역사적으로 종교는 인류를 위하여 자비와 평화, 정의를 구현하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그러나 종교가 반목 · 갈등 · 전쟁의 직접 혹은 간접적 원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중동지역을 비롯해 현대사회에서도 아직 많은 지역에서 종교와 관련된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구촌 시대에 여러 종교가 평화·재난구호·환경 등 인류 공동의 과제 해결에 함께 협력하자는 종교평화운동은 그 역사가 오래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기구가 1970년 교토에서 시작한 ‘세계종교평화회의(WCRP)' 입니다.
한국에서도 종교간 대화운동이 시작된 이후 1986년 한국종교인평화회의가 공식 출범하였고, 인종과 국가와 종교의 울타리를 넘어 인류 보편적 형제애를 실천하는 기구로서 현재 국대 7대종단(불교·개신교·천주교·천도교·원불교·유교·민족종교협의회)의 연대, 협력기구로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종교간 서로의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고 종교인 상호간의 교류와 이해를 통해 종교간 대화활동, 남북종교인 교류, 생명평화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산하에 종교평화국제사업단(IPCR)을 두어 국제구호활동·국제기구와의 협력 사업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