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세계불교포럼이 “세계 공동 화합 세계 구현”을 주제로 지난 4월26일, 27일 양일간 홍콩체육관, 복호공항호텔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본 포럼은 홍콩불교협회, 중국불교협회, 중화종교문화교류협의회 공동주관으로 개최되었으며, 한국불교계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차원으로 대표단을 구성하여 대한불교조계종 종회의장 보선스님을 대표로 총 35명이 참석하였다. 한국대표단은 25일 저녁 주최측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26일 개회식과 홍콩총영사관 만찬, TV토론회(한중불교문화교류협회장 영담스님) 및 학술주제발표(2명) 27일 학술주제발표(3명), 폐막식 등의 일정을 참여하였다. 한국불교 대표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자승스님(종회의장 보선스님 대독)은 개회식 축사를 통해서 세계의 모든 난관은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될 문제이며, 세계불교의 화합을 위해 하나된 마음으로 다함께 정진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또한, 금번 6월 11일부터 16일까지 한국 여수에서 개최되는 WFB한국대회에 회원 여러분의 참석을 개막식 자리를 빌어 요청하였다. 금번 세계불교포럼은 홍콩불교계가 처음으로 주도적으로 국제대회를 준비했던 행사로 1차, 2차 대회에 비하여 그 대회 규모가 축소되었고 대회 진행이 원만하지 못했다는 일부 평가가 있다. 또한, 다채로운 주제발표와 분과토론에도 불구하고 대회 선언문 공개와 전달에 미흡한 측면이 노출되었다. 그러나, 미흡한 대회 운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국불교계가 세계불교포럼을 중심으로 ‘불교’를 통한 대외 영향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어 보인다. 본 대회는 여러모로 WFB한국대회를 준비하는 한국불교계에 많은 시사점을 남긴 대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