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도담 캠페인에서 알약과 우유 모형으로 모금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주요 내빈들. |
민추본과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캠페인은, 영양 결핍과 질환으로 고통 받는 북녘 어린이들에게 영양식과 의약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담도담’이란 어린이가 탈 없이 잘 자라는 모습을 의미하는 순우리말이다.
민통선 철책로를 걷고 있는 참가자들. |
민추본은 선포식을 시작으로 전국 사찰에서 모금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담도담 캠페인 모금액과 아름다운동행 기탁금, 개인과 기업의 후원금을 모아 올해 상반기 중으로 구충제와 수액을 북한에 보낼 계획이다.
특히 이날 행사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도 직접 참석해 남북화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종단의 의지를 전했다. 선포식은 총무원장 스님의 치사를 비롯해 편지글 낭독, 합창단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선포식을 마친 후엔 ‘북녘 어린이를 위한 자비나눔 걷기대회’를 통해 캠페인의 취지를 널리 알렸다.
총무원장 자승스님, 사회부장 보화스님, 중앙승가대 총장 원행스님, 이인재 파주시장을 비롯한 1000여 명의 참가자들은 휴전선 인근을 걸으며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자비의 마음을 모았다. 이들은 임진각을 출발해 통일대교와 민통선 철책로를 거쳐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1시간 정도의 거리를 걸으며, 남북평화를 기원하고 캠페인 동참을 호소했다.
걷기대회에 참가한 어린이에게 단주를 나눠주고 있는 총무원장 자승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