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대대 내무반에서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는 총무원장 자승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연말을 맞아 전방부대 장병들을 위문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오늘(12월20일)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육군 제6보병사단 수색대대를 찾아 장병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휴전선 철책을 둘러보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방문에는 제3교구본사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 총무원 사회부장 법광스님, 군종교구장 자광스님 등도 동행했다.
장병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총무원장 스님. |
헌병대의 호위로 20일 정오에 부대에 도착한 총무원장 스님 일행은 김현집 5군단장(중장)과 이재형 6사단장(소장) 등 주요 간부들의 영접을 받았다. 기념촬영 뒤 식당으로 이동해 장병들과 함께 비빔밥을 먹으며 우의를 다졌다.
이어 철원 통일전망대에 오른 총무원장 스님은 6사단의 작전현황과 그간의 전공에 관한 브리핑을 들은 뒤, 군단장에게 금일봉과 기념품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아울러 6.25사변 당시 백마고지 전투에서 산화한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군법당 호국용화사에서 반야심경을 독송하며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6사단의 현황에 관해 브리핑을 듣고 있는 총무원장 스님 일행. |
혹한과 긴장 속에서 국방의 의무를 묵묵히 이행하고 있는 젊은 병사들과의 만남도 눈길을 끌었다. 총무원장 스님은 30사단 수색대에서 사병으로 복무했던 개인적 경험을 소개하며, 청년들의 무사 전역을 기원했다.
6사단 7수색대대 내무반에 들른 총무원장 스님은 “여러분들은 자발적인 의사가 아니라 국민으로서의 의무 때문에 군대에 왔지만, 군 생활의 추억이 훗날 사회에 나가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다독였다.
또한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에 우리가 편하게 지낼 수 있음을 늘 잊지 않고 있다”며 “사고 없이 건강하게 군복무를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병사들은 박수와 환호로 스님의 덕담에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