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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교육새소식 제17호
2013-03-04
조회 3,869
자비를 구현하고 사회와 역사에 부응하는 승가교육
불기2557(2013). 2. 21(목) 뉴스레터 제17호
승가고시
4급 승가고시 시행 안내
대한불교조계종 고시위원회(위원장 지안)에서는 4급 승가고시를 시행합니다.
승가고시 일정, 장소 및 대상자는 각각 다음과 같습니다.
○ 일시 : 불기2557(2013)년 3월 9일(토)
○ 장소 : 중앙승가대학교
○ 대상 : 종단 기본교육을 이수하고,
불기2557(2013)년 구족계 수계산림에 지원한 사미, 식차마나니 250여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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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고시
5급 승가고시 시행 안내
대한불교조계종 고시위원회(위원장 지안)에서는 5급 승가고시를 시행합니다.
승가고시 일정, 장소 및 대상자는 각각 다음과 같습니다.
○ 일시 : 불기2557(2013)년 3월 14일(목)
○ 장소 : 김천 직지사
○ 대상: 제44기 수계교육 대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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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포커스
승가의 전문적인 교육 확대 지원한다
교육원은
"선교율 등의 교학에 대한 전문적인 수학과 연찬을 하는 전문교육기관"인
승가대학원의 신설을 지원하고 표준교육과정을 정비하는 등
승가의 전문적인 교육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승가대학원에는 기존의 율학승가대학원, 선학승가대학원,
한문불전승가대학원, 초기불전승가대학원, 화엄승가대학원에 이어
반야ㆍ중관승가대학원, 유식ㆍ여래장승가대학원, 정토승가대학원 등
총 8종류로 확대하였습니다.
승가대학원은 운영형태에 따라
일반승가대학원(상주 학인+개방형 학인)과
개방형승가대학원(상주 학인없이 개방형 학인만 있는 경우)로 구분하여
운영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종단 홈페이지에 상세히 안내해 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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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교육
서울불학승가대학원 신입생 모집 안내
교육원 부설 서울불학승가대학원에서는 다음과 같이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 모집인원
○ 승려: 총 60명 내외(조계종 승려 및 타종단 승려 약간명)
○ 재가자: 총 20명 내외(오계를 수지한 불자)
□ 모집방법: 서류전형(심사 후 개별통보)
□ 교수 및 교육 주요내용
- 1학기: 능가경(무애스님), 여래장사상 특강(해당분야 전문가)
- 2학기: 법화경(법진스님), 법화천태사상 특강(해당분야 전문가)
- 3학기: 해심밀경, 유식30송(혜거스님), 유식사상 특강(해당분야 전문가)
- 4학기: 화엄경(지안스님), 화엄사상 특강(해당분야 전문가)
□ 교육시간: 2년 4학기제, 매주 화, 수요일 오후6~9시, 학기당 32회(16주) 수업
□ 교육장소: 법련사(서울 종로구 사간동 121-1)불일문화회관
□ 등록금: 스님 - 1학기당 700,000원 / 재가자 - 1학기당 1,000,000원
□ 접수기간: 2013년 1월 28일(월) ~ 2월 28일(목)까지
□ 수료자특전: 본 대학원을 졸업할 경우 3급 승가고시 응시에 필요한 교육경력 2년을 인정함.
□ 문의처: 02)730-6565 >>>>>>>>>>>>>>>>>>>> 관련 내용 더보기
연수교육
지안스님과 함께 하는 인도성지순례 모집 안내
부처님 성지에서 출가의 길을 묻다
종단 승려연수교육으로 처음 실시하는 인도성지순례가
4월12일(금)부터 22일(월)까지 10박11일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지안스님을 특별 지도법사로 모시고 여법하게 진행될 이번 인도성지순례는
사르나트(초전법륜지), 보드가야(성도지), 라즈기르(법화경설법지),
바이샬리(유마경설법지), 쿠시나가르(열반지), 룸비니(탄생지),
스라바스티(금강경설법지) 등 부처님 8대 성지와
상카시아(도리천하강지)와 아그라( 타지마할) 및 델리(국립박물관) 등의
현장 체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스님들이 인도성지순례를 개별적으로 다녀왔지만,
조계종 스님 60여명이 단체로 8대 성지를 순례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불기2557(2013)년 부처님오신날(5월 17일)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한국의 스님들이 부처님 탄생에서 열반에 이르는 역사적인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이번 인도성지순례는 시대를 관통하는 부처님의 지혜(智慧)를 배우고
현대사회의 제반 문제와 갈등에 대한 불교적 해법(解法)을 찾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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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일반
2013년 조계종 장학승 장학증서 수여식 거행
지난 2월 14일 ‘2013년 종단 장학승’으로 선발된 스님들에게 장학증서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조계종 장학위원회(제2기 위원장, 보광 스님)는
‘2기 1차 장학위원회 회의’(12.11)를 개최하여,
지원자 25명의 스님들(국내 17명, 해외 8명)에 대해
지원분야와 진학대학 및 종단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3명을 선발하였습니다.
선발된 스님은 홍진 스님(‘불교윤리ㆍ생명’-서강대학교 박사과정),
혜명 스님(‘일본불교사’-일본 불교대학교 박사과정),
진욱 스님(‘대승불교-반야사상’-인도 델리대학교 박사과정)입니다.
선발하였습니다.
‘장학승’에게는 해당 과정 수료시까지 장학금을 계속하여 지급하며,
장학금은 등록금과 연구비, 생활비 등을 감안하여 책정됩니다.
장학승은 2011년 6명, 2012년 5명, 2013년 3명으로 현재까지 총 14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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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너머
서평 <달라이 라마의 종교를 넘어> - 종교는 더 이상 미래를 이끌 수 없다
“종교는 더 이상 미래를 이끌 수 없다. 현세적 도덕이 종교의 대안이다. 현세적 도덕은 자비와 인내, 관용, 만족 등 (당신이) 지금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내적 가치를 뜻한다.”
세계인의 힐링 멘토이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제14대 달라이 라마(텐진 갸초)의 말이다. 그는 최근 출간된 <달라이라마의 종교를 넘어>에서 이같이 말했다. 책은 지난 2011년 12월 미국 호턴 미플린 출판사가 영어로 출판한 것을 번역한 것이다.
달라이라마는 인도 다람살라에서 50여 년 망명생활을 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가 만난 현대인은 불평등과 부정부패, 불공정, 가족해체, 가정폭력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에 빠지고, 고독에 시달리는 등 고통을 겪고 있었다.
책은 수행자인 그가 인류 평화와 행복을 숙고한 결과물이다. 달라이라마는 종교의 한계를 인정하고 종교 밖 세상을 이끌 새로운 메시지를 책에 담았다.
달라이라마는 “인간 고통은 현세적 도덕의 빈곤에서 비롯됐다. 이는 외향적·물질적 측면에 치중한 나머지 자비와 인내, 관용, 만족 등 도덕 윤리나 내적 가치에는 무관심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과거 수없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었던 종교 절대주의를 경계했다.
달라이라마는 “종교에 바탕한 도덕은 현실적으로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 종교를 넘어선 영성과 도덕에 대해 생각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때”라며 “우리는 하나의 도덕과 종교를 기준으로 세상을 가늠하는 것은 무의미한 시대를 살고 있다”고 말한다.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종교가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종교 또한 잘못 이용될 때는 갈등·분열의 근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략)
달라이라마는 “훈련을 통해 근육을 키우고 육체적 능력을 발달시키듯이 (개인이 지닌) 내적 가치는 의지를 갖고 키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달라이라마는 삶에서 도덕을 어떻게 실천할지에 대해 ▷절제의 윤리 ▷덕의 윤리 ▷이타주의의 윤리로 말한다. 각 단계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수록 발전된 것이고 이전 단계가 성공해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절제의 윤리는 다른 존재에 해가 되거나 해가 될 가능성이 있는 일을 일부러 삼가는 것이다. 덕의 윤리는 긍정적인 행동과 내면 가치를 적극적으로 키우고 발달시키는 것이다. 이타주의 윤리는 타인 행복을 위해 사사로운 마음 없이 자신의 삶을 진정으로 헌신하는 것을 뜻한다.
달라이라마는 세 단계를 우리 모든 행동과 관련시켜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겉으로 보이는 육체적 행동뿐 아니라 말과 생각, 의도까지도 세 단계와 일치시켜야 한다”면서도 “우리가 행동하고 이야기하는 근원인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마음은 어떻게 조절할 수 있을까하는 문제에 대해 그는 목수와 연장을 본보기로 설명한다. 목수가 끌과 망치, 톱을 가까이에 두지 않고서는 의자를 고친다는 생각을 할 수 없듯이 우리도 매일 도덕적으로 살려고 노력할 때 도움이 되는 기본연장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마음을 다듬는 연장으로 ▷전체적으로 주의하는 태도를 취하는 ‘조심스러움’ ▷자신의 핵심가치와 동기를 되살리는 ‘깨어있음’ ▷우리 행동을 정직하게 관찰하고 통제할 수 있는 ‘자각’을 말한다.
달라이라마는 수행이라 불리는 일련의 마음공부를 통해 분노나 질투 등 파괴적인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다른 존재를 배려하고 선한 행동을 하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달라이라마는 말한다.
“이 우주 생명의 규모 속에서 인간의 삶은 아주 짧은 순간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 각자는 이 행성의 방문자이며, 한정된 시간 동안만 머무는 손님입니다. 이 짧은 시간을 외롭고 불행하게 다른 동료 방문자와 갈등을 겪으며 지내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서평: 조현성 기자, 불교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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