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33대·제34대 총무원장
해봉당 자승 대종사 종단장 봉행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스님)은 2023년 12월 3일(일) 오전 10시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에서 종단 제33대·제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하신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종단장을 봉행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예하는 법어를 통해
“이 인생의 세계는 사바세계(娑婆世界)라고도 하고 고해(苦海)라고도 합니다.
이 사바세계에 자승스님께서는 살면서 많은 교훈을 남기고 갔다고 봅니다.”라며
“사바세계의 육신(肉身)을 버리고 법신(法身)으로 안양국(安養國)에서 편히 쉬기를 바랍니다.”라고 각령(覺靈) 축원을 올렸습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영결사에서 대종사가 남기신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라는 열반송을 언급하며
“때가 되니 할 일을 모두 마치게 되었고 홀연히 이사(理事)의 두 경계를 넘어서며 모든 것을 허공계에 회향하셨으니
가이 범부(凡夫)로서는 가늠조차할 수 없는 격외(格外)의 모습입니다.”라고 자승대종사의 수행력을 기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독한 조사에서 “저와 정부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원력의 씨를 뿌리자는 스님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와 연대의 정신으로 어려운 이웃을 더 따뜻하게 살피고
국민의 삶 구석구석 희망이 스며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종단장 이후 자승대종사의 법구는 스님의 재적 본사인 제2교구본사 용주사(경기도 화성) 연화대로 이운하여 다비식을 봉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