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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2021-05-19 조회 2,451


불기2565(2021)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5월 19(수오전10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되었습니다. 이번 봉축 법요식은 코로나19로 인해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봉행되었습니다.





종정예하 진제 법원 대종사는 “자연과 인류는 상생하는 존재로서, 이 자연은 우리의 조상들이 건강하고 깨끗하게 보존하길 기원하며 물러준 것이며 또한 우리도 미래 후손에게 온전하게 물려줘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이 코로나 질병으로 자연과 인간이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지를 깨닫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봉축사에서 “여러 불전(佛典)을 살펴보면 눈앞에 금덩어리가 나타났지만, 지금까지 지고 왔던 삼 덩어리가 아까워 차마 그것을 버리지 못한다는 어리석음을 경계한 ‘담마기금(擔麻棄金)’ 표현이 등장한다”며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이유는 짊어진 삼을 내려놓아도 된다는 것, 내려놓으면 더 좋은 미래가 열린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비록 우리가 직면한 삶의 현실은 가볍지 않지만, 그럴수록 우리는 부처님이 몸소 보여주신 삶의 길을 따라 가족·이웃과 함께 도반이 돼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이며, 

 ‘미얀마 민주화 운동’과 관련, 미얀마 군부에 적대행위를 중단할 것을 호소하며,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오늘도 세계적으로 갈등과 대립의 불길이 타오르는 가운데, 오랜 불교전통을 유지해 온 미얀마 사태는 우리 마음을 매우 아프게 하고 있다”며 “미얀마 당국은 북방의 부처님오신날인 4월 초파일부터 남방의 부처님오신날인 4월 보름까지 모든 적대행위 중단을 선언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봉축법요식에는 사회 곳곳에서 불교 위상을 드높인 이들을 치하하는 불자대상 시상식도 함께 거행했습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수상자인 박권흠 사단법인 한국차인연합

회장, 역사학자 한금순 씨,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에게 직접 상패와 상금을 수여하며 격려했습니다.




이밖에도 이날 법요식은 △청의동자와 홍의동녀가 도량을 청정히 하고 장엄하는 도량결계(道場結界) △여섯 가지 공양물을 부처님께 올리는 육법공양(六法供養)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치기 위해 북과 종을 울리는 명고(鳴鼓)와 명종(鳴鐘) △번뇌와 탐욕을 씻겨내는 관불(灌佛)의식 등이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