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5(2021)년 3월 27일(토), 쌍계사에서 지난 3월 23일 쌍계총림 방장실에서 입적한 고산당 혜원대종사 영결식과 다비식이 봉행되었습니다.
영결식은 명정, 개식, 삼귀의, 영결법요, 헌향 헌다, 행장소개, 추도 입정, 영결사, 법어, 추도사, 조사, 추모가, 헌화, 문도대표 인사말씀, 사홍서원, 발인, 다비식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조계종 종정예하 진제 법원 대종사는 원로회의 부의장 원경 성진대종사가 대독한 법어를 통해 “대종사께서는 선과 경, 율을 두루 익히시고 수행 뿐만 아니라 총무원장으로 종단의 혼란을 수습하신 행정력을 겸비하신 선지식으로 후학들의 귀감이었다”면서 “대종사 각영 전에 운문 삼전어(三轉語) 진미(珍味)의 법공양을 올리오니 잘 받아 간직하시어 역겁(歷劫)에 매(昧)하지 않고 진리의 삼매락(三昧樂)을 누리소서”라고 애도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영결사에서 “고산대종사는 선교율 삼장에 모두 투철한 안목을 갖추셨을 뿐만 아니라 종문의 의례종장이자 대가람을 창건하고 교화를 펼치셨으니 수행력을 수승하기 그지없으셨다”면서 “대종사께서 남겨주신 큰 염주는 저희들에게 수행과 전법에 정진할 것을 당부하는 무언의 부촉(咐囑)일 것”이라고 추도했습니다.
한편 고산당 혜원 대종사의 49재는 3월29일 쌍계사에서 초재를 시작으로, 4월5일 2재(쌍계사), 12일 3재(석왕사), 19일 4재(혜원정사), 26일 5재(쌍계사), 5월3일 6재(연화사), 49재 막재는 5월10일 쌍계사에서 봉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