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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일행 송정숙씨, 신계사 복원불사에 2억 5천만원 쾌척
2004-12-21 조회 1,578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서 "강씨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78세의 선일행 송정숙씨가 금강산 신계사 복원불사에 보태라며 2억 5천만원의 약정을 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송정숙씨는 지난 12월 20일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렇게 불사에 동참할 수 있게 해 줘 고맙습니다"라며 2억 5천만원의 약정서를 전달하였으며,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자기를 버릴줄 아는 진정한 보살님"이라고 하였습니다.

선인행 송정숙씨는 지난 1946년 5남매 중 홀연히 서울로 왔다가 남북전쟁 등으로 인하여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슬하에 2남 3녀의 자식을 두었으나 큰 아들이 지난 10여년 전 사망을 하였고, 그 이후 당시 남양주 봉선사에 계시던 운경스님이 송정숙씨에게 산신각 불사를 권유하였습니다.

이에 선인행 송정숙씨는 지난 11월 우연히 금강산 신계사 대웅보전 낙성식 모집 광고를 보고 신계사 대웅보전 낙성식에 참가하게 되었으며, 신계사에 발을 딛는 순간 '여기가 바로 내가 불사를 할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 결국 신계사에 회향을 하게 된 것입니다.

선인행 송정숙씨는 제일 좋아하는 경전으로 "반야심경"을 손꼽았습니다. 또한 좋은 기도처를 찾아 다니며 여러 경전을 외우는 것보다 가까운 절에서 "반야심경"을 외우는 것이 편하다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