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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스님, 수해현장 격려방문
2003-09-18 조회 1,905


총무원장 법장스님, 수해현장 위로방문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수해복구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KBS를 직접 방문 수해성금 1억원을 기탁한데 9월 17일에는마산, 부산지역 수해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수재민들을 위로하였습니다.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지난 17일 오전11시 제14호 태풍 '매미'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마산시 마산 어시장을 방문해 수해현장을 둘러보고 수재민들을 위로했습니다.


황철곤 마산시장의 안내로 수해복구가 한창인 어시장을 둘러 본 법장스님은 "우리 국민은 큰 어려움에 부닥치면 힘을 모아 해쳐 나가는 저력이 있다"며 "불교계도 동체대비의 정신으로 피해지역이 빠른 시일내에 원래모습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재민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어시장에서 식품업을 하고 있는 강외재(78)씨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우리들을 위해 총무원장 스님이 직접 방문해 위로해주니 큰 힘이 되는 것 같다"며 총무원장 스님의 손을 꼭 잡았다. 이어 법장스님은 경남도청을 방문해 수해복구작업을 진두지휘하는 김혁규 도지사를 격려방문했습니다.


김혁규 도지사는 "10년의 도지사 생활중에 총무원장 스님이 경남지역 수해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며 "수해복구에 불교계가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수해현장 방문에는 쌍계사 주지 우담스님, 총무원 사회부장 미산스님, 종회의원 원정스님 등 10여명의 스님들이 함께 했습니다.


마산에 이어 총무원장 스님 일행은 이날 오후 2시에 조계종자원봉사단 부산경남지부(지부장 이기표) 회원 100여 명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부산 송도해수욕장을 방문하여 자원봉사자들에게 "여러분들이 수해를 당한 당사자라 생각하고 복구작업에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란다"며 격려했습니다.


일정상 방문하지 못했던 도성암에는 사서실장 청학스님을 통해 격려방문하여 격려금 전달을 통해 유가족들을 위로 하셨습니다.

한편 종단은 수해복구 성금모금을 교계신문사(불교신문,현대불교신문,법보신문,대한불교신문,주간불교신문)와 공동주최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9월 18일 현재 구룡사에서 1억원을, 대한불교조계종 수선회 100만원, 중앙종무기관 직원들 모임인 원우회에서 300만원을, 덕환스님이 10만원 등 성금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불자여러분들의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



입금계좌 : 국민은행 023-25-0011-991 (재) 불교중앙교원

농 협 053-01-239894 (재) 불교중앙교원

성금문의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735-5864


대국민 호소문

- 초유의 태풍재해를 당한 국민에게 드리는 글 -

조상을 추모하고 부모 형제와 깊은 혈육의 정을 나누어야 할 중추가절에 태풍 ‘매미’로 인해 불의의 재난을 당한 수재민 여러분에게 통절한 마음으로 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 또한 폭풍우 속에 유명을 달리한 영가의 극락왕생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1700여년 동안 민족과 고락을 함께 해온 대한불교조계종은 국가적 재난에 직면하여 수재민 여러분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에 조계종 종도는 모두 한마음으로 수희 동참하여 수재민 여러분에게 물심양면의 지원을 다할 것입니다.

비록 감당하기 어려운 가혹한 재난일지라도 결코 좌절하지 말고 다시 일어서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적절하고 신속한 수해복구 조치를 다해주기 바라며, 불교도와 모든 국민들 또한 자발적으로 수해복구 행렬에 동참해주실 것을 진심으로 호소 드립니다.

아울러 모든 국민은 오늘의 재앙을 우연으로 치부하지 말고 문명을 맹신하고, 대자연 앞에 겸손하지 못한 삶을 살아온 결과가 아닌지 깊이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정부는 재해예방에 대한 준비와 대처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다시한번 점검하여 오늘의 재앙이 반면교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한번 수재민 여러분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리며, 유명을 달리한 영가들의 왕생극락을 기원합니다.

불기 2547(2003)년 9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법 장


* 사진출처: 불교신문, 붓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