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주요소식

북한산 범불교도대회 연기 기자회견
2003-07-09 조회 2,098

참여정부 국무총리실의 반불교적 행위 규탄 및

북한산국립공원 관통노선 폐기촉구 범불교도대회 연기 결정


1. 범불교도대회 연기 결정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한산 국립공원 관통도로 반대를 위한 ‘자연환경 보전과 수행환경 수호를 위한 조계종 공동대책위원회’에서는 오는 7월 12일 개최하기로한 “참여정부 국무총리실 반불교행위 규탄 및 북한산 국립공원 관통노선 폐기 촉구 범불교도대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2. 대회 연기 결정의 배경

첫째, 지난 7월 7일(월) 오후 3시 고건 국무총리와 최종찬 건설교통부장관, 김안제 노선검토위원장 등이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큰스님을 예방하여 불교 폄하문건 작성 유포에 대한 공식 사과와 책임자 문책, 노선검토위원회 활동과정에서의 불공정하고 탈법한 행위에 대한 지적을 수용하였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대회 목적중의 하나인 훼불과 중립성 위반에 대한 사과와 인정, 그리고 문책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판단된다.

둘째, 취소가 아닌 연기결정을 내린 배경과 이유는 우선 총리실의 향후 조치와 태도변화를 더 지켜보아야 한다는 생각과 오는 11일(금) 있을 7대종단대표자들의 청와대 만찬에 대한 배려와 기대 때문이다.

그렇다고 대회의 필요성이 소멸된 것은 아니다. 불교계의 국립공원 관통반대 입장의 확고한 의지의 천명, 청와대 직접 개입 및 책임있는 결정을 촉구해야 한다는 불교계와 시민사회단체의 대회 필요성에 대한 합의는 여전히 유효하다.

따라서 대회는 우선 연기하지만 이후 더욱더 강력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3. 향후 북한산 관련 대응 계획

1) 범불교도대회 연기 발표가 7월 9일 오전 10시 30분 조계종 총무원 4층 회의실에서 있고

2) 전국교구본사 총무-사회국장 및 교구본사 신도대표자 연석회의가 7월 10일 오후 2시 조계종 총무원에서 있을 것이다. 이 회의에서는 지역교구별 역할과 활동 계획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3) 현수막 게시 및 대시민 홍보전 강화

전국 일만여 불교계 사찰에 노무현대통령 불교계 공약이행과 북한산국립공원 관통노선 폐기 요구를 내용으로 하는 현수막 게시와 유인물 제작 배포 등의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4) 한나라당, 민주당 등 제 정당과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협력을 강화하여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로부터 북한산관통노선폐기의 정당성을 이끌어낼 것이다(7월 10일부터).

5) 조계종 지역별 교구 본말사 주지 결의문 발표

* 7월 11일 대구․경북지역

* 7월 16일 부산․경남지역

* 7월 25일 광주․호남지역

* 7월 25일 서울․경기․강원지역

* 7월 25일 충청․제주지역

6) 교구별 활동계획 발표 및 전국교구본사주지 및 말사암 주지스님과 신행․환경단체가 주도하는 49일 릴레이 단식 정진을 개최할 것이다(일정 미정).

7) 7월31일까지 정부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지 않을 시 “노무현 정부 불교계 약속이행 촉구 10만 범불교도 정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7월31경으로 잠정결정, 장소미정).


4。협조 요청사항

1) 관심을 갖고 회견에 참여해주신 언론사 기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건교부의 실수로 외부에 유출된 건설교통부 담당자의 보고 문건에서 불교계와 환경 단체의 환경운동 자체가 부도덕하고 무가치한 일이라고 쓰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나라 개발정책에 관여하는 관료들의 적나라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국민은 삶의 질을 요구하고, 이 가운데 환경권과 문화권의 사회적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 또한 세계는 자연과 미래의 인류에 대한 배려와 현존인류의 책임을 강조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전지구적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WTO는 환경과 시장을 직접 연결하고, 이를 강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런 국내외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정부의 선택이 무엇이어야 옳은지 언론사 여러분께서는 정부와 국민에게 설명해 주시기 바라며, 우리들의 이 작은 행동 또한 무의미한 일이 되지 않도록 널리 알려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003. 7. 9


자연환경보전과 수행환경 수호를 위한 조계종 공동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현 고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