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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공주박물관 불상 회수에 대한 논평
2003-05-27 조회 2,116

국립 공주박물관 불상(성보문화재) 회수에 대한

대한불교조계종의 논평


우리 불교계는 지난 5월 15일 국립 공주박물관에서 도난당한 백제시대 성보문화재인 불상(제247호)을 단시일내에 무사히 되찾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혼신의 노력을 다한 경찰과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


신속한 처리를 모든 국민과 함께 기뻐하면서도 도난에 매우 취약한 사찰 성보문화재 관리 현황으로 인해 우리 불교계가 갖는 불안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


이에 우리 종단이 지난 5월 16일 논평에서 밝힌바와 같이 사찰박물관 등 사설박물관에 대한 도난방지 시설 설치와 운영에 대한 정부의 적절한 조치가 시급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불기 2547(2003)년 5월 27일

대한불교조계종 대변인 총무원 기획실장 현 고


도난 당한 '공주의당금동보살입상'은?

공주의당금동보살입상

국보 247호, 백제후기 전형적 모습의 불상

국립공주박물관에 침입한 2인조 강도에게 도난당한 '공주의당금동보살입상(公州儀堂金銅菩薩立像, 25㎝)은 1989년 4월 10일 국보 247호로 지정됐다.

이 불상은 1974년 충남 공주시 의당면 송정리의 한 절터에서 출토되었다. 연꽃받침 위에 바로 선 보살상으로 삼면에 화불이 있는 의관을 쓰고 있으며 현재는 가운데만 화불이 있다.

머리카락은 이마를 감싸며 양쪽 귀를 덮고 흘러내려 어께에서 묶었다. 옷은 양 어깨를 덮고 앞으로 흘러 내리고 잇으며 등부분에서 X자로 교차되어 다시 올라가 양쪽 팔에 가볍게 걸친 후 양쪽 옆면으로 내려져서 받침까지 이른다.

구슬목걸이를 앞면과 뒷면으로 각기 절반씩 둘렀으며 연꽃문의 원형장식을 목걸이에 사용했다.

손가짐은 오른손을 위로 굽혀서 연꽃봉오리를 들었고 왼손은 및으로 내려 성스러운 병을 들고 있다. 받침은 원형 연꽃받침으로 9개의 꽃잎을 조각하였다.

연꽃잎의 가운데에 1단 높이의 꽃봉오리 받침을 만들어 불상을 떠받치고 있다.


이불상은 얼굴이 풍만하고 눈가와 입술에 머금은 얇은 미소가 백제후기 불상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제공/ 공주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