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살리기 삼보일배-5월 21일>
점심을 먹고 쉬었던 관문체육공원에서 오후 2시에 출발하여 남태령을 향해 가던 도중 2시 25분에 스님께서 쓰러지셨습니다. 당시, 그곳은 쉬어갈 장소가 아니었는데, 스님께서는 힘이 드셨는지 가시던 걸음을 멈추고 쉬기 위해 앉으시려다 그대로 쓰러지셨습니다. (286Km 지점에서)
진행팀은 바로 119에 연락하여 구급차가 2시 35분에 도착했습니다. 의식이 없으신 스님을 구급차에 태우고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채 이동하여, 2시 55분에 여의도 가톨릭대 성모병원 응급실로 옮겼습니다.
응급실에 도착할 때까지 의식이 없으시고, 숨소리마저 거의 들리지 않아 지켜보던 사람들은 매우 많이 걱정했습니다.
3시 55분
며칠 전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시다며 두통을 호소하셨기 때문에 혹시 뇌에 이상이 있을까 염려하여 컴퓨터단층촬영(CT 촬영)을 했으며, 엑스레이로 폐와 척추 사진을 찍었습니다.
스님은 시력이 매우 안좋으신데, 녹내장이 있어 과로와 피로가 쌓이면 실명할 위험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더욱 걱정이 커졌습니다.
4시 45분
초기 진료결과
300여 킬로미터를 삼보일배 고행으로 오시느라 심한 탈진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충분한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님 소견이 있었습니다.
현재, 의식은 분명하지만, 심하게 탈진한 상태이므로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 힘들며, 대화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위독하지는 않다는 것이 의사님 초기 진료결과 소견입니다. 하지만 자세한 결과는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습니다.
응급실에는 여러 언론사에서 취재진이 십여명 이상 몰려들고, 종교계와 환경단체 관계자들도 속속 도착하여 매우 어수선한 상황이라 병실을 급하게 찾았지만, 성모병원에는 비어있는 병실이 내일까지는 없습니다.
다행히, 병원측에서 작은 1인 진료실을 내주셔서 스님께서는 쉬실 수 있었습니다.
5시 43분
성모병원에서 병실이 생기지 않자 병실을 구할 수 있는 강북 삼성병원으로 응급차를 타고 옮길 예정입니다.
5시 55분
구급차를 이용해 강북 삼성병원으로 출발했습니다.
6시 10분
강북삼성병원에 도착하여 간단한 검진을 받고 입원실에 입원하셨습니다.
점차 의식을 회복하신 스님은 순례단이 있는 과천으로 오셔서 내일부터는 삼보일배를 하시겠다는데, 진행팀에서는 절대로 안되며 당분간 쉬셔야 한다며 말리고 있습니다.
위독한 상태는 아니지만 워낙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심하게 탈진하셨기 때문에 현재,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 두명의 간병인이 병원에 있으며, 외부 방문객은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스님께서 편히 쉬실 수 있도록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의 신문>기사인데, 현장상황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http://www.ngotimes.net/times/times_view_neo.asp?code=4&code2=1&idx=1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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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만금 살리기 삼보일배가 55일째 맞은 5월 21일(수) 오후 2시 40분경 과천 정부청사에서 남태령으로 삼보일배 진행중 수경스님이 탈진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긴급히 이송중입니다. <오후 3시 현재>
2. 서울 진입을 이틀 앞둔 수경스님은 오후 2시 40분께 과천 관문체육공원 앞에서 3보1배 중 의식을 잃고 쓰려졌습니다. 수경스님은 며칠전부터 식사를 제대로 못해 심한 탈수증세를 보였으며, 오늘 아침은 식사를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지원팀에서 휴식을 권했으나 끝까지 가야 한다며 예정대로 아침 8시 3보1배에 나섰습니다.
3. 현재 순례단은 오후 일정을 일시 중단하고 관문체육공원에 머물며 이후 일정 진행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4.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에 도착하였으며, 응급조치를 받고 있으나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오후 3시 33분 현재>
5. 5시경 의식을 되찾고 몇마디 할수 있는 상황이랍니다. 수경스님은 현장으로 가겠다고 말을 하였으며 사회부장 미산스님, 기획실장 현고스님 등이 도착하여 의사 말대로 일단 안정을 취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만류를 하고 있습니다.
6. 한편 순례단은 오늘 5시까지 남태령입구까지 진행할 계획을 현장에서 중단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내일 예정대로 하루쉬고 모레부터 수경스님을 기다렸다가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