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화합을 위한 일대사면 단행 예정
- 62년 통합종단 이후 멸빈자 포함 -
1. 대한불교조계종은 1962년 통합종단 이후 최대의 사면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지난 3월 24일 취임법회를 통해 출범한 조계종 제31대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원융종단, 화합하는 종단” 실현을 위해 멸빈자를 포함한 일대사면을 공약해 왔으며, 지난 3월 23일 집행부와 종회 중진스님 16명으로 구성된 사면복권검토위원회(위원장 법등스님)를 구성하고 4월 10일 오후 3시 2차 회의를 개최하였다.
2. 2차 회의에서는 사면대상에 멸빈자를 포함하며, 적용시한을 1962년 통합종단 출범 이후에서 2002년 12월 31일 현재까지로 결의하였으며, 이에 필요한 종헌개정이 빠른 시일내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상호협력하기로 하였다.
3. 사면대상자는 약 200여명으로 추정되며 멸빈자도 20여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4. 이번 사면이 단행된다 해도 취처 등 계율상 비구로서의 자격을 상실했거나 삼보정재를 탕진한 자, 파렴치범 등으로 징계받은 자는 제외하기로 하였다. 뿐만아니라 98년 징계를 받은 자 중 종단에 항명을 계속한 자는 교계언론을 통한 공개적 참회가 있어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5.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빠른 시일내에 종헌개정안을 마련하고 4월중 임시중앙종회 소집을 중앙종회(의장 지하스님)에 요청할 예정이다. 이러할 경우 오는 5월 8일 부처님 오신날 종정예하의 재가를 얻어 사면을 공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