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특사단, 부산 지율스님 격려방문
1. 경부고속철도 천성산ㆍ금정산 관통 백지화와 관련하여 지율스님(내원사 산감)의 단식 농성이 극한적 상황에 이른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이신 법장스님의 특별지시를 받은 총무부장 선용스님은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이신 수경스님, 대한불교조계종 환경위원회 위원장이신 성타스님, 범어사의 정여스님,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 내원사 주지 혜등스님 등을 비롯한 부산경남지역 스님들과 함께 오늘(불기2547(2003)년 2월 28일) 오후 2시 부산시청 앞 천막 농성장을 방문하여 지율스님과 1시간여 동안 환담을 나누었습니다.
2. 이번 방문은 법장스님의 총무원장 취임이후 처음 열린 종무회의에서 취해진 첫 조처로서 경부고속철도 천성산ㆍ금정산 관통 백지화를 조속히 촉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24일째로 접어든 지율스님의 단식기도가 정리될 수 있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이루어졌습니다.
3. 격려방문에서 특사단은 지율스님의 건강을 염려하고 경부고속철도 천성산ㆍ금정산 관통 백지화를 위해 직접 현안을 챙기겠다는 내용의 법장스님의 친서와 격려의 말씀을 전달하였습니다.
4. 또한 특사단과 지율스님은 환담을 통해 1) 범어사와 통도사가 더 적극적으로 경부고속철도 천성산ㆍ금정산 관통 백지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과 2) 3월 중으로 범어사와 통도사를 중심으로 부산경남지역 불자 환경대회를 개최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5. 더불어 특사단과 지율스님은 1) 총무원장스님 주관아래 범어사 주지스님과 통도사 주지스님이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하여 범 종단적 대책을 수립하기로 하였고 2) 3월중으로 범어사와 통도사가 연합하여 개최하는 불자 환경대회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환경공약 이행을 촉구하기로 하였으며 3) 지율스님의 개인 건강문제로 총무원장스님께서 특별당부하신 단식해제문제는 현 사안이 불교계 뿐만아니라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현안임을 감안하여 지율스님 개인의 단식은 해제하되 범어사, 통도사 대중스님들의 추가 단식 및 시민단체 합류 등 추가 계획을 마련하여 농성을 지속하여 관통백지화를 이루도록하고 단식해제 등의 시기는 부산지역에서 조율하여 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음은, 총무원장 법장스님의 친서 내용입니다.
지율스님께
매서운 혹한 속에서 자연환경과 수행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단식기도정진에 힘쓰고 계신 스님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뭇 생명을 사랑하며 천성산을 지키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스님의 노력은 그 어떤 수행 못지않게 중요한 것입니다.
스님의 고행을 접하여 돕고자 하는 마음 금할 수 없었으나 총무원장 선거 경황이라 많이 챙기지 못하였고 선거후 부산을 방문하고 싶었으나 여러 여건 상 그러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으로서 소임을 맡아 이러한 현안을 우선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갈 것입니다.
천성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스님의 역할이 막중함을 부디 양지하여 무리한 단식기도로 건강을 해치는 우를 범하기보다는 자연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더욱 정진할 수 있도록 건강을 회복하길 당부합니다.
스님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법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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