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공권력 사태 관련 유감 표명
200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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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원장 정대스님)은 3월 21일(목) 오전 10시 4층 총무원장실에서 중앙신도회, 대한불교청년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등 종단 주요 신행단체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 3월 10일 조계사에 진입한 발전노조와 관련하여 발생된 조계사 공권력 침해사건에 대하여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될 사건'이라고 '유감'을 표명하고 '이후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 총무원장 정대스님은 2년 전 "원장 취임 당시, 스스로 세운 서원이자 사부대중과 국민의 바람이 종단의 안정과 화합"이었던 바 "종단 안정을 종단 운영의 제일 기조로 삼아 종무에 임하여 왔음"을 상기하고, 이번 조계사의 조기수습을 원한 것은 그동안 조계종과 조계사가 "평소 소란과 분규 현장으로 비추어 지는 것을 불식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시위와 농성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이며, 이런 생각에 따라 경찰에 시설보호요청을 해두었는데, "경찰이 요청의 의도와는 달리 과잉대응하여 발전노조원과 경찰이 무분별하게 대웅전에서 진행중인 법회를 방해하며, 발전노조가 법당에 진입하고 이를 저지하는 경찰이 법당내 진입했느니 아니니하는 시비를 발행시킨 무분별한 행동은 심히 유감스러우나 종로서장과 서울 경찰청장이 조계사를 방문하여 잘못을 사과하였기에 이를 수용하였다"고 말씀하시고, 경찰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 하였고, 총무원장스님께서도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3.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중앙신도회 백창기 회장, 서울광역신도회 김진관 회장, 조계종 포교사단 김대중 단장, 한국교수불자연합회 연기영 회장, 대한불교청년회 김규범 회장,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박문수 회장 등 조계종 6개 대표적인 신도연합단체 대표들이 참석하였으며, 대표자들은 이번 사건으로 많은 불자들이 상심해 있음을 전하고, 사후 재발방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이 자리에는 총무원 총무부장 원택스님, 기획실장 현고스님, 호법부장 종지스님 등이 배석하였습니다.
4. 한편, 총무원장 정대스님은 그동안 종법령에 근거한 재가신도단체에 대한 육성과 지원이 미흡했으며, 향후 종단발전을 위해 충분히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하고, 조속한 시일 안에 "다시 만나 이런 현안 문제뿐만 아니라 종단과 신행단체 발전을 위한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제안하였고, 신행단체 대표자들도 그렇게 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