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미술관 소장 사리 환지본처
회암사 사리 이운 고불식 봉행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은 4월 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회암사 사리 이운 고불식을 봉행했습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헌향을 시작으로 삼배, 전통식 삼귀의와 반야심경을 봉독 후
문화부장 혜공스님의 경과보고,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의 고불문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치사에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이후 부처님의 사리는 불자들의 신앙의 중심에 항상 자리해 왔을 뿐만 아니라
부처님의 길을 따른 고승대덕 스님들의 사리도 높은 수행의 증거로서 존경의 대상이 되어 왔으며,
이 사리를 모신 사리 장엄과 탑은 그 시대의 문화를 오롯히 담은 불교 신앙과 불교문화의 정수로자리매김해왔다" 며
"현존하여 예경의 대상이 되고 있는 많은 사리 가운데 금번에 환지본처한 보스턴 미술관 소장 사리는
가섭불과 정광불, 석가모니불, 고려말 지공선사와 나옹선사의 사리임이 사리장엄구를 통하여 직접 확인되어
3불 2조사 사리로, 불조사리로 약칭할 수 있으니 그 역사성과 진정성에 있어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 부처님께 환지본처를 고한 양주 회암사 소장 사리는 곧 원래의 자리인 청정도량 회암사로 돌아가
600년 전과 같이 여법하게 모셔질 것이며, 원력과 신심으로 모신 사리가 세세손손 모두의 마음을 청명하게 함은 물론이고
지공선사가 고려대찰로 중창한 회암사가
원래의 모습대로 복원되는데 큰 힘이자 출발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말했습니다.
또한 환지본처를 위해 노력하신 테이틀바움 보스턴미술관장님, 최응천 문화재청장님과 문화재청 관계자분들,
주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과 봉선사 대중들, 문화부장 혜공스님과 종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감사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후 강수현 양주시장의 축사 후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한 동참대중들은 이운된 사리를 친견하는 시간을 갖으며 예경을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