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교문화의 모든 것, 포털로 열리다 ‘한국불교문화포털’ 대국민 서비스 개시 | ||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원장 진우스님)과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원장 정묵스님)은 디지털 시대에 맞춰 한국불교문화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구축할 필요가 있음에 공감하였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K-Buddhism 문화콘텐츠 플랫폼 구축 사업단>(단장 동국대 김종욱 교수)을 조직하였고, 그 1·2년차의 성과를 <한국불교문화포털>로 구현하여 공개하게 되었다. ○ 본 사업은 한국불교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수집 분류 제작하여 플랫폼으로 통합 정리하고 이를 <한국불교문화포털>(buddhaland.dongguk.edu)로 서비스함으로써 한국 전통불교(K-Buddhism)의 대중화 및 세계화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 <한국불교문화포털>은 본 사업단이 2022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원받아 구축한 문화포털사이트로 한국불교와 관련된 수많은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탑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아울러 <한국불교문화포털>은 지리정보기반 콘텐츠 제공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추진하였다. 개별 콘텐츠가 단순한 목록에 의한 접근이 아니라, 지도에 개별 콘텐츠가 제공됨으로써 직관적으로 지역별 분포를 볼 수 있고, 해당 장소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선택하여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방식은 여러 테마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복합적으로 연계하여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시도되었다. ○ 이번에 공개되는 <한국불교문화포털>은 ‘한국불교 등재유산’, ‘불교민속의례’, ‘전통수행’, ‘디지털 사지(寺誌)’, ‘고승아카이브’, ‘기록문화’, ‘영역불서’, ‘오디오경전’, ‘불교용어’ 등 9개 코너에, 총 27개 테마, 6000여 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 ‘한국불교 등재유산’ 코너는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된 7개의 불교문화유산을 해마다 1개씩 소개하고 관련 아카이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등재를 추진할 가치가 있는 유산을 소개하는 코너이다. 2022년에 직지, 2023년에 연등회를 소개하였고, 미래의 등재유산으로 ‘괘불, 한국불교 의식의 기록’과 ‘수륙재와 예수재, 한국불교의 재의례’를 제안하였다. ○ ‘불교민속의례’ 코너는 한국불교에 전승되고 있는 광범위하고도 역사적 전통이 깊은 수많은 민속의례 가운데 10테마를 선정, 이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분류하여 제공하고 하고 있다. 2022년에는 수륙재와 예수재를 정리하였고, 2023년에는 우란분절과 사찰의 하루에 대해 소개하였다. ○ ‘전통수행’ 코너는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을 소개하는 코너로 2022년 간화선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위빠사나와 염불을 정리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연차적으로 간경(사경), 절, 진언(다라니), 계율 등의 수행문화를 개발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각각의 수행문화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항목을 기원·인물·사상·수행·기관 등으로 나누어 미디어 자료와 연계하여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 ‘디지털 사지(寺誌)’는 전통적으로 사찰의 창건과 연혁 등의 역사와 유·무형 문화유산, 기록유산 등을 취합하여 책자 형태로 간행하던 사지(寺誌)를 디지털로 구현한 것으로, 옛 사지를 단순히 디지털자료로 변환한 것이 아닌, 오늘날에 새롭게 만들어지는 여러 유형의 자료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보완하여, 지속 가능한 21세기형 사찰기록유산의 보고를 지향한 코너이다. 2022년 디지털 화엄사지를 시작으로 매년 1~2개의 사지가 추가될 예정이다. ○ ‘고승아카이브’ 코너는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몸소 겪으며 수행하고 대중을 제도한 고승들의 여여(如如)한 삶과 가르침을 생애, 수행, 포교, 사상으로 나누어 실었다. 불교학술원에서 직접 고승을 찾아 뵙고 그 삶과 가르침에 관한 이야기를 채록하여 네 편의 영상으로 제작하였다. 더불어 개별 항목에 관한 원고를 집필하였고, 관련 자료들을 찾아 소개해 놓았다. 이는 한국 현대 고승들의 삶과 가르침이 담긴 문화유산이자 귀중한 불교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 ‘기록문화’ 코너는 한국의 불교도들이 쓴 문헌을 집대성한 『한국불교전서』 전15책의 한글 번역 가운데 이미 출판되었거나 아직 출판되지 않은 문헌들을 연간 20여 종 선별하여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례집성, 고승전서, 조선사찰사료, 한국 사찰 기록유산 컬렉션 등 다양한 주제의 문헌을 편찬하여 온라인상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 ‘영역불서’는 대한불교조계종과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등에서 펴낸 한국불교 관련 영문 출판물과 저널을 E-BOOK 형태로 가공해 서비스한다. 매년 10종씩 제작하여 5년간 총 50여 종에 달하는 성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 ‘오디오 경전’은 한국 불교에서 널리 유통된 대표 불교 경전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하여 서비스한다. 경전을 들으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문체로 가공한 본문도 함께 제공한다. 매년 2종의 경전을 오디오북으로 가공하여 5년간 총 10종 이상의 경전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 ‘불교용어’는 한국의 불교사상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필수 불교용어를 선정하여, 알기 쉬운 우리말로 집필하고, 용례와 미디어 자료를 연계하여 복합적으로 서비스한다. 2022년에는 1천 항목을 개발하여 공개하였으며, 향후 5년간 5천 항목을 작성, 서비스할 계획이다. ○ 이상의 <한국불교문화포털>에 대해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한국불교의 정수들을 망라하여 대중들에게 쉽게 알릴 수 있는 콘텐츠가 만들어졌다. 종단 홈페이지 등과 연계하여 많은 사람들이 한국불교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홍보해야 한다.”고 향후 활용에 대한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불교학술원장 정묵스님은 “<한국불교문화포털>은 한국불교의 전승과 발전을 위해 종단과 대학이 힘을 합쳐 좋은 성과물로 회향하는 훌륭한 사례로 기억될 것이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 <K-Buddhism 문화콘텐츠 플랫폼 구축사업>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개년간 1단계 사업으로 다양한 불교문화를 탑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추후 그동안 개별적으로 제작되어 공개되었다가 유지되지 못하고 사장된 여러 콘텐츠를 발굴하여 재생, 탑재하여 지속 가능성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사업단장 김종욱 교수는 “그동안 많은 불교문화와 관련된 콘텐츠가 국고 또는 종단의 지원을 통해 진행되고 훌륭한 성과를 내었지만, 유지관리의 어려움으로 사장된 사례가 많다. <한국불교문화포털>은 단순히 사업단에서 콘텐츠를 생산하여 탑재하는 장소가 아니라, 많은 기존 성과물을 발굴하여 재생하는 데 더 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과거 반복되던 예산의 중복집행 논란과 성과확산의 미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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