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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대·34대 총무원장 해봉당 자승 대종사 조문
대한불교조계종 제33대·제34대 총무원장해봉당 자승 대종사 종단장불기2567(2023)년 11월 29일(음 10월 17일) 오후 6시 50분 안성 칠장사에서 법랍(法臘) 51년, 세수(歲壽) 69세로 원적에 들었습니다.장례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에서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종단장(5일)으로 모셨습니다.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가 11월29일 원적에 든 자승대종사를 조문했습니다. 성파 종정예하는 12월1일 오후2시 분향소가 마련된 조계사 대웅전을 찾아 헌향하였고, 조계사 경내에서 만장 휘호를 쓴 종정예하는 “來無來去無去”라고 쓰고 “와도 옴이 없고, 가도 감이 없다. 조계종 자승대종사 광명전에 조계종 성파가 만장을 올립니다” 라고 말했습니다.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조계사에 마련된 자승 대종사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대통령 내외는 자승 대종사 영정에 절을 올리며 애도의 뜻을 전하였고, 김건희 여사는 눈시울을 붉혔습니다.윤 대통령은 조문 후 총무원장 진우스님과의 차담에서 자승스님이 생전에 노력한 전법 활동의 유지를 받들어 불교 발전에 매진해 달라고 부탁하였고,김건희 여사는 분향소 마련과 영결식 준비에 노고가 많다며 종단장을 잘 마무리해 달라고 전했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은 전통문화 창달과 사회 통합에 기여한 공로로 자승 대종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였습니다.추서식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자승 대종사의 영전에 봉정했습니다. 유인촌 장관은 “훈장 추서는 자승 대종사의 입적 첫 날부터 논의가 됐고, 대종사의 공로를 인정해 추서가 빠르게 결정됐다. 발인 전에 추서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자승 대종사께서는 불교계와 사회 전반에 걸쳐 폭 넓은 활동을 해오셨다. 훈장 추서는 당연히 이뤄져야 할 사안이었다”고 설명하였습니다.자승스님 빈소를 찾은 정치계 인사들도 부처님 가르침을 사회에 회향하는데 누구보다 앞장섰던 스님의 뜻을 받들어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큰 스님의 가르침이 본인의 실질적인 실천을 통해서 우리 사회에 전달되어 숙연해진다"며, 늘 화해, 그리고 상생을 강조하셨던 큰 스님의 가르침을 잘 새기고 실천해 나가야겠다"고 말했습니다. 
2023-12-04 1,392
1785
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 취임 1주년 기념식
제37대 총무원장 취임 1주년 기념사소임에 다 해준 교역직·일반직에 감사불기2567(2023)년 9월 27일 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취임 1주년을 맞아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교역직 및 일반직 종무원들과 기념식을 진행했습니다.이날 진우스님은 "국민에게 내재 돼 있는 불교 정신과 얼을 되살려야 화쟁과 상생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불교 홍포가 중요하다""모든 국민이 불자가 돼야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남은 3년 기간동안 불교전법과 사회적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교역직, 일반직 종무원들 협조와 함께 각자 소임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교역직 대표로 총무부장 성화스님, 일반직 대표로 종무원조합 김재훈 위원장이 꽃다발을 전달했습니다.총무원장 진우스님, 교육원장 범해스님, 포교원장 선업스님과 총무부장 성화스님, 종무원조합 김재훈 위원장이 함께케익을 컷팅하며 취임 1주년 기념식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2023-09-27 3,869
1784
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불기2567(2023)년 9월 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습니다.진우스님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과 일일이 인사와 악수를 건네며궂은 날씨에도 찾아온 기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취임 1년 동안 있었던 주요 종책들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하였습니다.특히 집행부의 조직개편, 출가자 감소를 대비하기 위한 청년 예비출가제도, 명상프로그램, 문화재 관람료,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등에 대한성과와 진행방향을 설명했습니다.이날 진우스님은 "한국불교는 1700여년의 역사동안 정신적인 부분을 선도해왔고,불교의 정신이 뒷받침 되어야 현대사회의 문제점들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이어 "불교의 자비정신과 화쟁정신등을 국민들에게 흡수시켜 국민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선도해야한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 관련 기사 : 총무원장 스님 "불교의 자비와 상생정신, 국민 마음 편안하게 해줄것"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406497
2023-09-26 2,209
1783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계묘년 하안거 해제 법어
 영축산 백일홍이 붉게 피었도다! 中峰 性坡(大韓佛敎曹溪宗宗正) 箇箇面前明月白(개개면전명월백)하고人人脚下淸風吹(인인각하청풍취)로다.打破鏡來無影跡(타파경래무영적)하니一聲啼鳥上松枝(일성제조상송지)로다. 낱낱의 얼굴은 달처럼 희고사람들 발밑에는 맑은 바람이 분다.거울을 깨트려 그림자마저 없나니긴 소리로 우는 새가 소나무 가지에 오르도다. 안거를 성만하고 산문을 나서는 수행자여!산문을 나서는 그대들의 걸망에는 무엇이 담겨 있는가?무더위를 식혀주는 맑은 바람과 갈증을 풀어줄 감로(甘露)는넉넉히 준비했는가?수행자의 마음은 편협되지 않아야 하고 성냄이 없어야 하며,두려움이 없어야 하며 어리석지 않아야 하리라.이러한 역량이 구족 되어야만 구룡지 옆 백일홍이 무더위에 더욱 붉게 피었다는 영축산의 소식을 믿고 찬탄하리라. 약산스님이 어느 스님에게 세간에 나아가 화주를 하라 시켰는데, 그 스님은 겨우 산문 밖에 나가 어느 절 감지행자의 집으로 갔다. 행자가“스님은 어느 절의 화주이십니까?” 하니 스님은“약산에 있소.” 하였다. 행자가“그러면 약이라도 좀 가져오셨는지요?” 하니 스님은“행자는 무슨 병이 있으신지요?” 하였다.행자가 은 20냥을 갖다가 주니, 그 스님은 얼른 받아서 약산으로 돌아갔다.이에 행자가 아내에게 말하기를“약산에 기특한 사람이 있다면 은이 되돌아올 것이며, 기특한 사람이 없다면 되돌아오지 않을 것이오.” 하였다.스님이 바로 약산으로 돌아오니 선사는“어찌 그리 빨리 돌아오는가?” 하였다. 스님이“불법의 위력이 대단합니다.” 하니 선사는“무슨 일이 있었는가?” 하였다. 스님은 앞의 일을 자세히 말했다. 선사가 듣고 나서“그대는 빨리 그 은을 그에게 돌려주어라.” 하니 스님은 은을 가지고 행자의 집으로 가서 은을 돌려주었다. 행자가 그의 아내에게“약산에도 기특한 사람이 있었구료.” 하며 다시 은 20냥을 보태어 약산으로 보냈다. 花笑階前雨(화소계전우)하고松鳴檻外風(송명함외풍)이로다.何須窮妙旨(하수궁묘지)리오.這箇是圓通(저개시원통)이로다. 꽃은 뜰 앞의 빗소리에 웃고솔은 난간 밖의 바람에 운다.어찌 묘한 이치를 궁구하는가?이것이 바로 뚜렷이 통함이로다.
2023-08-28 2,264
1782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뭇 중생들이 평화와 행복을 나누는 정토세계를 이루도록 정진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불기2567(2023)년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를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했습니다.조계종조 도의국사 진영추모사를 읽는 총무원장 진우스님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추모사에서 “종조께서 설하신 돈오선 선법은 문자와 논리를 통해서 깨달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비우고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바라보는 순간에 깨달음을 얻는 것이라는 중요한 이치를 알려준 것”이라며 “모든 존재가 본래부터 청정하며 마음을 직접 가리키는 직지인심을 통해 모든 중생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하신 가르침도 현재를 살아가는 수행자와 불자들에게 여전히 깨달음의 사자후를 주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현대사회는 물질적으로는 대단히 풍요하지만 정신적으로는 빈곤해지고 있다. 물질적 풍요를 얻기 위해 노력하지만, 정신적 풍요는 놓치고 살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도의국사께서 설하신 마음을 비우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라는 가르침이 더욱 절실하기만 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종정 성파 대종사의 법어를 대독하는 원로의장 자광스님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는 원로의장 자광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조사선은 육조를 시원으로 하는 조계의 본원이요, 삼계에 독보적인 격외본심”이라고 했습니다. 스님은 “도의국사께서는 오교를 초월해 최상승인 조계의 심인법을 서당 조사로부터 부촉받았으니,이는 불조의 명주를 취하심이며 소림의 밀지와 여래의 심인을 이땅에 전하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사께서 전하신 법등은 육조와 임제의 현지를 참구하는 선문이 곳곳에 열리고 견성의 길이 열려 눈밝은 선지식이 배출되었으며 조등(祖燈)은 더욱 밝아졌다”며 “이 모두가 국사께서 전등을 통해 베푸신 법익이며 공덕”이라고 찬탄했습니다.헌향하는 진우스님의 모습한편 도의국사 다례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원로의장 자광 대종사, 원로의원 일면· 동명·법등 스님, 전계대화상 무관 대종사, 중앙종회의장 주경, 호계원장 보광, 포교원장 범해, 교육원장 대행 지우,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과 총무부장 호산 스님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 스님, 중앙종회의원,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김영석 포교사단장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동참했습니다.어산어장 인묵스님의 인례로 시작된 종사영반
2023-06-20 2,677
1781
제40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세계평화기원대법회
제40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금산사에서 세계평화기원법회 봉행한국과 일본 양국을 대표하는 불교지도자들이 미륵성지인 김제 금산사에서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법회를 봉행했습니다.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회장 진우스님은 대회사에서 “우리가 만들어 갈 미래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시방세계에 두루 펼쳐져 모든 이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며 물러섬 없이 역사를 써 내려가야 할 것입니다."고 강조했습니다.일한불교교류협의회 회장 후지타 류우죠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나날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평화를 기원하고 생명의 존엄을 이해하고 공생하는 이른바 도덕성을 고양시키기 위해 불교가 이뤄야 할 역할과 가능성은 거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김대현 종무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일 양국은 불교문화를 통해 우호협력 증진에 앞장섰으며, 세계가 당면한 갈등과 현안에 대해 확고한 의지로 평화와 화합을 모색해 와 이 자리를 빌려 양국 화합을이끌어오신 한국과 일본 불교계에 깊은 존경의 예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돈독한 신뢰로 지구촌 평화를 위해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펼쳐 주시길 당부드리며 정부도 양국 불교문화계의 적극적인 교류를 짜임새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한일 불교계 대표들은 40차 대회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미륵전 앞에 금목서를 심으며 인류의 미래에 부처님의 법향으로 퍼져 나가기를 기원했습니다.
2023-06-15 2,144
1780
제23회 호국영령 위령대재
6월 호국 보훈의 달 맞아 '제23회 호국영령 위령대재' 봉행총무원장 진우스님 "호국영령 업장소멸해 열반드시길" 법어 대한불교조계종은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6월 11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제23회 호국영령 위령대재'를 봉행하였습니다.영가청혼과 이운 그리고 천도의식과 축원을 통해 호국영령들을 위로했습니다.이상철 국군불교총신도회장은 "우리들이 누리는 평화로운 삶과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의 고귀한 희생 덕분이기에 우리는 순국선열의 넋을 위로하고 호국과 희생의 숭고한 정신을 받들고 미래세대에게 전수해야 할 책무를 지고 있다”며 “장병들의 호국의지를 고양하여 안보결의를 다짐하며 국운융창과 무운장에 앞장서겠으며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의 극락왕생을 부처님 전에 기원드린다”고 말했습니다.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법어를 통해 "오늘 이 푸르른 신록의 국토에서 후손들이 풍요와 평화를 누리며 살고 있는 것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 초개와 같이 자신을 희생하신 순국선열과호국영령님들의 숭고한 마음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민족의 새로운 천년을 위한 후손들의 원력을 믿고 이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고락의 업장을 소멸하고 깨달음을 얻어 괴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나 열반적정에 드시길 기원한다”고 발원했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은 사회자가 대독한 조전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웅들이 계셨기에 오늘날 우리가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다"며 "정부는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다. 호국영웅들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2023-06-15 1,636
1779
불기2567(202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불기2567(202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5월 27일(토)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 및 전국 사찰에서 봉행불기2567(2023)년 5월 27일(토)에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되었습니다.봉축법요식은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하여 사부대중 1만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이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사회 다양한 분야의 대표자 분들이 참석해주었고, 올해 헌화자로는 연령별 신도 각 2인을 초대하여 부처님 전에 공양을 올렸습니다. 불법홍포와 불교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불자들을 격려하는 '불자대상' 시상식에서는 사)자비신행회, 국회의원 이원욱 의원, 이원종 배우, 홍성흔 前 프로야구선수가 수상했습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봉축사에서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은 모두 인연과 인과에서 비롯된다"며 "내 안의 존엄함을 깨닫고 청정하게 마음의 평안을 유지할 때 진정한 행복의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축하메세지를 통해 "정부가 지향하는 인권존중과 약자보호, 세계 평화의 국정철학은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나오는 것" 이라며"국민에게 전통문화유산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재 관람료를 폐지하는 등 사찰의 문을 활짝 열어주신 불교계에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습니다. 종정 성파 대종사는 원로회의 의장 자광 대종사가 대독한 봉축법어를 통해 “이 세상 고통은 사랑과 자비의 헌신 없이는 줄어들지 않고, 중생의 고통을 제 몸에 담는 비원(悲願) 없이는 구제되지 않는다”며 “오늘 우리가 밝힌 자비의 등불은 좌절의 상처를 입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오만해진 사람들에게는 회심의 눈을 뜨고 자기를 낮추게 하는 하심의 등불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2023-06-07 1,784
1778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계묘년 하안거 결제 법어
行住坐臥가 수행이로다!중봉中峰 성파性坡(大韓佛敎曹溪宗 宗正)學道之人不識眞[학도지인불식진]하고只爲從來認識神[지위종래인식신]이로다.無始劫來生死本[무시겁래생사본]이어늘癡人喚作本來身[치인환작본래신]이로다.도를 배우는 사람이 참됨을 알지 못하고다만 본래의 알음알이를 잘못 알기 때문이다.끝없는 옛적부터 생사의 근본이거늘어리석은 사람은 본래의 몸이라 하도다.오늘 하안거를 결제하는 제방의 선원 대중이여!여름 석 달을 산문 출입을 삼가며 힘써 정진하게 되었도다!오직 화두타파의 일념으로 한여름의 더위가 오히려 서늘하게 느껴지도록 정진하여 불조와 시주의 은혜에 보답해야 하리라.결계(結界)가 원만했고 대중이 화합하며, 단월의 후원이 지극하니 수행의 인(因)이 원만하도다.금년 결제의 인연으로 일체무명이 소멸하고 본성이 확연히 드러나 본분사를 마친 대자유인이 되어야 하리라.칙천(則川)화상이 어느 날 차(茶)를 따는데 방거사가 묻기를“법계가 몸을 용납하지 않거늘 스님은 내가 보이십니까?”하니 선사가 말하기를“노승이 아니었다면 하마터면 방공에게 대꾸를 했겠소.”하였다. 거사가 다시 말하기를“물으면 대답하는 일은 예사로운 일입니다.”하니 선사가 아는 체하지 않았다. 거사가 다시 말하기를“아까 경솔하게 물은 일을 고깝게 생각하지 마십시오.”하였다. 선사가 역시 아는 체하지 않으니, 거사가 할을 하고는“이 무례한 사람아! 내가 낱낱이 기억했다가 눈 밝은 사람에게 가서 이야기 하리라.”하니, 선사가 차 바구니를 들고 돌아가 버렸다.心地隨時說[심지수시설]하고菩提亦祇寧[보리역지녕]이라事理俱無礙[사리구무애]하니當生卽不生[당생즉불생]이로다.마음자리를 수시로 말했고보리 또한 그럴 뿐이네사와 이에 모두 걸림이 없으면나는 자리가 곧 나지 않는 자리일세.
2023-06-01 1,229
1777
불기2567년 연등회
2023 연등회매일매일을 오늘과 같은 축제의 날로 만들자!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스님)은 2023년 5월 20일(토), 서울 동국대학교 대운동장에서 2023 연등회 개회를 알리는 연등법회를 봉행했습니다.연등회는 인종, 세대, 종교의 경계를 넘어 기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즐거움을 나누고, 삶의 고난을 넘어설 수 있도록 힘을 북돋우는 축제입니다.오랜 옛날부터 역동의 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그 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연등회는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20년에는 전 세계인이 지키고 보호해 나가야 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었습니다.올해 연등회는 코로나19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처음으로 종로 일대에서 대규모로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국민과 전 세계인의 마음을 위로하고 앞으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더욱 풍요롭고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았습니다.
2023-05-23 2,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