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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열반재일 특별정진 주간 '선명상으로 찾는 마음의 평안'
출가열반재일 특별정진 주간선명상으로 찾는 마음의 평안총무원장 진우스님은 3월 17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출가열반재일 정진주간을 맞아 '선명상으로 찾는 마음의 평안'을 주제로 한 특별 법문을 했습니다.진우스님은 "명상은 마음을 고요히 하기 위한 전체적인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다"며"염불, 독경, 간경, 참선 등 모든 불교적 수행법이 명상 안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이어 "제가 '화두명상'이라고 칭하는 간화선이야 말로 수승한 수행법이나 일반 사람들이 지금 당장 간화선 수행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선 명상을 하라는 것"이라고 대중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또한 "마음을 일으키지 않으려면 고요히 해야 한다. 그게 바로 선"이라며"명상의 기본적인 목적은 내 마음을 고요히 하는 것으로, 완전히 감정을 없애는게 없장 소멸이고 해탈이다. 윤회를 멈추려면 선(명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마지막으로 "선을 하면 이 세상 법이 저절로 보인다. 인과 연기 중도법이 저절로 알아진다. 그래서 명상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명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대중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2024-03-22 1,426
1795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대종사 계묘년 동안거 해제 법어
자장매 더욱 붉고 찬 소나무 푸르네!中峰 性坡(大韓佛敎曹溪宗 宗正)중봉 성파(대한불교조계종 종정)激石灘聲如戰敲(격석탄성여전고)하고翻天浪色似銀山(번천낭색사은산)이로다.灘驚浪打風兼雨(탄경랑타풍겸우)나獨立亭亭意愈閑(독립정정의유한)이로다.바위 치는 여울의 물소리 전쟁터 북소리 같고하늘 덮은 물보라 은산과 같네여울의 성난 파도 바람과 비를 때리지만홀로 서 있는 백로의 마음 갈수록 한가롭네제방 선원의 선객들이 삼동결제를 성만하고 산문을 나서게 되었도다!청규를 준수하고 대중이 화합하여 화두참구의 일념으로 정진하니 다사다난한 세간 일이 꿈같이 스쳐 갔도다.마치 여울 가운데 홀로 서 있는 백로와 같이 힘차게 쏟아지는 물줄기를 이겨내니 화두가 타파되고 수행자의 본분이 분명히 드러났도다.물보라 넘어 펼쳐지는 경치는 백로의 곧고 강한 다리와 물결을 이기는 힘이 아니면 보지 못하며, 쏟아지는 물줄기의 틈새를 보지 못하면 드러나지 않으리라. 그대들은 무슨 경치를 보았는가?산문을 나서는 수행자여!세간의 많은 이들이 영축산의 봄소식을 묻는다면 어찌 답하려 하는가?영각 앞 자장매는 더욱 붉고무풍한송은 더욱 푸르다 하리!細思乃不然(세사내불연)하고眞巧非幻影(진교비환영)이로다.欲令淨土妙(욕령정토묘)면不厭空且靜(부염공차정)이로다.자세히 생각하면 곧 그렇지 아니하고진정한 교묘함은 환영이 아니라네오묘하게 좋은 정토를 만들려면공과 정을 싫어하지 않아야 하네.
2024-02-21 1,524
1794
총무원장 진우스님 취임 500일
총무원장 진우스님 500일 기념법회 봉행어김없이 조계사서 108배 정진 이어져불기2568(2024)년 2월 9일. 설날을 하루 앞둔 이날,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어김없이 조계사에서 108배를 진행했습니다.특히 이 날은 진우스님이 총무원장으로 취임한지 꼭 500일이 되는 날입니다. 진우스님은 여느 때와 같이 부처님께 108배를 올린 후  취임 500일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총무원장 취임 전부터 매일 새벽에 왜 출가했는지, 하루하루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했었다”며 “절에 들어온 지 50년이 넘었는데, 살다 보니 타성에 젖을 때가 있었다. 그때부터 매일 새벽마다 글을 쓰며 자신을 각성하고 중노릇하는데 하루하루 삭발염의한 뜻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이어 "경제적으로도 선진국에 들어섰다 해도 사람들이 불편하고 불행하면 소용이 없지 않나”며 “그래서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전법해서 사람들을 도탄에서 구제하는 게 우리의 하화중생 사명”임을 되새겼습니다. “머리 깎은 수행자의 마음은 당연히 무소유 정신을 가지고 있고, 나의 것을 회향해 중생들이 깨달음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법에 매진해야 한다”며“국민과 불자들이 의지할 수 있는 종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총무원장 취임 500일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한편 조계사에서 진행된 총무원장 진우스님 취임 500일 축하하기 위해조계사 신도회 임원들은 꽃다발을 전달하며 스님의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상월결사 총도감), 조계사 주지 원명스님, 총무부장 성화스님, 기획실장 우봉스님, 부실장 스님, 국장 스님들과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고불식 1주년을 맞아 순례단 대중도 동참했습니다.
2024-02-13 2,987
1793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대축전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대축전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종단대표, 윤석열 대통령 참석불기2568(2024)년 1월 30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대축전이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불교 종단 수장들과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불교계 대표인사, 정관계 인사들이 부처님 가피로 국운 융창과 국태민안을 발원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행사는 개회사, 육법공양, 삼귀의, 반야심경, 신년하례, 축원, 신년인사, 봉행사, 축사, 신년발원, 신년의식,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갑진년 한국불교의 첫번째 화두는 마음의 평화"임을 강조하였고, "국민 모두가 스스로 고요하여 늘 즐겁다는 상락아정의 즐거움을 누리시길 바란다"라고 축원했습니다.  이를 위해 "[선명상 프로그램] 보급과 [선명상 전문 템플스테이]를 확대" 하며, 한국불교와 전통사찰이 "국민들의 정신적 휴식처로, 세계인들의 관광명소로 함께할 수 있도록 가꾸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이어 "대통령님께서 직접 전통사찰의 각종 규제 해소를 지시하여 많은 성과가 있었"고, "김건희 여사께서 소중한 성보인 보스턴 박물관 사리 반환에 물꼬를 터주"었다며 직접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부처님 가르침은 언제나 우리 민족의 길을 이끈 등불이었다”며 “그 가르침을 실천해 온 한국불교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가장 먼저 위기 극복에 앞장서 주셨다”고 재차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또한 "우리 불교계 40년 숙원이었던 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법이 통과되어 불교문화 유산을 더욱 제대로 계승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제가 직접 관심을 갖고 잘 챙기겠다”고 확언하였습니다. 이어 "지금 우리 불교계에서는 선명상 대중화를 통해 마음의 평화와 행복의 길을 찾는 이들을 돕고, 궁극적으로 국민 정신 건강을 보살피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 또한 국민의 정신 건강을 국가적 의제로 삼아 노력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불교계가 힘을 모은다면 더 큰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24-02-02 1,959
1792
불기2568(2024)년 총무원장 진우스님 신년기자회견
불기2568(2024)년 총무원장 진우스님 신년기자회견불기2568(2024)년 1월 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신년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마음의 평화 행복의 길, 국제 선명상 대회'를 올해 9월 개최합니다.마음을 치유하는 수행인 선명상을 바탕으로 우리 국민들의 스트레스 해소 등 신심의 건강에 기여하는 프로그램들을 소개합니다. 선명상프로그램 연구사업, 선명상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운영을 진행합니다.'대한민국 불교도결집대회'를 통해 불교의 사회적 위상 강화와 미래 천년을 향한 불교도 전법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불제자들이 광화문에 함께 모여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알리고 불자로서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신도 대중 수계법회’ ‘승보공양’ ‘결집 대법회’ 등을 통해 불자들 신심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안녕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전통문화와 불교문화유산을 충분히 향유할 수 있도록 전통사찰을 비롯한 불교유산을 가꾸는데 힘쓰겠습니다. 국가문화재의 60%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전통사찰의 가치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보존관리 유지에 대한 적당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불사를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2025년에는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여법하게 친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종단개혁 30주년을 맞아 조직개편을 준비하겠습니다. 총무원, 교육원, 포교원의 체제로 지난 30년간 한국불교 위상의 강화, 각종 종무행정의 체계정립, 승가교육 현대화를 이룩해냈고,사회변화에 맞추어 사회적 역할 강화를 통해 국민 마음 평화의 실현, 소외된 사회 이웃과의 연대, 종교간 대화 주도 등 많은 사회적 역할을 다 하는것이 종단의 사명이라 생각하고, 미래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불교를 실행하겠습니다.※ 신년기자회견 자료집을 첨부합니다. 
2024-01-22 1,921
1791
해봉당 자승대종사 49재
해봉당 자승대종사 49재화성 용주사에서 봉행2024년 1월 16일 대한불교조계종 제33대, 34대 총무원장을 지낸 해봉당 자승대종사의 49재가 제2교구본사 용주사에서 엄수되었습니다.종단과 사부대중을 대표해 원로의장 불영 자광대종사와 문중 대표 용주사 중앙선원 선덕 성목스님이 헌향을 했고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헌다를 올렸습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추도사에서"이제 마음을 추스르고서 당신께서 진심을 다해 사부대중에게 남겨두시고자 한 뜻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되짚어보고서 또 앞으로 가야 할 길을 가늠해 본다."고 말했습니다.이어 “떨어진 이슬방울은 흐르는 물에 더해지면서 큰 바다로 돌아가고 날아다니던 티끌 먼지는 흙과 인연을 맺으면서 태산에 합해지네.” 라고 시를 올렸습니다. 추 도 사날이 바뀌더니 새 날이 되고 달이 바뀌더니 새 달이 되고 해가 바뀌더니 어느 사이에 새해가 되었습니다. 작년 11월 29일 해질 무렵인 유시(酉時)부터 새해 1월 16일 오늘 한낮의 사시(巳時)까지 49일은 49일인데 사부대중 어느 누구에게도 하루하루가 쌓인 일상적인 49일은 결코 아니였습니다.불가의 전통에 따라 일주일 단위로 재(齋)를 모셨고 어느덧 일곱 번째 재(齋)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재가 거듭되는 동안 안타까움과 함께 짙게 드리웠던 혼돈의 안개가 하나씩 하나씩 걷혀 갑니다. 이것이 49재의 공덕입니다. 이제 마음을 추스르고서 당신께서 진심을 다해 사부대중에게 남겨두시고자 한 뜻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되짚어보고서 또 앞으로 가야할 길을 가늠해 봅니다.불교의 이천육백년 역사와 한국불교의 천칠백년 역사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선지식의 안목과 대중들의 지혜가 모여 일신(日新)하고 또 일신(日新)하면서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명안종사(明眼宗師)와 지혜대중의 법고창신(法古創新) 정신이야말로 불교사를 이끌어 온 저력이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의 행복을 위하여 전도의 길을 떠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자승 대종사의 ‘전법합시다’로 이어진 것입니다.불법(佛法)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것도 구할 것이 없다는 무소구행(無所求行)의 경지에서 보여주신 격외(格外)의 회향(廻向)을 통해 사부대중에게 남기고자 한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 우리들은 잘 헤아려야 할 것입니다. 혹여 일신(一身)의 안위(安慰)에 안주(安住)하고 싶은 중생심(衆生心)이 터럭만큼이라도 일어난다면 그 때마다 당신께서 온몸으로 일러주신 사자후를 거듭거듭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 기억하고 따르는 것은 남아있는 대중들의 몫이기 때문입니다.천하흥망(天下興亡)은 필부유책(匹夫有責)이라고 했습니다. 천하가 융성하고 쇠퇴하는 것은 밭 갈고 나무하는 평범한 농부라고 할지라도 그 책임을 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조계종의 성쇠(盛衰) 역시 그렇습니다. 따라서 모든 사부대중은 조계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냉정한 시각으로 직시하면서 버려야 할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바람직한 미래의 대안을 모색하고 창출하면서 이를 구체화하고 실행 일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 천년’을 세우는 일에 원로와 종사와 대덕 스님 그리고 선남자 선여인들 모두가 문수지혜와 보현의 행원으로 함께 할 때 우리 앞에는 다시 새로운 미래를 향한 길이 열릴 것입니다.마지막으로 두 줄의 시를 올리면서 49재 길을 장엄하고자 합니다.타로첨류귀대해(墮露添流歸大海)하고비진착토합고산(飛塵着土合高山)이로다떨어진 이슬방울은 흐르는 물에 더해지면서 큰 바다로 돌아가고날아다니던 티끌 먼지는 흙과 인연을 맺으면서 태산에 합해지네.불기2568(2024)년 1월 16일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 우 분향 
2024-01-18 1,774
1790
종정예하 신년하례
불기2568(2024)년 1월 12일종정예하 신년하례 봉행대한불교조계종은 불기2568년 1월 12일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갑진년 종정예하 신년하례를 봉행했습니다.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의 헌향,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헌다,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불영 자광대종사의 헌화에 이어삼귀의, 반야심경, 통알, 종정예하 하례, 입정, 신년 말씀, 총무원장스님 및 원로의원스님 하례, 신년 인사말, 불단 삼배 등의 순서로 진행했습니다.종정예하는 "갑진년 새해 종단의 모든 스님과 사부대중이 건강하게 자신의 소임을 다 하고, 부처님의 무한한 가피가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덕담했으며,"우리 종단은 기존 체제하에서 일사분란하게 운영되어야 하며, 종헌종법에 의해 모든 것을 해나가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다 해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항상 호국과 민족의 전통을 불교계가 어깨에 짊어지고 나가야 함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새해 인사말로 "종정예하의 가르침을 받들어 종단화합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으며, "천년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한국불교 수행법을 현대인의 정서와 언어에 맞도록 선에 기반한 명상법을 보급해 전국민과 불자들의 정신 건강을 위하고 세계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경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24-01-18 1,712
1789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갑진년 신년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갑진년 신년사 대한민국 수도 심장부의 보신각 종소리가 삼십삼천(三十三天)을 열고 하늘세계마다 새로운 해가 떠오르면서 만천하와 만중생에게 새로운 기운을 비추니 만물도 기쁨에 겨워 덩실덩실 춤을 춥니다. 그 사이로 푸른 용이 나르샤 국토와 백성을 보호하고 아울러 호법(護法)의 신장(神將)이 되길 자청하며 또 뜻을 세운 모든 이들로 하여금 용문(龍門)에 오르게 합니다. 갑진년(甲辰年)에도 몸과 마음이 평안하시고 뜻한 바를 이루는 푸른 용의 해가 되길 지극한 마음으로 축원 드립니다. 허나 환희로운 하늘 세계와는 달리 발 디딘 대지에서 만나야 하는 우리들의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습니다. 중동과 동유럽 지역은 전쟁의 화마가 가득하고 또 기후위기와 환경파괴로 인하여 바다와 땅 그리고 공중에서 살고있는 모든 유정물(有情物)이 고통(苦痛)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작은 이익과 편리함을 위하여 대의(大義)는 가차 없이 버려지며, 경제의 저성장 속에서 저출산 고령화가 대세가 되어 사회구조의 근간마저 흔들리는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복잡다단한 세간사(世間事)로 인하여 갈등과 번뇌가 쌓이고 겹쳐지면서 국민전체의 정신건강까지 심대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는 국가대로, 지자체는 지자체대로, 그리고 사회단체는 사회단체대로 종교단체는 종교단체대로 또 개인은 개인대로 각자의 역할을 요구받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한불교조계종은 제(諸)문제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고자 기존 조직의 전면적 개편을 통하여 종단에 부여된 사명완수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특히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과 청년세대의 번뇌 해결을 위하여 마음수행법을 대대적으로 보급하면서 동시에 불교적인 대안을 끊임없이 모색하고자 합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전체의 마음평화를 위하여 선(禪)명상법의 대중화에 필요한 갖가지 종책(宗策)들을 마련하고 세계 선명상 대회와 대한민국 불교도 대법회 봉행을 통해 널리 전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하여 교단의 모든 구성원들은 초심을 잃지않고 사부대중과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신뢰받는 불교, 존중받는 불교, 함께 하는 불교’가 되기 위하여 시대변화에 따른 사회와 국민들의 요구를 수렴하고 또 기대에 부응하는 갑진년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신세격신고(新歲擊新鼓)하고 보시신법우(普施新法雨)하니만물진종신(萬物盡從新)이요 일일취규구(一一就規矩)로다 새해에 새로 만든 북을 두드리며 널리 새로운 법의 비를 베푸니만물이 그것을 따라 새로워지고 하나하나가 법도를 따르는구나. 갑진년 새해 아침
2023-12-27 1,988
1788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갑진년 신년 법어
舞風寒松(무풍한송)의 맑은 바람 사바를 청정케 하네中峰 性坡(大韓佛敎曹溪宗 宗正)중봉 성파(대한불교조계종 종정)影閣(영각) 앞 慈藏梅(자장매)가 잎을 떨구고 겨울을 지내는 것은 향긋한 봄소식을 전하기 위함이며, 금강계단 앞을 흐르는 계곡물은 산중의 소식을 세간에 전함이로다.대중이 모여서 삼동결제를 하고 理事(이사)가 화합하며 정진하는 일은 출격장부를 배출하여 火宅(화택)의 뜨거운 불길을 식혀주며, 갈증으로 신음하는 중생들에게 甘露(감로)를 베풀기 위함이니라.본래 청정한 마음으로 중생의 행복을 기원하면 예토가 바로 정토요, 모두에게 구족한 自性淸淨心(자성청정심)이 드러나니 질병은 저절로 소멸되며, 위기는 기회가 되도다. 대립과 갈등이 自他(자타)가 본래 한 몸임을 자각하면 세상 모두가 참으로 소중한 인연임을 알게 되었도다.번뇌 그친 곳에 한계를 극복하는 지혜가 現前(현전)하고, 모든 이들이 행복할 터전이 마련되도다.細思乃不然(세사내불연)하고眞巧非幻影(진교비환영)이로다.欲令法語妙(욕령법어묘)인데不厭空且靜(부염공차정)이로다.靜故了群動(정고료군동)하고空故納萬境(공고납만경)이로다.자세히 생각하면 그렇지 아니하고진정한 고요함은 환영이 아니라네.오묘하고 묘한 법어를 만들려면공과 정을 싫어하지 않아야 하네.고요하기에 모든 움직임을 이해하고공하기에 모든 경계를 포용한다네.
2023-12-26 1,421
1787
대한불교조계종 제33대·34대 총무원장 해봉당 자승 대종사 종단장 봉행
대한불교조계종 제33대·제34대 총무원장해봉당 자승 대종사 종단장 봉행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스님)은 2023년 12월 3일(일) 오전 10시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에서 종단 제33대·제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하신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종단장을 봉행했습니다.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예하는 법어를 통해 “이 인생의 세계는 사바세계(娑婆世界)라고도 하고 고해(苦海)라고도 합니다. 이 사바세계에 자승스님께서는 살면서 많은 교훈을 남기고 갔다고 봅니다.”라며 “사바세계의 육신(肉身)을 버리고 법신(法身)으로 안양국(安養國)에서 편히 쉬기를 바랍니다.”라고 각령(覺靈) 축원을 올렸습니다.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영결사에서 대종사가 남기신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라는 열반송을 언급하며 “때가 되니 할 일을 모두 마치게 되었고 홀연히 이사(理事)의 두 경계를 넘어서며 모든 것을 허공계에 회향하셨으니 가이 범부(凡夫)로서는 가늠조차할 수 없는 격외(格外)의 모습입니다.”라고 자승대종사의 수행력을 기렸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독한 조사에서 “저와 정부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원력의 씨를 뿌리자는 스님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와 연대의 정신으로 어려운 이웃을 더 따뜻하게 살피고 국민의 삶 구석구석 희망이 스며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종단장 이후 자승대종사의 법구는 스님의 재적 본사인 제2교구본사 용주사(경기도 화성) 연화대로 이운하여 다비식을 봉행하였습니다.
2023-12-04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