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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1년 제1차 사부대중공사 및 백년대계본부 출범
한국불교 백년대계를 위한   제1차 사부대중공사 및 백년대계본부 출범 불기256(2017)년 4월 18일(화)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한국불교 발전을 위해 백년대계본부 출범을 알리고 2017년 제1차 사부대중공사가 진행됐습니다. 이날 오전 9시 30분에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백년대계본부장에 도법 스님, 호성 스님, 금곡 스님을 임명하고, 불교사회연구소 소장에 일감 스님을 임명했습니다. 백년대계본부는 불교 신도 감소 등 종단이 처한 문제 해결과 종단의 미래 전략 수립을 위한 부서이며 공동 본부장 체제로 운영됩니다. 미래세대위원회, 화쟁위원회, 종책개발위원회, 대중공사추진위원회, 불교사회연구소 5개 기구 업무를 총괄합니다.     백년대계본부 출범을 기념하여 그동안 종단의 주요 사안들을 다룬 대중공사와 사회활동들과 관련한 동영상을 시청했으며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인사말이 이어졌습니다.   제1차 사부대중공사의 시작은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윤승용 이사의 '2015 인구센서스의 종교인구 변동이 던지는 의미와 과제' 브리핑과 포교부장 가섭 스님의 '한국불교 위기,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발제가 있었습니다.       이후 오후 1시 부터 6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모둠토론을 진행했으며, 오후 3시 부터 각 모둠토론 결과를 발표하고 자유토론과 마무리 발언 등을 끝으로 제1차 사부대중공사는 회향했습니다.          
2017-04-18 2,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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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종단 주요 소임자 대중공사 개최
  한국불교 백년대계를 위한   2017 종단 주요 소임자 대중공사           불교2561(2017)년 4월 13일(목) 오전 10시 한국문화연수원에서  한국불교 백년대계를 위한 종단 주요 소임자 대중공사가 진행됐습니다. 총무원자 자승 스님을 비롯한 중앙종회의장 원행스님, 호계원장 무상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 부실장 스님들, 전국 교구본사 주지 및 중앙종회의원 스님 등 종단 지도자 및 중진 스님 8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입재 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여는말씀, 포교원장 지홍 스님의 기조발제, 모둠별 토론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8일 출범하는 백년대계본부의 설립 취지에 대해 사찰, 신도, 스님들의 효율적인 지원과 관리를 위해 종단 운영에 대해 고민해야 하며 한정된 예산과 인력 속에서 안정적인 종단 미래를 고민하고 근본적인 처방을 제안할 단위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대중공사 여는 말씀 전문입니다.     여는 말씀   짙어가는 산벚 내음으로 봄이 깊어가는 것을 알 수 있는 절기입니다. 종단 주요 소임자스님 여러분과 함께 유서 깊은 마곡의 자락에서 봄의 향연을 누리게 되어 기쁜 마음이 가득합니다.   우리는 향후 종단의 백년을 새롭게 설계해 나가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700년 한국불교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한국불교의 정법과 전통을 온전히 계승한 유일한 종단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종단 공동체의 틀에는 아직 부족함이 많습니다. 1962년 통합종단 출범이래 ‘포교, 역경, 도제양성’의 기치를 걸고 불교를 현대화하고 사회와 함께 호흡하기 위해 부단히 정진해 왔지만 종도들의 요청과 국민들의 기대를 다 채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불교 위기의 실체는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온당한 답을 내기 위해서는 불교공동체로서 우리 종단이 걸어온 역사와 현실을 잘 살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시기 힘겹게 불교 정화운동을 전개하며 종단 내에서는 대립과 갈등, 그리고 화합을 반복해 오며 종단의 정체성을 정립해 왔습니다. 현실적 종단 운영의 경험은 이제 50년을 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종단 전체의 이익보다는 내 문중, 내 사찰, 내 교구의 이해를 먼저 챙겨오다 보니, 단일종단으로의 집중력과 일체감은 아직 미흡한 면이 적지 않습니다.   지난 50여 년 간 중앙종무기관의 활동이 사회적 역할이나 정부 관련 각종 제도개선 등에 있어 괄목한 만한 성과를 냈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종도들의 화합과 다양한 견해를 조율하고 소통하여 안정을 이루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 사례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제29대~32대 집행부 기간 동안 종헌 종법 종령 등 제도의 개선은 단 25건에 불과합니다. 분규의 상흔을 지우고 화합을 이루는데 전념하지 못하고 종회 내 갈등과 대립으로 종단 차원의 제도적 진전을 이룰 수 없었던 까닭입니다. 반면 33대와 34대 집행부 8년간의 종법령 제개정 수는 144건입니다. 거의 6배에 가까운 차이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종단의 안정과 화합, 종단발전이라는 공통의 인식이 가능했음을 확인하는 방증입니다. 아울러, 그간 종단 주변에서 계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승려복지제도 시행, 법인관리를 처음으로 시작한 것, 토지처분금을 활용한 신도시 종교용지 확보, 해외특별교구의 출범, 논산 군법당 건립, 각종 해외 구호사업의 전개와 복지시설 건립 등, 이전에는 할 수 없었던 종단 차원의 대형 불사들을 진행해 왔습니다. 화합과 안정을 통한 신심과 원력의 기반 위에서 종도 모두가 동참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종단은 더욱 근본적이며 오래 묵은 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바로 공동체의 기본 구성요소인 스님과 신도, 사찰과 관련한 근본 문제이며 종단 운영 시스템에 대한 사항입니다. 종단 각종 통계가 그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2016년 한해 출가자가 156명으로 연간 출가자 총인원 200명 선이 처음으로 무너졌습니다. 출가자 평균연령 40대, 나아가 전체 승려 중 50대 이상 비율이 거의 70%에 이르고 있습니다. 출가인원 감소와 고령화 문제가 정말 생각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신도들의 현황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고령여성 불자의 비율이 압도적입니다. 매년 3만 명의 가까운 신도들이 신규 등록을 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여전히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포교 열세 지역에서는 신도 등록률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사찰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수도권과 영남 위주로 소규모 사설사암 중심이며 인천을 비롯한 대전, 제주와 신도시들에서는 아예 사찰 건립을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사회 환경 변화에 따른 농촌 사찰의 위기와 공동화는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웃종교인 천주교와 원불교가 성당과 교당의 통폐합 움직임을 고려하고 있듯이 사찰도 관리의 효율성 등을 고려하여 통폐합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중앙종무기관의 존재 이유는 각종 국가정책에 대한 대응과 사회적 소통에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권한과 자원의 효율적인 분배를 통해 중앙과 지역교구의 조화로운 발전과 안정에 있습니다. 우리는 종단 공동체 속에서 안락을 느끼면서 형성되는 일체감 속에서 미래를 꿈꿉니다. 그런데 현실은 교구와 사찰들이 각각 개별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교육과 포교, 복지를 교구단위로 책임지자는 취지에서 교구중심제와 교구 재정집중을 제안했지만 공동체 전체가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현재 우리 종단 각 교구의 상황은 시대와 현실에서 요구하는 여러 역할을 담보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중앙종무기관 역시 대부분의 재정을 분담금에 의지하다 보니 획기적인 재정 확충과 긴요한 사업의 추진이 어렵습니다. 신도시 포교, 각계각층의 불자 관리, 성보 문화재의 전승과 보전, 각종 사회사업과 복지사업들을 온전하게 수행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마디로 종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하는 것만도 버거운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엄중하고도 신속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공동체의 기본인 스님과 신도, 사찰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과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종단 운영을 다시 처음부터 고민해야 합니다. 신도들의 시주에 의존하는 한정된 재원을 어떻게 분배하고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인지, 나아가 종단운영을 위한 재정을 어떻게 확충할 것인지에 대한 근본 처방이 있어야 합니다.     결사추진본부와 불교사회연구소를 통합하여 백년대계본부를 구성한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한정된 예산과 인력 속에도 안정적으로 종단의 미래를 고민하고 근본적인 처방을 제안할 단위가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주요 소임자 스님들 모두가 함께 오늘과 같은 대중공사를 통해 지혜를 모으고 우리의 미래를 일구어 나갑시다. 여기에 백년대계본부의 역할이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포교원장스님께서 종단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지한 경청과 탁마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불기2561(2017)년 4월 13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 승    
2017-04-14 2,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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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광화문 장엄등 ‘점등’
  ‘미륵사지 석탑등’새로운 세상을 꿈꾸다   불기2561(2017)년 4월 12일(수)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 부처님오신날 '미륵사지 석탑등'이 환하게 밝혀졌습니다.    광화문 광장에 점등 된  ‘미륵사지 석탑등(燈)’은 국보 제11호이자 백제시대의 대표적인 석탑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원형으로 삼아 제작한 것입니다. 특히 탑의 규모로 봤을 때 한국의 석탑 중 최대걸작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미륵사지 석탑등은 전통 한지로 제작되어 야간 점등시에는 은은하고 고상한 빛으로 광화문 광장을 환히 비출 것입니다.  금년에는 특별히 미륵사지 석탑등 주변에 금년도 연등회의 테마등이기도 한 사물등(四物燈: 범종, 법고, 운판, 목어) 4점이 사방에 자리잡고 미륵사지 석탑등을 장엄하게 됩니다. 불교에서의 사물은 범종, 법고, 운판, 목어를 일컬으며 각기 지옥중생, 뭍짐승, 날짐승, 물고기를 제도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다음은 기원문 전문입니다.       기 원 문     생명의 기운이 산천 곳곳에 퍼지고 있습니다. 사부대중은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갖추어, 시대의 정견이 생동하는 서울의 한가운데에서 반가운 웃음으로 서로의 봄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저마다 지나온 시간을 꼼꼼히 점검해 왔다면, 우리에게 봄소식은 자연만물이 전해주는 희망의 선물과도 같습니다.   생명의 존엄을 쉼없이 흐르게 하고, 민주의 당연함이 깊게 서린 광장에서, 나의 신심으로 이루어온 심지로 꺼지지 않는 등불을 밝혀가고자 합니다. 앞으로 맞이할 새로운 세상에 환한 빛을 내리고자 합니다.   함께 손을 잡을수록, 서로가 의지하며 고마워할수록, 우리의 삶이 성장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사실입니다. 나를 성찰하여 얻은 청명함으로 함께 걸어가야 하는 길을 환하게 밝혀 나아갑시다.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마음의 눈은 현명한 삶에 다가가도록 본래의 심성을 더 크게 열어줄 것이며, 조화롭게 시대를 읽어가고 함께 실천하는 지혜는 내 안의 만족과 기쁨을 가득 채워줄 것입니다.   이러한 사부대중의 솔선수범에 더하여, 최근 국가와 국민이 떠안아야 했던 불안과 걱정을 떨어내고, 마음의 안정과 평화로운 일상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한층 정진하는 마음으로 저마다의 삶에 임해야 하겠습니다.   아직도 가시지 않은 세월호의 생생한 아픔, 민심이 거세게 일렁였던 광장의 물결들이 앞날을 밝히는 지혜의 빛으로 새로워져, 우리가 서있는 광장이 정토로 향하는 반야용선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희생자들이 모든 고통을 여의고, 생명의 존엄을 되새겨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과 우환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희생의 고귀한 의미가 우리의 삶에 지혜의 연꽃으로 환하게 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불자의 당당함으로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주고, 이러한 공덕과 정진의 인연으로 우리 사회가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환하게 열려가기를 기원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석가모니불     불기2561년 4월 12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2017-04-13 1,984
1617
제14대 종정 진제법원 대종사 추대법회
제14대 종정 진제법원 대종사 추대법회   一念正坐一須臾하면 勝造恒沙七寶塔이라 寶塔畢竟化爲塵어니와 一念正信成正覺이로다.   불기2561(2017)년 3월 27일(월) 오후 2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제14대 종정 진제법원 대종사 추대법회가 봉행됐습니다. 종단의 어른이신 원로 스님들을 비롯해 정관계 주요 인사 등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정예하의 추대를 축하하고 한국불교의 중흥과 국민화합을 발원했습니다.   제14대 종정 진제법원 대종사는 오늘 법어를 통해 참마음 깨달으면 자유와 평화 그리고 참다운 행복의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래는 진제법원 대종사의 법어 전문입니다.           [법 어] 一念正坐一須臾하면 勝造恒沙七寶塔이라 寶塔畢竟化爲塵어니와 一念正信成正覺이로다. "한 생각 바로 앉아 잠깐 참선하면 항하강 모래알 숫자만큼의 칠보탑을 조성하는 공덕보다 수승함이라. 보배탑은 수 천 년이 흐르면 흔적 없이 사라지지만 한 생각 바른 신심은 부처님 진리를 이룸이라." 우리의 참마음은 허공보다 넓고 바다보다 깊고 태양보다 밝습니다. 참마음을 깨달으면 큰 지혜와 큰 자비, 무량한 공덕이 구족하고 자유와 평화, 해탈열반의 삶, 참다운 행복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나고 날 적마다 참다운 안락과 행복을 누리고자 한다면, 우리 모두 일상생활 속에서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 인가?’ 하고 오매불망 간절히 의심하고 또 의심하여 삶의 본래 모습인 참나를 깨달아야 합니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발전과정에서 갈등과 반목, 분열과 대립 속에 있습니다. 상호존중과 다양성을 포용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핵심입니다. 자유와 평화는 반목과 대립으로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상호존중과 자비연민이 실현되어야 할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항상 자기를 성찰하고 자기와 자기집단보다는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먼저 생각하는 성숙된 민주시민정신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불교는 시대의 아픔인 갈등과 대립을 화쟁정신(和諍精神)으로 치유하여, 분열된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국민통합(國民統合)’을 이루고, 또한 어려운 이웃과 고통 받는 중생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로서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대승보살도(大乘菩薩道)를 실천함으로써, 이 시대에 부합하는 종교의 역할과 책무를 다하도록 합시다.   우리 부처님이 깨달은 살림살이는 때로는, 많은 대중들에게 말없이 꽃을 들어 보이시고, 때로는, 많은 대중 앞에 자리를 분(分)해서 같이 앉으시고, 때로는, 돌아가신 후에 관 밖으로 두 발을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상수제자인 가섭존자가 수 백리 밖에서 교화를 하다가,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것을 듣고 7일이 지난 후에 와서, 관을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돌고는 합장공경하며, “삼계(三界)의 대도사이시며 사생(四生)의 자부이시여! 우리에게 항시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이 원래 없는 것이라고 법문하시더니, 이렇게 돌아가신 것은 온 인류를 기만하는 것이 아닙니까?” 하니, 관 밖으로 두 발을 내미시었다. 이에 합장 예배하니 두 발이 관속으로 들어갔다. 모든 대중이 석가모니부처님이 깨달은 진리를 알고자 하면, 꽃을 들어 보이시고, 자리를 분(分)해 같이 앉으시고, 돌아가신지 7일 후에 두 발을 내보이신 이 도리를 바로 알아야 부처님이 깨달음을 바로 봄이로다. 필경에 진리의 한마디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무운생령상(無雲生嶺上)하고 유월낙파심(唯月落波心)이라 산마루에 구름이 걷히니 산봉우리가 드러나고 밝은 달은 물결 위에 떠 있음이로다. 大韓佛敎曹溪宗 第14代 宗正 眞際 法遠  
2017-03-27 2,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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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회 중앙종회 임시회 개원
    제208회 중앙종회 임시회 개원   불기2561(2017)년 3월 27일(월)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총 81명 종회의원 가운데 72명이 참석하여 제208회 중앙종회 임시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중앙종회의원으로 선출된 일감 스님, 설도 스님, 도신 스님의 의원선서가 있었으며 설도 스님, 도신 스님은 호법분과로 일감스님은 사회분과로 배정됐습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원행스님 개회사   제208회 중앙종회 임시회에 함께 해주신 중앙종회의원 여러분, 그리고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 스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 온 산천에는 긴 겨울을 이겨내고, 새로운 희망을 위한 새싹이 움트고 있습니다. 우리 종단도 이와같이 올 한해 희망의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제208회 중앙종회는 중앙종무기관의 지난 한해 살림살이에 대하여 면밀히 살펴보는 결산종회이며, 이월안건인 총무원장 선출제도 개선을 위한 종헌 개정안을 다뤄야 하는 등 지금까지 우리 중앙종회와 종단이 쌓아온 많은 일들을 정리하고 새롭게 나아갈 방향을 도출하기 위하여 종회의원들의 지혜를 함께 모아야 할 회기이기도 합니다. 불기2561년은 많은 상황변화의 시기입니다. 지난해는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국가적으로는 촛불집회의 힘으로 대통령이 탄핵되는 일이 있었고 우리 불교 내부적으로는 2015년에 조사된 인구조사 결과 불교인구가 3백만이 감소되고 제1의 종교자리를 타종교에 내주었다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수없이 많은 벅찬 사건들이 순식간에 우리 사회와 불교계를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중앙종회는 비록 안건으로 정해지지 않았어도 참으로 많은 과제들을 떠안고 있습니다. 이번 중앙종회는 어느 때 보다도 지혜를 모아 부처님의 혜명을 현현하게 보여주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와 있고, 우리 종단에는 차기 종단을 이끌어 갈 총무원장 선거라는 굵직한 일들이 우리 앞에 놓여있습니다. 이에 우리 국민들과 종도들에서 주어진 작금의 굵직한 과제들을 슬기롭게 해쳐 나가는데 있어 여기 모이신 종회의원스님이 앞장서서 전 종도들의 의견을 모아 안정된 종단을 이끌어 주셔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중앙종회 의원 여러분! 지금 우리가 안고 있는 이 수많은 과제들은 우리의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불교인들은 참선이라는 수행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스승들이 바로 여러분을 비롯한 우리 스님들입니다. 4차 산업이라는 것도 결국 홍수처럼 많은 지식을 바로 보고 그곳에서 참 방향을 만들에 내는 사회와 집단이 그 산업의 주인공이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지식의 홍수 속에서 지혜의 눈을 뜨는 일을 하는 집단이 될 것이며 우리 불교가 그 능력을 깊이 잠재하고 있습니다. 제208회 중앙종회 회기 내에 협의하여 결정해야할 일들과 불기 2561년 우리가 불교 내부적으로 또한 사회에 기여해야할 역할들이 종회의원 여러분들의 지혜로 모여지길 바랍니다. 지혜의 눈으로 바라보면 지금 우리는 백척간두에 서있는 것이 아니라 탄탄대로에 놓여 있습니다. 끝으로 제208회 중앙종회 임시회에 제출된 의안이 종단 발전을 위한 방향으로 다루어지도록 의원스님들께서 살펴주시기 바라며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불기2561년 3월 27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원행 합장     총무원장 자승스님 중앙종회 임시회 인사말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기반으로 백년대계의 희망을 실천하시는 중앙종회의장 원행스님과 의원스님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겨울 우리는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밝게 빛나는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생동하는 봄을 맞아 이러한 여망을 국민의 평화와 안녕으로 완성시켜야 하겠습니다. 봄 햇살이 겨울눈을 녹이고 차별 없이 모든 생명을 깨우듯 뜨거운 정진으로 중생의 아픔을 치유하고 평등한 세상을 향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새봄을 맞아 열리는 제208회 중앙종회에서 우리는 또 하나의 종단사를 개척해 나가게 될 것입니다. 바로 오늘, 우리는 진제 법원 대종사를 제14대 종정예하로 종단 최고의 법상에 다시 모시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종회에서 일곱 분의 원로의원을 새롭게 추대하여 가르침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종단 사법기관을 지도해 주실 호계원장스님도 선출해 더욱 뜻깊은 종회가 될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중앙종회의원 스님 여러분의 덕화로 종단의 큰일들을 원만히 봉행하게 되어 기쁜 마음이 가득합니다. 집행부는 이번 종회에 불기2560(2016)년 중앙종무기관 결산안을 제출했습니다. 면밀히 살펴 한해 살림살이에 대한 평가와 보완책을 잘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찰법 개정안은 그동안 미비했던 사찰 주지스님에 대한 평가내용을 종법으로 반영해 구체화하고 인사고과제도로 나가기 위한 초석을 놓는 것입니다. 해외특별교구법은 지난 2011년 미동부특별교구 발족 이후 정체되어 있는 해외사찰 관리와 포교의 현실을 극복하고자 준비했습니다. 진중한 검토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출가제도개선특별위원회가 집행부와 함께 「은퇴출가에 관한 특별법」을 보완하여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불교에 귀의하고자 하는 은퇴 노령자들의 수행과 정진에 활로를 열기 위하여 많은 점검과 보완을 바라겠습니다. 아울러, 지난 10여 년 동안 원로회의의 결의 등을 통해 집행부와 중앙종회에 여러 차례 청원이 있었던 사면복권에 대한 의안도 제출되어 있습니다. 종정예하의 유시에 따라 종도들의 화합과 참회를 이루어 갈 수 있도록 종헌종법에 입각해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유년인 2017년은 우리 국가와 종단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우리나라는 국제관계와 내부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국가의 지도자를 바르게 선출해야 합니다. 나아가 사회 곳곳의 잘못된 관행을 해소해 국민의 고통을 덜어내야 할 것입니다. 종단 역시 오는 10월 제35대 총무원장을 선출합니다. 선출제도와 관련한 각종 의견들에 대해 대의기구인 중앙종회가 여러 고민들을 나누어 왔으며, 집행부 역시 세부적인 안을 제출한 바 있으나 온전한 합의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직선제와 관련한 세부적인 방안에 대한 합의가 필요합니다. 종도들의 중의를 모아 함께 적극적으로 논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집행부 역시 모아진 의견에 지혜를 보태겠습니다. “큰 가르침의 그물을 펼쳐서 사람들과 천신들의 물고기를 건져 올린다 張大敎網漉人天魚.”하였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이라는 공동체가 종도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중앙종회의원 스님들의 절차탁마와 정진을 당부드립니다. 저 역시 남아있는 총무원장 소임 기간을 제34대 집행부의 주요 종책 과제들을 성과적으로 마무리하는데 진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국가와 종단의 큰 일정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불기2561(2017)년 3월 27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이번 임시회에는 멸빈자 사면 종헌개정안, 총무원장 선출제도 종헌개정안, 원로회의 의원 추천의 건, 호계원장 선출의 건, 은퇴출가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 등 주요 안건을 다룰 예정입니다.     금일 중앙종회는 원로회의 의원 추천의 건은 만장일치로 통과, 호계원장에 무상 스님이 선출됐습니다. 208회 중앙종회 임시회는 30일 오전 10시 속개 예정입니다.      제208회 중앙종회 임시회 의사일정 ■ 기간: 불기2561(2017)년 3월 27일 ~ 31일 ■ 장소: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 ■ 순서 -. 개식 -. 삼귀의·반야심경 봉송 -. 의원 선서 -. 의원점명 -. 개회사 -. 총무원장 인사말씀 -. 전 회의록 낭독 -. 안건 채택 -. 안건 처리    1. 종헌 개정의 건           1) 종헌 개정안(초격 외 26인 의원 발의, 제206회 중앙종회 임시회 이월 안건)           2) 종헌 개정안(태관 외 26인 의원 발의, 제207회 중앙종회 정기회 이월 안건)      2. 원로회의 의원(밀운 부림, 원명 지종, 금성 명선, 불심 도문, 천호 월서, 송암 혜승, 연암  현해, 은암 고우, 도연 법흥 대종사 2017. 4. 26 임기만료) 추천의 건       3. 호계원장(성타 스님 2017. 3. 20 사직) 선출의 건    4. 불기2560(2016)년도 중앙종무기관(산하기관 포함) 및 직영·특별분담사찰 결산검사의 건    5. 종법 제개정의 건     1) 총무원장선출에관한법 제정안(총무원장선출제도혁신특별위원회 제안, 제206회 중앙종회 임시회 이월 안건)     2) 은퇴출가에관한특별법 제정안(출가제도개선특별위원회 제안)     3) 원로회의법 개정안(만당 외 4인 의원 발의)     4) 총림법 개정안(오심 외 11인 의원 발의)     5) 법인관리및지원에관한법 개정안(수암 외 4인 의원 발의)     6) 선학원정상화를위한특별법 개정안(수암 외 4인 의원 발의)     7) 사찰법 개정안(총무원장 제출)     8) 해외특별교구법 개정안(총무원장 제출)     9) 지방종정법 개정안(법원(직할) 외 5인 의원 발의)6. 종무보고(불기2560(2016)년도 중앙종무기관 종정감사 지적사항 처리결과 보고 포함)의 건7. 종책질의의 건8. 상임분과위원회 활동 보고의 건9. 특별위원회 활동 보고의 건10. 재심호계위원(삼보 스님 2016. 9. 24 임기만료 / 정현 스님 2016. 12. 13 위원직 사직 / 무상 스님 2017. 3. 20 위원직 사직) 선출의 건11. 초심호계위원(도신 스님 2017. 1. 26 위원직 사직) 선출의 건12. 종립학교관리위원(지성 스님 2017. 3. 20 임기만료) 선출의 건13. 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보선의 건    1) 재)선학원종단회수를위한특별위원장(주경 스님 위원직 사직)      2) 총무원장선출제도혁신특별위원(주경 스님 위원직 사직)14. 불기2560(2016)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결산 승인의 건15. 불기2561(2017)년도 징계자 사면‧복권‧경감 동의의 건(총무원장 제출) -. 폐회 -. 사홍서원                                                                                                                                                            
2017-03-27 2,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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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예하 진제법원 대종사 동안거 해제 법어
    大韓佛敎曹溪宗 宗正猊下 丙申年 冬安居 解制法語   〔상당(上堂)하시어 주장자(拄杖子)를 들어 대중에게 보이시고,〕     마음의 청정(淸淨)한 그 자체를 깨달으면 그것이 곧 부처요, 마음의 청정한 광명(光明)을 임의자재(任意自在)하게 쓴다면 그것이 곧 법(法)이요, 승(僧)이니라.   마음을 깨달으면 진리가 그 가운데 다 있으니, 삼보(三寶)가 하나이고, 하나가 삼보로다. 지금 이 자리에서 법문을 듣고 있는 마음, 바로 이것을 깨달아 알 때에 팔만 사천 진리가 사람 사람의 마음속에 다 갖추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리라.   결제에 임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 듯 삼동구순(三冬九旬)의 결제가 지나고 해제일이 도래(到來)하였도다. 지난 시간은 흐르는 물과 같고,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빨리 지나감이라. 중생의 일생도 또한 이와 다르지 않으니 의식이 있는 한 화두를 챙기고 의심함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아니 됨이라. 화두를 타파한 진리의 세계에는 무시무처(無時無處)라, 즉 시간도 없고 장소도 없으니 일념(一念)이 무량겁(無量劫)이고 무량겁이 일념이라.   금일 해제일에 이른 지금, 결제에 임한 대중 모두가 금빛사자의 포효(咆哮)를 하고 승천(昇天)하는 용의 트림을 내보여야 할 것이라. 만일 그렇지 않다면 어찌 해제일이 되었다고 산천(山川)을 유랑(流浪)하고 허깨비처럼 행각(行脚)을 나설 수 있겠는가! 다시 마음을 다잡아 부처님의 은혜, 스승님의 은혜, 시주자의 은혜,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여 발심(發心)하고 발심하여 정진의 고삐를 놓지 말아야 할 것이라.   중생들은 낙동강의 모래 알 보다도 많은 전생의 업연(業緣)들이 쌓여 있기에 원숭이의 발심으로는 이 대도(大道)를 성취하기 어려움이라. 대장부의 기개(氣槪)로 발심을 고취(鼓吹)하고 불퇴전의 각오로 쉼 없이 정진하고 선지식의 고준한 법문을 듣고 오직 대오견성(大悟見性)만을 생각할 지어다. 백절불굴(百折不屈)의 강철(鋼鐵) 같은 의지(意志)를 가진 자만이 은산철벽(銀山鐵壁)을 쳐부수고 백척간두(百尺竿頭)에서 진일보(進一步)하여 천하를 종횡하는 대장부의 활개를 칠 수 있음이라.   화두가 있는 이는 각자의 화두를 참구하되, 화두가 없는 이는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 이 화두를 들고 일체처일체시(一體處一體時)에 챙기고 의심하고 챙기고 의심하여야 할 것이라.   중국의 당나라시대에 조주(趙州)선사께서 문수보살을 친견하려고 오대산을 향해 행각(行脚)에 오르셨다. 오대산(五臺山)은 문수보살(文殊菩薩)이 상주(常住)하고 계시는 곳으로 알려져 있음이라. 수백 리 길을 가다가 하룻밤 머물고자 어느 암자에 들르시니, 그 암자에 계시던 백발 노승(老僧)이 물었다.   “젊은 스님은 어디로 가는고?” “오대산 문수보살을 친견하러 가는 길입니다.” 이 말 끝에 노승이 게송을 읊기를,   何處靑山非道場인데 何須策杖禮淸凉인고. 雲中縱有金毛現이나 正眼觀時非吉祥이니라. 어느 곳 청산(靑山)과 도량(道場) 아닌 곳이 없거늘 하필 책장(策杖)을 짚고 청량산(淸凉山)까지 예(禮)하러 가려는가. 가사 구름 가운데 금빛 사자를 탄 문수보살이 나타난다 해도 바른 눈으로 보건대 길상(吉祥)한 것이 못되느니라. 하고, 조주 선사를 경책하였다.   노승의 게송을 다 듣고 난 조주 선사께서 “어떤 것이 바른 눈[正眼]입니까?” 하고 물으시니, 노승은 그만 말이 막혀버렸다.   조주 선사께서 노승의 암자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다시 오대산을 향해 길을 나섰다. 가는 도중에 또 어떤 노인을 만났는데 그 노인이 물었다. “그대는 어느 곳을 향해 그렇게 가는고?” “오대산 오백 나한승(五百羅漢僧)에게 예배하러 갑니다.” “어젯밤 오백 나한이 다 물빛 암소가 되어 갔다.” 이 말 끝에 조주 선사께서 “아이고, 아이고!” 곡(哭)을 하셨다. 이것이야말로 천추만대(千秋萬代)에 귀감이 되는 진법문(眞法門)이로다. 우리가 이러한 법문에 확연명백(確然明白)한 법안(法眼)이 열려야만 비로소 사람 도리를 할 수가 있는 법이로다.   이와 같은 삼매(三昧)를 드러내 보인 법문이 또 있음이라. 남전(南泉) 선사께서 천태산(天台山)의 한산(寒山), 습득(拾得)께 예배드리러 와서 며칠 머물다가 하직 인사를 올리자, 한산께서 물으셨다. “어디를 가려 하시오?” “마을 아래 돌다리에 놀러 가고자 합니다.” “거기 가서 무엇을 하시려오?” “가서 오백 나한승에게 예(禮)를 올리려 합니다.” 그러자 한산께서 하시는 말씀이, “어젯밤에 오백 나한이 다 물빛 암소가 되어 가버렸소.” 하시는 것이었다.   여기에 모인 시회대중들은 이 말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소승과(小乘果)를 증득(證得)한 신통자재(神通自在)한 나한승들이 물빛 암소가 되어 가버렸다고 하니, 그 말에 남전 선사께서 “아이고, 아이고!” 하고 곡을 하시니, 한산께서 “비록 몸은 뒤에 받았지만 큰 종사(宗師)의 눈을 갖추었도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남전 선사께서는 “허허!” 라고 허허성(噓噓聲)을 하시었다.   여기에 큰 뜻이 있음이로다. 이것은 여러분들이 화두를 타파(打破)하여 자신의 성품을 바로 보게 되면, 왜 “아이고, 아이고!” 하고 곡을 하며, 또 왜 “허허성”을 하는 것인지를 바로 알게 됨이로다.   그렇게 되면 조주, 남전 선사를 바로 알고, 한산, 습득의 살림살이를 다 알아서 그 분들과 척척 상통(相通)하게 되리라.   그러면 남전 선사께서 “허허!” 하시는 데는 한산, 습득 두 분 다 아무 말씀이 없으셨는데, 산승(山僧)이 만약 그 자리에 있었던들,   손뼉을 치면서 “하하!”라고 한바탕 큰 웃음을 치리라. 여기에도 또한 큰 뜻이 있음이로다. 손뼉을 치면서 “하하!”라고 웃는 이 뜻을 안다면 모든 부처님의 은혜와 사사공양(四事供養), 시주(施主)의 은혜를 다 갚을 수 있으리라.   필경에 진리의 한 마디는 어떠한 것인고?   衝落碧開松千尺이요 截斷紅塵水一溪로다.   푸른 하늘을 찔러 여는 것은 천 길 푸른 소나무요, 세간의 먼지를 끊어내는 것은 흐르는 물이더라.       〔주장자(拄杖子)로 법상(法床)을 한 번 치시고 하좌(下座)하시다.〕
2017-02-13 3,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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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1(2017)년 정유년 신년 기자회견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불기2561(2017)년 1월 10일 수요일 오전11시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민의 염원을 바탕으로 특권과 차별이 없는 공정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하며 다문화 다종교 사회의 평화와 화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활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합리적 이유 없는 차별을 금지하는 법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입니다. 불기2561년 신년 기자회견문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맞아 사부대중 여러분과 국민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올 한해 우리 모두가 새벽을 깨우고 만물을 일으켜 어둠을 몰아내는 닭의 기상으로 살아가기를 기원합니다.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주인공으로 살아간다면 그 자리는 가장 진실하고 행복한 진여眞如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특권과 차별 없는 새로운 세상의 주인으로 살아갑시다.   지금 우리가 처한 국내 상황과 국제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지혜로운 판단과 선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촛불민심을 통해 충분한 능력과 자격이 있음을 이미 증명하였습니다. 화중생련火中生蓮의 감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타오르는 불 속에서 연꽃을 피워냈습니다. 국가 위난의 상황 속에서 직접 민주주의의 새 지평을 열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민 염원을 바탕으로 특권과 차별이 없는 공정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헌법 제11조 제1항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국가적 위기는 소수 세력이 정치적·경제적으로 서로 결탁하여 특권을 누리며 헌법 정신을 무력화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러한 헌법 정신을 뒷받침하는 차별금지 법률이 논의되었으나 일부의 오해와 반대로 지체되고 있습니다. 사회적 불평등을 법률로 바로잡을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다문화 다종교 사회의 평화와 화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활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합리적 이유 없는 차별을 금지하는 법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사람의 고귀하고 천함은 혈통이나 신분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그의 행위가 결정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차별받고 있는 소외된 이웃의 손을 잡고 차별금지법의 국회 입법을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특정한 종교의 입장이 국민 전체의 평등과 균형을 깨뜨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먼저 종교간 대화를 통해 입법 과정의 장애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나아가 사회적 담론 형성에 노력하여 헌법적 가치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현재 정치 체제 변화에만 머물러 있는 개헌 논의를 더욱 풍부하게 할 것입니다.     전환의 시대, 종단의 백년대계를 다시 만들어 가겠습니다.   인공지능과 사물 인터넷으로 모든 사물이 자유롭게 연결되어 지능을 가지고 서로 소통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이라고 합니다. 만물이 서로의 보배구슬이 되어 각각 비추며 연결되어 있는 ‘인드라망因陀羅網’의 세계입니다. 중중무진重重無盡한 정토 구현이 눈앞에 있습니다. 과학적 발전으로 해결할 수 없는 지혜와 자비로 이를 잘 활용할 때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입니다. 이러한 문명사적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대한불교조계종은 세상과 공감의 지평을 넓혀가며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자 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현할 승가의 육성, 사찰 운영의 혁신, 불자상 확립과 신행혁신 등 종단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미래전략이 필요합니다. 종단의 새로운 미래전략을 수립함은 물론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대한불교조계종 백년대계 본부’를 구성하겠습니다. 자성과 쇄신 결사추진본부와 불교사회연구소는 총무원장으로 첫발을 내딛던 제33대 집행부 시절 출범한 조직들입니다. 기존 결사본부와 불교사회연구소의 사업들을 계승하면서 종단 내 흩어져 있는 미래종책 연구기능을 집중하여 다루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화쟁위원회, 대중공사, 미래세대위원회, 종단 미래 종책개발 사업 등 유관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34대 집행부의 핵심 종책과제들도 순조롭게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총본산 성역화의 일환인 ‘견지동 역사문화관광자원 조성사업’은 착공식을 포함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가겠습니다. 승려복지제도는 구족계를 수지한 모든 스님들이 2017년 처음으로 국민연금보험료 지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입원치료비, 요양비를 포함한 기본적인 복지혜택의 기반을 완성한 것입니다. 각 교구본사들의 노력이 더해져 모든 스님들이 수행과 전법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중앙과 교구의 균형발전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지만 진행이 늦어졌습니다. 중앙종단의 권한 이양의 측면으로만 받아들여져 지역 사회에서 각 교구의 행정과 사회적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본래 취지를 찾는데 다소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관련 연구조사 보고서를 조속히 발간하고 ‘교구법’ 제정안을 공람하여 종도들의 의견을 모아내는 과정을 거쳐 입법화 하겠습니다.   은퇴자 등 특수출가제도의 경우 그 필요성과 취지에 대해서는 많은 공감이 있었던 만큼, 중앙종회와 더 많이 소통하고 3월 종회에 부의하여 상반기 내 제도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주지인사고과제도의 확산 역시 미진한 측면이 있습니다. 직할교구의 성과를 전국 교구로 확산해 나갈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습니다. 직할교구 사찰들에서는 어린이 청소년 법회가 필수적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재정 투명화와 합리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제도입니다.   상반기 중 위례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의 착공식을 거행할 예정입니다. 우리 나라 전통 문화재의 가장 많은 수량을 차지하고 있는 불교문화재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보수와 관리가 시작될 것입니다. 이는 예경의 대상인 성보문화재를 보전하고 전승하는 측면에서 매우 소중한 사업이자 불사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세종시 한국불교문화홍보체험관에 대한 착수식을 진행해 종단 차원의 신도시 종교시설 건립의 지평을 열 예정입니다. 안정적으로 운영된 제33대, 제34대 집행부의 성과와 미진한 과제에 대해서는 자료집을 통해 소상히 남겨 계승하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성취는 모두 사회와 국민에게 회향하겠다는 제34대 집행부의 진솔한 귀결입니다.   최근 설악산케이블카 추진이 문화재위원회에서 부결되었습니다. 환경과 문화는 우리의 소중한 유산을 지키는 공존의 두 수레바퀴입니다. 수려한 산천이 있는 곳에 고찰이 있어서 소중한 문화유산이 빛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만의 고유한 특성입니다. 그런데 환경과 문화에 대한 국가의 관리는 이원화되어 있어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의 문화재청은 전통문화의 계승과 보전에 무관심하고 관료조직에 안주하여 일방적인 행정을 펼치는 등 소통에 취약한 한계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이제 통합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국립공원 등 보전이 필요한 국가유산의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관리를 위한 새로운 정부 기구의 개편방안을 이번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제안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종헌이 정한 바에 따라 소임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으로서 임기가 열 달 가량 남았습니다. 한잔 물을 마실 때도 그 근원을 생각한다는 ‘음수사원飮水思源’의 마음으로, 신심과 공심과 원력으로 살아왔습니다. 한 사람의 종도로서 종헌이 정한 규정을 따를 것입니다. 정치적 의도를 가진 온갖 추측들은 오늘 이후로 멈춰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밝아오는 종단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종도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제33대, 제34대 집행부 기간 동안 종단은 각 문중과 산중의 살림에만 머물러 있던 인식을 확대하여 통합적 논의를 열기 시작했습니다. 승려복지제도를 만들고 신도시 종교용지를 확보하는 등의 종단적 성과는 이러한 배경에서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종단의 행정, 입법, 사법의 주요 소임자들이 타 종단을 방문해 모범사례를 함께 논의한 것이나,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대토론회,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등 사부대중이 구체적인 사안을 가지고 소통을 시작한 것은 매우 소중한 진전입니다. 이는 다음 집행부를 통해서도 더욱 확대될 것이며 종단의 민주적 의사결정 역시 대중공의를 통해 더 강화될 것입니다. 전법도생傳法度生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종단과 종무행정에 대해 애정과 관심을 가져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불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각계의 기대가 높습니다. 탈종교화와 불자 수 감소, 신도 조직력 약화 등에 대해 모든 종도가 관심을 가지고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사부대중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화합하며 사회적 신뢰를 더욱 높여나가야 합니다. 현상만을 가지고 비난으로 일관하거나 정확하지 못한 사실의 곡해로 종도들의 눈을 흐리는 것, 모든 시비를 진영논리 안에서 전개하는 것은 모두 소모적인 것입니다. 새로운 문명의 시대가 도래하고 국민들은 국가 위기의 상황에서 놀라운 인내와 슬기로 민주화의 열망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제자인 우리들 역시 부처님의 가르침 그대로 바로 서야 하겠습니다. 시대와 세상의 부름에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화답해야 하겠습니다.     국민의 행복과 평안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계급 차별이 심한 고대 인도사회에서 모든 만물이 존귀함을 선언하고 일체의 차별을 배격하며 평등과 자비 실천의 길을 여셨습니다. 평등한 세상에서 서로의 지혜와 자비를 나누며 진정한 행복을 만들어 갑시다. 어떤 자리에서건 내 삶의 주인으로 세상의 안내자로 살아갑시다. 저 역시 제33대, 제34대 총무원장으로서의 소임을 잘 마무리하고 일상의 수행대중이 되어 도반들 곁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모든 국민의 행복과 평안을 위해 기도하며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불기2561(2017)년 1월 10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 승
2017-01-10 3,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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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1년 정유년 신년하례법회 봉행
“참나 찾아 이웃과 사회 환하게 밝히자” 불기2561(2017)년 1월 3일 화요일 오전 10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진제 종정예하와 여러 원로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유년 신년하례법회가 봉행되었습니다.  진제 종정예하는 “항심으로 복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민 구성원들은 각자 서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고 법어를 내리고, “정유년 새해에도 종단의 백년대계를 위해 총무원장 스님의 원력과 성역화 성업의 반석을 놓아가도록 다함께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宗正敎示 大韓佛敎曹溪宗 宗正猊下  丁酉年 新年敎示(法語) 충천벽개송천척(衝天碧開松千尺)이요 절세홍진유수계(截世紅塵流水溪)라 하늘을 찔러 여는 것은 천 길의 푸른 소나무요 세간의 먼지를 끊어내는 것은 흐르는 물이더라. 붉은 금계가 사자후의 홰를 치며 웅비하는 정유년 새벽이 밝았습니다.  동녘하늘에는 붉은 해가 떠올라 사바세계에 가득한 독선과 갈등의 어둠을  거두어 갑니다. 저마다의 본성을 회복하여 격랑에 휩싸인 혼돈의 시대를 극복하고 수승(殊勝)한 지혜를 모아 나라를 안정시키고 새로운 아침을 열어 버림받고, 소외된 사람들의 고난과 비애를 덜어주고 어려움으로 고통 받는 중생들과 더불어 항상 함께해야 할 것입니다. 항산(恒産)이라야 항심(恒心)이라고 했습니다.  항산(恒産)으로 국민들이 안심입명처(安心立命處)를 얻도록 하고, 항심(恒心)으로 대승보살의 자리이타(自利利他)로 복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민 구성원들은 각자 자기가 서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 본분에 충실토록 합시다.   우리 사부대중은 전불심인(傳佛心印)의 대법륜(大法輪)을 굴려 교세신장에 백절불굴(百折不屈)의 신심으로 사바예토(娑婆穢土)를 불국정토로 구현하는데, 각고(刻苦)의 정진으로 헌신과 희생을 다합시다. 더불어 우리 승가에 함께 수행했던 소외된 도반들도 다 같은 일불제자(一佛弟子)입니다. 부처님 재세시에도 승가의 여법한 화합을 위하여 이해와 용서하시는 불은(佛恩)을 베푸셨습니다. 이제는 애민섭수(哀愍攝受)하여 불교중흥의 대장정에 동참하는 기회를 부여하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도 종단의 백년대계를 위하여 총무원장스님의 원력과 모든 사부대중의 대작불사인 성역화 성업(聖業)의 반석(盤石)을 놓아가도록 우리 다함께 동참하여 일심(一心)의 수범(垂範)으로 성취해야 하겠습니다.  내 안의 밝은 마음이 곧 부처님의 광명입니다.   백련진금색불변(百鍊眞金色不變)이니   진금수용능기기(眞金受用能幾幾)아  백번이나 단련한 진금은 색이 변하지 않음이니  이 진금을 수용할 자가 능히 몇몇 이나 될꼬.  백번이나 단련한 진금과 같이 참나를 찾아 냅시다.   그리하여 정월초하루 아침 해처럼 그 빛으로 이웃과 사회를   환하게 밝힙시다.
2017-01-03 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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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민 서명운동 선포식
 최순실게이트 특혜 의혹 현대자동차 초고층 신사옥 개발 반대 국민여러분께서 함께 지켜주셔야 합니다. 서울의 귀중한 역사문화자원인 봉은사 수행환경 수호를 위해 서울시의 졸속행정과 재벌특혜로 2017년 건립 허가 완료 예정인 105층 553m 초고층 난개발을 막아내야 합니다.   불기2560(2016)년 12월 15일 목요일 오전 10시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역사문화자원인 봉은사 수행환경을 수호하기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 선포식이 개최됐습니다.  서명서 양식은 종단 홈페이지 공지사항 '범국민 서명운동 추진계획' 게시글에 첨부되어 있으며, 온라인 서명 게시판 이용은 12월 16일(금) 오전 9시 이후 가능합니다.  아래는 금일 선포식에서 발표된 입장문 전문입니다.   범국민 서명운동에 임하며   대한불교 조계종 봉은사 역사문화환경 보존 대책위원회는 그동안 봉은사로부터 불과 258미터에 계획되고 있는 현대자동차 사옥 105층 553m 건물이 건축될 봉은사에 보존되고 있는 약 3,500여점의 봉은사 소유 문화재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을 우려하며, 문화재보호와 역사문화환경 보존대책 마련을 서울시에 강력하게 요구해 왔습니다. 또한 대규모 개발에 따른 문화재영향평가 실시를 요구하며 개발인허가 절차 진행 중단을 요구해 왔습니다.     이러한 때에 전 국민을 분노케 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국가적 위기와 혼란을 야기하였고, 결국 대통령 탄핵이라는 현실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급기야 현대자동차 사옥 개발에 대한 정부와 현대자동차, 그리고 관계기관 간 모종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경악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의 면담에서 현대자동차 사옥개발 지원 요청 사실은 이미 언론에 보도된 사실입니다. 2014년 현대자동차는 한전부지를 10조 5천 5백억원이라는 감정평가 금액을 훨씬 상회하는 금액으로 낙찰 받았고, 2015년 1월 5일 박근혜 대통령과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간 면담한 후 열흘 뒤인 1월 15일 법적 권한이 없는 기획재정부에서 ‘한전부지 개발 조기 착공 지원’을 발표 하였습니다.   나아가 현대자동차는 한전부지 매입과 관련하여 8,000억원 가량의 세제혜택의혹이 제기되었음은 물론이거니와 현대자동차는 최순실의 미르재단, K스포츠 재단 등에 약 201억원을 헌납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현대자동차와 지난 2월 17일 한전부지 개발에 대한 사전 협상을 통해 공공기여금 1조 7,491억원을 받기로 합의 하고 지난 9월 2일 한전부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변경) 결정을 통하여 연면적 약94만㎡ 105층 553m의 대형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였고 이제는 건축허가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습니다.박원순 서울시장은 용산개발은 물론 각종 개발에 대해 ‘역사 문화 생태’를 강조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현대자동차의 GBC 건립 계획에 대해서는 졸속으로 용도를 변경해 주며 재벌에 막대한 특혜를 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우리는 정부와 현대자동차 및 관계기관의 담합 의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혹을 강력히 제기하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현대자동차간 담합 의혹에 대한 진실을 규명함은 물론 서울시에 의해 졸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한전부지 초고층 개발계획을 저지하기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는 국민과 함께 역사의 이름으로 전통문화의 보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며, 불자님들과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랍니다.  불기 2560(2016)년 12월 15일    대한불교 조계종 봉은사 역사문화환경 보존 대책위원회 공동 위원장 지현
2016-12-15 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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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오불도 환수 공개식
    ‘송광사, 오불도‘ 환수 공개식 거행   송광사 오불도 환수 공개식이 12월 14일(수) 오전11시,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 4층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그간 종단은 도난당한 불교성보 환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에 송광사 오불도도 원래 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돼 기쁘다. 환수를 위해 노력한 관계자 모두 노력을 아끼지 않은 덕분”이라며 치하했습니다. 또한 “돌아온 성보가 사찰에서 잘 봉안되고, 문화재도난 및 방재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송광사 주지 진화스님은 “종단이 박물관 측과 지속적인 협상 끝에 사부대중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인사하며 “도난당한 오불도 한 폭과 송광사 16국사진영 환수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송광사, 문화재청, 포틀랜드박물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종단대표단을 파견하여 포틀랜드 박물관에서 마티엘리 부부로부터 송광사 오불도를 기증받았습니다.   기증식은 미국현지시간으로 12월 2일(금) 3시와 12월 3일(토) 6시, 두차례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2일 기증식 행사에는 송광사와 마티엘리부부와의 기증협약식으로 진행되었으며, 3일에는 포틀랜드박물관에서 주최한 심포지움만찬에서 포틀랜드 한인과 유명인사 등 200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증행사를 별도로 진행했습니다.     심포지움에는 약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로버트 버스웰 교수가 , 마야 슈틀러 교수는 을 주제로 강연했습니다.송광사는 29일 대웅전에서 오불도 봉안식을 갖고, 2017년 1월 30일부터 2월 25일까지 사자루에서 전시할 계획입니다. 이후 송광사 성보박물관이 개관하면 박물관에서 볼수 있게 됩니다.대한불교조계종은 앞으로도 외국에 소재하는 도난 불교문화재를 적극 환수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도난 불교문화재 기증자 및 해외박물관과의 교류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입니다. 이번 사례와 같이 모범적인 환수사례를 통해 도난 불교문화재가 해외에서 발굴되고 협력을 통해 환수 될 수 있도록 환수방향을 다각적으로 접근해갈 것입니다.
2016-12-14 2,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