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보관문서 7551권 정리
조계종 총무원 문서고에 보관돼 있는 1940∼1999년 자료 7천5백51건이 일차적으로 정리돼 묻혀있던 종단관련 새 역사자료 발굴, 현재 종무(宗務)업무에 활용, 기록관리 시스템 마련 등이 가능해졌다. 조계종 총무부(부장 원택스님)와 한국국가기록연구원(원장 김학준)은 13일 ‘조계종 기록정리사업 결과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제1차 ‘조계종 기록정리사업’이 최근 완료돼 자료 목록이 DB화 됐다”며 “정리사업을 통해 조계종 기록관리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묻혀있던 종단의 새 역사자료를 발굴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조계종 기록정리사업 결과보고서’에 의하면 정리된 총문서량은 7천5백51권. 총무부 3천5백70권, 기획실 3백29권, 재무부 1천9백12권, 문화부 2백15권, 사회부 5백86권, 호법부 4백35권, 총무원장 사서실 26권, 종정예경실 3권, 행사기획단 1백78권, 교육원 1백33권, 포교원 1백64권이 각각 정리됐다. 이를 가치등급별로 보면 자료적 가치가 가장 높은 1등급 2천4백80권, 2등급 3천8백78권, 3등급 1천1백93권이었다. 자료 보존 정도를 기준으로 정리한 상태등급별로 자료들을 분류하면,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한 1등급 2천9백69권, 2등급 4천3백71권, 보존조치가 필요한 상태인 3등급 3백1권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에 정리된 자료들을 연대별로 정리하면 1940∼1949년 18권, 1950∼1959년 3백34권, 1960∼1969년 1천3백9권, 1970∼1979년 2천1백49권, 1980∼1989년 1천9백21권, 2000년∼현재 5권, 연도표시 없는 기록물 6백권 등이다. 총무원 교육원 포교원 가운데 총무원 자료가 가장 많고, 교육원 자료가 가장 적은 것으로 확인된 것도 이번 정리를 통해서다. 기록정리와 관련 총무부장 원택스님은 “이번 정리를 통해 △조계종 기록관리 발판 마련 △기중앙종무기관 안에서 업무활용 및 기록내용 공유 가능 △업무효율화 제고 △묻혀졌던 종단의 역사자료 발굴 △검색프로그램 이용개발 등의 성과가 있었지만, 항온·항습시설이 마련된 서고가 필요함을 절감하게 됐다”며 “내년부터는 94년 이후 자료 중 정리되지 않은 기록들을 본격적으로 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리작업에 참여한 명지대 기록관리학과 김익한 교수는 “기록관리에 대한 조계종 총무원의 열의가 산하 단체나 사찰로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조계종중앙종무기관 생산연대별 보존문서량 (단위:권) 연 대 총무원 교육원 포교원 계1940~1949 17 1 - 181950~1959 330 1 3 3341960~1969 1239 25 45 13091970~1979 2013 74 62 21491980~1989 1874 15 32 19211990~1999 1198 9 8 12152000~ 5 - - 5기 타 578 8 14 600총 계 7254 133 164 7551趙炳活기자 bhcho@buddhism.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