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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교단사 확립과 선암사 정상화를 위한 호남 결집대회
  한국불교 교단사 확립과 선암사 정상화를 위한 호남 결집대회     불기2561(2017)년 7월 6일(목) 한국불교 교단사 확립과 선암사 정상화를 위한 호남 결집대회가 광주 무각사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호남지역 6개 교구본사 주지 스님을 비롯한 600여명의 사부대중이 모여 선암사를 온전히 계승하고 한국불교 정통성과 정체성이 올바로 계승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순천 선암사가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전통사찰임을 천명했습니다.   선암사는 조선불교조계종 31본산의 하나이며, 1962년 당시 대한불교조계종 제20교구본사로 자리한 한국불교의 소중한 도량이며 종단은 지속적으로 주지를 임명하고 사찰을 온전히 보전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종단은 한국불교 현대사가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천년고찰 전통과 전승의 참된 가치를 기릴 것을 다짐했습니다.        한국불교 교단사 확립과 선암사 정상화를 위해 가행加行 정진하겠습니다.   - 대한불교조계종 호남 본말사주지 공동 선언문 -   대한불교조계종은 1,700년 한국불교의 정통성과 역사, 문화, 자산을 온전히 계승한 유일한 전통 종단이다. 1941년 조선불교조계종을 이어 1962년 통합 종헌 제정을 통한 종단 출범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종단은 협력과 화합, 공존과 상생의 정신으로 교단을 일구고 한국불교 전체를 아우르며 부처님의 정법을 실현하는데 힘써왔다. 이에 타 종단과의 문제에 있어서도 늘 한국불교 전체의 이익과 미래를 생각하며 최대한 인내해 왔다. 대한불교조계종 선암사를 태고종이 불법점유하고 있음에도 대화와 협의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해 온 것이 지난 50년의 세월이었다.   2011년에 이르러서는 대승적 결단으로 태고종과의 분규 종식을 선언하고 선암사를 공동 관리하기로 합의하였다. 그런데 2014년, 선암사를 불법점유하고 있는 태고종 측은 이런 합의 정신을 뒤엎고 선암사 소유권 등기를 자신들에게 돌려놓으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1911년부터 대처가 있었고 자신들이 선암사 주지를 임명해 왔으며 통합종단 출범에 반대했다는 것이다. 조계종이 1962년에야 출범한 종단이라는 등 한국불교 근현대사를 부정하는 역사왜곡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선암사에 국한된 갈등이 아니라 한국불교 교단사의 근간을 뒤흔드는 반불교적 행위이다. 이에 대한불교조계종 호남 본말사 주지 일동은 그동안 수행과 포교 현장의 분주함으로 지역과 한국사회에 한국불교 교단사를 널리 홍포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자성하고자 한다. 선암사는 우리가 후대에게 물려줘야 하는 사방승가(四方僧家)의 자산이다. 우리는 힘을 모아 선암사 정상화에 적극 나서며 한국불교 정통성과 교단사를 부정하는 잘못된 행위에 대해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정신으로 바로잡아 나갈 것이다.     이에, 대한불교조계종 호남 본말사 주지 일동은 한국불교 교단사 확립과 선암사 정상화를 위하여 한 마음 한 뜻으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一. 우리는 올바른 한국불교 교단사와 선암사 역사를 홍포한다. 一. 우리는 불교 자산과 선암사를 온전히 계승해 나가기 위한 활동을 적극 전개한다. 一. 우리는 호남 불교연대를 통해 지역 현안에 대처하고 포교와 전법활동에 적극 동참한다. 一. 우리는 한국불교의 정통성과 정체성이 올바르게 계승될 수 있도록 가행加行 정진한다.      불기2561(2017)년 7월 6일     대한불교조계종 호남 본말사 주지일동    
2017-07-10 2,989
1629
제54차 원로회의, 만장일치로 원로의장에 종하 스님 선출
  제54차 원로회의 원로의장에 진산 종하 스님 선출         불기2561(2017)년 6월 23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54차 원로회의가 개최됐습니다. 이날 새 원로의장에 진산 종하 스님이 만장일치로 선출됐습니다. 원로부의장에 암도 스님이 선출됐으며, 지난 53차 원로회의에서 선출된 세민 원로부의장 스님과 함께 원로의장단이 새롭게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53차 원로회의에서 새로 선출된 철웅 스님,설정 스님,법타 스님, 성타 스님, 지하 스님, 월주 스님, 보선 스님의 원로의원 선서가 있었습니다.     원로의장 종하 스님은 전임 원로의장 밀운 스님의 잔여임기인 2017년 12월 10일까지 원로의장직을 맡게 됩니다. 원로의장 종하 스님은  "종단의 종지와 전통이 잘 계승되고 ,종단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이날 54차 원로회의를 마치고 중앙종무기관 부실장 및 국장 스님들의 축하하례가 이어졌습니다. 원로의장 종하 스님은 고봉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9년 수계했습니다.  총무원 부원장, 중앙종회 9~10대 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 관음사 주지와 불교방송 이사장 등을 맡고 있습니다. 부의장 암도 스님은 천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5년 수계했습니다. 백양사 주지, 제3~7대 중앙종회의원, 총무원 감찰국장, 교무국장, 교무부장, 총무부장, 중앙승가대 교수 등을 역임했습니다.  
2017-06-23 3,273
1628
대한민국 국운융성을 위한 사리친견 법회 고불식 봉행
  대한민국 국운융성을 위한 사리친견 법회 고불식    불기 2561(2017)년 6월 9일 오전 10시 국립고궁박물관 별관에서 이운의식을 여법하게 진행하고 오전 11시 30분,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대한민국 국운융성을 위한 사리친견 법회가 사부대중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모셔졌던 사리들을 이운하여 환지본처를 세상에 알리고 예경과 신앙의 증명으로 불교의 성보를 법답게 모시고자 총본산 조계사 대웅전 부처님께 봉정하는 고불식이 진행됐습니다.     이날 이운된 사리는 분황사 모전석탑 사리 4과와 무량사 김시습 사리 1과 등 40과로 친견기간이 끝난 뒤 해당 사찰로 보내질 계획입니다. 또한 소장처가 밝혀지지 않은 사리들은 조계사 대웅전 삼존불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사리이운 경과보고를 통해 문화부장 정현 스님은 2016년 5월 26일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에게 수장고에 있는 사리들의 반환을 공식 요청하였으며, 이후 4 차례에 걸친 실무회의 끝에 3년 동안 13건, 총 129과 사리의 사찰이운 결정을 이끌었다고 밝혔습니다.   사리는 7월25일까지 매일 친견이 가능하며 아래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치사 전문입니다.          치 사   이 땅에 부처님의 사리가 전해진 1400여년 동안 사리는 부처님의 친견이자, 말씀이며, 정신을 잇는 불교신앙의 중심으로 자리해 왔습니다. 나아가 민족의 역사에서 부처님의 사리는 탑과 사리장엄을 통해 그 시대의 문화를 오롯하게 꽃피워내며, 강건한 민중의 삶을 고취시킨 불교신앙의 정수이자 결정체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청정한 도량에 있어야 할 불사리가 문화재로만 인식되어 박물관에 보관되는 안타까운 일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우리 종단은 사리의 종교성과 신앙성을 회복시키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면서 국립박물관과의 진중한 협의와 공감을 이루어내고, 100년간 박물관에 모셔진 분황사와 무량사의 사리가 본래의 자리인 청정 도량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오늘 예경을 다하여 모시는 사리는 현존하는 신라석탑 중에 가장 오래된 분황사 모전석탑의 사리와 올곧은 신념으로 시대를 살아가고자 했던 매월당 김시습 설잠스님의 사리 등, 시대마다의 삶과 가치가 현시대까지 생생하게 이어지는 소중한 성보라 할 것입니다.   사부대중 모두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민생의 간절한 발원이 깃든 사리를 불법의 도량에 다시 모시게 되어 축하와 더불어 청정한 인연공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부처님 전에서 뜻 깊은 오늘을 널리 알리고, 친견을 통해 나의 마음이 감동과 환희로써 정화에 다다르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맑은 마음으로 복전을 일구고, 여기서 이루어낸 선근으로 이웃과 사회에 행복을 나누며, 나라의 국민의 편안을 함께 기원하는 향기로운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불교신앙의 정수인 사리의 진정한 가치를 위해 함께 고심해 주신 국립중앙박물관 이영훈 관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원만하게 오늘에 이르도록 노력해주신 국립박물관 관계자와 종단 소임자의 노고에도 치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원력과 신심으로 모신 사리가 모두의 마음을 청명하게 하고 나라와 국민의 앞날을 환하게 비춰주기를 기원합니다.   불기2561(2017)년 6월 9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 승  
2017-06-12 3,633
1627
제1회 조계종학인 설법대회
제1회 조계종학인 설법대회       "설법, 세상을 꽃피우다"   불기2561년 6월 1일(목)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염불대회(2014년), 외국인스피치대회(2015년), 토론대회(2016년)에 이어 제1회 조계종학인 설법대회가 개최됐습니다.   시대 흐름에 맞춰 학인들의 전법역량을 강화시키고 교육의 효울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설법대회는 오늘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참가한 총 39개 팀이두 그룹으로 나뉘어 예선 경합을 벌였습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 교육원장 현응 스님,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과 학인 스님 등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1시 30분 본선 개회식 봉행됐습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치사에서 "이번 대회는 학인스님들이 부처님의 10대 제자 가운데 설법제일인 제2의 부루나 존자가 되어, 설법사로서의 기량을 선보이는 소중한 자리" 이며 "지혜로운 이의 설법은 때에 맞고 정성스러워야 하며, 차례에 맞고 화합으로 인도해야 하며, 이치를 따라야 하고, 대중을 경시하거나 꾸짖지 말아야 하고, 나와 남을 다 이롭게 해야 한다" 또한, "설법을 법시라 하였듯이 많은 불제자가 부루나 존자가 되어 중생의 이익과 안락을 위해 법을 널리 베풀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총 12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해인사 승가대학의 금후 스님이 '스님인 척 연기하다'를 주제로 설법하여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최우수상은 동국대의 영관 스님과 동학사 승가대학의 세광 스님이 받았으며 영어로 설법을 펼친 선경 스님, 체코 출신의 휴정 스님이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설법대회 심사점수의 50%는 심사위원 점수로, 나머지 50%는 스님 및 재가자 80명으로 구성된 의 현장 투표시스템으로 집계된 점수를 합산하여 산정되었습니다.              
2017-06-01 3,452
1626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 봉행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 봉행     평화와 행복을 나누는 삶이 모두의 일상이도록 정진을 다하겠습니다.                불기2561(2017)년 5월 27일 토요일 오전1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종조(宗祖) 도의국사(道義國師)의 생애와 사상을 기리는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를 봉행했습니다.               다례제는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조계종 종회의장 원행 스님의 도의국사 행장소개와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추모사 그리고 종정예하 법어, 종사영반, 헌화, 사홍서원 순으로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례재가 진행됐습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서로 갈등하지 않고 상부상조하며, 상호 존중하고 감사하는 평화로운 세상을 열어가고자 하오니, 모두가 행복하고 화목(和睦)하게 살아가는 길에 증명(證明)으로 항상 비추이시길 바라겠습니다.” 라며 “이웃과 사회 모두에 편안한 웃음이 흐르도록, 평화와 행복을 나누는 삶이 모두의 일상(日常)이도록 정진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추모사를 통해 다짐했습니다.         다음은 종정예하 진제 대종사 법어입니다.   道義國師 茶禮齋 宗正法語 佛紀 2561年 5月 27日     無相으로 体를 삼음에, 相에서 相을 여의었고, 無念으로 宗을 삼음에, 생각에서 생각이 없어졌으며, 無住로 本을 삼음에, 一切를 놓아서 모든 얽매임에서 벗어났도다.   道義國師께서는 求法入唐하여 교종을 두루 섭렵하였으나 흡족치 않아 直指人心 見性成佛의 曹溪禪門에 들어와서 마음의 본바탕을 확철관통하여 만년의 어둠이 永遠洞然함이라. 이에 서당지장은 기뻐하며 인가하고 祖師心印法을 咐囑함이로다.   달마대사로부터 근원하여 중국의 찬란한 5종 가풍으로 꽃피웠듯, 도의國師께서는 海東禪의 幢竿에 조계의 깃발을 세워 드날리고, 禪田에 頓悟의 씨앗을 심고 가꾸니, 海東의 9山 禪門이 개창함이로다. 이로써 禪風이 일고 禪香이 萬 里에 가득하고 古今에 綿綿不絶하여 세상에 드리우니 今日의 조계종에 이름이로다.   宗祖께서 願力하신 無念無修의 宗風으로 갈등과 대립, 분열과 투쟁의 裟婆에 세계의 평화와 한반도의 平和統一과 人類의 행복이 速成就하여지이다.   海東禪門의 初祖이신 도의국사시여! 嫡孫眞際가 祖殿에 헌향하고 法의 供養을 올리오니 歆饗하소서.   畢竟 一句는 作麽生고? -필경에 일구는 어떻게 생각하는고?   橫按拄杖不顧人(횡안주장불고인)하고 卽入千峰萬峰去(즉입천봉만봉거)로다.   주장자를 횡으로 메고 사람들을 돌아보지 않고 곧바로 천봉과 만 봉 속으로 들어감이로다.
2017-05-29 2,265
1625
불기2561년 정유년 종정 진제 법원 대종사 하안거 결제 법어
    생로병사의 고통에서 영구히 벗어나기 위함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법원 대종사 하안거 결제 법어     〔상당(上堂)하시어 주장자(拄杖子)를 들어 대중에게 보이시고,〕     卽此見聞非見聞이요 無餘聲色可呈君하니 箇中若了全無事하면 體用無妨分不分하리라.   이 보고 듣는 것이 보고 듣는 것이 아니요, 남음이 없이 모든 소리와 형상 있는 것을 그대들에게 바치나니, 이 소리와 빛깔, 모양 그 가운데 온전히 일이 없는 줄을 알 것 같으면, 진리의 체와 진리의 용을 나누고 나누지 아니하는데 방해롭지 아니하리라.   선(禪)을 선이라 하여도 시상가첨(屎上加尖: 똥 위에 똥을 더함)이요, 선을 선이라 아니하여도 참수멱활(斬首覓活: 목을 베고 삶을 찾음)이로다.   如何卽是아? 어떻게 해야 옳으냐?     〔양구(良久)하시다가 대중이 말이 없으니, 스스로 답하여 이르시기를,〕     一片白雲江上來하고 幾條綠水岩前過로다.   한 조각 흰 구름은 강 위에 떠 있고 몇 줄기 푸른 물은 바위 앞을 지나감이로다.   금일은 정유년(丁酉年) 하안거 결제일(結制日)이라. 결제에 임하는 사부대중들은 먼저 왜 이렇게 모였는지를 다시금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라. 부처님 법을 배우고 이렇게 모여서 수행을 하는 것은 생로병사의 고통에서 영구히 벗어나기 위함이라.   결제에 임하는 마음자세는 모든 반연(攀緣)을 끊고, 시비분별은 내려놓고 과녁을 향해 날아가는 화살처럼 오직 대오견성(大悟見性)만을 목표로 하여 앞만 보고 나아가겠다는 다짐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 전장(戰場)에 나서는 장수(將帥)가 승리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을 때 승리를 쟁취할 수 있듯이 선불장(選佛場)에 임하는 수행자들은 이번 결제에 반드시 대오견성하고 말겠다는 의지와 용맹심을 먼저 철저하게 하여야 할 것이라.   중생들은 낙동강의 모래알과 같은 많은 전생의 업식(業識)과 습기(習氣)가 태산과 같이 막아서 있기 때문에 범부중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라. 그러기에 그 중중무진(重重無盡)한 업식과 습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여타의 수행법이 아니라 화두참선을 해야 함이라.   간화선의 생명은 의심이니, 그 의심은 화두에 대한 믿음이 철저할 때 의심이 생기게 됨이라. 화두를 챙기고 의심하고, 챙기고 의심하고 이렇게 애를 쓰고 노력하면 진의심이 걸리게 됨이라. 이때는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고 오직 화두 의심만이 일주일이고 한 달이고 일 년이고 지속되다가 보는 찰라 듣는 찰라에 몰록 깨치게 되는 것이라.   화두참선이 최상승의 수행법이라는 것은 이렇게 일초즉입여래지에 이르는 경절문(徑截門)이기 때문이라.   화두가 있는 이는 각자의 화두를 챙기되, 화두가 없는 이는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하고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가나오나, 일체처일체시(一切處一切時)에 화두를 챙기고 의심하는 것이 화두참선의 시작이고 마지막이라. 중국의 당나라 시대에 마조(馬祖) 도인은 유사 이래 가장 많은 도인 제자를 두었는데 무려 84인의 도를 깨달은 제자를 배출하였다.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안목이 투철하고 날카로운 기틀을 갖춘 이가 귀종(歸宗) 선사, 남전 보원(南泉普願) 선사, 백장(百丈) 선사였다. 귀종 선사와 남전 선사는 한 도인 밑에서 법을 받아 사형·사제가 되어 30년 동안 행각(行脚)을 한 도반이었다. 하루는 두 분이 바랑을 잔뜩 짊어지고 행각을 하시다가 목이 말라 차를 한 잔 마시려고 바랑을 풀어 놓고는 차를 달이고 계시는 차제에, 사제인 남전 선사께서 사형인 귀종 선사께 하시는 말씀이, “우리가 종전에 인연사(因緣事)를 논한 것들은 오늘 다 놔두고, 어떠한 것이 진리의 가장 최고의 극치사(極致事)인가?” 하시니, 귀종 선사께서 손가락으로 앞의 땅을 가리키면서, “저 자리에 암자(庵子)를 지으면 좋겠다.” 하셨다. 그러니 남전 선사께서 받아서 하시는 말씀이, “암자 짓는 것은 놔두고, 어떤 것이 극칙(極則)의 진리인가?” 하시니, 귀종 선사께서 차물 달이던 화로를 발로 차버리셨다. 두 분이서 목이 말라 차를 마시려고 달이던 냄비를 차 버리니, 남전 선사께서 하시는 말씀이, “그대는 차를 마셨지만 나는 아직 차를 못 마셨네.” 이렇게 나오셨다. 이에 귀종 선사께서 “그러한 견해를 가지고는 한 방울 물도 녹이기 어렵도다.” 이렇게 남전 선사의 살림살이를 점검하셨다. 그러니 남전 도인께서 더 이상 문답을 하지 않고 그만두셨다.   이와 같이, 가장 고귀한 것은 도인 스님네들이 만나서 진리의 세계를 논하고 서로 주고받는 법의 문답이로다. 이것은 천추(千秋)의 역사에 남음이로다. 발심한 스님네들이 이러한 법문을 듣고 진리의 눈이 열리면 그 이상 값진 것이 없도다. 또 이 법문을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는 여기에서 시절인연이 도래하면 고준한 진리의 눈이 열리어 만인이 우러러보는 진리의 스승이 됨이로다.   시회대중(時會大衆)은 남전 선사와 귀종 선사의 이 문답의 살림살이를 알겠느냐?   〔양구(良久)하시다가 대중이 말이 없으니, 스스로 점검하여 이르시기를,〕   碁逢敵手難藏行 이요 龍虎相搏難兄難弟로다.   이 세상에서 가장 바둑을 잘 두는 두 적수가 만나서 바둑을 두는데 있어서, 상대가 한 수를 놓으면 다음 수를 어디에 놓기 위해서 이 한 수를 놓는지를 서로가 다 꿰고 있음이로다.       기봉(奇峰)의 적수를 만나면 감추어 행하기가 어려움이요, 용과 범이 서로 부딪힘에 형이 되기 어렵고 아우 되기가 어려움이로다.     〔주장자(拄杖子)로 법상(法床)을 한 번 치시고 하좌(下座)하시다.〕  
2017-05-10 2,715
1624
불기2561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봉행
불기2561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오늘은 좋은날, 부처님오신날 "차별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       불기2561(2017)년 5월 3일(수) 오전 10시 종정예하 진제 법원 대종사,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이 봉행됐습니다. 일감스님의 사회로, 도량결계의식, 육법공양, 명고, 명종의식(28타) 순으로 시작해 관불 및 마정수기, 헌촉, 헌향, 헌다, 헌화, 조계사 주지스님의 축원과 불자대상 시상,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봉축사,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봉축메시지, 종정예하의 법어, 발원문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오늘 법요식에는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자 세월호 기간제 교사 김초원선생님의 아버지 김성욱님, 성소수자 대표 이승현님, 이주노동조합위원장 우다야 라이님,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대표 자캐오 신부님, 장기해고노동자 콜드콜택 대표 임재춘님, 김경봉님 등과 함께 했습니다.     또한, 지난 4월 19일(수) 불자대상 수상자 선정을 위한 회의에서 선정된 안동일 불자, 정상석 불자, 금나나 불자, 이용대 불자에게  2017년 불자대상을 시상했습니다.  종정예하 진제 법원 대종사는 “오늘은 무명(無明)의 사바세계에 지혜의 광명으로 부처님께서 강탄(降誕)하신 인류정신문화의 날”이라며 “이는 본래 생사가 없건만 몸소 생사로써 중생들이 무명의 집착에서 벗어나면 ‘본래 부처’임을 보여 주시기 위해 출세한 거룩한 서원”임을 법어를 통해 말했습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봉축사에서 땀 흘린 노동자의 옷깃에서, 나누는 삶을 실천하는 기업가의 열린 미소에서, 자연과 더불어 뿌린 대로 거두는 농민의 손길에서, 상처받은 이웃을 얼싸안는 시민들의 아름다운 품에서 우리는 부처의 세상을 본다”면서 “가정과 일터, 사회에서 차별을 없애고 모든 이들을 부처로 대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길”임을  강조했습니다.    우리 종단에서 후원하는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학교 학생 및 관계자도 이번 법요식에 참석했으며 탄자니아 보리가람 학생들은 원로회의 의장 직무대행 세민 스님과 총무원장 자승 스님에게 마정수기를 받았습니다. 2017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은 세월호 희생자와 미수습자 가족을 비롯해 인종과 성별, 나이, 계층과 이념을 뛰어넘어 하나되는 모습으로 봉행됐습니다.                   
2017-05-03 3,052
1623
불기2561년 연등회 연등행렬
    불기 2561년 4월29일 오후 7부터 서울 동대문을 출발해 흥인지문을 지나 조계사까지 제등행렬의 등으로 거리를 밝혔습니다.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의 행렬은 60여개 단체 3만여명이 총 10만개에 달하는 등을 사찰별, 개인별로 들고 미세먼지로 뿌연 서울 하늘에 빛을 뿌렸습니다. 이번 행렬은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들의 참가 모습과 수많은 외국인 그리고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가 부처님이 오신 기쁨과 축제 분위기에 흠뻑 취했습니다. 또한 조계종이 지원하고 있는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교 학생들과 관계자들도 연등회에 참가하여 한국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를 체험하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2017-04-30 2,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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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1년 연등회 연등법회 봉행
불기 2561년 연등회 연등법회 봉행 우리도 부처님같이 " 차별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   2017년 4월 29일(토) 동국대학교 대운동장에서 부처님오신날 연등법회가 봉행됐습니다. 일천여명의 연희단과 율동단의 노래에 맞춰 율동과 신명나는 노래로 불기2561년 부처님오신날 연등법회의 흥을 돋우고 봉축위원회 집행위원장 지현스님이 연등 경연대회 수상단체 한마음선원, 진관사, 구룡사, 국제선센터, 소림사, 승가사, 호압사, 수국사, 영화사 등에게 시상했습니다.       이날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개회사에서 “오늘에 대한 성찰과, 아픔이 있는 이들에게 기꺼이 나눠주는 희생은 내일을 희망하는 모두에게 밝은 길을 열어줄 것이며, 오늘 우리는 이러한 마음의 빛으로 세상의 어둠을 걷어내고자 서로 맞잡은 손으로 등불을 높게 들고 힘차게 걸어가고 있다" 그리고 " 심성으로 밝힌 빛은 내가 어디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하고 바로 곁에 이웃이 있다는 것을 느끼며 서로 기대고 어우러져 있음을 깨닫게 한다” 또한 “서로 웃는 얼굴에서 희망을 찾고 내가 곧 삶의 주인임을 알고 슬픔을 함께 나누는 자비의 길을 마음으로 밝혀, 무량한 광명의 세상이 환하게 열려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2017-04-30 2,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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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1년 부처님오신날 종정예하 봉축 법어
불기2561년 부처님오신날 종정예하 봉축 법어 부처님께서 처음 탄생 하실 적에 마야부인 옆구리로 금빛 몸 나투시니  아홉 용이 한꺼번에 향수를 뿌렸고 성큼 성큼 사방으로 걸음 하니 둘레에는 연꽃이 솟아올랐네. 최후로 제일기(第一機)의 법(法)을 베푸시니 하늘 위와 하늘 아래 오직 나만이 홀로 높음이라 하심이여! (天上天下 唯我獨尊) 고금(古今)을 통해 이를 지나갈 자 누가 있으리오. 거룩하고 거룩하십니다. 오늘은 무명(無明)의 사바세계에 지혜(智慧)의 광명(光明)으로 부처님께서 강탄(降誕)하신 인류정신문화의 날이며 환희가 충만한 날입니다. 고통의 바다에 빠진 중생들을 위해 대자대비(大慈大悲)의 연민으로 참나 선언과 참된 생명본연을 만유법계에 천명(闡明)하신 것입니다. 이는 본래 생사가 없건만 몸소 생사로써 중생들이 무명의 집착에서 벗어나면‘본래 부처’임을 보여 주시기 위해 출세한 거룩한 서원(誓願)입니다. 모든 인류(人類)시여! 큰 지혜와 공덕(功德)을 누리고저 할진대, 일상생활(日常生活)속에서 오매불망 간절히‘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 하고 의심하고 의심할 지어다. 금생에 지혜의 눈을 갖추지 못한다면 어느 생에 다시 부처님 법을 만날 수 있으리오! 필경일구(畢竟一句)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萬古碧潭空界月(만고벽담공계월)은       再三撈漉始應知(재삼로록시응지)리라.       만년이나 오래된 푸른 못 속 허공중의 달은       두 번 세 번 건져 봐야만 비로소 알리라.         大韓佛敎曹溪宗 宗正 眞際 法遠
2017-04-25 2,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