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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남북공동 발원문
부처님 오신날 남북공동발원문 채택 5월 19일 전국사찰의 법요식에서 동시 봉독 1.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정대스님)와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박태화선사)은 불기2546(200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기 254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및 조국통일기원 남북불교도 공동발원문'을 공동채택하고, 5월 19일 남과 북의 모든 사찰에서 봉독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2. 이번 공동발원문 채택은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4일까지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 초청으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대표단의 평양방문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3. '불기 254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및 조국통일기원 남북불교도 공동발원문' 전문을 별첨합니다. 불기 2546년 봉축 조국통일기원 남북(북남)불교도 동시법회 공동발원문대자대비하신 부처님고통 받는 중생들을 구원 하고자 부처님께서 오신 뜻 깊은 이날을 맞아 남과 북(북과 남)의 전체 불자대중은 부처님 깨달으신 진리의 참뜻을 되새기면서 한마음 기울여 남북(북남) 각지 사찰들에서 동시법회를 열고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며 아울러 우리들의 간절한 통일소망과 의지를 담아 부처님 전에 삼가 이 발원을 올립니다.자비하신 부처님6.15공동선언은 오늘도 내일도 내 나라 통일의 확고한 이정표입니다.우리들은 앞으로 정세가 어떻게 변한다 해도 민족자주통일의 기치인 6.15공동선언을 철저히 고수하고 이행하기 위해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실천행을 벌려 나가겠습니다.삼천리 내 조국강토는 겨레 모두의 삶의 터전이고 우리 남과 북(북과 남) 불자 모두의 영원한 불도량입니다. 이 신성한 조국땅에서 더이상 동족끼리의 갈등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들은 나라의 평화를 위협하고 민족공멸을 불러오는 안팎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 떨쳐 나서겠습니다.자비하신 부처님통일에로 가는 길 험난하여도 6.15공동선언의 합의아래 하나로 뭉쳐 우리 민족끼리 조국을 통일하려는 겨레의 염원을 가로 막을 힘은 없습니다. 이 땅 위에 융성번영하는 통일된 조국, 현세의 지상정토가 일떠설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불심화합하여 그날을 앞당겨 나가려는 우리들의 앞길에 부처님의 무량한 자비광명이 언제나 두루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나무석가모니불나무석가모니불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불기 2546년 성탄절 봉축 조국통일기원남북(북남)불교도 동시법회 참가 사부대중 일동우리 민족끼리 단합과 통일을 촉진하는 해불기 2546년 5월 19일
2002-05-08 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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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총무원 종무원 후원사업-장학금 전달식
1.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원장 정대스님)은 오는 5월 8일 오후 5시 총무원 4층 회의실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갖습니다.2. 이번에 전달되는 장학금은 총무원장 정대스님을 비롯하여 본 종의 중앙종무기관 100여명의 스님 및 재가자 종무원들의 월 보시액의 일부를 매월 정립하여 마련된 재원으로, 본 종 산하 종립학교 등에 재학중이거나 파라미타 회원인 신심돈독한 학생들중에서 어렵게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10명에게 지급됩니다.3. 이번 장학금 전달은 올해 부처님 오신날의 참의미를 되살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사회에 회향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불교가 한층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불교의 자비실천 및 보살행을 확대하는데 이바지 하고자 마련된 것입니다.4. 이번에 장학금을 수여받는 학생들은 동대부중고, 명성여중고, 광신고 10명의 학학생으로서 고등학교 졸업시까지 매월 1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원받게됩니다. 중앙종무기관의 스님 및 재가종무원들은 지난 2000년부터 월보시액의 일부를 적립하여 결연후원금등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와온 바 있습니다.
2002-05-07 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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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어
壬午年 부처님 오신 날 法語생명(生命)의 참모습은 천지(天地)에 가득하여하늘도 이를 덮어 버릴 수 없고허공(虛空)도 이를 다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진여(眞如)의 참된 모습은 원래 자유스러워 얽매임이 없고 차별(差別)이 없으며 평등(平等)하고 시종(始終)이 없는 까닭에 생멸이 없습니다.부처님은 원래 속박이 없는 대자유인(大自由人)입니다. 하지만 중생(衆生)을 위해다시 얽매임 속으로 들어가 방편으로 부처를 지어 보였습니다.그리하여 곳곳에 태어나셨으나 나시는 바가 없으며곳곳에서 멸도(滅度)하셨으나 진실로 멸한 바가 없습니다.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는 불멸의 참모습이온 누리에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이제 밖에서 찾을 것이 없으니중생(衆生)의 마음속에 있는 여래(如來)를 봅시다.우리 곁에 있는 중생(衆生)이 살아 있는 부처입니다.그리고 지옥에서 고통받고 있는 중생의 마음에도 부처님이 계시니귀천(貴賤)을 차별(差別)하지 맙시다.시기 질투하는 마음에도 만법(萬法)이 있고 무진장의 보배가 있습니다.자기가 살려고 남을 해치는 것은 지옥을 만드는 일이요,중생을 위해 자기를 버리는 것은 안심입명(安心立命)을 얻는 길입니다.오늘은 부처님이 중생(衆生)에게 하심(下心)하여만물(萬物)을 기쁘게 하는 날이요중생이 부처로 탄생되는 날입니다.억(喝)! 佛紀 二五四六年 四月 부처님 오신날 大韓佛敎 曹溪宗 宗正 法 傳
2002-05-07 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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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처님 오신날 축하메세지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합니다 불기 2546년,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드립니다. '하늘 위, 하늘 아래 모든 존재의 존귀함'을 설파했던 부처님의 가르침은 오늘 우리 종교인들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발전된 문명의 이기를 누리고 있으나 생명을 경시하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온갖 잘못된 문화 속에 상실과 소외감을 가득 안고 살아갑니다. 또한 세계 각처에는 종교의 신념을 빙자한 온갖 다툼과 분열이 만연합니다. 인류의 생명과 진리를 지켜내려고 고난과 역경을 감내해 왔던 신앙선조들의 삶에 비추어 볼 때,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이러한 상처들은 우리 종교인들이 사랑과 자비를 구현하는 데에 자신을 온전히 내어놓지 않고 온갖 사사로움과 분열에 휩싸여 사는 데에서 연유한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온 생명이 가진 존귀함과 그 역동성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도록 더불어 살아가는 토대가 절실합니다. 서로 서로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통찰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리스도인들과 불자들이, 우리가 사는 이 사회를 다툼과 분열이 없는 화해된 세상으로, 그리하여 평화가 강물처럼 넘치는 세상으로 만들어 가는 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드리며, 이 땅에 함께 살아가는 모든 이웃 종교인들의 화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남과 북이 화해하고 동과 서가 상호 신뢰하는 새 역사가 이 땅에 넘쳐나기를 기원합니다. 불기 2546년 부처님오신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백 도 웅
2002-05-07 2,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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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 부처님 오신날 축하메세지 발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부처님 오신날 축하 메세지 발표 1.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원장 정대스님)은 5월 6일 '한국 천주교회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최기산 주교 명의의 2546년 부처님 오신날 축하메시지를 전달 받았습니다. 2. 아래는 축하메시지의 전문입니다.부처님 오신 날에 불자들에게 보내는 축하 메시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불자 여러분에게 부처님의 자비가 넘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드리며 정성된 마음으로 축하드립니다. 가톨릭 교회는 이미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불교는 이 무상한 세계의 근본적 불안전성을 긍정하고, 완전한 해탈의 경지에 이르거나 궁극의 깨달음에 이를 수 있는 길을 가르친다"고 아름답게 표현한 바 있습니다. 또한 "가톨릭 교회는 다른 종교에서 발견되는 옳고거룩한 것은 아무것도 배척하지 않는다"고 천명하였습니다. 이러한 바탕 위에 그동안 한국의 불자들과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는 많은 우정과 협력을 다져 왔습니다. 우리는 한국의 불교가 수천년 역사를 가지고 이 나라의 민중의 삶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하고자 노력해 온 일들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문화를 발전시키고 가꾸어, 후손들이 전세계에 그 고귀함을 자랑할 수 있게 했음을 알고 있습니다. 부처님 오닐 날을 맞아 그동안 다져온 우정과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이 나라, 이 사회를 아름답고 행복한 나라로 발전시키는 길을 함께 걸어나가기를 바랍니다. 특히 이 세대는 물질적 가치가 지배하고 영적인 가치가 점점 그 힘을 잃어가고 있기에, 정신적 지주로서 우리가 함께 영적 가치를 깨우쳐 가는 데 힘을 모으고,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웃들을 사랑하는데 함께 힘을 모은다면 이 나라 이 겨레를 위하여 복된 일이 아니겠습니까? 다시한번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이 나라 모든 불자들에게 부처님의 자비가 풍성히 내리시기를 기원드립니다.2002년 부처님 오신 날에한국 천주교회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위원장 최기산 주교
2002-05-04 3,043
61
시청앞 점등식 안내
5월 6일(월) 오후7시 , 시청앞 점등식 월드컵 성공 · 국운융창 기원 '황룡사 구층탑' 형상화, 오는 5월 20일까지 불 밝혀 1.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조계종 총무원장 正大스님)는 오는 5월 6일(화) 오후 7시 시청앞 광장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과 고건 서울시장을 비롯한 불자대중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심을 봉축하고 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한 '황룡사 구층탑' 조형물 점등식과 탑돌이를 봉행합니다.2. 올해 조형물은 황룡사 구층탑으로써 삼국시대 국가의 국운융창과 백성들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세워졌던 탑의 의미를 형상화 함으로써 올해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의 성공기원을 통해 세계속에 웅비하는 국가를 기원하게 됩니다.3. 서울시청 광장 앞(프레지덴트 호텔 앞)에 불을 밝히는 조형물은 15m 크기로 서울시가 설치한 'World Ball 2002'(애칭 서울의달)와 함께 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며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연출하게 됩니다.4. 서울시장실에서의 내빈 환담이 끝나는 7시부터 조계사 합창단의 반주로 삼귀의, 반야심경, 찬불가, 점등, 축원, 기원돌기, 사홍서원 순으로 7시 40분에 마치게 됩니다.5. 시청앞 점등식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과 고건 서울시장, 조계종 종회의장 지하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운덕스님, 진각종 효암 통리원장, 조계종 교육원장 무비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도영스님, 봉축집행위원장 원택스님, 조계사 주지 지홍스님, 봉은사 주지 원혜스님, 도선사 혜자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광우스님, 백창기 중앙신도회장, 공무원불자연합회 노옥섭 회장, 서울시청불화회 이정관 회장을 비롯한 사부대중 1,000여명이 참석합니다.
2002-05-03 2,928
60
봉축 가로연등 설치기간 연장키로-서울시 요청
부처님 오신날 가로연등 설치기간6월 10일까지 추가 연장서울시 요청 적극적 수용 1. 부처님 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는 서울지역의 가로연등의 설치기간을 애초 5월 31일에서 6월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하였습니다.2. 이와같은 조치는 지난 5월 2일 서울시의 공식 협조요청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결과로서, 서울시는 협조공문을 통해 봉축위원회와 각 사찰에서 설치한 연등 및 가로연등을 월드컵 성공기원 분위기 조성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서울의 밤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요청을 하였습니다.3. 이에 봉축위원회는 조계사 앞 우정국로 및 종로와 광화문 지역 외에 주요 도심 사찰에게 공문을 보내 협조요청을 하였습니다.4. 봉축위원회는 연초에 배포한 봉축지침서를 통해 월드컵 성공기원과 세계인이 함께하는 연등축제를 위해 전국 가로에 설치하는 등의 설치 기간을 5월 31일까지 연장하라는 지침을 이미 내린바 있었습니다.5. 또한 봉축위원회는 서울시 요청사항과 관련하여 각 지역 봉축위원회에 지침을 내려보내 지역자치단체의 협조요청이 있을 시 적극 검토 협조할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2002-05-03 2,837
59
한국불교 역사문화 기념관 기공식 개최
1. 대한불교조계종(원장 정대스님)은 4월 30일(화) 오전 11시 600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불교 역사문화기념관 기공식'을 개최하였습니다. 2. '한국불교 역사문화기념관'은 한국불교의 포교, 교육, 행정, 문화의 중심센터로서 1천7백년 한국불교의 문화와 역사를 한 눈에 살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가지고 건립될 계획입니다. 3. 이날 기공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 수덕사 주지 법장스님, 해인사 주지 세민스님, 봉선사 주지 일면스님, 중앙승가대 총장 종범스님, 불교방송 이사장 도후스님을 비롯해 중앙신도회 백창기 회장, 조계사신도회 이연숙 회장, 교수불자연합회 회장 연기영 교수(동국대 법대), 전국교사불자연합회 임완숙 회장, 동부건설 백호익 대표이사, 일건건축사무소 황일인 대표 등 사부대중 6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4.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 정대스님은 기념사를 통해 "국민대중과 외국인들에게 불교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의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천만 불자들을 하나로 화합시키고, 종단이 거듭나 민족문화 창달에 기여하는 대작불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씀하였습니다. 5. 이날 기공식에서는 조계종 중앙신도회 백창기 회장이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에게 기념관 불사기금 1억원을 전달하였으며, 조계사 신도회 이연숙 회장도 기금을 전달하였습니다. 한편 지난 25일 중앙신도회 소속 연합신행단체장들은 기념관 건립기금 모연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결의하였으며, 조계사 신도회도 적극 동참할 것을 밝혔습니다. 6. 지하 4층, 지상 4층의 연면적 5,085평 규모의 역사문화기념관은 총예산 680억 중 공사비는 380억이며, 공사기간은 2003년 10월입니다.
2002-04-30 3,182
58
교황청 부처님 오신날 경축 메세지 발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은 4월 26일 오전 천주교주교회의·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명의의 우편물을 통해 바티칸 종교간 대화를 위한 주교협의회 의장 Francis Arinze 추기경의 '2002년 부처님오신날에 불자들에게 보내는 경축 메시지'를 전달받았습니다.다음은 경축메세지 전문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의 부처님 오신 날에 불자들에게 보내는 경축 메시지친애하는 불자 여러분, 1.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올해도 저는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를 대표하여 여러분에게 진심 어린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세계의 모든 불자 여러분들이 기쁘고 행복한 축일 맞이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2. 이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드리면서 저는 지난 해 9월 11일에 발생했던 저 비극적인 사건을 회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때 이후로 세계의 모든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새로운 두려움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두려움의 와중에서, 보다 평화로운 미래 세계를 위해, 희망을 고무하고 또한 이 희망에 기초한 하나의 문화를 건설하는 일은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과 불자들이, 선의의 모든 사람과 더불어 앞장서 해야 할 중요한 의무가 아니겠습니까? 3. 우리는 위대한 기술 진보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진보는 또한 인간적인 가치의 증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합니다. 바로 이점에 대해 저는 여러분과 몇 가지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가장 중요한 인간적 가치 가운데 하나는 의심할 여지없이 생명에 대한 권리입니다. 다시 말해서 인간의 생명은 수태의 순간부터 자연적인 죽음의 순간까지 보호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생명에 대한 권리가 바로 오늘날의 고도로 발달된 기술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심각한 역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역설은 하나의 "죽음의 문화"를 만들어 내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죽음의 문화 안에서 낙태와 안락사 나아가서 인간 생명 자체에 대한 유전학적 실험 등이 이미 그 합법적 지위를 획득했거나 바야흐로 그러한 길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우리가 가장 순진무구한 생명, 방어 능력이 전혀 없는 생명, 그리고 중병에 시달리고 있는 인간 생명을 죽음으로 내모는 이 죽음의 문화와, 수천 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무참하게 학살된 9.11과 같은 테러 공격을 서로 연관시키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이 양자가 공히 인간 생명에 대한 경멸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말해야만 할 것입니다. 4. 불교의 가르침과 전통은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는 비록 그것이 아무리 보잘 것 없어 보이더라도 존중하라고 지시합니다. 만일 외견상 보잘것없는 한 생물에게조차 그러한 존중이 주어진다면, 하물며 인간에 대해서야 얼마나 더 큰 존경이 주어지겠습니까? 이 인간을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의 모습을 닮은 존재라고 믿고 있습니다. 인간 존재의 존엄성 및 이 존엄성에서 비롯되는 인간의 권리는 분명히 현대 가톨릭 신자들의 가장 우선적인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바로 이 인간 존재에 대한 공통된 존경 위에 우리 그리스도인과 불자들은 하나의 "생명의 문화"를 건설해야 합니다. 이 생명의 문화는 생명에 대한 권리가 수태에서부터 자연적인 죽음의 순간까지 온전히 보호되며, 인간다운 삶에 필요한 모든 조건들이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바로 죽음의 문화에 대항하고 나아가서 그것을 극복하는 하나의 길이 될 것입니다. 5. 인간 생명에 대한 존경이란 그것이 하나의 사회적 실재가 되기 전에 먼저 사람들의 마음 속에 거처를 정한다는 것이 또한 우리의 공통된 믿음입니다. 여기서 저는 젊은이들에 대해 각별한 언급을 하고자 합니다. 아마도 젊은이들의 마음은 그들이 자신의 눈으로 직접 목격한 작금의 비극적 사건들에 의해서 악영향을 받고 또한 고통받고 있을 것입니다. 특별히 젊은이들에게 생명에 대한 존경을 가르치는 교육은 우리의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각기 자신들의 종교 공동체와 기관들을 통해 젊은이들을 교육하기 위한 고유한 방법을 모색할 수 있으며, 이로써 생명에 대한 강한 윤리적 신념 내지 하나의 생명 문화가 젊은이들 안에 퍼지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로지 하나의 생명의 윤리, 생명의 문화가 사회 전체에 퍼지는 정도에 따라서만, 생명에 대한 존경의 원칙이 사회 전반의 태도와 법제도 안에 제대로 반영되기를 우리는 희망할 수 있을 것입니다. 6. 친애하는 불자 여러분, 이상이 제가 올해 여러분과 같이 나누고 싶은 생각들입니다. 우리 함께 희망을 갖고 미래를 바라봅시다. 또한 이 미래가 보다 평화롭고 번영된 세계를 모든 이에게 가져다 주시기를 기대합시다. 부디 행복한 축일 지내십시오. 2002년 5월 19일 부처님 오신 날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프란시스 아린제 추기경
2002-04-26 2,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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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등 경연대회 심사 결과 발표
1. 봉축위원회(위원장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는 4월 24일 오후 6시30분 총무원 불교회관 1층에서 제3회 등 경연대회에 공모한 등(燈)에 대한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4월 25일 오전 단체 행진등 부문 최우수상에 한마음 선원의 해바라기 등, 개인작품 부문 최우수상에 이규호 불자의 봉황등을 선정하는 등 수상작을 결정하였습니다. 2. 등 경연대회는 민속으로써 등(燈)만들기 문화를 계승하고 그 발현의 장을 마련하여 관심있는 사람들의 창작의지를 모아 전통등 재현은 물론 새로운 내용과 형태의 등 문화를 발전시키고자 개최된 행사입니다. 3. 심사위원회(위원장 봉축위원회 집행위원장 원택스님)는 총무원과 포교원의 부장스님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출품작의 참신성과 정성을 기준으로 심사하였습니다. 4. 이번 수상작으로 결정된 작품들은 그 동안 전통등의 재현과 현대적 감각의 등 창작을 대중적으로 승화시킨 것으로 우리 등문화 발전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예년보다 깊은 정성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있을 연등축제 기간 중 많은 불자들과 시민들의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5. 이번 수상작으로 결정된 작품들은 오는 5월 13일부터 강남 봉은사에서 봉행되는 '전통등 전시회'에 전시되며, 단체부문 시상은 5월 12일 동대문운동장 연등법회에서, 개인부문 시상은 5월 13일 '전통등 전시회' 개막식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2002-04-25 2,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