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살리기 범불교도대회 개최
1. 북한산국립공원 파괴행위 규탄 범불교도대회가 6월 26일 오후 2시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스님 천여명 등 3,5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습니다. 범불교도대회 추진위원회(위원장 성타스님) 주최로 열린 이날 대회에 참석한 대중은 북한산 국립공원 관통노선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전문가와 관련단체 대표자들이 참가하는 노선검토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또한 자연, 수행, 문화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개발정책을 실시할 것을 촉구하고 특히 건설교통부장관과 건설사의 기만적인 약속 파기행위를 규탄하였습니다.2. '북한산을 살려주세요'라는 어린이들의 환경동요로 시작한 범불교도대회는 총무원장정대스님(총무부장 원택스님 대독)의 격려사, 문정현신부와 법등스님(전중앙종회의장)의 규탄사, 김용숙(아줌마는 나라의 기둥 대표)과 김흥국(방송인) 불자의 LG불매운동선언, 고 은(시인)선생님의 시낭송, 정부 및 국회 촉구문 발표와 북한산살리기 불교환경수호단(단장 임원호-서울광역신도회 운영위원) 발족식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참석대중은 대정부 촉구문을 통해 '북한산 32개 사찰의 수행환경을 유린하는 불교말살적 개발정책을 중단'하고 '김대중정부는 허언으로 불교계를 기만한 건설교통부 장관을 해임하라'고 요구하였습니다. 또한 대국회 촉구문에서는 '노선 결정과정에 대한 조사를 위해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하고, '친환경적 정책방향으로 일대전환이 이루어지도록 관련법과 제도를 개선'하라고 촉구하였습니다. 특히 LG불매운동 선언 순서 직후 북한산 회룡사 종호스님 등 비구니스님 6명은 단상으로 올라와 '북한산국립공원 수호', '불교탄압 중단', '환경수호' 등의 혈서를 쓰고, 청와대로 보내 기필코 북한산국립공원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4. 범불교도대회가 끝난후 참석한 사부대중은 인사동을 거쳐 종로의 종묘까지 가두행진을 하며 북한산국립공원 살리기 홍보를 하였으며, 오후 5시 종묘에서 정리하였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지하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법장스님(수덕사주지), 일면스님(봉선사주지), 현봉스님(송광사주지), 운산스님(태고종총무원장), 홍파스님(관음종총무원장), 종범스님(중앙승가대총장), 법등스님(전중앙종회의장), 총무원의 원택스님(총무부장), 현고스님(기획실장), 광우스님(전국비구니회장), 진관스님(전국비구니회부회장), 지광스님(능인선원주지), 지홍스님(조계사주지) 등 총무원 부국장 스님들이 참석하였으며, 문정현신부, 고은, 김흥국, 김용숙, 김진관(서울광역신도회장), 김대중(조계종포교사단장) 기타 시민환경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