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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자원봉사단 수해복구지원 활동전개
대한불교조계종자원봉사단(총재:정대스님)에서는 8월 21일(수)부터 8월 31일(토)까지 열흘간 경남 김해시 한림면에서 수해복구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지난 1996년과 1997년 그리고 1999년에 경기 북부지역의 수해복구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바 있는 자원봉사단은 수해피해가 큰 경남 김해시 한림면의 수해복구 지원을 위하여 조계종총무원 사회부장겸 조계종자원봉사단 단장인 양산스님과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부산경남지역 수해복구 지원본부를 조직하는 한편 부산경남지역 지부인 부산보현의집과 통도사에 상황실을 설치하여 본격적인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하기로 하였습니다. 낙동강 하구 수해지역 피해세대는 1,399세대 3,344명이며 8월 20일 현재 903세대가 대피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조계종자원봉사단은 가장 피해가 큰 경남 김해시 한림면 시호1구 지역 101가구에 대하여 열흘동안 매일 200명의 자원봉사자를 투입하여 수재민과 구호활동자 급식지원, 수해 가정 복구지원, 수해지역 방역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김해지역의 피해사찰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복구지원 활동을 전개하기로 하였습니다. 김해지역 수해복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부산광역시 불교연합회와 부산불교신도회, 김해지역 사찰, 통도사 본·말사 등을 연계한 범종단적 지원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우선 통도사와 부산보현의집에서는 자원봉사자 확보와 구호활동에 필요한 물품 확보를, 조계종총무원 사회부와 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서는 수해복구 지원금과 수재민들에게 지급할 각종 물품을 모금하기로 하였습니다. 부산경남지역 수해복구 지원 상황실과 수해복구후원금 및 물품 접수 연락처는 아래와 같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수해복구지원팀 : 02-723-5101 조계종자원봉사단 부산경남지역 지부 상황실 : 051-506-0146 통도사 수해복구 지원상황실 : 055-382-7182
2002-08-22 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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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하안거 해제, 종정예하 해제 법어
1. 지난 5. 26. 하안거 입제에 들어간 스님들이 3개월간의 정진을 마치고 오는 8. 23 다시 중생속으로 만행을 떠나게 됩니다.2. 전국선원수좌회가 해제를 앞두고 발간한 '임오년 하안거 선사 방암록'에 따르면 전국 89곳의 선원에서 2,145명의 스님이 정진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3. 安居란 동절기 3개월(음력 10월 보름에서 차년도 정월 보름까지)과 하절기 3개월(음력 4월 보름에서 7월 보름까지)씩 전국의 스님들이 외부와의 출입을 끊고 참선수행에 몰두하는 것으로, 부처님 당시부터 전해 내려오는 한국불교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4. 대한불교 조계종에서는 매년 전국 80여 개 禪房에 2천 여 首座스님(참선수행에 전념하는 스님)이 房付(안거에 참가하겠다는 신청 절차)를 들여 수행하고 있으며, 지정된 선방 이외에 토굴이나 일반사찰에서도 이 기간 동안에는 모든 스님들이 수행자로 돌아가 수행에 매진하게 됩니다.별첨 : 각 총림 하안거 해제법어 1부(보도자료실에서 볼수 있습니다)눈섭이 남아 있는가조계종정·해인총림 방장 법전 스님보장무인구불개寶藏無人久不開하니 홀연염출진의시忽然捻出盡疑猜로다.기인상려래수가幾人商旅來酬歌요 교역불성공자회交易不成空自廻로다.보배창고에 사람없어 오래토록 열지 않다가 갑자기 끌어내니 모두가 의아해 하도다. 몇사람의 장사꾼이 값을 묻건만 흥정하지 못하고서 그대로 돌아가는구나. 취암영참翠巖令參선사께서 하안거 해제날 대중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하안거가 시작된 이후로 여러분을 위해 서툰 법문 늘어 놓았는데 그래도 이 취암의 눈섭이 남아 있습니까?"이 말을 듣고서 종전보복從展保福스님이 말했습니다."작적인심허作賊人心虛라. 도둑질하는 놈은 늘 근심이지."그러자 장경혜릉長慶慧稜스님이 말했습니다."생야生也라. 눈섭이 남지 않기는 커녕 자꾸 자라고 있군."이에 운문문언雲門文偃스님이 덧붙였습니다."관關이라! 관문이다."취암영참스님은 당唐나라 때 선승으로 호주湖州 출신입니다. 영파부寧波府 명주明州 땅 취암산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영파지방은 보타낙가산을 참배하려면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절강성浙江省의 항구도시입니다. 취암영참스님은 장경혜릉·운문문언·보복종전·현사사비玄沙師備등과 함께 설봉의존雪峰義存스님의 법을 이었습니다. 이 취암미모翠巖眉毛의 공안문답은 스승과 제자간이 아니라 사형사제끼리 주고받는 법거량입니다.《선문염송》에는 취암영파 스님과 관련된의 '취암참견翠巖 見' 이라는 화두가 하나 더 전하고 있습니다.취암의 회상에 어떤 납자가 왔다가 선사를 만나지 못하고 내려가서 대신 주지를 만났습니다. 이에 주지가 말했습니다."선사를 뵈었습니까?""아니오."그러자 주지가 개를 가르키면서 말했습니다."스님께서 선사를 만나려고 하거든 저 개에게 절을 하시오."그러자 그 납자는 아무 대꾸가 없었습니다.나중에 선사께서 돌아와 그 일을 전해 듣고서는 말했습니다."어찌해야 그렇게 대꾸하지 못하는 꼴을 면하겠는가?" 이 '눈섭'이라는 말은 조사어록에 많이 등장합니다.가장 유명한 말은 '양미순목揚眉瞬目'이라는 말입니다. 눈섭을 치켜뜨고 눈을 깜박인다는 말인데 일상생활의 동작을 가르키는 말입니다. 이는 종사宗師께서 일상적인 것으로 학인을 지도하는 것을 비유할 때 쓰는 말입니다.그리고 눈섭은 선지禪旨를 의미하기도 합니다.남악회양선사의 법을 이은 제자는 6명입니다. 도일道一스님은 마음을 얻었고, 지달智達스님은 눈을 얻었고, 상호常浩스님은 눈섭을 얻었고, 신조神照스님은 코를 얻었고, 탄연坦然스님은 귀를 얻었고, 엄준嚴峻스님은 혀를 얻었다고 한 것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그리고 너무 놀라는 경우에도 눈섭이 다 빠져버립니다. 그 이야기는 '단하소불丹霞燒佛'에 나옵니다.단하천연丹霞天然선사가 혜림사惠林寺에서 하룻 밤을 묵을 때 일입니다.방이 매우 추웠으나 장작이 없는 까닭에 법당의 목불을 가져다가 방을 데웠습니다.이튿날 원주스님이 이 사실을 알고서 단하스님을 매우 꾸짓는 것이였습니다.그러자 스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나는 부처님을 다비해서 사리를 얻으려고 합니다.""나무토막에 무슨 사리가 나오겠습니까?""그렇다면 왜 나를 꾸짓습니까?"이에 원주스님은 그 자리에서 눈섭이 몽땅 빠져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 '취암미모' 공안에 '눈섭이 남아 있느냐'는 말이 나옵니다.중국의 속설에는 거짓말을 하면 눈섭이 다 빠져버린다고 합니다.취암스님은 자기의 하안거 한 철 동안의 법문이 불조佛祖의 뜻에 어긋났다면 눈섭이 없어져야 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 말에 대하여 이미 안목이 열려버린 사형사제들이 한마디씩 한 것입니다.그런데 취암스님의 말은 말할 것도 없고 나머지 세 스님의 그 한 마디 한 마디에 깊은 뜻이 있는 것입니다.고인들이 한 마디를 던질 때는 그냥하는 말이 아닙니다. 모름지기 납자를 제접하는 도리가 그 속에 있는 것입니다. 이 말을 투철하게 알아 차린다면 고인들이 농부의 소를 빼앗고 굶주린 자의 밥을 빼앗는 솜씨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송나라 때 《서장書狀》을 통하여 간화선을 정립한 대혜종고大慧宗 선사는 '취암미모'에 대하여 이렇게 착어着語를 한 바 있습니다. 대혜 선사가 법상 위에 오르자 어떤 납자가 물었습니다. "취암스님께서 하안거가 시작된 이후 여러분을 위해 서툰 법문 늘어 놓았는데 그래도 취암의 눈섭이 남아 있느냐고 한 뜻이 무엇입니까?""자수自首하는 사람은 그 죄를 풀어 주느니라.""그렇다면 도둑질하는 놈은 늘 근심이라고 한 뜻은 무엇입니까?""당나귀는 마른 땅을 골라 오줍을 싸느니라.""장경스님은 '자랐다'라고 하였고 운문스님은 '관문이다'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또 무슨 뜻입니까?""쪼개진 쓰레받기 하나가 몽당빗자루와 맞섰느니라."이제 해제일을 맞이하여 만행길에 나서는 납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산승이 한마디 덧붙이고자 합니다.운문·장경·보복 스님을 살펴보면 그들은 너무나도 취암스님의 수행경지를 잘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디마디 얽힌 어려움 속에서도 이를 벗어날 방법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와같이 서로 법담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취암스님의 말에 기특함이 없다면 운문·보복·장경 세스님이 시끄럽게 주고 받으며 지껄인들 무엇을 하겠습니까?보복스님게서 '도둑질 하는 놈은 늘 근심한다'고 하였는데 그 뜻이 무엇이겠습니까?언어문자로서 그 어른들을 이해하려고 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만약 해제대중이 뜻을 일으키고 생각을 낸다면 그대들의 눈동자가 뒤바꿔버릴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보복스님이 한 이야기 한토막이 취암스님의 발목을 부러뜨렸음을 알지 못할 것입니다. 장경스님의 '눈섭이 남지 않기는 커녕 자꾸 자라고 있군'이라는 말은 장경스님이 스스로 취암스님의 견해를 뛰어넘은 말입니다. 사실 두 스님 모두는 서로에게 각각 뛰어넘는 부분이 있었던 것입니다.무엇 때문에 눈섭이 자라고 있다고 말했겠습니까?이는 선지식 앞에서 금강왕 보검을 대뜸 사용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 범부의 견해를 타파하고 득실과 시비를 끊어버려야만이 비로소 장경스님이 그들과 주고 받은 뜻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운문스님이 '관문이다'라고 한 것은 참으로 기특한 말입니다. 하지만 참구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경지입니다. 운문스님은 한 글자로 선법禪法을 말하면서 납자들을 제접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비록 한 글자이지만 그 속에는 모든 구절이 갖추어져 있는 것입니다. 고인들이 상대방에게 적절하게 주고 받은 말들을 살펴보면 중요한 것은 즉 한마디 해 붙일 때의 모양입니다. 그 선사들께서 말은 이렇게 했지만 그 뜻은 결코 그 곳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눈 밝은 납자라면 설사 해제를 하여 만행 중이라고 할지라도 하늘과 땅을 비추어볼 수 있는 솜씨가 있어 그 자리에서 사방팔방으로 영롱할 것입니다. 보복운문야保福雲門也여 수비귀순垂鼻欺脣이로다.취암장경야翠巖長慶也여 수미영안脩眉映眼이로다.보복과 운문이여! 늘어진 코와 속이는 입술이요취암과 장경이여! 긴눈섭에 빛나는 눈동자로다.2546(2002) 7. 15 하안거 해제일
2002-08-21 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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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57돌기념 조국통일기원 남북불교도 동시법회
우리 민족에게 뜻 깊은 제57돌 광복절을 맞이하여 남북의 불교계가 매년 연례적으로 함께 통일을 염원하는 법회를 봉행하고, 남북의 공동발원문을 발표함으로써 민족의 화합과 통일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일시 : 8월 16일 오후 2시30분 장소 : 조계사 대웅전 주최 :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주관 :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2002-08-16 2,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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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불매운동 추진본부 발족식 - 8. 13
1. LG불매운동 추진본부 발족준비위원회(위원장 최 연 중앙신도회 사무총장)는 오는 13(화) 오전 11시 조계사 내 불교회관 1층(총무원 1층)에서 '북한산국립공원 파괴하는 LG제품 불매운동 추진본부' 발대식을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2. 준비위원회는 8. 7. 참여단체 실무자가 참여한 실무준비위원회를 개최하여 이같이 결의하고 '북한산국립공원 파괴하는 LG불매운동 추진본부' 상임대표로 중앙신도회 백창기 회장을 추대하고 사찰 및 각종 신도단체를 중심으로 전개, 이후 시민환경단체와 함께 공동투쟁을 전개할 것도 결의하였습니다. 3. 오는 13(화)일 기자회견과 함께하는 LG제품 불매운동 추진본부 발족식에서는 조직구성, 실천지침, 성명서 낭독, LG카드 절단식, LG건설 항의 방문 등의 내용들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4. 송추 농성장 철마선원에 대한 철거 및 토지인도 강제 철거 유효 기간이 8. 20일까지인바, LG건설의 강제철거 신청여부와 함께 LG제품 불매운동의 영향력 싸움이 또하나의 중요한 관심사로 대두될 전망입니다.※별첨 : 추진본부 구성 계획안*문의 : 북한산국립공원 파괴하는 LG제품 불매운동 추진본부 720-5403
2002-08-08 2,661
94
사찰의 수해신고를 총무원에서 접수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은 아래와 같이 전국 본사 및 직할사찰 등에 공문을 보내어 수해로 인한 사찰 및 문화재 등의 피해사례 신고를 접수하고 있습니다. 전국 본말사에서는 작은 피해라 하더라도 본사 및 총무원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1. 불법홍포에 진력하시는 주지스님과 사중스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2. 총무원에서는 최근 며칠간 계속된 갑작스런 폭우로 말미암아 발생한 사찰 피해를 집계하여 이에 대한 대응책을 다각도로 강구하고자 합니다. 3. 이에 각 교구 본말사에 발생한 성보(문화재), 건물 및 시설, 진입도록 등의 피해를 다음과 같이 집계하여 본원으로 신고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본 본말사 피해 집계는 신속한 처리가 요구되는 사항이오니 각 교구본사의 신속한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다 음 신고기간 : 8월 8일 ~ 13일 신고대상 : 최근 폭우로 인하여 발생한 사찰 성보(문화재), 건물 및 시설, 진입도로 등의 피해 신고방법 : 팩스 및 전화 신 고 처 : 총무원 기획실 (전화 737-4749, Fax 733-8285) 문화부 (전화 739-1830, Fax 722-2606) 사회부 (전화 735-5854, Fax 735-0614) 성보 및 문화재 관련 사항은 문화부로 연락하십시오. *신고 양식은 보도자료실에서 참조바랍니다.
2002-08-08 2,715
93
북한산살리기 정진도량 철거시도에 대한 규탄 성명서
- 정부와 LG건설의 '북한산살리기 정진도량' 철거시도를 강력 규탄하며 - 우리 불교는 30년전 국립공원 제도가 처음 실시되던 때부터 국립공원과 그 궤를 같이 해오고 있다. 전국 20군데가 되는 국립공원의 절반에 가까운 토지는 불교계가 사용료나 임대료를 일체 받지 않고 국민 공익을 위하여 국가에 무상으로 제공한 것이다. 이렇듯이 불교계는 국립공원제도의 존립과 그 운영에 있어서 많은 기여를 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사찰부지의 공원편입으로 인한 각종 규제에 관한 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정부가 국립공원 입장료를 징수함으로써 사찰을 찾는 신도들과 국민들에게 부담을 주어 불교계의 포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마치 불교계가 입장료를 징수하는 것으로 오인하여 불만을 자아내게 하는 등 많은 피해가 있음에도 불교계는 국민의 공익을 위해 인내해 오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국립공원 북한산을 8차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문제에 대해서 국민여론을 물론이고 언론 방송 그리고 시민 환경단체가 강력 반대하고 있으며, 우리 불교계도 위로는 종정예하, 조계종 원로회의, 중앙종회, 전국본사주지회의 등 지도급 기관에서부터 전국 선원 수좌스님, 학인스님 등 수행승려와 전국의 불교신도들이 한마음으로 반대해오고 있다. 우리 불교계가 환경문제에 대해 유례없이 강력한 입장을 취하는 데에는 지자체 실시 이후 각종 개발앞에 전국의 명산 대찰의 자연환경과 수행환경 훼손이 그 빈도나 내용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북한산 국립공원은 과거 무학대사께서 점지한 수도서울의 주산(主山)으로써 국가의 정기가 서려있는 곳으로써 아름다운 자연, 문화유산을 보전해오고 있는데 이를 8차로 고속도로 건설로 훼손한다는 것은 도저히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북한산국립공원에 고속도로 건설로 인해 30여사찰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게 되는데, 몇 사찰들은 법당위로 도로가 지나가는 등 폐사가 불가피하며, 여타 사찰도 경관상 피해는 물론이고 소음, 진동, 대기오염 등 수행도량으로써의 기능을 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우리 불교계는 최근 이 문제와 관련해서 대폭 양보한 수정된 요청을 정부당국과 시공회사에 한 바 있다.그동안에는 '우회노선 채택'이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해왔으나, 이를 현실에 맞춰 수정하여 '년말까지 공사보류' '노선검토' '결과승복' 이라는 내용으로 변경하여 요청한 것이다. 이는 정부와 시공회사가 일방적인 밀어부치기식의 공사를 지양하고 민의를 수렴하여 재차 검토하는 기회를 가지자는 것으로 양측의 입장을 수용한 가장 현실적인 양보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정부당국과 시공회사 LG는 북한산 국립공원에 8차로 고속도로를 개설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국민의 재검토여론과 시민 환경단체 그리고 불교계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행정절차와 법을 앞세워 반대농성장인 '북한산살리기 정진도량'을 강제 철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런데 만일 국민여론과 시민 환경단체의 반대의견 그리고 불교계의 강력한 재검토 요구에 대해 정부당국과 시공회사가 이를 묵살하고 밀어부치기식으로 공사를 강행하기 위해 '북한산살리기 정진도량'에 대해 강제 철거를 시도한다면 우리 불교계를 비롯해서 온 국민들의 큰 저항을 맞게 되리라 강력 경고하는 바이다. 시공회사에 대해서는 각종 불매운동은 물론이고 '폭력배동원' '환경파괴' 라는 규정을 하여 그에 상응한 각종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다. 정부당국 또한 '강제 철거 집행'의 실질적 결정권을 행사하는 곳으로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을 물을 것임을 천명한다. 이제 정부당국은 '그린벨트해제' '수도권인구집중' 등 각종 환경을 훼손하는 개발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우리 불교계가 요청안 양보안을 전격 수용하여 북한산 국립공원을 보호할 수 있는 현명한 결단을 내려주기를 강력 촉구하며, 시공회사인 LG도 더 이상 밀어부치기식의 공사 강행이 기업의 전체 이익을 위해서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기를 진심으로 요청하는 바이다. 불기2546(2002)년 8월 7일 자연환경보전과 수행환경수호를 위한 대한불교조계종 공동대책위원회
2002-08-08 2,749
92
LG불매운동 추진본부 결성
1. 조계종 공동대책위원회(자연환경 보전과 수행환경 수호를 위한 조계종 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 성타)는 6일 회의를 열고 'LG 불매운동 추진본부'를 구성해 본격적인 LG제품 불매운동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2. 공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비구니스님 폭행(2월 18일)에 이어 7. 25 북한산 수호정진도량 폭력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참회하기는 커녕 북한산 국립공원 파괴 행위를 강행하려는 LG에 대해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이에 따라 북한산 국립공원 수호의 일환으로 LG제품 불매운동을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결의했습니다. 3. 공대위는 또 LG 불매운동 추진본부 구성 및 운영을 중앙신도회를 위시로 한한 신도.신행단체 중심으로 전개하기로 결의하는 한편 구체적인 추진을 위해 ‘LG 불매운동 추진본부 발족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준비위원장에 중앙신도회 최 연 사무총장을 임명했습니다. 4. 공대위는 LG제품 불매운동을 우선 불자들이 중심이 되어 전개하되, 시민.사회.종교단체와의 협력도 적극 추진해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키기로 했습니다. 발족준비위원회는 이날 공대위의 결의에 따라 7일 중앙신도회 산하단체 및 교계 단체, 서울광역신도회 임원회의를 열어 LG 불매운동 추진본부 결성 준비에 들어가며, 곧 LG제품 불매운동 실천 지침을 만들어 사찰과 단체에서 행동에 옮기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늦어도 13일 이전에 추진본부 발대식을 개최한다는 계획입니다. 4. 공대위의 이 같은 결의는 ▷비구니스님 폭행(2월 18일)에 이어 7. 25 승려 위장 폭력배 동원을 통한 북한산 수호 정진도량 폭력사태 등 교권 유린과 ▷북한산 국립공원의 자연환경 파괴 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며, 특히 ▷불자들이 LG제품 불매운동 필요성 제기 및 동참 여론에 따른 것입니다. 공대위는 LG제품 불매운동을 통해 ▷북한산 국립공원 파괴 행위를 그치지 않는 LG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는 한편 ▷자연환경과 수행환경을 파괴하는 LG의 환경친화적 경영을 촉구하고, 나아가 ▷국립공원을 파괴하는 LG가 이 땅에 발붙일 수 없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5. 한편, 발족준비위원회는 불자들의 광범위한 동참과 LG불매운동의 확산을 위해 아이디어를 공모합니다. 문의 : ☞ 중앙신도회 전화 733-7277, 팩스 733-7278, 이메일 joongsin@chollian.net☞ 불교환경연대 전화 720-1654, 팩스 720-1657, 이메일 buddhaeco@kornet.net
2002-08-08 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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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공포탄 발사에 대한 공대위 성명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수락산관통터널 현장의 공포탄 발사에 대한 대한불교조계종 공동대책위원회의 입장 오늘(2002. 8. 1) 새벽 2시 30분경,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5공구(건설사 : 롯데건설) 수락산관통도로 터널공사현장에서 롯데건설이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이 관통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등의 농성장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공포탄을 발사하는 폭력적 상황이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농성을 벌이고 있던 농성단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공포상황에 처해 있다. 이미 지난 7월 31일 오전 11시 40분경 롯데건설측은 수락산관통터널 공사를 위한 벌목공사를 저지하려는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회원에게 폭력을 행사하여 2명이 병원에 입원치료 중에 있으며, 여성 1명은 현장을 촬영하다가 카메라를 빼앗으려는 롯데건설 측으로부터 아랫배를 걷어차이는 폭행을 당한 바 있다. '자연환경보전과 수행환경수호를 위한 대한불교조계종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러한 건설사측의 무자비한 폭력행위에 대하여 강한 우려와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우리는 지난 7월 25일 새벽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4공구(건설사 : LG건설)현장의 농성장인 송추기도정진도량(철마선원)에 건설사측에서 동원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역업체 직원 100여명의 난입에 이은 이번 수락산공사현장에서의 살인위협을 보면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에 의해 자행되는 폭력의 비인간성과 현장에 배치되어 있는 공권력의 안일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또한, 정부당국과 건설사측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 식 공사강행의 위험성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번 공포탄 발사로 돌이켜볼 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공사의 북한산, 수락산, 불암산 관통터널의 강행이 불러올 불행한 사태는 이미 예견되어 있는 것이었다. 지난, 2월 18일 송추기도정진도량에서 일어난 비구니스님 3분에 대한 폭력행위와 7월 25일의 폭력사태, 이번 수락산 현장에서의 공포탄 발사라는 불행한 상황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정부당국과 건설사측이 북한산, 수락산, 불암산을 보전하고자 하는 시민, 종교계, 지역주민의 간절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공사를 강행하려는 오만함 때문이다. 더 큰 인명사고와 불행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건설교통부는 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북한산국립공원과 수락산, 불암산 관통구간에 대한 공사를 중지하고 우회노선을 채택하여야 한다. 그리고 정부, 지역주민, 건설사,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노선검토위원회를 즉각 구성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정부당국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4, 5, 6공구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폭력행위를 예방하여 수행자와 시민들이 무차별한 폭력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7월 25일 송추 철마선원 난입 책임자 처벌과 폭력배후 규명 및 8월 1일 공포탄 발사 책임자 처벌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불기 2546(2002)년 8월 1일 자연환경 보전과 수행환경 수호를 위한 대한불교조계종 공동대책위원회
2002-08-02 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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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집 할머니들 북한산 철마선원 방문
나눔의집 할머니들 송추 방문 "산은 목숨과 같아…스님들 지키겠다" 나눔의집 할머니들께서 송추의 '북한산 살리기 정진도량'을 방문했습니다. 나눔의집에서 생활하는 김순덕, 이옥선, 강일출, 박두리, 지돌이, 한도순, 박옥련 할머니와 나눔의집 원장 능광스님, 자원봉사자 오노 마사미(일본인), 조슈아(미국인 유학생) 씨 등 12명은 31일 오후3시 송추의 북한산 살리기 정진도량을 방문했습니다. 정진도량에서 정진하고 계신 수경스님, 성타스님 등과 마침 송추를 방문한 조계종 포교원장 도영스님이 할머니들을 반갑게 맞았습니다. 강일출 할머니는 "목숨과 같이 귀중한 산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스님들이 폭행을 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안타까워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언제든지 달려와 스님들을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수경스님은 "나눔의집 보살님들이 오셨으니 산신님이 감응해 북한산 살리기 운동이 잘 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나눔의집 원장 능광스님은 "할머니들이 최근 `북한산 살리기 3보 1배`와 정진도량 폭력배 침탈 소식을 듣고, '우리들도 북한산 관통도로 반대운동에 동참하자. 수경스님을 친견하고, 농성장을 방문하여 동참 의지를 밝히고 싶다'고 해서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할머니들은 이날 텃밭에서 직접 기른 옥수수를 삶아와 정진도량 대중공양으로 제공했습니다.
2002-08-01 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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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 총리서리의 종교편향 발언에 대한 논평
장상 총리서리의 최근 몇 가지 발언과 관련한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편향대책위원회의 논평 최근 국무총리로 지명된 장상 전 이화여대총장이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공인으로서의 신분을 망각하고 '특정종교 일색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편향대책위원회는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누구나 신앙의 자유를 향유하고, 종교적 신념을 간직할 수 있다고 보며 이를 막는 어떠한 제도나 차별을 반대한다. 장상 총리서리 또한 믿음이 깊은 종교인으로서 개인의 신앙에 어떠한 제약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국의 국정을 책임지는 총리자격을 검증받는 국회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장상 총리서리의 발언은, 개인의 종교적 신념을 넘어서, 국무총리로서의 자격을 의심받게 한 것이었다. "이 세상을 위해 유용하게 쓰이는 하나님의 참된 도구가 되겠다"라는 등의 발언은 종교적 신념은 될지언정 공인으로서 전 국민을 상대로 한 발언은 될 수 없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 국정을 운영함에 있어 특정종교 편향적인 사고와 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자아내게 한 매우 경솔한 언행이다. 장상 총리서리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행한 과도한 종교적 발언이 불자들뿐 아니라 많은 국민들의 깊은 우려를 사고 있음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장상 총리서리의 신중한 발언과 행동을 바라며, 이후 장상 국무총리서리의 언행을 예의주시할 것임을 밝힌다. 불기 2546년 7월 31일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편향대책위원회
2002-07-31 2,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