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종단소식

주요소식

전체1,800 목록
번호 제목 등록일 조회
1640
제9대 원로회의 의장, 부의장 선출
      대한불교 조계종 원로회의는 11월 27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57차 원로회의를 개최하고 신임 의장에 세민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습니다. 수석부의장은 대원스님, 차석부의장은 원경스님이 선출되었습니다. 원로회의 의장 세민스님 -  법 명 : 세민(世珉) -  법 호 : 수봉(秀峰) -  은 사 : 지관스님 -  사미계사 : 자운스님 -  비구계사 : 자운스님 -  학력 ▹해인사 승가대학, 일본 경도불교대학 불교학과, 동국대학교 대학원 석사‧박사 -  안거  ▹ 1958년 백양사에서 수선안거 성취 -  약력   ▹ 제8대‧제9대‧제10대 중앙종회의원 역임 ▹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역임 ▹ 동국대학교 선학과 강사 역임 ▹ 조계사‧경국사‧선암사 주지 역임 ▹ 제12교구 본사 해인사 주지 역임 ▹ 현) 동국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이사 ▹ 현) 삼성암 주지 ▹ 현) 원로회의 부의장 ▹ 2014년 동화사에서 대종사 법계 품수       원로회의 수석부의장 대원스님 - 은 사: 고암 스님 - 재적본사: 직지사 - 거 주 사: 학림선원 - 수계사항 ▹ 1958년 4월 16일 남장사에서 고암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수지 ▹ 1962년 3월 15일 해인사에서 고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 수지 - 안거 ▹ 1965년 의정부 쌍용사 전강대종사 회상에서 수선안거 이래 36안거 성만 - 경력 ▹ 역) 전국선원수좌회 수석대표(2010년 ~ 2012년) ▹ 현) 학림사 오등선원 조실 ▹ 현) 원로회의 의원     원로회의 차석부의장 원경스님 - 은 사: 정은스님 - 재적본사: 용주사 - 거 주 사: 만기사 - 수계사항 ▹ 1960년 3월 용화사에서 전강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수지 ▹ 1963년 3월 범어사에서 동산스님을 계사로 구족계 수지 - 안 거 ▹ 1960년 용화선원에서 수선안거 이래 26안거 성만 - 경 력 ▹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수료 ▹ 제10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역임 ▹ 흥왕사, 청룡사, 신륵사 주지 역임 ▹ 경기도 지방경찰청 경승 역임 ▹ 현) 만기사 주지 ▹ 현) 원로회의 의원   ※ 임기는 2017년 12월 11일부터 이며, 5년입니다.
2017-11-27 2,623
1639
제35대 총무원장 설정스님 취임법회 봉행
 “불교다운 불교, 존경받는 불교, 신심나는 불교”   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설정스님 취임법회         불기2561(2017)년 11월 1일(수) 오후2시 조계사 대웅전과 우정국로 특설무대에서 1만 5천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제35대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취임법회가 봉행됐습니다.     취임 법회는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의 법어와 설정스님의 취임사에 이어 제16교구본사 고운사 주지 호성스님, 조계사 김의정 신도회장,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이경수 회장이 축하 화환을 봉정했습니다. 또한, 세계불교비구니회장 보휘스님은 '광요조계(光耀曺溪)'현판을 선물로 전달했습니다. 사회 각계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종단의 중흥을 기원하는 발원문을 전국비구니회 회장 육문스님의 낭독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제35대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수행 가풍을 진작해 불교를 불교답게 만들고, 종단의 사회적 역량을 강화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사부대중이 꿈꾸면 불교가 달라질 것이며 잘하고 있는 것은 더 잘하도록, 고칠 것은 고칠 것, 바꿀 것은 과감히 바꿀 것이라고 밝히고 청정승가의 진면목은 반드시 드러날 것이며 우리 불교의 저력은 시방세계를 두루 덮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원행스님은 축사에서 종단의 중책을 맡으신 건 불교다운 불교, 존경받는 불교, 신심나는 불교를 위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앙종회의장 원행스님에 이어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김희중 대주교, 나종민 문체부 차관이 대통령 축사를 대독하였고, 정세균 국회의장, 이웃종교인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 춘광스님등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조계사 대웅전 법회 이어 설정 스님은 우정국로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불자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다음은 제35대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수행이력입니다. 총무원장 설정스님 수행이력   • 다섯 살 때부터 주역의 대가인 아버지로부터 을 배운 설정스님은 열네 살인 1954년 아버지의 생신불공을 위해 수덕사에 들렀다가 그대로 출가하셨습니다.   • 1955년 혜원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1년 동산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하셨습니다.   • 1980년 10·27 법난 때 대전 보안대 지하실로 끌려가서는 자술서를 쓰라는 강요와 협박에도 사흘 동안 단식 좌선으로 버티셨습니다. 이후 전두환 정권이 10만 병력을 동원해서 불교를 탄압하자, 신군부가 주도한 관제법회에서 ‘이게 과연 국민화합인가’ 라며 준엄한 사자후를 내리셨습니다.   • 1985년에는 수덕사 본사주지를 역임하셨고 • 1994년 종단개혁 당시 개혁회의 법제분과위원장을 맡아 개혁입법을 진두지휘하셨습니다. 스님은 특히 종단 정상화와 교육을 통한 승가의 질적 향상, 포교 활성화, 재정투명화라는 입법기조에 따라 총무원장 권한을 분산하고 제한하는 법안을 만드셨습니다.   •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제11대 중앙종회의장 소임을 맡아 종단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안으로는 문중과 계파를 떠나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데 힘썼고, 이를 통해 종도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종단을 만드는데 주력하셨습니다.   • 설정스님은 평소 행정 소임을 보면서도 참선 수행을 놓지 않아 이(理)와 사(事)를 겸비한 대표적인 스님으로 꼽히십니다. 안거 때마다 봉암사 태고선원을 비롯하여 상원사 청량선원과 덕숭총림 선원 등 전국 선원에 방부를 들이는 등 철저한 수행으로 운수납자의 지남이 되고 계십니다. • 2009년 설정스님은 원담스님이 입적 후 덕숭총림 4대 방장으로 추대되셨습니다. ‘무슨 일이든 정성스럽게 잘하면 된다.’는 선사들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며 젊은 후학들과 함께 하루 여덟 시간 정진하며 선농일치의 삶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 2011년 해인사에서 대종사 법계를 품수하셨고   • 2014년 대한불교조계종 법계위원회 법계위원을 역임하셨으며   • 2017년 대한불교조계종 제8대 원로회의 원로의원을 역임하셨고   • 2017년 10월 12일 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2017-11-01 4,042
1638
제209회 중앙종회 정기회 개원
제209회 중앙종회 정기회         불기2561(2017)년 11월 1일(수)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209회 중앙종회 정기회가 제35대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됐습니다.   제209회 중앙종회 정기회에서 내년 예산안을 비롯해 종단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 할 계획입니다. 오늘 첫 안건으로 원로회의 의원으로 월정사 부주지 원행 스님, 송광사 전 주지 현호 스님,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을 추천했습니다. 중앙종회는 휴회 후 각급 중앙종무기관 등에 대한 종정감사 진행 후 8일부터 속개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제209회 중앙종회 정기회 의사일정입니다. 1. 종헌 개정의 건    1) 종헌 개정안(함결 외 26인 의원 발의, 제208회 중앙종회 임시회 이월 안건)    2) 종헌 개정안(범해 외 26인 의원 발의)2. 종법 제·개정의 건    1) 원로회의법 개정안(만당 외 4인 의원 발의, 제208회 중앙종회 임시회 이월 안건)    2) 사면법 제정안(종헌개정및종법제개정특별위원회 제안, 제208회 중앙종회 임시회 이월 안건)    3) 지방종정법 개정안(태관 외 5인 의원 발의)    4) 결계및포살에관한법 개정안(총무원장 제출)3. 종무보고의 건4. 종책질의의 건5. 상임분과위원회 활동 보고의 건6. 특별위원회 활동 보고의 건7. 원로회의 의원 추천의 건(송원 설정 대종사 2017년 9월 15일 의원직 사직/혜광 종산, 월파 선진 대종사 2017년 12월 10일 임기만료)8. 초심호계위원 선출의 건   1) 혜성 스님 2017년 8월 1일 위원직 사직 후임 선출   2) 왕산 스님 2017년 11월 12일 임기만료 예정 후임 선출9. 법규위원 선출의 건   1) 대원 스님 2017년 6월 25일 임기만료 / 정여 스님 2017년 9월 20일 위원직 사직 후임 선출   2) 선재 스님 2017년 11월 12일 임기만료 예정 후임 선출10. 소청심사위원 선출의 건(법준 스님 2017년 6월 24일 임기만료/원명 스님 2017년 7월 30일 위원직 사직)11. 종립학교관리위원 선출의 건  1) 삼혜 스님 2017년 4월 3일 위원직 사직 / 승언 스님 2017년 8월 9일 임기만료 후임 선출  2) 정덕 스님 2017년 11월 12일 임기만료 예정 후임 선출12. 불기2562(2018)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총무원장 제출)13. 제8기 법계위원 위촉 동의의 건(총무원장 제출)14.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 동의의 건(총무원장 제출)15. 종정감사특별위원회 구성의 건16. 범계의혹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의 건(선광 외 5인 의원 발의)17. 불기2561(2017)년도 중앙종무기관 종정감사의 건18. 기타사항    
2017-11-01 2,770
1637
제56차 원로회의, 35대 총무원장 당선 인준
제35대 총무원장 설정스님 당선 인준 불기 2561(2017)년 10월 18일(수)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56차 원로회의가 개최됐습니다. 이날 22명 원로의원 가운데 재적 의원 19명의 만장일치로 제35대 총무원장을 인준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원로의원 스님들은 회의에 앞서 제33대, 34대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그 간 종단 위상을 드높인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원로 스님들의 공심과 원력의 가르침 덕분에 종단 소임을 여법하게 마무리 하게 되었다며 원로의원 스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회의는 원로의원 22명 가운데 원로회의 의장 종하스님, 암도스님, 세민스님, 월주스님, 월탄스님, 인환스님, 정관스님, 근일스님, 정련스님, 지성스님, 대원스님, 성파스님, 성우스님, 원경스님, 무산스님, 성타스님, 지하스님, 법타스님, 철웅스님 19명이 참석했습니다.  
2017-10-18 3,045
1636
제35대 총무원장 설정스님 당선
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설정스님     불기2561(2017)년 10월 12일(목) 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설정스님 선출되었습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기호1번 설정스님은 선거인단 319명 중 234표를 얻어 총무원장에 당선되었습니다. 이에 종단은 10월 18일 오후2시 원로회의를 열어 새 총무원장의 인준 절차를 밟게 되며, 10월 31일 부터 임기가 시작됩니다. 다음은  전문입니다.   삼보전에 지극한 마음으로 정례를 올립니다.   존경하는 종정 예하와 원로 대덕 큰스님, 그리고 제35대 총무원장 선거가 원만하게 회향되기까지 신심과 정성을 다하신 스님들과 불자 여러분께 존경과 깊은 감사의 예를 표합니다.   존경하는 사부대중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저에게‘총무원장’의 막중한 소임을 맡겨 주신 종도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은 교단 안팎으로 매우 위중한 시기입니다. 전쟁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으며, 정치권은 협치보다는 분열의 모습으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종단도 지속적 불교개혁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과 갈등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달리는 말은 발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뜻을 거울삼아 저는 신심과 원력을 다해 종단 발전에 쉼 없이 진력할 것입니다. 또한 하심하고 조고각하하며 종도들의 뜻을 살피고 헤아리겠습니다. 종단을 운영하는데 있어서는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공심으로 일로매진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사부대중 여러분! 종도 여러분들의 발원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불교다운 불교, 존경받는 불교, 신심나는 불교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뜻과 지혜를 모은다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저는 기꺼이 그 길에 나설 것이며, 종도 여러분들과 도반이 되어 함께 걷고자 합니다.   선거과정에서 저에게 많은 지혜를 주시고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선거대책위원회 스님들 이하 모든 스님들,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 함께 경쟁했던 수불스님과 혜총스님, 원학스님께도 존경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 8년간 안정과 화합을 통해 종단 발전을 이끌어 오신 총무원장 자승스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회 곳곳의 어두운 구석을 살피시며 종단의 사회적 역량을 강화했고, 대중공사를 통한 종단쇄신에 박차를 가했으며, 승가복지의 뿌리를 내리는 등 불교와 종단 중흥의 결실과 노고는 실로 크다 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계율을 같이 지니고, 소견을 같이 나누며, 항상 서로 자비롭게 말하고, 언제나 남의 뜻을 존중하고 화합하라”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 일불제자로서 원융무애의 화합으로 새로운 한국불교를 열어 나가기를 발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불기2561년 10월 12일 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당선자 설정 합장     .
2017-10-12 3,714
1635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 즈음하여 담화문 발표
      불기 2561(2017)년 9월11일(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종헌·종법에 따른 엄중 선거관리 등의 내용으로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다음은 담화문 전문입니다. -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 즈음하여 -   2017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한국불교는 안팎으로 거대한 시련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는 불교적 지혜에 입각하여 미래 사회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부처님이 밝혀주신 사부대중 공동체의 삶을 종단이라는 틀 안에서 실현해 나가는 노력을 지속해야 합니다. 둘러싼 환경은 무엇 하나 가볍지 않습니다. 매우 중차대한 시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오는 10월 12일 치러지는 제35대 총무원장 선거는 불교공동체에 대한 인식과 성찰 속에서 새로운 백년대계의 초석을 세우는 매우 중요한 법석입니다. 안정과 화합의 분위기로 새로운 총무원장을 여법하게 선출해야 하는 시대적 책임과 의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총무원장 선거를 통해 종도 모두와 사회에 귀감이 되는 활발발한 탁마의 자리가 펼쳐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지난 8년간 저의 화두는 오직 ‘공심(公心)’이었습니다.   제33대, 제34대 집행부는 중앙종회, 교구본사와 함께 힘을 모아 그동안 손대지 못했던 많은 종단적 과제들을 실현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대한불교조계종에 더 많은 사회적 역할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 요구를 종단적으로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가야 하지만 우리 종단 구성원 개인 개인은 여전히 자신과 사찰, 문중의 범위에 고민이 머물러 있습니다. 잘 운영하고 있는 사찰도 종단적 정체성을 강조하기 보다는 자신을 교조처럼 믿고 따르게 하는 ‘주지 불교’에 머물러 있습니다.   오늘의 현실도 그러합니다. 문명의 발달로 정신 분야에서 종교의 위치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수승한 가르침을 오늘의 언어로, 일상의 삶으로 전하지 못하고 있는 불교의 위기라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때 치러지는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입니다. 조계종 공동체가 어떻게 지도자를 선출하는가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제35대 총무원장 선출을 계기로 사부대중 모두가 한 마음 한 몸으로 움직이며 생동하는 아름다운 불교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사회와 종단의 현실을 바라보며 종단 운영의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도 기대해 봅니다. 또한 우리 종단의 사부대중 모두가 대한불교조계종이라는 공동체의 소중함을 깨닫고 부처님 법을 온전히 실천해 가는 큰 울타리로 잘 가꾸어 나가기를 서원합니다.   제35대 총무원장 선거를 종헌 종법에 따라 엄중하게 관리하겠습니다.   선거 사무를 책임지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행정에 종단 집행부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선거법 위반 행위가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활동과 더불어 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가장 무겁게 법을 적용하여 혼란의 싹을 자를 수 있도록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모든 교역직과 일반직 종무원들이 엄정 중립의무를 지켜 공정선거, 깨끗한 선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최근 종단 주변에서 안타까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분명, 종단을 향해 문제제기를 하는 분들의 일부 주장에는 사실 관계의 오인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과 내용이 모두 종단을 향한 열정에서 나오는 것임을 잘 알고 있기에 무거운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종무행정의 수반으로서 사부대중 여러분께 참회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이제는 제35대 총무원장 선거를 맞아 종헌종법 질서 속에서 잘 회향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당부합니다. 사부대중 여러분 모두가 지혜로 수희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40여일 후면 8년간 총무원장으로서의 소임을 회향합니다.   남은 임기동안 35대 총무원장 선거의 원만한 회향을 통해 종단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는데 진력을 다할 것입니다. 종단의 안정과 화합은 사부대중 모두가 공동체의 구성원임을 자각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저 또한 공동체의 한 구성원으로 돌아가 여러분과 함께 수행의 길에 도반이 되어 희망의 한국불교를 열어나가는 정진에 동참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불기2561(2017)년 9월 11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 승  
2017-09-11 4,212
1634
공명정대한 총무원장선거 실현 선포식
공명정대한 총무원장선거 실현 선포식 담화문 발표     불기 2561(2017)년 8월 31일(목)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공명정대한 총무원장선거 실현 선포식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교구선거관리위원회, 공명선거위원단, 교구본사 호법국장단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습니다. 선포식에는 공명선거위원단을 위촉하고 부정선거 감시 활동에 대한 업무안내 등 선거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호법부장은 공동 담화문을 발표하였습니다. 다음은 담화문 전문입니다. 담 화 문 - 제35대 총무원장선거에 즈음하여 - 올 들어 우리 사회는 성숙한 국민의 의식으로 민주주의의 빛나는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은 국민의 열망은 이제 새로운 민주사회를 구현해 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곳곳에 숨어 있던 어두운 그림자마다 밝은 빛이 비추어지면서 우리 사회에는 변화와 혁신의 물결이 일렁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의 변화 속에 우리 종단도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바로 오는 10월 실시되는 총무원장 선거가 그것입니다. 민주주의의 성숙과 함께 한층 성장한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들의 눈은 이제 우리 종단의 총무원장 선거에 큰 관심과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그것은 한편으로 우리 종단이 국민과 종도들의 눈높이에 맞는 민주적 의식과 질서를 보여줄 수 있는가 하는 시험대 앞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존경하는 종도 여러분! 우리 종단은 지난 94년 종단개혁불사를 통해 우리사회에서 가장 선구적이고, 모범적인 민주질서를 구현한 바 있습니다. 종단 개혁을 통해 각종 선거제도를 정비하여 현재의 선거법으로 정착되었습니다. 종단개혁으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동안 우리의 선거제도는 종도들의 참종권을 보다 확대하고 보장하는 방향으로 개선되어 왔고, 승가의 공의를 바탕으로 종단을 민주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원력을 계승하였습니다. 또한 종헌과 종법을 준수하고 공정한 민주적 질서를 확립해온 과정이기도 하였습니다. 선거법에는 사전선거운동을 하는 행위, 선거인에게 식사와 숙박, 금품 등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 지지를 대가로 종단의 공직을 제공하기로 약속하는 행위, 다른 후보자에 대한 인신공격과 근거 없는 비방을 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스님들이 선거철만 되면 지지자를 확보하기 위해 이를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총무원장 선거를 즈음하여 자신의 주장을 집단의 위력을 통해 폭력적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불법 집회의 개최행위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행위는 선거과정을 불공정하게 만드는 불법선거운동의 대표적인 사례인 동시에 종헌종법 질서를 무너뜨리고, 승가의 가장 큰 미덕인 화합을 깨는 행위이므로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오늘 ‘공명정대한 총무원장 선거 실현 선포식’을 개최하고 공명선거위원단을 위촉하여 공명선거 활동을 시작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제 선거관리위원, 공명선거위원단, 호법부와 각 교구본사 호법국을 모두 망라하여 각 교구와 권역별로 금권선거를 비롯한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감시를 계속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이룩하도록 힘쓸 것입니다. 아울러 사전선거운동을 비롯한 모든 불법선거운동이 확인될 경우 종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신속한 징계심판청구 등 제반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종도여러분! 흔히 선거를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미래를 위한 선택이며 축제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선거가 모든 구성원들의 대의를 모으는 과정이기 때문이며, 한 나라, 한 조직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엄정하게 진행되어야 하지만 다가올 밝은 미래에 대한 대중의 희망을 담고 있기에 축제처럼 치러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선거를 통해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문화, 그렇지만 밝고 희망찬 선거풍토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모든 종도들께서는 이와 같은 노력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중앙종무기관과 교구본사의 종무원 등 종단의 소임자들은 철저히 선거 중립을 지켜 이번 선거가 엄정한 법질서를 유지하는 가운데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호법부는 승가의 화합을 깨뜨리고 종단의 법질서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엄정하고 단호히 대처할 것입니다. 아울러 대중의 공의를 모으는 승가고유의 정신을 외호하여, 종단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선거풍토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불기2561(2017)년 8월 31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종 훈 대한불교조계종 호법부장 세 영  
2017-08-31 3,274
1633
제2차 사부대중공사
한국불교 백년대계를 위한 제2차 사부대중공사     한국불교 백년대계를 디자인하다 ‘미래부처는 공동체로 온다’         불기 2561(2017)년 8월 25일(금)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한국불교 백년대계를 위한 2017년 제2차 사부대중공사가 열렸습니다.   제2차 사부대중공사 의제는 지난달 백년대계본부가 주최한 기획워크숍에서 제시된 4대 설계지표 ‘공동체’, ‘정체성’, ‘사회’, ‘미래’ 중 ‘공동체’로 대중공사가 진행됐습니다.       총무부장 지현스님은 종헌 종법에 의해 문제를 해결하고 종헌 종법을 준수하여 오는 10월 제35대 총무원장 선거를 여법하게 봉행하고 종단의 안정과 화합으로 조계종 공동체의 발전을 함께 이뤄야 한다고 발원했습니다.   이날 오후 총무원장 자승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 종회의장 원행스님 등 종단 지도자 스님들과 재가불자들이 그룹별로 불교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2017-08-28 2,473
1632
종도에게 드리는 글
종도에게 드리는 글   사회 곳곳에서 일대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일어나는 가운데 국가적 안보 위기와 긴장감마저 고조되고 있어서 매우 엄중한 시절을 맞고 있습니다.   우리 종단도 제35대 총무원장 선거라는 큰 불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수행자로서 본분사에 충실함으로써 세상의 귀감이 되고, 유구한 역사를 이어온 세계종교로서의 위상을 곧추세워야겠습니다.   근자 종단 안팎으로 혼란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어 우려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종단 집행부는 항상 주인의식과 여법함을 유지하고 종헌과 종법질서 준수에 모범을 보여서 내외로부터 과도한 시비가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불자들도 종단에 대해 의견을 달리하거나 문제를 제기하려면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종헌종법 질서를 누구보다도 잘 지켜서 행동해야 합니다. 그러나 정도가 지나치다싶게 집단의 위력을 드러내고 사소한 형태라도 폭력행위를 조장하거나 직접 행한다면 오히려 목적한 바를 관철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법적 제재 조치가 취해질 수밖에 없는데, 그것은 모두에게 불행한 일입니다.   우리 종단은 투명한 절차에 따라 새로운 집행부를 여법하게 출범시켜야 하는 종단불사를 이뤄내야 합니다. 제35대 총무원장선거에 즈음하여 종단의 가치질서를 훼손하는 그 어떠한 혼란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며, 이를 부추기는 불순한 세력에 대해서는 누구를 막론하고 동원 가능한 제재와 법적수단으로 질서를 유지해야 합니다.   선거라는 긴장이 완화되는 시기를 이용해서 내부 문제를 외적인 힘을 빌어서까지 문제를 확산하는 일이 있다면 이 또한 경계의 대상입니다. 주장과 건의는 정당하고 여법해야 합니다. 이에 어긋난다면 종단은 마땅히 정체성과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종단의 소임자는 철저하게 선거 중립을 지키고 종헌종법의 질서와 화합과 안정의 기반 위에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진행해주길 바랍니다. 전 종도는 잘 헤아려서 매순간 원력을 점검하고 부질없는 낭비가 있는지 살펴서 불일증휘 법륜상전에 일로 정진하기를 당부합니다.     불기2561(2017)년 8월 17일 대한불교조계종 원로회의 의원 일동
2017-08-17 3,120
1631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예하 정유년 하안거 해제 법어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예하 정유년 하안거 해제 법어 大韓佛敎曹溪宗 宗正猊下 丁酉年 夏安居 解制 法語     불기2561(2017)년 8월 6일(음6월15일)                 犀因翫月紋生角(서인완월문생각)이요 象被雷驚花入牙(상피뇌경화입아)이로다 물소가 밤에 달을 구경하니 뿔에서 문채가 남이요, 코끼리가 우레 소리에 놀라니 꽃잎이 어금니 안으로 들어감이로다.   일구(一句)의 진리를 파헤치는 이 최상승의 선법(禪法)은 알기가 무척 어렵거니와 담담해서 별 맛이 없는 고로, 소인지배(小人之輩)는 대개 소승법(小乘法)으로 흘러가고 마는 것이라. 그러나 이 법을 닦아 행(行)하지 않고서는 어느 누구도 부처님의 大道의 진리를 얻을 수 없음이라.   부처님의 대도의 진리는 허공보다도 넓고 넓어 가이 없음이라. 그러므로 모든 외도(外道)들이 비방하려고 해도 비방할 수가 없고 칭찬하려고 해도 칭찬할 수가 없는 법이다.   대중이 이렇게 모여서 삼하구순동안 불철주야 참선정진을 한 것은 바로 이 심오한 진리의 세계를 알기 위해서다.     금일은 삼하구순(三夏九旬)의 날들이 쏜살같이 지나가서 하안거 해제일이라. 만약 대중들이 구순안거(九旬安居)동안에 목숨을 떼어놓고 모든 반연(攀緣)과 습기(習氣)를 다 놓아 버리고 참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화두를 들었을진대는, 개개인이 모두가 장부(丈夫)의 활개를 쳤을 것이다.   산승이 회상(會上)을 열어 몇 번이나 결제를 하고 해제를 맞이 했던가! 다시금 해제일이 돌아온 금일, 과연 이 해제일을 맞아 장부의 활개를 칠 자가 있는가! 그런데 ?알았다?고 당당하게 나오는 이가 한 사람도 없으니, 대체 그 허물이 어디에 있느냐? 그것은 온갖 분별(分別)과 망상(妄想)과 혼침(昏沈)에 시간을 다 빼앗겼기 때문에 화두일념(話頭一念)이 지속되지 않았기 때문이라.   그러니 그 허물을 뉘우치고 각성(覺醒)하여, 해제일이 되었다고 이산 저산으로 정신없이 유랑(流浪)을 다니거나 화두를 걸망에 넣어두고 불수(不修)의 만행(萬行)으로 정진의 끈을 놓아서는 아니 됨이라. 이 공부란 끊임없이 노력하고 노력해서 정진의 열기를 식히지 않아야 함이라. 그렇지 않으면 안거의 수만 늘어날 뿐, 수행의 진취가 없는 것이 이 때문이라.   다시금 심기일전(心機一轉)하여 마음속의 모든 반연을 다 쉬어 버리고 오로지 화두와 씨름하고 씨름해서 한 생각이 간단(間斷)없이 지속되게끔 하여야 할 것이라. 한 생각이 지속되는 이 삼매(三昧)에 들게 되면 천 사람이면 천 사람이 다 진리의 눈을 뜨게 되어 있음이라.   수행자는 대오견성(大悟見性)만이 해제하는 것이라고 다짐하고 조금도 방심하지 말고 항상 발심하고 발원하여 화두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라.   화두가 있는 이는 각자의 화두를 참구하되, 화두가 없는 이는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하고, 이 화두를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가나오나 일체처(一切處) 일체시(一切時)에 챙기고 의심하기를 하루에도 천번만번 하여야 할 것이라.     부처님께서 하루는 천이백 대중에게 법을 설하시기 위해 법상에 오르시어 말없이 앉아 계셨다. 이때 문수보살이 나와서 예(禮) 삼배를 올리고는, “자세히 법왕법(法王法)을 보니 법왕법이 이와 같습니다.”하니 부처님께서 즉시 법상에서 내려오셨다.   말없는 이 가운데 큰 뜻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산승에게 누군가 “법왕법을 보니 법왕의 법이 이와 같습니다.” 라고 한다면,   산승은 “옳지 못하고, 옳지 못하다.” 라고 답할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바른 눈을 갖춘 이가 있어 한마디를 바로 이를 것 같으면, 그때라야 법상에서 내려가리라.   또 하루는 부처님께서 좌정하고 계시는데, 한 외도(外道)가 찾아와서 여쭙기를, “말로써도 묻지 아니하고 말없이도 묻지 아니 합니다.”하니, 부처님께서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앉아 계셨다.   이때에 외도는 부처님께서 양구(良久)하신 뜻을 깨닫고, “부처님께서는 큰 자비로 미운(迷雲)을 헤쳐 주시어, 저로 하여금 진리의 세계에 들어가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며 큰절을 하고 떠났다.   그때에 부처님 곁에 아난존자가 있었는데, 아난존자는 부처님께서 49년 동안 설하신 일대시교(一代時敎)를 하나도 잊지 않고 그대로 기억할 만큼 총명하였기에 부처님의 십대제자 가운데 다문제일(多聞第一)이라 했었다.   그러한 아난존자이지만 부처님께서 양구하신 뜻을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모르겠거니와, 또 외도가 말한 뜻도 도저히 알 수 없어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외도는 무슨 도리를 보았기에 부처님께서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가만히 앉아 계시는데, 진리의 문에 들었다고 합니까?”   그러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상의 영리한 말은 채찍 그림자만 보고도 갈 길을 아느니라.”라고 하셨다.     시회대중(時會大衆)은 알겠는가?   산승(山僧)이 당시에 부처님의 자리에 있었더라면 부처님과는 다르게 답하였으리라. “말로써도 묻지 아니하고 말 없이도 묻지 아니합니다.”하는 외도의 물음에 부처님께서는 양구(良久)하셨지만   산승은, “완자낙지(椀子落地)하니 접자성칠(楪子成七)이로다.” “주발을 땅에 떨어뜨리니 조각이 일곱이 남이로다. 라고 하였을 것이다.”   또 외도가 “부처님께서 대자대비로써 진리의 문에 들게 해 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하고 큰절을 한 데 있어서는, 이 주장자로 이십 방(棒)을 때려서 내쫓았으리라.   만약 그렇게 하였더라면 그 외도는 외도의 소굴에서 영원히 벗어났을 것이다.   아난존자가 지켜보고는 “외도가 무슨 도리를 보았기에 진리의 문에 들었다고 합니까?”하고 묻는 데에, 산승은 이렇게 말하였으리라. “아난아, 차나 한잔 마셔라.”     중국의 오대산(五臺山)은 예로부터 문수보살 도량(道場)이라고 하여, 문수보살을 예배하고 친견하고자 하는 스님들과 신도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당시에, 이 오대산 가는 길목에 한 노파가 있었다. 오대산을 찾아가는 스님들이 그 노파에게 오대산 가는 길을 물으면,   노파는 "바로 쭉 가시면 됩니다." 하고는, 그 스님이 너 댓 걸음 걸어가면,   "멀쩡한 스님이 또 저렇게 가는구나." 라고 말했다. 길을 묻는 스님들에게 언제나 그렇게 인도했던 것이다.   어느 날 한 스님이 조주(趙州) 선사께 이 일을 말씀드리니, 조주 선사께서 들으시고는 "내가 가서 그 노파를 혼내 주겠다." 하셨다.   세상 사람들은 알 수 없어도 지혜의 눈이 열린 이는 말이 떨어지면 바로 그 뜻을 아는 법이다.   조주 선사께서 즉시 그 노파가 있는 곳으로 가셔서는 다른 스님들처럼 오대산 가는 길을 물었다. 그러자 노파 역시 다른 스님들에게 했던 것처럼 "바로 쭉 가시오."라고 했다.   조주 선사께서 몇 걸음 옮기시자, 이번에도 노파는 "멀쩡한 스님이 또 저렇게 가는구나." 했다.   조주 선사께서 아무 말 없이 그대로 절로 돌아오셔서 대중들에게, "내가 그 노파를 혼내주고 왔다." 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에 부처님의 진리의 눈이 있다. 대체 어느 곳이 조주 선사께서 그 노파를 혼내준 곳인가?   산승(山僧)이 그 노파를 보건대는, 백주(白晝)에 도적을 지어 천사람 만 사람을 기만하고 있음이요,   조주 선사를 보건대는, 후백(侯白)의 도적이라 하더니, 다시 후흑(侯黑)의 도적이 있음이로다.     어느 날 조주 선사께서 행각(行脚)시에 한 암자에 들어서면서 큰 소리로, "있고,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러자 암주(庵主)가 문을 열고 나오면서 주먹을 내미니, 조주 선사께서 "물이 얕아서 이곳에는 배를 대지 못하겠노라." 라고 말씀하시고는 가버리셨다.   또 어느 암자를 방문하셔서, "있고, 있느냐?"하시자, 이 암주(庵主)도 역시 주먹을 내밀었다. 그런데 여기서는 조주 선사께서, "능히 주기도 하고, 능히 빼앗기도 하며, 능히 죽이기도 하고, 능히 살리기도 한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예배(禮拜)하고 가셨다.   두 암주(庵主)가 똑같이 주먹을 내밀었는데 어째서 이렇게 보는 바가 다르냐! 시회대중(時會大衆)은 조주 선사의 기봉(機鋒)을 알겠는가?   [대중이 말이 없으니, 스스로 점검하여 이르시기를,]   頭長三尺知是誰(두장삼척지시수) 與奪臨時自由人(여탈임시자유인) 석 자 머리를 가진 분을 아는 이가 누구냐? 때에 다다라 주고 뺏기를 자유로이 하는 이라.     필경일구(畢竟 一句)는 작마생(作麽生)고? (필경에 진리의 한마디는 어떻게 생각하는 고?)     [대중이 말이 없으니, 스스로 점검하여 이르시기를,]   千言萬語絶盡處(천언만어절진처) 手忙脚亂也不知(수망각란야부지) 천마디 만마디가 다 끊어진 곳은 손이 떨리고 발이 떨려서 도저히 알 수가 없음이로다.     〔주장자(拄杖子)로 법상(法床)을 한 번 치시고 하좌(下座)하시다.〕
2017-08-04 2,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