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종단소식

주요소식

전체1,806 목록
번호 제목 등록일 조회
146
행자교육원 290명 접수
행자교육원 290명 접수 3월9일부터 24기 교육 행자교육 입방자가 지난해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이번 행자교육은 만50세 미만이 입방할 수 있는 마지막 교육이다. 지난해 1기 270명, 2기 240명이 접수한 것에 비해 올해는 290명으로 늘어났다.오는 3월9일부터 31일까지 23일간 열리는 제24기 행자교육원에는 지난 가을보다 50명 이상이 늘어난 290여명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년에 비해 인원이 대폭 늘어난 것에 대해 교육원은 “출가 연령이 늘어나기 전 마지막 교육이기 때문에 연령상한선에 해당하는 행자들이 대거 앞당겨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선학원에서 별도로 사미(니)계를 수지한 스님들도 이번에 신청하면 행자교육원에 입방할 수있다.
2003-01-27 2,484
145
파라미타 신임 회장 원택스님
파라미타 신임 회장 원택스님 '눈높이 포교'가 가장 중요 “청소년 포교의 경험도 없고 스스로 능력 부족이라 생각해 사양하려고 했는데 포교원장 스님의 자비로운 미소에 그만 중책을 맡아버리고 말았네요. 허허.” 지난 22일 파라미타 청소년협회 이사회에서 제3대 회장에 선임된 원택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은 4년간의 조계종 총무부장 소임을 마친 후 거처인 해인사 백련암으로 내려가 수행에 전념하려 했으나 다시 포교 일선에서 뛰게 됐다. 스님은 그러나 “용맹정진하겠다는 원력을 이 모든 청소년들이 부처님의 가피를 입도록 회향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올해 파라미타의 가장 큰 사업은 국제 청소년 캠프입니다. 20여개 나라에서 2000여명의 청소년이 모여 우의를 다지는 대규모의 행사입니다. 1억60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그에 걸맞는 프로그램을 개발, 원만성취할 것입니다.” 스님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해 쉽게 방황할 수 있는 ‘주변인’인 청소년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부처님의 자비라는 것도 강조했다. “청소년 상담실의 개원도 올해 안에 반드시 해내야 할 일입니다. 상담실은 상처입은 학생들이 마음놓고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 놓을 수 있도록, 그리고 그것을 따뜻하게 보듬을 수 있는 부처님의 안방이 될 것입니다.” 아직 파라미타의 지부와 지회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도 스님의 중대한 관심사였다. 강원 경남 전남지역에 대한 파라미타 기반 다지기에도 역량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핸드폰이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인 청소년들의 취향에 부응해 여태껏 시도되지 않은 ‘모바일 포교’도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 불교를 청소년의 친구로 만드는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피력했다. 억지로 맡았다는 말이 전혀 어울리지 않게 기발하고 탄탄한 아이디어가 선구자의 기질로 조금도 모자란 바가 없었다. 스님은 ‘눈높이 포교’가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불교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가 너무 낮습니다. 대중과 부처님, 스님들 간의 괴리가 심각하지요. 성인들에게도 불교가 낯설고 어렵기만 한데 청소년들에게는 오죽하겠습니까. 최근 박경리 여사의 대작 가 청소년 버전으로의 개작은 시사점이 많습니다. 부처님의 대기설법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이지요.”
2003-01-27 2,525
144
제31대 총무원장 선거일 공고
공 고 종헌 제52조, 제53조 및 총무원장선거법, 선거관리위원회시행규칙 제5조의 규정에 의하여 제31대 총무원장 선거일을 다음과 같이 공고함. - 다 음 - 1. 제31대 총무원장 선거일 : 불기2547(2003)년 2월 24일(월) (음 1월 24일) 오후 1시 ~ 4시 2. 선거 장소 : 조계사 대웅전 3. 총무원장 입후보자 자격 : 승랍 30년 이상(1974년 승랍까지 가능), 연령 50세(1954년생까지 가능) 이상, 법계2급 이상의 비구로써 총무원장선거법 제9조 제2항, 제3항에 해당되지 않는 자 4. 입후보자 등록 기간 : 불기2547(2003)년 2월 14일(금) 오전 9시 ~ 2월 16일(일) 오후 5시까지 5. 입후보자 등록 서류 : 1). 등록신청서 1부(선관위 양식) 2). 호적등본 1부(원적이 표시된 등본) 3). 이력서 1부 4). 사진(반명함판) 5매 5). 투ㆍ개표참관인 신고서 1부 6). 입후보자 신상명세 및 종책광고내용(일반신문 5단통 분량) 6. 입후보자 등록 장소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7. 선거권 자격(선거권자) : 재임중인 중앙종회의원 각 교구종회에서 선출하는 10인(본사주지포함) -자격 : 본종 재적승려이어야 하며, 멸빈ㆍ제적의 징계를 받은 자, 공권정지의 징계를 받고 그 기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 호계원 판결에 의하여 선거권이 정지 또는 상실된 자, 기타 종법에 의하여 선거권이 정지 또는 상실된 자는 제외됨. 8. 선거인단 명부 열람 장소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 9. 문의처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 ☎(02)735-5860, FAX(02)733-8286 ※ 각 교구종회에서 선출하는 선거인단 선출기간은 불기2547(2003)년 2월 9일(일)부터 2월 13일 (목)까지 입니다. 불기2547(2003)년 1월 24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 원 장 지 명
2003-01-22 2,468
143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담화문 발표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지명스님)는 1월 21(화) 오전 11시 중앙종회사무처에서 제98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여, 대한불교조계종 제31대 총무원장 선거일을 2월 24일(월)일로 하는 선거일정을 공식 결의, 발표하였습니다. □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정하고 엄정한 선거관리를 통하여 이번 총무원장 선거가 새로운 선거문화가 정착되는 계기로 만들자는 대 종도담화문을 발표하였습니다. □ 위원장 지명스님은 담화를 통해 ○ 대한불교조계종 제31대 총무원장 선거가 공명선거가 될 수 있도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임을 표명하였습니다. ○ 그리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적인 선거광고 이외에는 후보자별 개별광고는 금지하고, 어떠한 기관이나 단체에서도 특정후보에 대한 비방 등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입장이나 성명서를 발표해서는 안 된다는 준수사항을 발표하였습니다. 담 화 문 존경하는 사부대중 여러분! 오는 2월 24일은 앞으로 4년 동안 한국불교의 장자인 조계종을 대표하여 한국의 불교계를 영도(領導)할 대한불교 조계종 제31대 총무원장 선거일입니다. 이번 선거는 전임 정대 총무원장스님이 10개 월 여의 임기를 남겨두고 불의의 사퇴를 하신 관계로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선거는 주변 상황에 따라 여건에 맞게 실시되는 것이 아니라 종헌․종법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실시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여법한 선거가 실시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대한불교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의무인 바, 이를 위해 본 위원회는 최선의 노력을 경주(傾注)할 것임을 우선 천명하는 바입니다. 만난을 극복하고 중앙승가대학 이전불사를 원만회향하기까지 전 종도들의 합심과 협조가 있었으며, 이를 계기로 우리종단은 승가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이제 종도들의 염원이 종단의 대 내외적인 위상을 새롭게 할 종단의 총본산을 건립하는데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업 시행과 진척 과정에서 보여준 종도 여러분의 넘치는 성원에 대하여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31대 총무원장 선거는 종단의 위상을 제고하여 불교중흥을 이루어야하는 중요한 시기에 실시되는 선거로 종단 나아가 불교 교단의 발전을 위해 역대 어느 선거보다 중요함이 더합니다. 그러나 만일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과거 일시 보였던 혼탁한 선거양상을 재현하게 된다면, 종도들은 본 종단 나아가 불교교단을 더 이상 신뢰하지 못하고 떠날 것입니다. 1994년 종단 개혁 이후 교구본사주지 직선제와 선거인단을 통한 총무원장 선거 등 현행 선거제도는 종단운영에 종도들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종도들의 참여를 보장함으로써 종단내 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이바지한 바 큽니다. 하지만 현행 선거제도는 세속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어 세속 선거의 문제점이 나타나 성(聖)스러워야 할 종단선거가 왜곡된 모습으로 비쳐질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각 총무원장 선거 후보들은 보다 큰 혜안을 열어 진정으로 종단의 앞날을 걱정하는 대승의 마음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여 바람직한 선거풍토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종도 여러분! 종도 여러분께서는 종헌․종법을 지켜나갈 의무가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준수해야할 사항을 발표하오니, 현재의 선거법의 내용과 지침을 잘 이해하시고 조용하고 건전한 선거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 후보자는 선거기간(후보등록일부터 투표일 전일까지 : 2월 14일 ~ 2월23일)이 아니면 종책개발이나 선거기간 중의 선거전략 등 내부적 논의의 범위를 넘어서 유권자를 상대로 대외적인 득표활동을 위한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후보등록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의 신상명세 및 종책공약의 개요를 공식적으로 광고․홍보하는 것 이외의 개별적인 광고행위는 금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어떠한 기관이나 단체에서도 후보예정자나 특정후보에 대한 비방 등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입장이나 성명서를 발표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과거 총무원장 선거과정에서 비방, 흑색선전 등이 성명서나 광고 등을 통해 난무하여 혼탁하고 과열된 선거 양상을 보여왔던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만일 위와 같은 사례가 이번 선거과정을 통해 발생할 경우 종단의 공식기구인 호법부로 하여금 철저히 조사하여 의법조치할 것을 밝혀드립니다. 아울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종헌ㆍ종법에 입각한 공정하고 엄정한 선거관리를 통하여 이번 선거가 새로운 선거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불기2547(2003)년 1월 21일대한불교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지 명
2003-01-22 2,758
142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신년하례 및 사업계획 발표
1.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정련)는 1월 15일 오후 5시 30분 하림각에서 계미년 새해를 맞아 신년하례회를 개최하고 신년사업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2. 민추본은 신년 주요 사업과제로 △북한사찰 및 민족문화재 단청불사 협력 △금강산 신계사 복원 △불교계 지도자 방북 △지속적인 대북지원 △통일교육 진행 및 회원조직화 등을 5대 중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지하스님, 총무원 사회부장 양산스님, 민추본 상임집행위원장 학담스님, 민추본 사무처장이자 종회의원인 법경스님, 수경스님, 진관스님, 대불청 등 교계단체의 대 표자들이 참석하였으며, 통일연대 상임대표 한상렬 목사 외빈 등 100여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4. 사업발표에 이어 2부에서는 2003년 남북관계 전망과 북핵문제를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되었습니다. 주제발표는 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인 김근식님이 해주셨고, 토론으로 김광식님(21세기 한국연구소장), 조성렬님(국가안보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이 해주셨습니다. 인 사 말 기대와 희망 속에 계미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올 한해는 분단으로 상처받고 고통 받는 남과 북의 한 민족이 그동안의 대립과 불신을 떨쳐버리고 화합과 평화를 위한 통일의 길로 함께 나갈 수 있도록 부처님 전에 간절한 서원을 올립니다. 지난 한 해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향한 우리 민족의 노력이 그 어느 해보다 소중한 결실을 맺었습니다. 분단 이후 최초로 대규모 북측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하여 남과 북이 하나 되어 [8.15민족통일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 곧 이어 치러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는 북측이 대규모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하여 민족이 하나 되는 통일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 이루어진 소중한 결실을 올해에 더욱 성숙, 발전시켜 민족이 하나 되고 이 땅위에 평화가 정착되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작년 말부터 불거져 나온 북한 핵문제로 인해 한반도에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북한 핵문제가 상생의 정신에 입각해 슬기롭게 극복되어 2003년 계미년이 평화의 해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민추본은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또한 올 한해 남북불교교류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북한사찰 및 민족문화재 단청불사]와 [금강산 신계사 복원불사]가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남북불교교류 활성화는 그동안 분단으로 이질화된 남북불교의 동질감 회복에 커다란 기여를 하리라 확신하며 더 나아가 민족의 화합과 신뢰 구축에도 커다란 진전을 가져 올 것입니다. 올 한 해 민추본이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 특히 남북불교교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여러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며, 바쁜 시간에 민추본의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민추본을 대표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불기 2547(2003)년 1월 15일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정 련 합장 ▮ 2547(2003)년 민추본 사업계획 안 ▮ ▣ 2547년 민추본 사업추진 3대 방향 - 남북불교 교류사업을 중점사업으로 추진 - 통일교육 진행 및 회원조직사업을 통해 민추본 조직역량 강화 - 안정적인 통일기금 조성 ▣ 2547년 민추본 5대 중점사업 (1) 북한사찰 및 민족문화재 단청불사 협력사업 추진 ▮북한지역에 있는 59개 전 사찰과 민족문화재에 대한 단청불사를 위해 단청 재료와 도구 지원 ▮남북 단청 기술의 교류 및 전수를 위해 남북 공동으로 시범사찰 단청 작업 실시 ▮금강산에서 단청의 역사를 주제로 한 토론회와 전시회 추진 (2) 금강산 신계사 복원 추진 ▮2003년 신계사 석탑 복원 ▮2004년부터 대웅전 등 법당 순차적 복원 (3) 불교계 지도자 방북 추진 ▮불교계 통일운동 활성화를 위해 교계 지도자의 방북 추진 (4) 지속적인 대북지원 사업 추진 ▮인도적 차원에서 기존에 진행해 왔던 생필품 위주의 단순 지원 방식을 탈피하여 북측에 지원근거 지 (예를들면 두유 생산 공장)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지원을 추진하는 방안 추진 (5) 통일교육 진행 및 회원조직화 사업 추진 ▮신도단체 임원연수 및 본말사 주지연수 등 종단의 주요 모임을 통해 통일교육 및 홍보 진행 ▮정기적인 통일토론회 개최 ▮회원조직 사업을 통해 불교계 통일역량 강화 ▣ 민추본 주관 시기별 정기행사 ▮ 1월 : 민추본 신년하례회 진행
2003-01-16 2,489
141
제30대 총무원장 정대스님 사퇴
1. 대한불교조계종 제30대 총무원장 정대스님은 1월 15일(수) 오전 10시 총무원 4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총무원장 사퇴를 공식 밝혔습니다. 2. 총무원장 정대스님의 사퇴는 지난해 12월 23일 종립 동국학원의 제20대 이사장으로 선출되어 오는 1월 24일부로 이사장 취임을 앞두고 있어, 우리 종단 종헌의 겸직금지 조항에 근거하여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3. 총무원장 정대스님은 지난 1999년 11월 15일 4년임기의 제30대 총무원장으로 선출되었으며, 임기 10개월여를 앞두고 사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4. 정대스님은 재임기간 동안 종단의 분규로 인한 각종 문제를 모두 해결하고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이루는데 크게 기여하였으며, 종단 대작불사였던 중앙승가대 김포학사 이전을 마무리하였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불사를 포함한 한국불교총본산성역화 불사를 이루는데 종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습니다. 5. 총무원장 정대스님의 사퇴에 따라 조만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열리어 제31대 총무원장 선거일정이 토의될 예정입니다. 총무원을 떠나며 이제 소납은 3년여의 결코 짧지 않은 총무원장으로서의 봉직기간을 마감하려 합니다. 우선, 남은 임기까지 부여된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떠나게 됨을 깊은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더불어 여러 가지 종무현안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으셨던 종회의원 여러분, 그동안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종도여러분 그리고 종무일선에서 열과 성을 다해주신 모든 종무원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1999년 11월 총무원장으로 취임할 당시, 어려운 내홍을 겪고 있던 우리 종단을 감당하기에는 소납의 능력이 크게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오늘날 종단이 본래면목을 새롭게 갖추게 된 데는 종도 여러분의 노력과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였기에 가능하였다고 여겨집니다. 취임 당시 총무원의 재정은 경상비조차 조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긴축을 통한 재정안정을 이루기까지는 종무원들의 희생과 본말사의 많은 협조가 있었습니다. 더불어 공사책무와 자금부족 등으로 인하여 진통을 겪고 있었던 중앙승가대학 이전 불사 역시 그 해결의 실마리를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만난을 극복하고 중앙승가대학 이전불사를 원만회향하기까지 전 종도들의 합심과 협조가 있었으며, 이를 계기로 우리종단은 승가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이제 종도들의 염원이 종단의 대 내외적인 위상을 새롭게 할 종단의 총본산을 건립하는데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업 시행과 진척 과정에서 보여준 종도 여러분의 넘치는 성원에 대하여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편 뒤돌아보면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많이 있기도 합니다. 지난 중앙종회에서도 결의되었고, 신년하례시 종정예하께서도 말씀하신 사면복권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였습니다. 특히 여러 가지 대내적 불사를 이유로 대 사회적 활동을 소홀히 한 점이 없는가에 대하여 많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급변하고 있는 사회현실을 감안하여 대중포교의 활성화, 다양한 사회사업, 창조적인 문화활동 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 여겨집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문제들에 대하여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은 전적으로 소납의 불찰이고, 후임 총무원장 스님께서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총본산 성역화 불사도 한국불교역사문화 기념관 착공 단계에서 물러나게 되어 후임 총무원장 스님에게 짐이 되지 않을까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과 부담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나 총본산 성역화 불사는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중차대한 사업으로 신임 총무원장 스님을 중심으로 하여 잘 극복해 나가실 것으로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납의 거취와 관련하여 전임 동국학원 이사장 스님의 갑작스런 퇴임과 신임 이사장 취임과정에서 종도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듯하여 무엇보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물론 동국학원의 이사장 취임과 동시에 총무원장직을 사퇴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후임 총무원장의 공식적인 선거 일정이 동안거 기간과 중복되는 것은 수행종단의 면모에 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그것을 피하는 것이 소납의 도리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이제 일부 스님들이 사퇴를 요구함에 따라 더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 염려되어 즉각 사퇴를 하고자 합니다. 총무원장으로 재임하였던 지난 3년, 소중한 감회를 안고 떠나려합니다. 종법에 따라 원만히 수습하여 줄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리며, 그 동안 종도 여러분의 성원에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사부대중 여러분께 부처님의 가피가 항상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03년(불기2547년) 1월 15일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2003-01-15 2,840
140
한반도 평화 기원 신년하례회 개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주최로 1월 8일(수) 오전 11시 30분 하림각에서 한반도 평화기원 신년하례회가 불교계 지도자들과 노무현 당선자와 권양숙여사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대선기간 동안 불교계 지도자들의 성원에 대해 감사드리며, 특히 종정 법전스님의 ‘어려움과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을 특히 더 생각하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 많은 힘이 되어주었다”고 말하고, “북한산 및 금정산 관통도로 문제가 잘 해결되도록 챙겨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핵문제 등 어려운 시기인바, 단합,화합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도록 불교계 지도자들의 기도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총무원장 정대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들의 민의에 의해서 선택된 지도자가 새역사 창조를 할 수 있도록 많은 주문보다는 합심 협력하여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하고, “5년후 훌륭한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도록 국민이 끝까지 믿고 따르는 지도자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하였습니다. 한화갑 대표의 축사와 더불어 내빈소개를 하며 즉석에서 권양숙 여사의 감사인사말이 있었으며, 김기재 연등회장의 축배제의를 통해 신년인사와 한반도의 평화기원을 결의하였습니다. 이날 신년하례회에는 종회의장 지하스님, 호계원장 월서스님, 교육원장 무비스님, 포교원장 도영스님, 종단협 소속 각 종단 총무원장스님, 각 지역 주요 교구본사 주지스님과 주요 신도단체 대표자 등 50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한편 계미년 새해를 맞아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주최의 신년하례법회가 1월 8(수) 오전 10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되었습니다. 5백여 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회는 중앙종회의장 지하스님, 종단협 사무총장 홍파스님의 축원, 신년법어,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의 기원사, 문화관광부 박문석 차관의 축사, 천태종 총무원장 운덕스님의 발원문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종단협 회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인 정대스님은 법어를 통해 “자기안의 마음의 지혜를 밝혀 대립과 갈등의 어둠을 걷어 내고, 나아가 한반도와 세계형화를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하자”고 말씀하였습니다. 참석대중은 부처님께 3배를 드리고, 상호간에 1배로 신년인사를 하였습니다. 외빈으로는 새천년민주당 연등회장 김기재 의원과 한나라당 불자회장 하순봉의원이 참석하였습니다. - 아래는 '노무현홈페이지뉴스 '에서 발췌 ○.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오늘(1월8일) 오전 11시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기원 불교계 지도자 신년 하례회」에 참석해 다음과 같은 인사말을 했다고 金賢美 부대변인이 전언. ◎ 노무현 대통령당선자 (합장 및 반배 인사를 하며)4대 종단을 이끄는 지도자 스님과 멀리서 가까이서 함께 오신 여러 대덕 스님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리고 성불하십시오. (일동 박수)오늘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께 정말 기쁜 마음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도움을 받지 않았더라도 새해를 시작하면서 여러 대덕 스님 여러분들께 인사를 올려야 하나, 오늘은 특별히 많은 도움을 받은 사람으로서 각별한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자꾸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은데, 혹시 보기에 따라서 다른 종교를 신봉하는 분들이 보면 '한쪽만 사랑하는 것 아니냐'며 샘이 날 수도 있고, 비판도 있을 수 있어 자주 못보고 가끔 한번씩 보면서 마음속으로 감사드리고자 합니다. 법전 종정 큰스님께서 친견을 허락, 격려와 가르침의 말씀을 주셨다. 우리 사회에서 잘되고 있는 사람도 중요하나, 어려운 사람에게도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는 가르침이었다. 선거가 한창인 중에 인상적이었고, 가슴에 깊게 새겼다. 제 아내까지 친견해주고 법명도 내려주셔서 무척 더할 수 없는 영광이었다.조금 전에 이 자리에 올라오기 전에 서정대 총무원장 스님한테 차 한잔 얻어 마셨는데, 원장 스님께서 "여러 종교를 가지고 있는 국민이 다 우리 국민이니, 불교만 이쁘다고 하지 말고 두루 모든 종교를 살피고 아껴 주라"고 말씀하셨다. 불교 잘 챙겨달라는 말씀보다 감사하고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이었다. 시켜주신 대로 그렇게 하겠다. 어느 쪽에 기울어 내게도 부담되고, 불교에도 부담이 되는 어리석은 일은 하지 않겠다. 똑같은 거리를 두고, 모든 종교를 존중하고, 챙길 일이 있으면 다 함께 챙기겠다. 그렇게 말씀하신 넓은 뜻도 잘 헤아리겠다. 그렇게 하시면서도 꼭 한 말씀 하셨다. 문화를 각별히 관심을 갖고 챙겨달라고 하셨다. 현대문화도 중요하지만 오랜 역사와 전통을 함께 한 문화를 챙겨달라고 하셨다. 그렇게 하면 불교문화가 발전되리라고 셈하신 것 같지만, 문화를 각별히 존중하겠다. 문화의 중심에 흐르고 있는 불교문화에 각별히 관심을 갖고, 훼손되지 않고, 더욱더 빛나도록 챙기겠다. 그러면 불교계도 좋아하고, 모든 국민이 잘하는 일이라고 칭찬하리라 믿는다. 지난번 북한산 관통문제로 조계종 스님들 모시고 일단 재검토 조치토록 했으나 당선된 뒤 미처 못 챙겨봤다. 그때 말씀 나눈 큰스님 뵈니 생각이 나, 아차 싶다. 제가 가서 그 동안 챙기지 못했던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이리되든 저리되든 그야말로 합리적으로 일이 잘되도록 꼭 챙기겠다. 국토에 서린 민족정기, 환경, 불교 수행환경, 국민편의 등 모두를 살리도록 하겠다.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겠다. 제가 선거 때 부산 금정산을 관통하는 고속도로도 다시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아직 취임 전이어서 말하기 그렇고 차츰 챙기겠다.정치하는 사람이 법과 제도로 해소 못 하는 많은 문제를 종교가 다듬어 간다고 생각한다. 법으로 사람을 강제하는 것보다 사람으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마음에서 우러나 나라를 걱정하고, 국가를 지켜나가게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그래서 어느 종교 할 것 없이 존중하고 역할을 잘 하도록 뒷받침하려고 한다.국민들 걱정이 많다. 북핵도 걱정이 많고, 이를 비롯해 어려움을 겪는 국민까지 마음을 단합해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고, 껴안고 가는 따뜻한 사회가 되도록 여러 스님께서 힘써 달라. 새해 복 많이 받고 성불하십시오. ◎ 정대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당선자를 모셔 한없는 영광으로 생각한다. 당선자가 늘 강조하는 말씀이 진실이 통하는 사회, 노력하는 사람이 공평하게 사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포부를 밝혔다. 이번처럼 민의에 의해 새 시대 정치사가 이뤄진 것은 처음이라고 생각한다. 계미년 새해에 당선자를 모시고 새 역사, 새나라 건설에 매진하는 불자님들이 되시기를 기원한다. 각종 공약을 선거 때 주문했다.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어 많은 주문보다 이 어른으로 하여금 새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힘을 보태는데 불자들이 노력하면 주문한 것은 따라오지 않겠느냐는 것을 말씀드린다. 5년 뒤에 이 나라 역사에 가장 훌륭한 대통령으로 남도록 적은 정성이나마 모아 부처님께 기원하고, 힘을 실어들이는 불자님이 되기를 바란다. 당선자에게 소승이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다면, 의상대사가 당나라에서 유학하고 왔을 때 신라의 왕이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의상조사가 한 말이 "정말로 명군은 수레성을 쌓고도 안 넘어가고, 태평성대 한다. 그렇지 않고 국민이 불안하면, 국민이 믿지 않으면 철옹성을 쌓아도 넘어간다"고 했다. 처음이나 끝까지 국민이 따르고 믿고, 시골의 농가의 농부와 지도자에 이르기까지 믿을 수 있는 당선자가 되기를 감히 말씀드린다. 돌아오는 해에는 많은 희망과 행운이 같이하기를 바라면 당선자 내외께 부처님의 진실한 가호가 함께 하길 기원한다. ◎ 한화갑 대표최고위원 감사하다. 이번 선거에 많은 분들, 각계각층의 분들이 노무현 후보를 도왔다. 여기모인 큰스님뿐 아니라 불교계에서 노 후보 당선을 위해 노력한 분들께서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의 대통령,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도록 계속 기도하고 도와달라. ◎ 권양숙 여사 미처 인사 올릴 준비를 하지 않고 왔는데, 여러 큰스님께서 인사기회를 주셔서 정말 고맙다. 그전에는 법명이 '법강행'이었는데, 큰스님이 큰 불명(현재는 '대덕화')을 주셨다. 이 이름에 걸맞은 능력이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 큰스님이 저를 어여쁘게 봐주고, 남편인 노 후보를 많이 도와줬다. 가슴에 깊이 새기고, 항상 겸손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잘 할 수 있도록 큰스님들께서 기도도 많이 해주시고,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 사회자 내가 당선자 이름으로 3행시를 짓겠다. '노-노력하고, 무-무소유하고, 현-현명한 지도자'로서 역사에 남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환영의 박수를 보내자. ▲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신년하례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접견실에서 정대 스님 등과 함께 잠시 환담을 나눴다. 환담 전 노무현 당선자는 안내를 받으며, 테이블을 돌며 접견실에 계신 스님들과 모두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다음은 환담내용. ◎ 정대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바쁘시죠. ◎ 노무현 대통령당선자 : 그래도 좀 나졌습니다. (전에)대통령을 만나거나, 대통령을 만나는 모습을 보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악수하는 장면을 봤는데, 보기가 거북했습니다. 앞으로는 제가 돌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불교계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 홍파 스님(관음종 총무원장): 보고를 받고, 여러 의견을 들어 알겠지만 불교계의 기대가 큽니다. 불교계가 정서적으로 노 당선자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해줬습니다.◎ 노무현 당선자 : 사람이 말을 타면 종을 앞세우고 싶다더니, 당선까지 많이 도와 주셨으니 앞으로 나갈 때에도 잘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 홍파 스님 : 새로운 역사와 정치문화가 형성되도록 노력해 주십시오. 당선자께서 21세기에 걸맞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 정대 스님 : 우리가 도와줬다고 하지만 당선되시는 것으로 끝내야지요.(불교계 입장에서)이것저것 다 해달라고 우리가 주문해서는 안 됩니다. 불교보다는 민족문화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미력하나마 새 시대를 열어 가시는데 저희들이 심부름이라 도와드리겠습니다. 대통령당선자가 잘 되시면 기독교, 천주교 등 다른 종교도 다 잘되는 것 아닙니까. 불교계에만 너무 큰마음을 써달라는 부탁을 안 드리겠습니다. ◎ 한화갑 대표최고위원 : 선거 이틀 전에 김한길 전 장관이 정대 스님 만나서 (행정수도 이전 관련)한 말씀을 해야 한다고 해 시간을 내주셨습니다. ◎ 노무현 당선자 : 조계사는 못 옮깁니다. (일동 웃음) ◎ 정대 스님 : 자주 나오시는 것도 좋겠지만, 일년에 한번 부처님 오신 날이라도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타종교에서 너무 불교계만 배려해야 한다고 하면 안되니까. ▲ 오늘 불교계 지도자 신년 하례회는 사단법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주최로 열렸으며, 후원은 민주당 연등회가 했다. 오늘 행사에는 노무현 대통령당선자 내외를 비롯해 한화갑 대표최고위원, 김기재 연등회회장, 김근태, 조성준, 장재식, 조한천, 김태홍, 문석호, 신계륜, 이낙연 의원 등이 참석했다. 끝. 2003년 1월 8일제16대 대통령당선자 대변인실
2003-01-08 2,754
139
북한사찰 및 민족문화재 단청불사 협력사업 내용 발표
남측 불교를 대표한 대한불교조계종과 북측 불교를 대표한 조선불교도련맹(조불련)은 지난 2002년 12월 21일 북경에서 남북불교회담을 갖고 '북한사찰 및 민족문화재 단청불사 협력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데 "합의"하였습니다. '북한사찰 및 민족문화재 단청불사 협력사업'은 분단이후 남북의 불교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교류사업으로써 현존하는 북측의 全사찰에 대한 단청불사를 추진하게 되며, 민족문화 유산인 불교단청에 관해 남북이 상호 교류하고 계승·발전시키는 역사적 의미를 갖는 것으로써, 향후 남북불교교류 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민족의 화해와 동질감 회복에 기여하게 됩니다. 이같은 사업은 올해 2월 남측 실사대표단의 방북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일정이 수립될 계획이며, 빠르면 4월부터 시범사찰 지정을 통해 단청불사가 진행될 계획입니다. 사업규모는 현존하는 북측지역 모든 사찰로서 평양 보현사를 포함한 59개 사암, 144개동 건물에 해당되며, 사찰 외 민족문화재에 대한 단청불사도 진행될 계획입니다. 남북 불교는 이같은 단청불사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남북불교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으며, 단청기술의 교류와 전수를 통해 민족의 문화유산인 불교문화재와 전통문화재의 보존을 통한 민족문화전통을 계승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 조계종 사회부는 이같은 내용을 1월 7일 총무원 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습니다. 한편 오는 15일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신년하례 행사를 통해 올해의 남북한 불교교류 사업에 대한 개괄적인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참조 : 북한사찰 및 민족문화재 단청불사 협력사업 보도자료
2003-01-07 2,513
138
조계종 신년하례식 종정예하 법어
계미년 새해를 맞아 종정예하를 모시고 신년하례식이 1월 5(일) 오전 10시 30분 해인사 큰법당에서 열렸습니다. 총무원장 정대스님, 중앙종회의장 지하스님, 호계원장 월서스님, 교육원장 무비스님, 포교원장 도영스님, 본사주지스님과 종회의원, 중앙신도회 백창기 회장 및 포교-신도단체 대표자 등 200여명은 부처님과 종정예하께 삼배를 드리고, 또한 신도대표자들은 모든 스님들께 삼배로 새해 인사를 하였습니다. 이에 법전 종정예하께서는 화합으로서 국태민안과 나라와 민족의 안녕을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할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다음은 종정예하의 신년하례식 법어 전문입니다.   2547(2003)년 조계종 신년하례식 종정법어 새아침 시방삼세(十方世界)를 빛으로 장엄하니 높고 낮은 산하(山河)는 함께 법륜(法輪)을 굴리고 용상(龍象)이 무생(無生)의 길을 열고 지나가니 장악(障嶽)은 무너지고 전도(顚倒)는 그쳐서 가는 곳마다 풍월(風月)이 가득하고 곳곳에 안락(安樂)이 이루어져 크고 작은 생명이 환희에 넘쳐 태평가(太平歌)를 부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종단의 안정과 발전을 위하여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원로의장 스님 이하 종단의 원로 스님들과 총무원장스님 이하 중진 대덕 스님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종무 일선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에 힘쓰는 제가 종무원들 그리고 종단 안팎에서 신심으로 부처님을 시봉하고 있는 사부대중께도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아울러 전합니다. 교단의 생명은 화합입니다. 화합은 우리교단의 제1덕목입니다. 그래서 불조께서는 교단의 안정과 불교의 미래를 위하여 화합을 늘 고구정영하게 말씀 하신 것입니다. 지난 날 우리 교단사의 불미스러움으로 인하여 종단 안팎으로 많은 불협화음이 있었고 아직도 그 여진이 남아 있습니다. 이제 계미년을 맞이하여 진정한 화합차원에서 사면할 것은 사면토록 하여 종단의 구성원 모두가 함께 화합하여 잘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총무원장스님 이하 교육원장 포교원장 스님과 종단의 소임자들은 종단안정과 조계종 역사문화기념관 불사의 원만회향을 위한 방향으로 종도의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주시길 바랍니다. 포교 및 신도단체 임원들께서는 신심을 더욱 발휘하여 교단외호 및 전법과 수향을 위해 더욱 불퇴전의 정진을 다할 것이며, 특히 외롭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잘 보살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부대중과 전 국민은 화합하여 국태민안(國泰民安)한 한해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수행하며, 나라와 민족의 안녕을 위하여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고인의 법문 한마디를 하겠습니다. 설날 아침에 경청(鏡淸)스님께 어떤 스님이 물었습니다. “신년벽두에도 불법이 있습니까?” “있느니라.” “어떤 것이 신년벽두의 불법입니까?” “초하룻날 아침에 복을 여니 만물 모두가 새롭구나.” “스님께서 대답해주신대 대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노승이 오늘은 손해를 보았구나.” 다시 그 스님이 명교(明敎)스님에게 물었습니다. “신년벽두에도 불법이 있습니까?” “없느니라.” “해마다 좋은 해이고 날마다 좋은 낳이거늘 무엇 때문에 없다고 하십니까?” “노승이 오늘은 손해를 보았구나.” 경청스님은 신년벽두에 불법이 있다는 말에 손해를 당했고, 명교스님은 없다는 말에 손해를 당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산승이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경청스님이 손해 본 것은 묻지 않겠습니다. 무엇이 명교스님께서 손해 본 것이겠습니까? 이 자리에 모인 사부대중들은 올 한 해 동안 잘 참구해 보시기 바랍니다. 불기 2547(2003). 1. 5.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도림법전
2003-01-06 2,727
137
총무원장 정대스님 신년사 발표
癸未年 新年辭 佛紀 2547年 癸未年 새해를 맞아 이천만 불자와 국민 여러분께 부처님의 가피력과 지혜광명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는 지난 해 온 인류의 축제인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고, 나아가 월드컵 4강 진출이란 쾌거를 만들어 한민족의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드날렸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제16대 대통령 선거를 원만하게 진행하여 나라를 이끌어 갈 새 지도자를 선출하여 새 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새해에 우리 정치권은 지난 선거의 民意를 존중하여 지역과 당파, 그리고 集團利己의 단견을 벗어나 통합과 화합의 민족공동체로 발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새해에 우리 2천만 불자와 국민들은 不二와 圓融 思想으로 계층, 지역, 남북, 국가,민족 사이의 대립과 갈등을 넘어 화해와 대화, 그리고 협력을 통한 相生과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야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중생계의 고통과 業報 輪廻가 모두 자기 마음에서 빚어진 것이라 하였습니다. 우리가 직면한 대립과 갈등의 악순환은 모두 자기 안의 탐욕과 질시와 어리석음에서 빚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립과 갈등의 어둠을 걷어 내고 화합과 협력의 밝은 길로 가기 위해선 먼저 자기 안의 지혜를 밝히고 부단히 닦아 나가야 합니다. 어둠의 역사를 소멸하고 희망과 환희의 歷史를 밝혀 나가는 길은 바로 우리 자신의 마음에 있습니다. 새해에는 저마다 자기 마음을 맑고 밝게 하여 화합과 희망의 민족공동체를 구현해 나가는데 한 마음으로 협력해 나아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국민 여러분과 불자님의 가정에 부처님의 智慧와 慈悲光明이 함께 하기를 축원(祝願)드립니다. 佛紀 2547(2003)年 癸未年 元旦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正 大 합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2002-12-24 2,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