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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 총무원장 법장스님 환담
베트남 출신의 수행자로서 세계평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틱낫한 스님이 19일 오전 11시 조계사 대웅전 참배와 더불어 총무원을 방문 법장스님과 환담을 나누었습니다.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수행자이며, 시인이고 세계적인 평화운동가이신 스님이 한반도의 평화와 환경 메세지를 주기 위해 방문해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더불어 조계종단을 방문해주신 것에 감사 드린다’고 인사말을 하셨습니다. 이에 틱낫한 스님은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하였으며, 틱낫한 스님은 임제종의 선수행과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며, 자신이 41대, 제자들이 42대라고 소개하였습니다. 틱낫한 스님의 승가는 25개국 출신의 다양한 이력을 지닌 스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배석한 한국계 미국인 비구니스님이 있는데 한국말은 하지 못한다고 소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어 틱낫한 스님은 한국불교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것에 경의를 표하며, 역대의 조사와 선승들에게도 존경을 표한다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영어로 된 반야심경을 총무원장스님에게 공양드리고 싶다고 말하고 배석한 10명의 스님들이 일어나 합장하고 영어 반야심경을 합송하였습니다. 이에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한반도의 남북통일과 한국불교의 발전, 한국민의 평화와 안녕을 기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틱낫한 스님의 세계평화활동에 경의를 표하며, 그러한 활동이 수행자로서 자유와 깨달음 추구와 동일한 것이다고 생각하며, 진정한 수행자의 모습을 스님에게서 볼 수 있어서 진정으로 기쁘다’고 말하였습니다. 틱낫한 스님은 ‘정토는 바로 여기이며, 이곳이 아니라면 그 어디에도 정토는 없다’라는 뜻의 친필 액자와 저서를 총무원장스님에게 선물로 드렸습니다. 이에 총무원장 법장스님도 ‘고통을 모으러 다니는 나그네’라는 저서와 ‘조계종안내책자’등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틱낫한 스님이 한국불교문화는 소중한 인류의 보고이며, 현대에 맞게 대중들에게 그 뜻이 널리 나누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하자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문화 뿐만아니라 면면히 전승된 선불교도 있으며, 인류가 바라고 지향해야 할 가치로서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틱낫한 스님도 매우 동감한다고 말했습니다. 틱낫한 스님은 제자들로 하여금 오체투지 삼배를 올리려 했으나 장소 관계로 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틱낫한 스님이 지은 노래를 제자들이 합창하게끔 하였습니다. 지난 3월 16일 입국한 틱낫한 스님은 18일 첫 공식기자회견과 국회의원 회관에서 심포지움 행사 참석을 하였으며, 4월 2일까지 전국 주요 도시와 사찰을 방문, 평화와 환경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상생의 가르침을 전할 계획입니다.
2003-03-1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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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박창수기자의 오보정정과 사과를 요구합니다.
연합뉴스 박창수기자의 오보정정과 사과를 요구합니다. ‘불교도 정진대회’ 주최 명의 왜곡, 정정요청 거절.. 오보에 대한 경위를 밝혀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1. 대한불교조계종은 3월 14일 오후1시30분부터 부산시청 앞에서 를 사부대중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하였습니다. 2. '불교도 정진대회'는 대한불교조계종 범어사, 통도사, 대한불교천태종 삼광사, 대한불교 조계종 중앙신도회, 전국비구니회, 전강련(전통강원연합), 불교환경연대 주관으로 전국의 스님들과 사부대중들이 동참하여 불교도들의 환경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알렸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대한불교조계종의 비구니인 지율스님이 생명을 건 38일간의 단식을 적극지지 동참하고 뜻을 함께 하기위한 불교대회였습니다. 3. '불교도 정진대회'에서는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금정산 통과 노선 전면백지화때까지 정진할 것이며, 전면백지화 되고 대구와 부산을 친환경적으로 연결하기를 염원하는 부산시민과 국민들의 뜻을 결집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백만인 서명운동에 착수할 것이라는 내용을 결의한 바 있습니다. 또한 지율스님의 단식정진의 뜻을 이어받아 서울조계사에서 3월 14일부터 릴레이 단식을 전개할 것을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4. 불교계는 이번 대회를 불교도들의 참회와 정진을 밝히는 불교도 행사로 치루었습니다. 그 동안 ‘천성산 금정산 관통 고속철도 노선 반대’에 적극 노력하시는 지역의 시민 환경 단체등이 이번 대회에 함께 동참해주시겠다고 하셨지만, 주최측은 양해를 구하고 불교도들만의 행사로 치루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와 관련하여 행사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금정산ㆍ천성산 고속철도 관통반대 시민종교대책위’라는 단체에서 ‘공동 주관’으로 해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행사 주최측에서는 정중히 거절한 바 있습니다. 5. 그런데, 이번 '불교도 정진대회' 행사와 관련해서 연합뉴스 박창수기자는 ‘부산 경남 시민종교대책위’라는 단체에서 오늘의 대회를 개최한 것처럼 보도를 하였습니다. 이는 명백한 오보로 주최측(집행위원장 현고스님)에서는 박창수기자에게 정정을 해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거부하였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연합뉴스 박창수 기자가 사실과 다른 오보를 하고 정정을 거부한 것에, 오보를 의도적으로 한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으며, 박창수기자의 오보에 대하여 법적인 책임뿐 아니라 조계종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시행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오보에 대한 경위를 파악하여 책임져야하는 개인이나 단체가 있다면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6. 대한불교조계종은 연합뉴스 박창수기자의 오보가 다른 언론사에서 그대로 다루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연합뉴스에서는 이번 오보를 즉시 정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하기를 바랍니다. 2003년 3월 14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2003-03-14 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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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수호를 위한 불교도 정진대회 경과보고
자연환경 보전과 수행환경 수호를 위한 불교도 정진대회 경과보고 『천성산ㆍ금정산을 살리기 위해 38일간 이어온 지율스님의 단식 정진의 정신을 지지하며 대구-부산 고속철 관통 전면 백지화를 요구한다』 자연환경보존과 수행환경수호를 위한 불교도 정진대회가 3월 14일 오후2시 부산시청 광장에서 스님, 신도등 만여명이 응집한 가운데 개최되었습니다. 1시 30분부터 환경상황극등 문화행사로 시작한 불교도 정진대회는 현문스님(통도사 주지)의 개회사, 지율스님의 생명에 대한 참회문 낭독, 현고스님(대회집행위원장)의 경과보고, 성타스님(대회장ㆍ조계종 환경위원장)의 대회사, 고산큰스님(쌍계사 조실)의 법어, 범산스님(범어사 대책위워장)ㆍ윤희동신부님(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장)ㆍ최열(환경재단상임이사)님의 주제연설, 박수관(범어사 신도회장)의 결의문 낭독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고산큰스님은 법어를 통해 “내 목숨을 중히 여기려면 다른 목숨을 또한 중히 여겨야 한다.”라는 부처님 가르침을 내리시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해야 하며 서로 돕고 의지해야 세상이 평화롭다는 것"을 알았거든 즉시 고칠줄 알아야 하며 “말을 했으면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더불어, “노무현 대통령이 빈말을 할 사람이 아니라 생각하며 믿어보겠다.”고 하였습니다. 부산시청광장을 가득 메운 대중들은 결의문을 통해 “지율스님의 삼십팔일간의 단식정진이 국민들에게 회향되도록 노력할 것” 이며, 이를 위해 “전국적인 100만인 서명운동을 착수하며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이행과 환경친화적인 정책실현을 위해 끝까지 정진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단식정진으로 수척해진 지율스님은 라는 글을 통해 “단식기도 38일동안 자연의 모든 생명들이 기쁘게 서로 노니는 꿈을 꾸었다.” 며, “산이 아프다는 것을. 산이 도와 달라고 애원하는 것을. 누구나 가슴속에 느껴볼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호소했습니다. 불교도 정진대회를 마친 사부대중들은 사면 로타리까지 3킬로를 행진하였으며, 도로에서 108배 참회정진과 사홍서원을 끝으로 이날의 행사를 회향하였습니다. 지율스님은 불교도 정진대회를 계기로 단식을 풀며 3월 15일부터 조계사앞 천막정진 기도도량에서 세영스님(여주 신륵사 주지)을 비롯한 전국의 스님들과 릴레이 단식기도를 49일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 단식을 풀며 > 시청앞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한 지 삼십팔일이 지났습니다.26층의 높다란 현대건물 앞에 초라하게 쳐진 텐트속에서 한철을 보내면서저는 많은 꿈을 꾸었습니다. 그 꿈속에서저는 동네 어귀의 시냇가에서 장어를 잡으러 발목을 적시고 헤매던 아이였으며,하늘 높이 나르는 나비였으며,부드러운 땅 속을 기어다니는 땅강아지였습니다. 이 곳에 있는 동안 저는 꿈과 추억으로만 다가오는 이 작은 생명들에게참회하는 마음으로 추위와 배고픔, 그리고 소음을 견디어 냈습니다.불과 20년전만 해도 우리 국토는 따뜻하고 공기는 투명하고 물은 맑았습니다.얼마전 이 곳 시청 앞에서 피부병 투성이의 쥐 한 마리를 보았는데바로 그 피부병 투성이의 쥐가 미래의 우리 아이들의 모습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두려웠습니다.누구도 아니라고 하지 못하는 시점에 와 있으면서,아무도 책임지려고 하지 않는 슬픈 산하의 모습을저는 이곳에서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껍질을 벗기고허리를 자르고이제는 그 심장부를 가르고 가도록늙은 노모처럼 모든 것을 다 내어주고 묵언해 있는 저 말없는 산은이제 자신이 안고 있는 많은 생명체를 안고 울고 있습니다.눈을 감고 가만히 생각하면그 울음소리도 그 울음의 의미를누구나 가슴속에 느껴 볼 수 있을 것입니다.산이 아프다는 것을산이 도와 달라고 애원하는 것을 2003년 3월 14일 지율 합장 1. 불교도 정진대회 보기 ▶ 2. 불교도 정진대회 취지는? ▶
2003-03-1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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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도 정진대회 결의문
자연환경 보전과 수행환경 수호를 위한 불교도 정진대회 - 결 의 문 - 불교도 정진대회 경과 보기 ▶ 뭇 생명의 상생과 탐욕의 무명을 걷어내기 위해 정진 또 정진할 것이다. 오늘 우리는, 개발만능의 시대로 되돌아가느냐, 아니면 온 생명이 함께 사는 상생의 시대를 여느냐 하는 대전환점에 서 있다. 개발을 언제나 좋은 것으로만 여겼던 지난날은 이제 과거에 묻을 것이요. 그리하여 오늘은 자연을 숭고하게 받들지 않았을 때, 우리의 삶이 누추하고 남루하다는 깨달음을 아프게 각인하는 날일 것이다. 금정산과 천성산과 이 나라의 온 산천을 그대로 두어라. 우리는 산의 울음소리와 살려달라는 애원을 듣는다. 산을 무너뜨리고 물길을 막아 이룩한 개발이 결국은 우리에게 무명의 재앙으로 닥칠 것을 경책하는 죽비소리이다. 뭇 생명과의 상생을 가로막는 어리석은 행위들은 어떠한 이름으로 불릴지라도 작은 이익에 집착하여 만 생명을 죽이는 무명의 과보를 불러올 것이다. 파괴된 자연은 본래의 자리로 되돌릴 수 없으며, 환경의 재앙으로 상상할 수 없는 과보를 되돌려 받을 것이다. 우리는 개발로 치달아온 정부의 분별없음이 우리의 탐욕과 어리석음에서 비롯되었음을 깊이 참회한다. 파괴와 반대, 대립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부처님 전에 참회와 정진의 서원을 올리면서 정진대회의 참여대중의 뜻을 묶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대통령의 공약이 이행되어 경부고속철도 천성산∙금정산 통과 노선이 전면 백지화 될 때까지 정진 또 정진할 것이다. 하나, 우리는 지율스님의 38일간의 단식정진이 자연과 인간이 하나라는 동체대비의 사상에 바탕한 보살행임을 확인하면서 이천만 불자와 모든 국민들이 이러한 소중한 뜻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갈 것이다. 하나, 우리는 참여정부의 국토관리와 이용계획이 친환경적인 정책으로 수립되고 각종 개발건설 국책사업이 효율과 경제성만 앞세우지 않고 생태와 환경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대폭 전환하기를 촉구한다. 하나, 우리의 이러한 서원이 실현되어 온 국토가 생명의 기운으로 충만하여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도록 부처님의 가르침을 적극 사회로 회향해 나갈 것이다. 불기 2547년 3월 14일 자연환경 보전과 수행환경 수호를 위한 불교도 정진대회 참석대중 일동
2003-03-1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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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수행환경 수호 불교도 정진대회 자료집
부산시청 광장 불교도 정진대회 자료집
2003-03-1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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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보종찰 송광사 연꽃심기 동참 안내문
승보종찰 송광사 연꽃심기 동참 안내문 - “옴 마니 파드메 훔 !” - ‘흐린물을 맑게하는 수청주(水淸珠) 같고 , 진흙속에 피어난 맑고도 향기로운 연꽃처럼 오탁악세에도 물들지 않는 청정한 그 자리에 귀의하오며 나도 그 청정함을 이룩하오리다’라는 뜻입니다. 우리들의 영원한 생명이며 - 오염되지 않는 청정한 자성을 연꽃에다 비유하고 , 그렇게 어우러진 세계를 연화장(蓮華臧)이라 합니다. 부처님이 앉으신 자리를 연화대(蓮花臺)라 칭하며 부처님의 걸음 걸음에 연꽃이 피어나고 , 우리가 극락세계에 태어날 적에는 연꽃으로 화생(化生)한다고 합니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연꽃을 대하면 어느새 우리의 심성도 그와같이 닮아간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송광사는 산문을 나서면 연꽃이 물위에 떠있는 연화부수(蓮花浮水)의 형국이라 하였는데 주암댐을 막아 송광호(松廣湖)가 생긴 뒤에는 더욱 그런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이에 송광사에서는 절 입구에 천여평의 연꽃밭을 조성하기로 하였으며 , 해마다 그 면적을 늘려서 주변일대를 연꽃단지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연(蓮) 농사를 오랫동안 연구하여 재배기술이 뛰어난 분을 모셔와서 이번 봄에 연뿌리를 심어 ,올여름에는 아름다운 연꽃들이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연꽃단지가 조성되면 송광사를 찾아오시는 모든 분들께는 아름다운 경치와 향기를 공양하게 되고 , 환경문제에서도 연뿌리는 정화능력이 뛰어나서 주암댐 상류 송광호 일대의 수질을 청정하게 만들것이며, 비료를 쓰지 않는 수변지역의 대체농업으로도 연뿌리는 수익성이 높아 지역민에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 입니다. 그리하여 송광사에서는 이번 식목일에 탐방객들의 정서를 순화시키고 광주,전남지역 상수원을 정화시키는 연꽃심기 운동을 펼치기로 하였습니다. 다가오는 4월 5일 식목일에 각계의 인사들을 초청하고 , 동참하시는 모든분들이 직접 내손으로 연꽃을 심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입니다. 극락세계의 구품(九品) 연화대(蓮花臺)에 연꽃을 피워내는 원력으로 다 함께 동참하시기를 두손모아 청하옵니다. ▶ 동참금 : 백련 한포기 - 5만원 홍련 한포기 - 3만원 ▶ 동참 접수처 : 송광사 종무소(직접 방문):061) 755-0107~9 / 원주실:061) 755-5301 ▶ 온라인 구좌 : 651 - 01 - 081923 농협 송광사 ▶ 연꽃심는 날짜 : 4월 5일 식목일(토요일) 오전 10시 ~ 4월 6일(일요일) 오후 4시 ▶ 연꽃심는 장소 : 송광사 입구 신평교 부근 . 대한불교조계종 송광사 주 지 현 봉
2003-03-12 2,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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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ㆍ열반절 정진주간 참회발원정진 법회
출가ㆍ열반절 정진주간 참회발원 정진법회 “부처님앞에 참회합니다” “일찍이 당신께서는 생노병사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왕자의 자리를 미련없이 버리고 수행자의 길을 결행하셨습니다…(중략)…저희들은 참회를 통해 세상을 맑히는 불자가 되고자 하니 섭수하시어 길을 열어 주옵소서.” 지난 10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계종 포교원이 주최하고 중앙신도회가 주관한 ‘불기 2547년 출가·열반 정진주간 참회발원 정진법회’ 입재식에서 조계사신도회 이연숙 회장이 간절한 발원문을 낭독했다. 사부대중 500여명이 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2회째 계속된 정진법회에서는 총무원장 법장스님이 동참해 법문을 내려 출가·열반절에 대한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기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 중앙신도회 백창기 회장은 취지문을 통해 “부처님의 출가·열반절을 맞아 그 뜻을 배우고자 함은 그 분이 걸으셨던 길에 내 삶을 비추어 각자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과 책임을 자각하고 성실히 수행하고자 함”이라며 “참회와 발원을 통해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문화를 만들고 정진하자”고 말했다. 조계사 법당 가득메운 기도열기 16일까지 전국사찰서도 정진대회 “대자비로 중생들을 어여삐 보셔 대희대사 베푸시어 제도하시고 수승하온 지혜덕상 장엄하시니 저희들이 정성 다해 예배합니다…” 입재법회에 이어 사부대중은 ‘예불대참회문’을 독송하며 108참회 정진을 진행했다. 신도임원 10여명과 함께 동참한 봉은사신도회 안성기 회장은 “수행정진하는 출가·열반절의 의미를 총무원장 스님을 모시고 되새기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정진주간이 전국으로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된 ‘참회발원 정진법회’는 입재식을 시작으로 열반절인 오는 16일까지 매일 오후 7시마다 개별 신행단체가 주관하는 참회발원 정진이 이어지고 오는 17일에는 각 신행단체가 모두 동참한 가운데 회향법회를 봉행한다. 조계사에서 봉행된 참회발원 정진법회를 시작으로 전국의 도심사찰과 신도단체에서도 출가·열반절에 즈음해 참회정진하며 불교 4대명절의 의미를 새긴다. 기 간 : 불기 2547년 3월 10일(출가재일) ~ 3월17일(열반재일) 매일 저녁 7시 (주말인 토요일은 오후 4시, 일요일은 오전 10시) 장 소 : 조계사 대웅전 주 최 :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후 원 :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불교방송, 불교계신문 법 어 오늘은 음력 2월 여드레(8일)입니다. 바로 인도 한 변방의 왕자였던 싯다르타 태자가 생로병사(生老病死)의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모든 것을 버리고 출가하신 날입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인 음력 2월 보름은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으신 후 45년 동안 오직 요익중생(饒益衆生)하셨던 삶을 거두어 열반하신 날입니다. 많은 수행자들은 부처님의 출가를 일러 ‘크나큰 포기’ ‘위대한 포기’ 등으로 불렀습니다. 왜 이렇게 칭했는가는 부처님의 출가 동기에 너무나도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부처님이 출가한 까닭은 어떤 노여움이나 원한 때문이 아닙니다. 재물이나 권력을 구하기 위함도 아닙니다. 천상의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오직 일체 중생들이 어둡고 미혹하고 삿된 길에서 헤매며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 그 고통에서 구제하기 위해서입니다. 의지할 곳 없는 자에게 의지처가 되고, 집 없는 자에게 집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끊임없이 다투는 세간에 대비심과 평화를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이렇듯 부처님은 자기 한 몸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 세상을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부모와 형제를 위해, 아내와 아들을 위해 성(城)을 넘어간 것입니다. 그 성은 부귀영화와 권력 그리고 낡은 가치를 의미합니다. 부처님의 출가를 ‘크나큰 포기’라고 한 것은 처음부터 이렇게 모든 것을 버리고 문제를 아주 근원적으로 풀어갔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을 얻으신 후 45년 동안 오직 가사 한 벌과 발우 하나로 진리의 수레바퀴를 굴리신 후 마침내 고요히 열반에 드셨습니다. 열반은 ‘불어서 끈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탐욕과 성냄, 그리고 어리석은 번뇌의 불길이 소멸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열반이란 고통의 실상을 바로 보아 그 고통이 전해주는 욕망의 불길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 우리는 그 번뇌의 불꽃을 바로 보아야 합니다. 무엇이 번뇌를 일으키는가를 지혜롭게 파악해야 합니다. 열반은 깨달음의 구현입니다. 열반을 위해서는 지혜와 자비를 구족해야 합니다. 부처님께서 45년 동안 쉼없이 중생 속에 진리를 실천하신 것은 바로 이러한 열반의 구체적인 실천입니다. 이렇듯 우리 불교의 중요한 날에 중앙신도회를 중심으로 재가신도들이 법석을 꾸며 부처님이 걸으셨던 삶을 조명하며 자신을 삶을 참회하고 새롭게 발심, 발원정진하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부처님의 출가는 전도된 가치를 넘어서려는단호한 의지의 표현이며, 열반은 바로 무지와 집착에서 벗어나 존재의 참 모습을 구현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 불자들은 바로 부처님처럼 우리 삶을 둘러싸고 있는 전도된 가치가 무엇인가를 바로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갈수록 깊어지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병적 열기가 사라진 평온함을 위해 참회의 기도와 발원의 정진을 해야하겠습니다. 우리가 출가재일에서 열반재일에 이르는 기간을 정진 주간으로 정한 것은 바로 이러한 우리의 삶에 대한 진정한 참회와 발원을 통해 참된 진리의 모습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함입니다. 오직 중생속에서 사신 부처님의 삶! 불교를 믿는다는 것은 부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러기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참회를 통해 새로운 자신을 탄생시키는 삶이야말로 위대한 정신의 계승일 것입니다. 불기 2547년 출가ㆍ열반절 정진주간을 맞이하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합장
2003-03-11 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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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 보전과 수행환경 수호를 위한 불교도 정진대회
1. 자연환경 보전과 수행환경 수호를 위한 불교도 정진대회 추진위원회(위원장 성타스님) 는 오는 3월 14(금) 오후 2시 부산 시청 앞 광장에서 를 개최하기로 결정, 본격적인 준비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2. 이번 대회는 최근 환경분야에 있어 최대 화두로 떠오른 부산 금정산ㆍ양산 천성산을 관통하는 경부고속철도 문제에 대한 불교도들의 참회와 정진을 함께 하는 자리이며, 참여정부의 환경공약 이행 촉구하는 대회입니다. 또한 한달을 넘겨 단식정진을 하고 있는 지율스님을 지지하고 함께 정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3. 이번 대회는 1시30분 사전 여는 마당을 시작으로 2시부터 시작되며, 쌍계사 조실 고산큰스님께서 법어를 하시며 지율스님의 참회문 낭독 등 1만여명의 불교도들이 함께 뜻을 모으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4. 이번 정진대회가 환경과 생명을 위한 전 불교도들의 서원을 모으는 자리인만큼 많은 불자님들의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언론사의 남다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자연환경 보전과 수행환경 수호를 위한 불교도 정진대회 식순(안) ○ 여는 마당 - 문화공연 - 명고/명종 : 법고 연단 앞 설치 ○ 정진 대회 - 삼귀의 - 개회 - 생명에 대한 참회문 낭독 (지율스님의 편지) - 경과보고 (집행위원장 현고스님) - 대회사 (대한불교조계종 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 성타스님) - 생명을 위한 지혜의 말씀 - 법어 (고산큰스님) - 주제연설 ㆍ불교측 ㆍ이웃 종교 ㆍ시민환경단체 (최열 환경운동연합 대표) - 대회시(詩) 낭송 - 결의문 낭독 (범어사 통도사 주지스님) ○ 정진 행사 -행사장ㆍ양정역ㆍ서면로타리 (회향식-참회와 정진을 위한 108배 봉행) ○ 명칭 : 자연환경 보전과 수행환경 수호를 위한 불교도 정진대회 ○ 일시 : 불기 2547(2003)년 3월 14일(금) 오후 2시 (* 여는 마당 1시30분) ○ 장소 : 부산 시청 광장 ○ 주최 : 추진위원회 ○ 주관: 전국비구니회, 범어사, 통도사, 중앙신도회, 불교환경연대, 전강련, 중앙승가대 ○ 참석 : 사부대중 1만여명 정진대회의 취지 (어떤 자리인가?) ○ 각종 수행환경 파괴에 대한 참회와 정진의 다짐 경부고속철도의 금정산 천성산 관통등 자연환경과 수행환경을 파괴하는 각종 개발계획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바, 이는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의 공업(共業)으로 함께 참회하고, 상생(相生)을 위한 서원을 모으는 자리 ○ 참여정부 환경공약의 실현 촉구 참여정부 노무현대통령의 후보시절 공약(북한산 관통도로와 천성산ㆍ금정산 통과 경부고속철도 백지화)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이행 촉구를 하는 자리 ○ 생명을 위한 지율스님 단식의 사회적 회향 경부고속철도 반대를 위한 내원사 지율스님의 단식정진이 30여일을 경과하고 있는 바, 수행자인 비구니 지율스님의 생명을 내건 단식정진의 정신을 함께 하고 스님의 정진을 사회적으로 회향하기 위한 자리
2003-03-1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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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한 달째, 지율스님 눈물의 편지
“말없는 천성산… … 살려주세요” 단식 한 달째, 지율스님 눈물의 편지 안녕하시지요? 천성산 내원사 지율입니다. 지금은 부산시청 앞에 와 있습니다. 누구한테 들으니 3월6일이면 밥 굶은 지 한달 째라고 하더군요. 그렇게나 날짜가 흘렀는지 몰랐어요. 어떤 사람은 “기네스북에 오를 거냐”며 놀리기도 하지만 대부분 걱정이랍니다. 하지만 아직 저는 건강합니다. 의사선생님들도 아직은 괜찮데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지금이 정말 행복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 모든 것이 그저 즐거울 따름이에요. 하지만 너무 힘들어, 고통스러워 울 때도 있어요. 정말 많이 울었어요. 배고픈 육체의 고통이 아니라 마음이 아파서 말이죠. 천성산을 생각하면 저절로 눈물이 납니다. 어느 날인가 풀숲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메뚜기 한 마리가 뛰어 올랐어요. 그때 메뚜기는 내게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는 듯 했어요. 그때부터였죠. 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것이. 천성산은 울고 있었어요. 아니 산 속에 사는 모든 생명들이 울고 있었어요. 그 소리를 듣고 어떻게 그냥 있을 수 있었겠어요. 내가 산이 되고 산이 내가 된 거죠. 그래서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모두가 땅을 파헤치고 가만히 두지 않으려는 사람들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내가 산을 아픔에 울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내가 산을 지키지 못하고 방관하는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됐다는 것을…. 그래서 참회하기 위해 길거리로 나섰습니다. 그래서 매일 108배를 합니다. ‘내가 잘못 했구나, 정말 미안하다’ 하면서. 처음에는 혼자였어요. 어떤 사람은 “새정부가 다 해결해 줄 텐데 나서지 말라”고 훈계까지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약속을 지켜야 했어요. 산을 나오기 전에 우리 절에 버려진 올빼미 새끼를 놔주면서 약속했어요. 네가 커서 어른이 될 때까지 지켜줄게. 이제는 혼자가 아니에요. 옛날 원효스님이 1000명의 제자들을 성인으로 만든 곳이 천성산이라죠. 제 곁에는 1000명의 성인들이 있습니다. 멀리 진도에서 달려온 스님에서부터 빈손으로 온 것을 미안해하며 어쩔 줄 모르는 할머니, 저를 보며 언제나 걱정해주는 많은 사람들. 여러분도 1000명의 성인이 돼주세요. 이 땅에 1000명의 성인들이 나타난다면 우리의 이기심 때문에 죽어가는 많은 생명들을 살리고 자연과 인간은 한 몸이 될 수 있겠죠? 지금쯤 천성산에는 얼레지가 피고 있을 거예요. 그 아름다운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3월6일은 또 경칩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시 걱정이 앞서요. 제 소원이 끝내 이뤄지지 못해 개구리들이, 두더지들이, 뱀들이 영원히 깨어나지 못할까봐. 제발 살려주세요. 산을, 이 땅의 생명들을…. * 이글은 30일째 단식농성을 불과 며칠 앞둔 지난 3일, 지율스님이 부산시청앞 ‘천성산 지키기’ 임시도량에서 불자들에게 띄우는 메시지를 편지글 형식을 빌어 재구성한 것이다.
2003-03-05 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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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 집행부 추가 임명식
총무원 집행부 추가 임명식 제31대 총무원 집행부에 대한 추가 임명식이 어제에 이어 5일 오전 9시에 있었습니다. 오전 9시 30분 불교신문사 현응스님, 조계사 주지 지홍스님(유임), 기획국장 세정스님, 감사국장 태진스님, 사회국장 정견스님, 호법과장 청호스님에 대한 임명식이 있었습니다. 이어 11시 30분에 도착한 문화부장 탁연스님(왼쪽 사진)과 문화국장 심원스님의 임명식이 있었습니다. 특히 첫 비구니 부장임명이라 할 수 있는 문화부장 탁연스님 임명식에는 방송사 4사를 비롯한 언론사의 집중취재 활동이 벌어져 사회적인 높은 관심도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문화부 사업에 비구니스님의 섬세하고 미적인 안목이 대중성 있게 발현되기를 바란다며, 사회 뿐만아니라 종단 내에서도 비구니스님들의 역할과 능력에 많은 기대를 하는 만큼 성과있는 종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이에 문화부장 탁연스님은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해 큰스님들에게 감사드리고, 비구니회장스님을 비롯하여 종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소임을 살도록 하겠으며, 특히 비구니를 대표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비구니 위상에 걸맞게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불교신문사 사장 현응스님 - 속 명 : 허문도 - 법 명 : 현 응 - 출 생 : 55년생 - 본 사 : 해인사 - 은 사 : 종성스님 - 수 계 : 72년 해인사에서 일타스님으로부터 사미계 수지 74년 해인사 고암스님으로부터 구족계 수지 - 경 력 : 94년 기획실장 역임 95년 화엄학림 강사 99년 - 2002년 12대 종회의원 2003년 13대 종회의원(현) 조계종 환경위원회 부위원장 지리산살리기 댐백지화추진 범불교연대 집행위원장 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 조계사 주지 지홍스님 - 속 명 : 박 상 근 (朴相根) - 법 명 : 至 弘(碧菴) - 출 생 : 1952년 6월 20일 - 은 사 : 光德스님 - 출 가 : 1970년 10월 부산 금정산 범어사에 입산 출가 -수 계 : 1971년 3월 15일(음) 사미계 수지(은사:광덕스님, 계사 : 석암 스님) 1974년 3월 15일(음) 비구계 수지 (계사 :석암스님) - 경 력 : 1981년 ~ 90년까지 불광사에서 포교에 종사 1991년 1월 27일 금강정사 개원(주지 역임 ) 1992년 금강불교문화교육원 설립 1994년 4월 ~ 10월까지 조계종 개혁회의 의원겸 포교부장 역임 1994년 11월 ~ 98년 10월 조계종 중앙종회의원(포교분과 위원장) 1995년 2월 ~ 97년 2월까지 실천불교 전국승가회 집행위원장 1998년 11월 제12대 중앙종회의원(포교분과 위원장) 2002년 11월 제13대 중앙종회의원(총무분과) 1998년 12월 조계사 주지 (현) 불기2547년(2003) 3월 5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2003-03-05 2,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