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 스님, 총무원장 법장스님 환담
베트남 출신의 수행자로서 세계평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틱낫한 스님이 19일 오전 11시 조계사 대웅전 참배와 더불어 총무원을 방문 법장스님과 환담을 나누었습니다.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수행자이며, 시인이고 세계적인 평화운동가이신 스님이 한반도의 평화와 환경 메세지를 주기 위해 방문해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더불어 조계종단을 방문해주신 것에 감사 드린다’고 인사말을 하셨습니다.
이에 틱낫한 스님은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하였으며, 틱낫한 스님은 임제종의 선수행과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며, 자신이 41대, 제자들이 42대라고 소개하였습니다. 틱낫한 스님의 승가는 25개국 출신의 다양한 이력을 지닌 스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배석한 한국계 미국인 비구니스님이 있는데 한국말은 하지 못한다고 소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어 틱낫한 스님은 한국불교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것에 경의를 표하며, 역대의 조사와 선승들에게도 존경을 표한다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영어로 된 반야심경을 총무원장스님에게 공양드리고 싶다고 말하고 배석한 10명의 스님들이 일어나 합장하고 영어 반야심경을 합송하였습니다.
이에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한반도의 남북통일과 한국불교의 발전, 한국민의 평화와 안녕을 기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틱낫한 스님의 세계평화활동에 경의를 표하며, 그러한 활동이 수행자로서 자유와 깨달음 추구와 동일한 것이다고 생각하며, 진정한 수행자의 모습을 스님에게서 볼 수 있어서 진정으로 기쁘다’고 말하였습니다.
틱낫한 스님은 ‘정토는 바로 여기이며, 이곳이 아니라면 그 어디에도 정토는 없다’라는 뜻의 친필 액자와 저서를 총무원장스님에게 선물로 드렸습니다. 이에 총무원장 법장스님도 ‘고통을 모으러 다니는 나그네’라는 저서와 ‘조계종안내책자’등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틱낫한 스님이 한국불교문화는 소중한 인류의 보고이며, 현대에 맞게 대중들에게 그 뜻이 널리 나누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하자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문화 뿐만아니라 면면히 전승된 선불교도 있으며, 인류가 바라고 지향해야 할 가치로서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틱낫한 스님도 매우 동감한다고 말했습니다.
틱낫한 스님은 제자들로 하여금 오체투지 삼배를 올리려 했으나 장소 관계로 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틱낫한 스님이 지은 노래를 제자들이 합창하게끔 하였습니다.
지난 3월 16일 입국한 틱낫한 스님은 18일 첫 공식기자회견과 국회의원 회관에서 심포지움 행사 참석을 하였으며, 4월 2일까지 전국 주요 도시와 사찰을 방문, 평화와 환경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상생의 가르침을 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