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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리산에서 평화를 말한다
“지리산의 눈, 지리산의 가르침으로 세상을 보자” 생명평화 민족화해 평화통일 - 지리산평화결사 ▲생명평화의 등밝히기 ▲평화결사서약 ▲범종교계 100일 기도 ▲시민참여 100일 기도 ▲평화의 돌탑쌓기 “비폭력, 평화, 그거 좋지요. 그렇지만 실제로 전쟁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하지요? 그때도 비폭력, 평화를 외치실 건가요?” 그 날,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억울한 죽음, 폭력과 전쟁으로 얼룩진 죽임의 문화에 반대하는 수많은 촛불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간절한 평화의 바램을 담아 함께 기도했고, 함께 외쳤습니다. 새만금갯벌과 온 세상의 생명평화를 염원하며 부안에서 서울까지 305km의 길을 삼보일배로 걸어가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동반자 자연에게 용서를 빌고 생명에 대한 경외심과 존엄성을 회복하기 위한 참회의 길이었습니다. 우리는 보았습니다. 그 마음은 숭고했고, 그 방법은 아름다웠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폭력을 거부하고 자신의 생각과 바램을 표현할 줄 아는 아름다운 분들이 이 땅에, 그리고 전세계에 가득함을 압니다. 이 아름다운 분들과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실천을 함께 모색해야 합니다. 그렇게 모아진 뜻으로 평화의 길을 열어가야 합니다. 는 그런 일을 하고자 합니다. 이제 오는 2003년 11월 12일, 를 회향합니다. 지난 2001년 2월 26일, 지리산천도재를 위하여 범종교계 100일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00일째 되는 5월 25일 를 지리산 달궁에서 지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로 이어왔습니다. 그리고 천일기도 회향을 맞이하여 범종교계가 다시 모였습니다. 많은 시민들과 단체들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는 평화의 길을 열어가기 위해 천일기도 회향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더 많은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 손을 굳게굳게 잡을 것입니다. 이 땅에 평화의 씨앗이 되실 분은 바로 당신입니다. 생명평화 민족화해 평화통일 지리산평화결사 준비위원회 ▲생명평화의 등밝히기 ▲평화결사서약 ▲범종교계 100일 기도 ▲시민참여 100일 기도 ▲평화의 돌탑쌓기 날 짜 행 사 명 내 용 5/15(목) 생명평화의 등밝히기 시작 - 등밝히기 신청, 평화의기도문 갖기 6/23(월) ‘6월, 지리산에서 평화를 말한다’ 강연 및 좌담회 7월 2003년 전국환경활동가 워크샵 -일시 : 7월14-16일(월-수) -장소 : 실상사 8/4(월) 900일맞이행사 (칠석날) ① 평화결사 서약식 ② 생명평화를 여는 기도의 밤 (다양한 행사 기획) 평화강연회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여하는 평화결사 서약식 철야기도명상 8/5((화) 900일맞이행사(901일째) - 장소 실상사 ① 범종교계 100일기도시작 ① 범종교계 100일기도(각 교회, 성당, 교당, 사찰 등에서) ② 시민참여 100일기도 릴레이 시작 - 시간 : 오전 10시 - 장소 : 실상사 ② 시민참여 100일기도 릴레이 이후 100일 동안 ▴개인별,단체별 기도 ▴평화기도문 쓰기(각계각층 국민들의 동참과 발표) ▴주말프로그램(14회) : 단체별, 분야별로 특징적인 생명살리기운동소개, 문화공연, 세미나, 포럼등) 11/11(화) 천일기도 회향 전야제 “생명평화 대동한마당” - 시간 : 오후 7시 - 장소 : 실상사 ▴문화행사 ▴기도 및 생명평화의 등 다함께 밝히는 날 11/12(수) 천일기도 회향행사 ▴천일기도 회향행사 ▴지리산 생명의 돌탑쌓기 출발식 - 시간 및 장소 : 미정
2003-06-1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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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통일기원 남북불교도 동시법회 개최
조국통일기원 남북불교도 동시법회 개최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법장스님)는 불기 2547(2003)년 6.15공동선언 3주년을 맞이하여 [6.15공동선언 3돌기념 조국통일기원 남북불교도 동시법회]를 아래와 같이 봉행합니다. 남북의 화합과 통일분위기를 고양시키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불자들의 염원을 모으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 봉행되는 이번 법회는 연례적으로 남북의 불교계가 추진해 온 남북불교 교류행사의 일환으로 올해도 조불련으로부터 동시법회 봉행 의사를 전달받았습니다. ○ 행사명 :[6.15공동선언 3돌기념 조국통일기원 남북불교도 동시법회] ○ 행사일정 :6월 14일(토) 오후 12시 ○ 행사장소 :조계사 대웅전 ○ 주 최 :(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 ○ 주 관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회 : 법경스님 (민추본 사무처장) 집전 : 능허스님 (조계사 노전스님) 합창 : 조계사 합창단 - 타종 - 삼귀의 (노래로) - 찬불가 - 반야심경 봉송 - 헌화 (종단 대표 및 간부스님, 참가단체 대표) - 축원 (홍파스님) - 개회사 (정련스님) - 남녘불자에게 보내는 통일메세지 (운산스님) - 북녘불자에게 보내는 통일메세지 (운덕스님) - 봉행사 (법장스님) - 남북공동발원문 (효암원장님) -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불자선언 (김진관 조계종 서울광역신도회장) - 북한사찰 단청불사 협력사업 보고 (법타스님) - 통일노래 합창 (조계사 합창단) - 사홍서원 - 기념촬영 봉 행 사 민족의 화합과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참석하신 사부대중 여러분. 7천만 우리 민족 모두는 3년전 6월, 남과 북의 두 정상이 만나 역사적인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하는 모습을 벅찬 감격으로 지켜보았습니다.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의 발표를 계기로 대결과 반목속에 살아 온 우리 민족은 마침내 이 땅위에 암울하게 드리워진 분단의 장벽을 밀어내고 화해와 통일의 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반세기가 넘게 생사를 모르고 살아 온 이산가족의 상봉을 지켜보면서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만남과 회담을 통해 상호 신뢰를 다져나가는 소중한 성과를 내기도 하였습니다. 허리가 끊긴 채 영원히 잘려져 있으리라 여겨졌던 남북 사이의 철도와 도로가 마침내 이어져 개통식을 앞두고 있으며 먼 미래의 소원으로만 여겨졌던 민족의 통일이 현실의 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사부대중 여러분. 지난 반세기에 걸친 분단의 멍에는 우리 민족에게는 대결과 반목으로 점철된 고통의 세월이었습니다. 같은 민족, 같은 형제끼리 이념과 체제의 차이로 인해 대결과 죽음, 전쟁과 불신으로 민족의 동질성이 훼손된채 반세기를 살아야 했습니다. 우리 불교 역시 민족의 운명과 비슷한 역사를 공유했습니다. 한국전쟁의 참화속에 무수한 사찰이 소실되는 아픔을 겪음과 동시에 분단으로 인해 1600년의 유구한 불교의 역사와 문화뿐만아니라, 기본의식조차도 단절된 불구의 모습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수 천년 찬란한 대승불교의 역사를 간직한 우리 불교는 민족이 위기에 처해있을 때 이를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인 실천행으로 극복해 온 빛나는 전통을 이어왔습니다. 삼국이 쟁패하던 시기에 원효스님은 화쟁사상을 바탕으로 전쟁과 정복의 역사를 평화와 원융의 세계로 나가도록 제도하였고, 고려시대 몽고의 침략속에 조성한 팔만대장경은 전쟁의 비극을 평화의 염원으로 바꾸어가고자 하는 우리 불자들과 민족의 간절한 서원의 결과물 이었습니다. 이처럼 평화와 화합의 소중한 전통을 면면히 이어오고 있는 우리 불교는 우리 민족의 지난 업보인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여 이 땅에 통일정토를 일구어가는데 있어 앞장 서 실천해야 합니다. 사부대중 여러분. 6.15공동선언 이후 지난 3년간의 경험에서 우리 민족은 남과 북의 대결과 불신 속에서는 통일정토를 일구어 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연하게 깨달았습니다. 우리 민족의 통일의 길은 남과 북의 서로 다른 이질성을 조화롭게 원융한 새로운 차원의 통일을 이루어내야 하는 어려운 과정입니다. 대승불교의 정화인 원융과 화쟁정신은 분단으로 인하여 깊어진 남과 북의 이질성을 포용하고 민족의 통일을 일구어 나갈 지혜로운 가르침입니다. 번뇌가 곧 보리이듯 분단의 상처가 클수록 우리 민족이 이루고자 하는 평화와 통일은 더욱 소중한 것이 될 것입니다. 민족의 화합과 평화, 통일을 위해 이 자리에 모이신 사부대중 여러분. 남과 북의 모든 불자들은 유구한 불교역사의 동질성을 바탕으로 원융과 화쟁정신을 등불로 하여 통일정토를 이루어 나가는 통일보살의 화신이 됩시다. 이 길만이 지난 반세기 이상 우리 민족에게 분단의 고통을 안겨 준 업보를 소멸시키고 평화와 통일이 구현되는 통일정토를 이루는 길입니다. 바쁘신 중에도 오늘 ‘6.15공동선언 3돌기념 조국통일기원 남북불교도동시법회’에 참석하신 모든 사부대중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여러분의 앞길에 부처님의 가피가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불기 2547년 6월 14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법 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공 동 발 원 문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의 발표는 우리 민족에게 반세기가 넘는 분단의 고통을 해소하고 통일로 나아갈 수 있는 확고한 이정표를 안겨준 역사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로부터 지난 3년간 우리 겨레의 확고한 통일 의지는 평화를 사랑하는 전세계 인류에게 힘있게 제시되었으며 우리의 통일 위업도 새로운 단계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장장 반세기 이상 이 땅을 갈라놓은 분단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지맥과 혈맥이 이어지고 있으며 남북 관계는 서로 협력하며 공조하는 우리 민족끼리의 번영의 관계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우리 남과 북의 전체 불교도들은 이날을 기념하여 남북 각지의 사찰들에서 6.15공동선언의 실천과 조국통일을 기원하는 동시법회를 열고 진리의 빛을 발하여 주신 부처님 전에 지심정례 귀의하며 우리들의 서원을 담아 삼가 발원을 올립니다. 첫째, 우리들은 온 민족과 더불어 6.15공동선언의 숭고한 뜻을 변함없이 높이 새기고 그 실천을 위한 현실 참여행에 용맹정진 하겠습니다. 둘째, 우리들은 온 겨레와 힘을 합쳐 민족의 존엄과 자결권을 지키며 행여 발생할지도 모를 민족의 공멸을 가져올 한반도에서의 전쟁의 위기를 사전에 예방하고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여러가지 활동을 적극 벌려 나가겠습니다. 셋째, 우리들은 민족문화의 보존과 계승 및 남북불교의 하나됨을 위한 남북불교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우리들은 이 속에서 우리 민족끼리의 협력과 연대, 연합을 더 발전시키며 6.15공동선언 실천과 조국통일의 성취를 위해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거룩하신 부처님,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강화하고 조국통일을 이루는 앞길에는 여전히 어려움과 우여곡절이 있으나 우리들은 6.15공동선언의 기치에 따라 반드시 삼천리 조국강토 위에 꽃피우는 통일조국을 건설하기 위하여 불심화합으로 끝없이 정진하겠습니다. 이 길에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서 무량한 가호와 가피를 내려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불기 2547년 6월 14일 《6.15 공동선언실천 조국통일기원 남북불교도동시법회》 참가 사부대중 일동
2003-06-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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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 도난범 검거 경찰 격려
불상 도난범 검거 경찰 격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원장 법장스님)은 지난 5월 15일 발생한 공주 국립박물관 성보 도난 사건과 관련하여 문화재절도범 검거에 공로가 있는 경찰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격려하였습니다.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6월 10일(화) 오전 11시 충남지방청 공주경찰서(서장 박청규)와 상습 문화재 절도범을 검거한 서울지방청 형사과 기동수사대 형사3계 4반(반장 강승관)에 대해 각각 감사패와 공로패, 격려금을 전달하고 치하하였습니다. 그동안 성보문화재 보존에 적극적 관심을 보여왔던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1999년과 2001년도에도 도난범을 검거하고 문화재를 회수한 전북 임실경찰서와 서울 서초경찰서 담당 경찰관에게 각각 상패를 수여하고 관계당국에 관심을 표명해 해당 경찰관을 일계급 특진을 시키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여온 바 있습니다. 종단은 지난 5월 공주 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던 금동보살입상(국보 제247호) 도난과 관련하여 두차례 논평을 발표한바 있으며, 문화재 도난 사건과 관련하여 전문성을 갖춘 전담수사반이 구성되어야 한다고 축구한바 있습니다.
2003-06-11 1,975
225
연등축제 시상식 개최
연등축제 시상식 개최 불기2547년 연등축제를 빛낸 우수 단체와 개인에 대한 시상식이 오는 6월 9일(월) 오후 4시 조계사 문화 교육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봉축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성관 총무부장스님 등 봉축위 관계자와 수상자와 하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7개 단체와 10명에 대한 각종 시상이 있었습니다. 최우수상인 봉축상에는 104위 신장등을 선보인 능인선원이 영예를 안게되었으며 우수상인 연등상에는 조계사와 천태종이 각각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국가차원에서 준비하여 갈채를 받았던 태국연등축제의 주인공인 태국 대사관과 대만 불광산사 돈왕무용단을 초청 공연한 불광산사 서울지원 주지 의인스님에 대한 감사패를 증정이 있었습니다.봉축위원회 집행위원장 성관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전통문화축제로서 서울시민과 외국인들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행사로 완전히 정착되었으며, 불자여러분들의 보이지 않는 불심과 노력들이 함께한 결과라고 치하하셨습니다. 시상명 단체명 1 봉축상 (최우수상) 능인선원 2 연등상 (우수상) 조계사 천태종 3 정진상 (장려상) 봉은사 진각종 사자암 유니텔 부처님나라 청룡사 원력상 진관사 어린이회 대불련 연희단 조계사 외국인 안내센터 봉화회 선재마을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 동대부고 불교반 불교자원봉사연합회 4 특별공로상 한마음선원 5 표창패 한마음선원 혜묵스님 능인선원 최진명행 천태종 박시현 봉은사 무용단 조용숙 조계사 김경석 청원산업 김인택 종로서 교통지도계 김욱 미래엘에스 이성희 감사패 태국 대사 솜분 대만불광산사 의은스님
2003-06-09 2,172
224
조계종, 이라크 이재민 돕기 성금 전달
조계종,이라크 이재민 돕기 성금 전달 1차 성금 오천만원 대한적십자사에...연말까지 캠페인 지속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사회부(부장 미산스님)는 5일 오전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하여 캠페인을 통해 모은 성금 오천만원을 전달했습니다. 조계종 사회부장 미산스님은 대한적십자사 서영훈총재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불자들의 자비심이 담긴 성금을 이라크 이재민들의 구호사업에 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4월말부터 한달여동안 전국의 본말사에서 불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성금 모금 캠페인을 전개해 왔으며,이재민 돕기 캠페인은 연중 캠페인으로 연말까지 계속합니다. 이라크 이재민돕기 동참 계좌 - 국민은행 023501 - 04 - 003199 (재)불교중앙교원 - 농 협 053 - 01 - 255245 (재)불교중앙교원 동참 및 문의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사회부(02-735-5864)
2003-06-09 1,711
223
6.15공동선언 3돌기념 조국통일기원 남북불교도 동시법회
6.15공동선언 3돌기념 조국통일기원 남북불교도 동시 법회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불기 2547(2003)년 6.15공동선언 3주년을 맞이하여 [6.15공동선언 3돌기념 조국통일기원 남북불교도 동시법회]를 아래와 같이 봉행합니다. 남북의 화합과 통일분위기를 고양시키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불자들의 염원을 모으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 봉행되는 이번 법회는 연례적으로 남북의 불교계가 추진해 온 남북불교 교류행사의 일환으로 올해도 조불련으로부터 동시법회 봉행 의사를 전달받았습니다. ○ 행사명 :[6.15공동선언 3돌기념 조국통일기원 남북불교도 동시법회] ○ 행사일정 :6월 14일(토) 오후 12시 ○ 행사장소 :조계사 대웅전 ○ 주 최 :(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 ○ 주 관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 법회 식순 - 통일기원 명고 - 통일기원 타종(5타) - 삼귀의 - 찬불가 - 반야심경 봉송 - 헌화 - 축원 - 인사말 - 남녘불자에게 보내는 통일메세지 - 북녘불자에게 보내는 통일메세지 - 봉행사 - 남북공동발원문 낭독 - 사홍서원 - 기념촬영
2003-06-04 1,759
222
제31대 총무원 종책기조 및 중점종책과제 발표 기자회견문
제31대 총무원 종책기조 및 중점종책과제 발표 기자회견문 먼저 오늘 대한불교조계종 제31대 총무원 종책기조 및 중점종책과제 발표회 자리에 참석하여 주신 언론ㆍ방송 기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제가 제31대 총무원장으로 선출되어 소임을 시작한지 100일이 되는 날입니다. 그 동안 위로는 종정예하와 원로대덕큰스님들을 찾아뵈면서 종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가르침을 받고, 본사주지스님과 중앙종회의원 등 종단의 중진스님들로부터 종단 운영에 대한 고견을 청취하였습니다. 또한 사회 지도급 인사들의 애정어린 고견과 종책 관련 설문조사를 통한 승ㆍ재가 지도급 인사들의 여론을 폭넓게 수렴하였습니다. 이러한 가르침과 고견을 종합하고 총무원장 선거시 제시한 공약을 검토하여, 제31대 총무원이 나가야 할 방향과 기조, 주요종책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취임 100일째 되는 오늘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저는 제31대 총무원이 “함께하는 종단, 신뢰받는 종단”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함께하는 종단”은 종단 운영에 대한 종도들의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종도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참여 속에 화합을 이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종단의 안정은 ‘참여’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리 종단은 2만여명의 스님과 1천만 신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종단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사가 종무행정과정에서 원활히 소통되고 반영될 때, 종단은 안정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제31대 총무원은 무엇보다도 원로 대덕을 비롯한 모든 종도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함으로써, 화합된 종단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단 안정 및 화합과 원융승가를 위하여 계파정치를 지양하고, 모든 종도들의 의견과 여론을 종합하여 종단의 운영 방향과 종책을 결정하여 집행하는 원융살림을 이룩해갈 것입니다. “신뢰받는 종단”은 높은 계율정신과 폭넓은 안목을 결집하여 대승보살도의 실천자로써의 능력과 청정 승가상을 구현함으로써, 먼저 종도로부터 신뢰를 받고, 종도들의 신뢰속에서 국민과 사회로부터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뢰받는 종단이란 비단 총무원장의 선언적 말 몇 마디와 일방적인 구호성 홍보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집행부의 모든 행정업무와 사회적 관계에서 신뢰구축을 위한 장ㆍ단기적 계획을 수립하여 집행하는 과정에서 합리성을 극대화하고, 완급과 증감을 상황과 시대에 맞도록 적용한다면, 종도들과 국민들의 신뢰 속에 종단은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제31대 총무원은 청정승가의 수행과 깨달음, 철저한 계율정신과 함께 사회 각 분야에서 귀감이 될 수 있는 실천을 통하여 종단 내외로부터 신뢰받는 종단을 창출하는 데 더욱 더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함께하는 종단, 신뢰받는 종단”을 만들기 위해서 아래와 같이 4대 종책 기조를 설정하고, 제31대 총무원이 임기내에 실현하기 위한 총 31개의 중점종책과제를 선정하였습니다. 첫째 수행종풍 진작으로 거듭나는 종단, 둘째 참여 속에 함께하는 원융종단, 셋째 종도와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종단, 넷째 미래를 지향하는 효율적인 종단이 그것입니다. 우선, ‘수행종풍 진작으로 거듭나는 종단’이라는 기조를 실현하기 위하여 우리나라 전통의 간화선 불교를 지향함으로써 우리 종단의 정체성을 세우고, 우리 종단의 수행법을 체계적으로 재정리함으로써 사부대중들의 수행생활을 심화 발전시키고, 수행종단의 가풍을 진작할 것입니다. 또한 종단 근ㆍ현대 사상사의 재조명을 통하여 종단사를 바르게 세우고, 불교학 연구를 진흥시켜 종단의 정체성을 확립할 것입니다. 그리고 수행자의 본분을 다하도록 하기 위하여 그에 걸맞는 교육내용을 새롭게 만들고, 승가교육기관을 재정비할 것이며, 종단의 전법·교화 체계 확립을 통하여 재가자에 대한 교육체계를 한 단계 높여 발전시킬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스님들을 위한 승가복지기금 마련은 물론, 교구별 승려노후복지시설 설치 등 다양한 승려노후복지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함으로써 스님들이 시시비비를 떠나 안정 속에 평생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진력을 다할 것입니다. ‘참여 속에 함께하는 원융종단’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종정예하와 원로대덕의 가르침을 봉대하고, 스님들과 재가불자들의 참여ㆍ협력을 통하여 함께 종단을 운영해 나가는 가운데, 종단 화합과 안정을 도모하고, 폭넓은 여론수렴과 민주적 의사결정 및 집행을 제도화함으로써 대중공의와 원로대덕의 의사가 조화를 이루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원융종단의 기초를 마련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각종 종책사업과 종단 주요 현안, 그리고 사찰 운영에 종도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불교 전통의 승가운영원리를 오늘에 맞게 되살릴 것입니다. 또한 종단 내 비구니스님의 위상을 제고하고 종단 운영에 대한 참여와 역할을 확대함으로써 비구니스님의 역량이 종단 발전에 회향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러한 참여와 역할은 여성의 진출과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사회적 흐름에 발맞추고, 종단 내 인력자원의 활용을 넓힐 뿐 아니라 종단에 대한 신뢰와 원융의 폭을 크게 넓히는 것이 될 것입니다. ‘종도와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종단’을 세우기 위하여 지계를 통한 청정한 승가상 구현과 도덕적 신뢰는 물론, 사회적 역할과 기능을 원만히 수행하는 가운데 가치 있는 질 높은 문화를 창출하고, 국가와 민족의 비젼을 제시하며, 사회적으로 능력과 책임을 지닌 믿음직한 종단을 구현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평화·인권·생명윤리·환경 등 사회 안에서 종교가 마땅히 모범을 보이고 실천해야 할 다양한 활동을 확대하여 종단의 사회적 위상을 한층 높일 것입니다. 특히 최근 심해지고 있는 개발정책으로 인하여 자연환경이 파괴되고 종단의 수행환경이 크게 위협받는 일이 적지 않은데 대하여 종도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크게 우려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31대 총무원은 수행환경 수호와 자연환경 보존을 위하여 전문인의 조력을 받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또한 불교 본연의 생명윤리 사상을 한층 발전시켜 사회적으로 확산하고 보편화함으로써 우리 사회 안에서 나타나고 있는 생명경시의 풍조를 해소하고, 불교적 윤리를 회복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불교계의 문화적 역량을 강화하고, 서구화된 생활양식에 젖어가는 국민들에게 조상의 얼과 민족의 전통을 익히고 계승하는데 필요한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의 완공과 한국불교총본산 성역화 불사를 원만히 마무리하고, 성보문화재에 대한 정밀조사를 시행하여 체계적인 관리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불교 관련 전통 문화 및 문화재 복원을 통하여 교단내 불교관련 문화예술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회복하는 데도 앞장 설 것입니다. 특히 북한 불교문화재에 대한 학술조사와 복원을 계속 추진하여, 사라져가는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그리고 복지사회 구현을 위한 종단의 노력도 한층 강화될 것입니다. 현재 종단 사회복지재단을 중심으로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는 종단 사회복지전달체계를 새롭게 확립하고, 종단 사회복지의 인적·물적 자원의 개발과 활용을 통한 사회적 기여를 확대하기 위하여 불교종합사회복지센터를 건립할 것입니다. 또한 불교사회복지기금을 조성하여 사회에서 소외받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복지혜택이 지속적으로 고루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종단의 대정부 협력과 활동도 한층 강화할 것입니다. 특히 전통사찰보존법과 자연공원법을 비롯한 각종 국가 법령과 지역 사찰의 주요 민원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문제가 있는 불교 관련 국가 법령과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종단 내 주요 출·재가 전문가로 구성된 대정부 종책자문기구를 운영할 것입니다. ‘미래를 지향하는 효율적인 종단’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세계사적 흐름과 사회적 여건에 맞춰 새로운 시대가 요청하는 기능과 역할을 갖추고, 시대에 맞는 실천방안을 창출하는 종단을 지향하면서, 현재 지니고 있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운용함과 동시에, 종단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종합적인 종책기획과 종무 시스템을 구축하고, 앞으로 한국불교가 생활화되고, 현대화된 가운데 세계불교로서의 위상을 지니도록 주력할 것입니다. 우선 내적으로는 지식정보화 사회에 걸맞은 종단 조직 및 종무체계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종단 종무 체계와 조직에 대한 정밀한 진단을 통하여 미래를 지향하는 효율적인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효과적으로 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종단 발전의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하여 종단의 비전과 전략을 구체화할 것입니다. 분담금에만 의존하는 종단 재정 운영방식을 탈피하고 전통문화상품개발, 출판사업 등을 통한 각종 수익사업을 전개하여 종단의 재원을 다양화할 것이며, 직할교구를 활성화하여 조직·교육·재정의 내실을 갖추고, 투명화된 모범적인 모델 사찰을 창출할 것입니다. 또한 종립학교에 대한 육성책 마련, 계층포교 활성화, 기능과 분야별 전문 인력 육성, 종단 기관지 위상 제고 및 운영 개선 등 종단 내부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여 시대에 앞서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정보화, 국제화 시대에 걸맞도록 한국불교의 선불교사상을 알기 쉽게 번역하여 인터넷을 통해 홍포함으로써 한국불교를 인류가 지향해야 할 대안사상임을 알리는 방안을 확대ㆍ강화하여 한국불교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일 것이며,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를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발전시킬 것입니다. 총무원장 소임을 시작한 이후 제일 크게 느낀 점은 사회적으로 우리 종단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제31대 총무원의 의지와 기획도 필요하겠지만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앞으로 저와 종무원은 종단을 안정의 반석위에 올려놓고 시대에 부응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불교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끝으로 이천만 불자와 국민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리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여 주신 언론ㆍ방송사 기자 여러분들께서도 지켜봐 주시고 많은 협조를 당부드리며,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광명이 항상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 4대 종책 기조 ◇ ◆ 1. 수행종풍 진작으로 거듭나는 종단 ○ 간화선 중심의 수행종풍 진작 ○ 종단 근·현대 사상사 재조명 및 불교학 진흥 ○ 상설행자교육원 건립 ○ 중앙연수원 건립 ○ 승가교육기관 및 교육내용 재정비 ○ 신도조직 정비 및 포교인력 활용 체계 구축 ○ 신도 신행체계 확립 ○ 승려복지방안 수립 및 시행 2. 참여 속에 함께하는 원융종단 ○ 종도 의견수렴 확대를 위한 제도 마련 및 종단·사찰 운영 개선 ○ 비구니 참여 확대 및 수행도량 지정 제도화 3. 종도와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종단 ○ 불교 생명윤리의 사회적 확대 ○ 수행환경 수호 및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활동 강화 ○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완공 및 한국불교총본산 성역화불사 추진 ○ 성보문화재 정밀조사 및 관리체계 확립 ○ 불교 관련 전통 문화·문화재 복원 및 계승 ○ 전통불교문화센터 건립 ○ 불교사회복지기금 조성 ○ 불교종합사회복지센터 설립 ○ 대정부 종책자문기구 구성 및 불교 관계 법령의 합리적 개선 추진 4. 미래를 지향하는 효율적인 종단 ○ 종단 발전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 지식정보화 시대에 부응하는 중앙종무기관 조직 및 종무 시스템 개선 ○ 종단 재정운영 및 자산관리 개선 ○ 직할교구 활성화 ○ 계층포교 활성화 ○ 종립학교 육성책 마련 및 시행 ○ 기능과 분야별 전문 인력 육성 ○ 종단 기관지 위상 제고 및 운영 개선 ○ 인터넷을 통한 한국불교 세계화 ○ 한국불교의 국제적 위상 강화 ○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의 세계문화축제화 ○ 해외 및 외국인 포교 활성화 불기 2547(2003). 6. 3.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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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일배 순례단의 역사적인 회향
3보1배 순례단 회향 청와대 일대 ‘오체투지’ 새만금 갯벌을 살리고 모든 생명에게 평화가 깃들기를 염원하며 전북 부안을 출발, 서울까지 65일, 310km를 진행해온 3보1배 순례가 막을 내렸다. 지난 5월31일 오전10시 조계사를 출발한 순례단은 오후3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 도착하면서 공식 일정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수경스님 문규현 신부 김경일 교무 이희운 목사 등 4명 수행자는 단독으로 청와대 입구부터 분수대 광장까지 400여m 거리를 50분간 3보1배해 다시 한번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가 새만금 살리기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전국학인승가연합 소속 통도사 봉녕사 청암사 승가대학과 동국대 등 학인스님 200여 명과 각계각층에 모여든 2000여 명의 시민들은 조계사를 출발했다. 한국일보를 거쳐 오전10시30분 경복궁 주차장에 이른 순례단은 4명 수행자만 청와대로 향했고 나머지 일행은 광화문 열린시민광장에서 수행자들을 기다렸다. 청와대 3보1배를 마친 수행자들은 오후1시 본대와 다시 합류해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오후2시 서울시청 앞으로 향했다. 오후3시 시청 앞 광장에 도착한 순례단은 이미 2시부터 ‘새만금사업 중단을 촉구를 위한 범종교인 기도회’를 진행하면서 기다리고 있던 시민 1만여 명을 만났고 시민들은 기립박수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이날 시청 앞 광장은 4대 종교인뿐만 아니라 국회 정당 노동 학계 여성 시민단체 학생 일반인 등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계층이 참석해 3보1배에 대한 전국민적인 호응을 반영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환경위원장 성타스님, 기획실장 현고스님, 사회부장 미산스님 등 불교계 인사와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이부영 김원웅 의원,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김상희 여성민우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1만여 명의 시민들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3보1배 정신을 시민들이 이어받아 모든 이들의 생명과 평화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하고, 노무현 정부의 새만금 공사 즉각 중단과 전북 발전에 대한 대안 마련과 허울뿐인 신구상기획단을 거부했다. 행사 후 시민들은 4명 수행자들을 따라 다시 광화문 열린시민광장까지 도보로 행진했으며 간단한 3보1배 마무리 행사를 벌였다. 광장에 모인 3000여 명의 시민들은 4면 수행자가 이룩한 3보1배 정신을 모든 국민이 이어받아 전개해 나가자고 다시 한번 서원했다. 이날 공식일정을 마감한 4명 수행자 등 순례단은 조계사로 자리를 옮겨 하루 쉬고 다음 날인 6월1일 해단식을 갖고 공식 해체했다. 경찰, 시위대로 규정 막아서 ‘물의’ 한편 서울시청 앞 행사 후 회향을 위해 광화문 열린시민광장으로 향하던 4명 수행자를 비롯한 시민들의 행보를 경찰이 가로막아 논란이 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3보1배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3시40분경 인도를 이용, 최종 목적지인 광화문 광장까지 이동하려던 순례단을 시위대로 규정, 시청에서부터 막아서 아름다운 회향을 바랐던 시민들의 의사를 무시했다. 4명의 수행자들은 경찰에 가로막혀 섭씨 30도로 올해 최고를 기록한 이날 길바닥에서 1시간 동안 폭염에 방치됐으나 좌선하며 끝까지 의연한 자세로 대처했다. 4시35분 자리를 비켜선 경찰은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에 도착할 때까지 양옆을 막고 삼엄한 경계를 서 청와대가 지난 5월26일 3보1배 순례단에 대해 ‘이익집단’이라고 밝힌 입장을 그대로 수용하는 자세를 보였다. 김하영 기자 hykim@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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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법장스님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한불교조계종 제31대 총무원장 종책과제 발표회 - 조계종 제31대 총무원장 법장스님 임기중 수행 31개 중점 종책과제 천명 -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오는 6월 3일(화) 오전 10시 30분 총무원 4층 회의실에서 ‘조계종 제31대 총무원 중점 종책과제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총무원장 취임 100째를 맞아 발표되는 ‘조계종 제31대 총무원 중점 종책과제’는 4년 임기동안 완수하고자 하는 법장스님의 약속이자 종단의 중단기적 핵심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함께하는 종단, 신뢰받는 종단’이라는 슬로건을 제시하고, ▶수행 종풍진작으로 거듭나는 종단 ▶참여속에 함께하는 원융종단 ▶종도와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종단 ▶미래를 지향하는 효율적인 종단이라는 4대 종책기조 아래 31개 중점 종책과제를 제시할 계획입니다. 이 종책과제들은 총무원장스님의 선거공약을 바탕으로 총무원 각 부와 교육원, 포교원의 종책과제 신청과 원로의원 스님, 종회의원, 교구본사주지, 다수의 말사 주지스님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마련된 것입니다. 31개 중점 종책과제는 향후 실천방법과 프로그램을 더욱 구체화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또다시 많은 내외 인사들의 자문과 의견수렴과정을 거치게 될 것입니다. 중점 종책과제 수립을 위해 총무원장스님 이하 부국장스님과 실무자들이 참석한 워크숍을 지난 5월 23일(금) 개최되어 하루동안 열띤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특강을 통해 종단운영에 대한 철학과 종책과제에 대한 기본입장을 천명하였습니다. 중앙종무기관 종무원 워크샵 특강 □ 인사말 ○ 먼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종단과 불교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중앙종무기관 종무원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 제31대 집행부가 출범한지도 세 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는 중앙종무기관과 본ㆍ말사의 종무행정과 대사회적 역할 등을 파악하기 위해 가급적제 개인적인구상은 뒤로 미루고 유심히 지켜보는 자세로 임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는 이 과정에서 매우 많은 것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중앙종무기관의 엄청난 업무량은 시대변화와 종무행정 발전을 새삼 느낄 수 있게 해 주었고, 반면에 종무행정의 제고된 위상을 따라가지 못하는 시스템의 불안정성과 비효율적 종무행정 구조 그리고 관료적 행정 추진 관행 등의 부정적 단면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이제 제31대 총무원 집행부는 종도와 불자들에게 중장기적인 비전과 구체적인 종무행정의 과제를 제시해야 할 때입니다. 제가 지난 세 달 동안 중앙종무기관의 종무행정 실태를 유심히 살펴보았듯이, 여러분들께서도 그동안 새로운 총무원장에 대해 매우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았을 것입니다. □ 종단운영 철학 ○ 저는 총무원장 선거에서 종도들에게 네 가지 키워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그것은 “안정 속의 변화, 화합 속의 개혁으로 신뢰받는 종단”입니다. 저는 이 네가지 키워드를 제31대 집행부의 종단운영 철학으로 뿌리내리게 할 것입니다. ○ 제가 제시한 첫 번째 종단운영 철학인 ‘안정’은 참여에서 이루어지므로 참여란 단순히 물리적인 동참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함께한다는 것’은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소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몸과 마찬가지로 종무행정에 있어서 ‘소통’이 원활치 못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종단구성원들의 다양하고 각이한 의사가 종무행정의 과정에서 원활히 소통되지 못하면 총무원은 한낱 권력기관으로 전락하고 집행부는 관료집단으로 변질되어 대중들로부터 소외되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 우리 종단은 2만 명에 가까운 스님들과 1천만의 신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정도 규모의 구성원집단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원활한 소통을 통한 함께하는 참여를 제도화하기 위해서는 그 규모에 걸맞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물론 원로회의와 교구본사, 중앙종회, 교구종회 등 최소한의 의견수렴 장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 종도의 의사를 반영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총무원장인 저 또한 종정예하와 원로의원스님들 그리고 각 교구본사의 주지스님들을 만나서 큰스님들과 종도들의 여론을 경청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종무원들은 포교, 교육, 신행의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중들의 여론을 원활히 수렴할 수 있는 새로운 소통시스템과 기제들을 개발하여 종무행정에 반영해야 할 것입니다. 지식정보사회의 시대적 흐름과 종단의 외형적 규모가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수공업적인 소통시스템으로는 체계화된 종단운영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 저의 두 번째 종단운영철학은‘화합 속의 개혁’입니다. 화합 속의 개혁이라고 하는 것은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제가 강조하는 화합 속의 개혁은 과정으로서의 중요성을 의미합니다. 종단발전과 불교중흥이라는 우리 종단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방편적 가치로서의 화합 속의 개혁을 이해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화합 속의 개혁은 안정과 화합이라는 대전제가 결합되었을 때 방편적 가치로서의 참의미를 지닐 수 있습니다. 안정 속의 변화! 화합 속의 개혁! 이것이 앞으로 저와 여러분이 추구해야 할 종단운영의 원칙이자 지향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 세 번째는 ‘신뢰’입니다. 현하 우리 종단의 신뢰문제는 단지 종단분규로 인한 부정적 사회 여론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저는 종도들과 국민들로부터 우리 종단이 깊은 신뢰를 받지 못한 것에는 총무원 집행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신뢰받는 종단은 총무원장의 선언적 말 몇 마디와 일방적인 구호성 홍보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지난한 과제입니다. 집행부의 모든 행정업무와 사회적 관계에서 신뢰구축을 위한 장기적 계획이 수립되어 행정집행의 과정에서 종도들과 국민들의 신뢰를 정성스럽게 쌓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함께하는 종단, 신뢰받는 종단’을 만들기 위해 저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며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종단정치의 고질적 병폐이자, 안정과 화합을 헤치는 요소로 작용했던 계파정치를 철저히 배제할 것입니다. 어떤 정치적 유혹이 있더라도 “안정 속의 변화와 화합 속의 개혁”을 거스르는 경우라면 저는 단호하게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며, 투명하고 예측가능한 정치적 행보를 해 나갈 것입니다. ○ 이를 바탕으로 우리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미래지향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맞추어져야 합니다. 종무원 여러분들도 시시각각 실감하겠지만 지금 우리 사회와 세계는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사회의 기반 자체가 첨단화된 지식정보화 기반으로 변하고 있는 것 뿐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를 관통하는 다양한 코드들이 끊임없이 재생산되면서 우리사회의 주류를 바꾸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대의 변화를 간파하고 시대를 이끌어가는 불교가 되기 위해서는 “참여와 변화,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가치를 쉼 없이 창조하고 점검하고 구현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 지금까지 언급한 내용은 제31대 집행부의 종단운영철학에 대한 예시였습니다. 여러분들의 전문적인 시각과 현장감을 보태 제31대 총무원 집행부의 확고한 종단운영철학을 정립해주시기 바랍니다. □ 종책과제에 대한 제언 ○ 이제 제31대 총무원 집행부가 추진해야 할 종책과제 몇 가지를 제시하겠습니다. 이 부분 또한 종무행정 일선에 있는 여러분들이 효율적 집행계획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선거 과정에서도 누차 밝혔듯이 중앙종무기관의 인사ㆍ재무ㆍ조직 행정의 효율적 변화를 추구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이의 추진은 상명하달이나 권위주의적인 구시대적 방식이 아니라 중앙종무기관이 먼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 교구로 확대해 나가는 방식이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직할사찰에 대한 관리시스템을 먼저 점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할사찰 운영과 관리를 체계화하여 인사고과에 100%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인사행정의 합리적 개혁은 이러한 인사고과 시스템을 통해서만이 가능합니다. 포교와 불사 성과가 인사고과에 반영되도록 하여 주지스님들이 재임을 하기 위해서는 인사권자를 찾기보다 각자의 소임에 충실하는 인사행정관행이 필요합니다. 객관적이고 계량화된 관리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으면 결국 인사권자의 주관적 판단에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인사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직할교구에서 먼저 이러한 인사관리 시스템을 정착시킨다면 각 교구에서도 능동적으로 동참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입니다. ○ 아울러 중앙종무기관 인사행정에 있어서도 인사고과가 철저히 반영되도록 할 것입니다. 최근에 있었던 직원 인사이동은 순환보직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인사권자와 종무원들이 서로 이해하는 수준이 낮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추후 정기인사가 있을 경우에는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인사규정에 입각하여 철저히 인사고과가 반영되도록 할 것이며,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는 종무원들을 발휘하여 전진배치하고, 종도들이 선택해 준 제31대 총무원 집행부의 종단운영철학과 원칙을 충실히 집행하는 종무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인사행정을 펴 나갈 것입니다. ○ 중앙종무기관 각 부서의 효율적인 업무분장과 교육, 포교, 문화, 사회 등 사업부서의 중요성이 보다 강조되어야 할 것입니다. 총무, 기획, 재무, 호법 등 관리부서는 고유의 부서사업과 함께 사업부서의 효율적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관계로 업무분장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각 부서간의 업무협조 시스템을 확보하고 제31대 집행부의 종책과제와 종단운영 비전이 사업부서를 통해 대중들에게 원만히 전달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관리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 또한 제31대 집행부는 철저한 사전 계획 속에서 모든 행정업무가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업의 기획단계에서 종도들의 다양한 여론을 청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충분한 연구와 토론을 진행하여 정확한 일정계획과 평가계획을 마련한 후 집행에 들어가야 합니다. 이러한 행정 추진의 원칙이 바로 서 있을 때만이 종도들의 평가를 받을 수 있고, 그 평가에 기반해 종무행정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종무행정을 펴나가는데 있어서 즉흥적인 사업은 최대한 지양할 것이며, 철저한 사전계획과 업무관리가 마련된 사업에 대해서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 그리고 종단 산하 각 사찰의 공부확정에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각 교구별로 등록된 사찰을 정확히 파악하고, 각 사찰의 등기현황과 재산내용 및 재산등록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것부터 인사ㆍ재무 행정의 과제를 풀어나가야 합니다. 또한 제31대 집행부는 재정투명성 제고를 재무행정의 제1차적 과제로 해야합니다. 중앙종무기관의 재정 운영부터 투명하게 하여 단위사찰에서도 투명한 재정운영을 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곧 신뢰받는 종단의 뿌리가 될 수 있음을 종무원 여러분들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러한 내용을 굳이 언급하는 것은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종무행정을 하는데 있어서 기본전제라는 판단에서이고, 보다 중요하게는 제가 파악해 본 결과 이러한 기본적인 종무행정의 대전제가 아직까지 제대로 정리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주먹구구식, 편의주의적 종무행정은 용납되어서는 안 됩니다. 저는 원칙이 있다면 예외없이 따르고, 계획이 세워졌다면 반드시 집행하는 종무행정 풍토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 저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종무행정의 정착을 위해 총무원이라는 틀 속에 갇혀 안주하는 원장이 아니라 현장을 발로 뛰고 제방의 종도들과 격의없이 토론하고 설득하는 역동적인 원장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저의 이러한 노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종무원 여러분들의 동참과 지원이 절대적입니다. 역사적으로 한 국가나 집단의 뛰어난 지도자는 개인의 능력보다는 능력 있는 보좌진들의 헌신적인 도움이 있었음을 상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아직까지 저와 종무원 여러분들 사이에 코드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시대의 흐름을 간파하고 시대를 이끌어가는 불교를 만들기 위해 저 또한 지식정보사회에 맞는 코드로 변화하고자 노력을 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저는 여러분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는 기회를 많이 갖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상명하복의 문화는 관료주의를 낳게 됩니다. 상명하복에 의한 원장과 종무원의 관계가 아니라 늘 격의 없이 토론하는 유기적인 상하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서로의 노력이 필요한 바, 여러분들께 한 가지 당부 드리겠습니다. 종무행정과제에 대한 토론이나 논쟁은 내부에서 충분히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습니다. 그러나 한 번 결정된 것에 대해서는 혼연일체가 되어 실천에 임해주시기 바라며, 하나의 사업이나 행정지침이 완료되어 평가의 시간이 오기 전까지는 개별적인 불만의 목소리가 총무원 내외에서 들리지 않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저는 여러분들과의 관계에서 언로는 자유롭게 개방하되, 집행은 철저하게 관리하고 점검하여 상벌을 명확히 해 나갈 것입니다. 집행부의 수장으로서 중앙종무기관에 대한 행정점검을 철저히 하는 것은 기본적인 임무입니다. 저는 종도들이 부여해 준 이 기본적인 임무에 충실할 것이며, 철저한 행정점검을통해 행정의 연속성과 feedback이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 아울러“함께하는 종단, 신뢰받는 종단”이 되기 위해서는 홍보사업에 대한 마인드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단지 집행부의 행정실적이나 총무원장의 자랑거리를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종도들과 정서적 공유를 실현하고 종단 내외의 각종 정보를 구성원들과 원활히 공유할 수 있도록 홍보시스템이 새롭게 개발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일방적인 홍보에서 쌍방향성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홍보시스템으로 종도들의 참여와 신뢰를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제가 총무원장 소임을 시작한 이후 제일 크게 느낀 것은 사회적으로 우리 종단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입니다. 제31대 총무원에서 종책기조와 과제를 잘 선정하여 책임 있게 추진한다면 우리 종단과 불교는 사회적으로 매우 높은 신망과 위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제 우리 종단을 안정의 반석위에 올려놓고, 시대에 부응하고 미래를 앞서 열어가는 불교공동체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종무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지혜가 요구되고 있는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종무행정을 위한 여러분들의 연구와 토론을 통해 전 종도들과 국민들에게 희망적인 비전이 제시되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불기 2547(2003)년 5월 23일(금)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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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일배로 뭇생명을 살리자-동참 안내
삼보일배로 뭇생명을 살리자- '새만금 갯벌과 생명·평화를 염원하는 삼보일배'가 지난 3월 28일 부안 해창갯벌을 출발하여 62일째(5월 28일)를 넘기며 29일 명동성당, 30일 조계사, 31일 시청앞 일정으로 회향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간의 의지로 할 수 없는 일을 가능케 만든 수경스님, 문규현 신부님, 김경일 교무님, 이희운 목사님께 가장 존경스런 마음과 몸짓으로 경의를 표하며, 승려, 신부, 교무, 목사, 일반 시민 할 것 없이 종교를 초월하여 똑같은 몸짓으로 참여한 한편의 감동의 드라마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하였습니다. 이제 남은 일정을 원만 회향하여 새만금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특히 불교도들의 많은 동참을 호소합니다. 삼보일배는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을 참회하고, 인간의 이기심으로 쓰러져간 생명에 대한 연민과 위로를 전하며, 쓰러져간 자연, 생명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며, 더 이상 인간 때문에 쓰러지는 자연, 생명이 없기를 기도하기 위함입니다. 이번 순례로 인하여 삼보일배라는 불교의 전통수행법이 국민들과 세계인에게 생명과 평화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한국불교의 새로운 이미지가 국민들에게 각인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불교도들은 더욱 분발하여 삼보일배 순례단을 환영하여 맞이하고 생명존중과 환경 및 수행 환경 보존이라는 불교적 가치에 입각하여 동참해야 합니다. 불교도들의 삼보일배 순례동참은 한국사회에서 비폭력, 무저항을 통한 의사표현방식을 선도하는 것이자 북한산국립공원 관통도로, 경부고속철도 문제 등에 대한 불교의 평화적 해결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될 것입니다. 삼보일배 참여 뿐만아니라 30일 저녁 조계사 마당에서 개최되는 행사와 31일 시청앞 광장에서의 마지막 회향 행사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생명 평화 염원 새만금 갯벌 살리기 3보1배" 환영 및 회향 전야 시민 한마당 일시: 5월 30일(금) 오후 7시 ~ 9시 장소: 조계사 앞마당 [식순] 1부(법회 및 108배 참회정진: 40분) - 사회: 류지호 종무실장 개회: 타종·타북 삼귀의 반야심경 순례단 소개 환영사: 조계사 주지 지홍스님 생명평화를 위한 법문: 총무원장 법장스님 발원문 낭독: 조계사 신도회 108배 * 영상물 상영: 3보 1배 과정(15분) 2부(삼보일배 창작곡 문화공연: 1시간) - 사회: 전유성 조계사 어린이 합창단, 혼성합창단 범능스님 고규태(시인: 시낭송) 노래공장 (가수) 김영옥(명창, 삼보일배 창작 판소리) [부대행사]- 3보1배 사진전(경내, 일주문터) - 리본달기(우정국로) 주최: 대한불교조계종 환경위원회 주관: 불교환경연대, 조계사 * 우천시에는 식순에 일부 변경이 있을 수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새만금 사업 중단 촉구 및 3보1배 종교인 기도회 (안) ◆ 행사개요 ▷ 일시 : 2003년 5월 31일 토요일 오후2시 ▷ 장소 : 시청앞 광장 ▷ 주최 :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 ▷ 협찬 : 시민방송 ◆ 프로그램 사회: 진명스님, 이계진(KBS아나운서) - 법고: 하유스님 - 새만금 갯벌 동영상 상영(시민방송 협찬) - 새만금갯벌의 생명 평화를 염원하는 문화공연 : 장사익, 정태춘, 범능스님 - 평화방송 소년소녀 합창단 노래공연 - 새만금갯벌과 생명평화를 염원하는 3보1배단 맞이 시낭송 : 김지하 or 신경림 - 경과보고: 동영상 상영(시민방송 협찬) - 삼보일배단소개: 수경스님, 문규현신부님, 김경일교무님,이희운목사님 /진행팀 소개 - 주요단체 인사소개: 4대 종단, 시민, 사회, 여성, 환경, 노동, 교육, 민중 등 - 노무현대통령의 새만금사업 중단 결정을 촉구하는 대국민 호소문(중고생) ◆ 주요참석인사 - 4대 종단 대표격인사/성타스님(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미정 - 시민, 사회, 환경, 노동, 농민, 여성, 교육, 민중단체대표, 민주노총 단병호위원장, 전농위원장, 민중단체대표 - 국회의원: 이부영, 오세훈, 전재희, 김원웅, 유시민, 이미경의원 등 - 민주노동당 권영길대표 - 문화예술인: 명계남, 안성기, 문성근, 이상은, 장사익, 유인촌, 최민식, 정태춘(섭외중) - 참여인원: 만여명 4대종단 성직자 및 신도/환경단체/시민노동단체/환경을 생각하는 교사모임 등 ※현재 진행일정(안) : 서울 아현교차로 - 서대문역 - 서울역 - 남대문 - 명동입구 - 명동성당(5월 29일) 명동성당-탑골공원 - 종로타워(종각역) - 조계사(5월 30일) 조계사 - 한국일보 - 광화문사거리 - 시청 - 광화문(5월 31일)
2003-05-28 2,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