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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응당 지안 대종사 영결식 열려..
관응당 지안 대종사 영결식 엄수 대한불교 조계종 원로회의 명예원로인 경북 김천 직지사 조실 관응(觀應)스님의 영결식이 3일 오전 11시 직지사 만덕전에서 원로회의장으로 봉행되었습니다. 종정예하 법전 큰스님과 원로회의 의장 도원 스님을 비롯하여 약 1만영명이 참석한 영결식에서 종정 예하 법전 큰스님은 영결식 법어를 통해 "살아서 천상의 즐거움을 부러워하지 않고 죽어서도 지옥을 두려워하지 않는 노승이 오늘 아침 육도의 관문을 열고 환귀본처(還歸本處)하니 이것이 활중득사(活中得死)입니까, 사중득활(死中得活)입니까?", "이 산중에 노승이 몸을 감추고 머리도 꼬리도 없는 주장자를 한번 치니 허공의 뼈는 부러지고 오취중생(五趣衆生)이 금대(金臺)에 오릅니다"고 법어를 하였습니다. 원로회의 의장 도원스님은 영결사를 통해 "여러분, 오늘 큰스님께서 보이신 적멸의 진상이 즐거움이 되고, 자유스러움이 됨을 깨달았습니까? 깨달았다면 하늘의 관문을 열어젖히고 지축을 흔들 것이며, 못 깨달았다면 생사에 얽매여 은산철벽을 맞이할 것입니다. 이것이 노사가 우리에게 남긴 최후의 설법입니다"고 하였습니다. 한편 총무원장스님은 조사를 통해 "큰스님, 그래서 오늘 저희들은 무례를 무릅쓰고 청하올 말씀이 있습니다. 경에 이르기를 대비천제(大悲闡提)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원생으로 태어난다 했습니다. 하오니 큰스님께서도 피모각재입전래(被毛角載入廛來) 우발라화화리개(優鉢羅華火裏開)하는 도리를 보여 주시옵소서. 이는 오직 큰스님 생전에 못다 배운 진법을 다시 배워 무지몽매를 없애려는 기특한 마음에서 입니다. 큰스님, 오늘 여기 모인 사부대중의 소원을 들으시거든 꽃이 피면 꽇으로 오시고, 바람이 불면 바람으로 오셔서 다시 한번 가르침을 베풀어주소서. 환귀사파(還歸裟婆)하시어 무명중생의 귀와 눈을 열어주소서. 삼가 종도들은 향을 피워 합장하고 감청하나이다."고 말하였습니다. 영결식이 끝나고 관응당 지안 대종사의 운구는 만덕전에서 약 20분정도 떨어진 다비식장으로 옮겨져 다비식이 진행되었습니다.
2004-03-04 2,076
317
직지사 조실 관응스님 원적
직지사 조실 관응스님 원적 3월3일 직지사 만덕전서 영결식 봉행 조계종 원로회의 명예원로이자 제8교구본사 직지사 조실인 관응스님이 28일 오후7시 원적했다. 영결식은 오는 3월3일 11시 직지사 만덕전에서 있을 예정이다. 직지사 산내암자인 중암에서 입적한 관응스님은 191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29년 상주 남장사에서 혜봉스님을 계사로, 탄옹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1936년 서울 선학원에서 비구계를 수지한 후 조계사, 용주사, 직지사 주지, 동국학원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1956년부터 47년 동안 직지사 조실로 주석했다. 법명: 지안 (智眼) 법호: 관응(觀應) 은사: 탄옹(炭翁) [1910년] 경북 상주군 외서면에서 출생. [1929년] 상주 남장사에서 혜봉스님을 계사로 탄옹스님을 은사로 득도. [1934년] 유점사 전문강원 대교과 졸업. [1936년] 서울 선학원에서 보살계 및 비구계 수지. [1938년] 중앙불교전문학교 졸업. 문경 김용사 강사 취임. 해인사 해외유학생으로 선발. [1942년] 일본 경도 용곡대(龍谷大) 졸업. [1943년] 오대산 월정사서 안거. [1952년] 해인사 백련암, 고성 옥천사 등지서 안거 수행. [1956년] 황악산 직지사 조실 추대. [1959년] 조계사 주지 및 중앙포교사 취임. [1961년] 동국학원 이사 [1963년] 용주사 주지. [1965년] 대구 능인학원 이사. 도봉산 천축사 무문관 6년 결사. [1981년] 직지사 주지. [1985년] 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 [1989년] 학교법인 보문학원 이사장. 청소년교화연합회 총재. 조계종 원로회의 명예원로. 황악산 직지사 조실.
2004-03-02 2,744
316
금강산 신계사 복원불사 착공관련 기자회견 열려..
금강산 신계사 복원불사 착공관련 기자회견 개최 불기2548(2004)년 2월 27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대회의실에 남북공동 민족문화재 복원사업 금강산 신계사 복원불사 착공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사회부장 미산스님의 사업추진 발표와 사업설명회로 진행된 이번 기자회견 자리에서 사회부장 미산스님은 “조계종과 북측의 조선불교도연맹은 지난 2003년 1월 금강산 신계사 복원에 관한 의향합의서 체결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항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왔으며, 지난 1월 대한불교조계종과 현대아산이 세부사항에 합의한 후, 2월 25일 북측과 금강산 신계사 복원을 위한 실행합의서에 총무원장스님께서 최종적으로 승인함으로써 오늘의 결실을 맺기에 이르렀다”며 그동안의 경과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금강산 신계사 복원불사를 위해 3월 대한불교조계종과 조선불교도연맹이 추가 실무협의를 통해 일정을 협의하고, 4월경 착공식을 봉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역사적인 대불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하였습니다. 한편 “금강산 신계사 복원불사와 관련하여 공사일정은 남북이 공동 발굴조사와 학술고증을 통하여 확정하기로 하였으며, 지표조사를 통해 확인된 12개 전체 건물 중 2003년 11월 조사를 끝낸 대웅전 복원불사와 함께 삼층석탑의 원위치를 찾아 보존처리를 진행하고, 만세루 등 건물에 대한 단계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전체 신계사지에 대한 불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올 4월 착공되는 신계사의 전체적인 복원규모와 예산에 대해서는 “전체 12개동의 복원에 총 85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며, 재원은 전 국민과 종도들의 뜻을 모아 모금운동을 전개하여 마련할 예정이며, 통일부에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신청하여 부족한 예산을 지원받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업설명회 순서에서는 신계사 복원불사 사업개요, 진행경과와 합의과정, 사업내용에 대한 세부사항, 복원대상 건물의 양식 등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었으며, 이어서 진행경과 및 상황, 실행합의서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루어졌습니다. 민족의 아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금강산 신계사의 복원사업은 분단 반세기만에 이루어지는 민족사적인 쾌거로 분단의 상흔을 남북공동으로 치유하여 민족의 동질감을 회복하고 남북의 대 화합을 이끌어내는 이정표로써 분단 극복의 시금석이 될 것이며, 나아가 종교, 문화, 학술 영역에서의 남북교류 확대 및 인적, 물적 교류의 확산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화합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대불사에 종도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더불어 앞으로 진행될 모금운동에 수희 동참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2004-02-27 1,566
315
제31대 총무원장 스님 취임 1주년 기념식 열려
제31대 총무원장 스님 취임 1주년 기념식 열려 불기2548(2004)년 2월 24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제31대 총무원장 취임 1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제31대 총무원장 취임 1주년 기념식'은 삼귀의와 반야심경, 총무부장 성관스님의 경과보고, 총무원장 스님의 인사말, 꽃다발 전달과 축가, 축하떡 절단의 식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총무부장 성관스님은 경과보고에서 "총무원장 스님은 취임 직후 종정 예하를 비롯하여 원로의원 스님, 교구본사 주지스님 등 종도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여 종책과 종무에 반영하려 노력하였으며,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다지기 위해 사면복권을 단행하였습니다"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사회, 문화, 국제 그리고 포교와 교육 등에 있어서 발빠른 참여와 활동을 전개하였으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건립 성역화 불사와 대북사업 등에 한층 더 내실을 기하였고, 북한산국립공원관통도로문제와 고속전철 천성산, 금정산 관통문제, 새만금 사업 등 환경문제에 참여하여 종도와 국민들에게 생명의 존엄성과 환경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시키는데 기여하는 한편, 환경보전과 전통문화 환경보존 등을 위한 관계법령을 제정, 보완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고 말하였습니다. 총무원장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취임 1주년을 맞는 오늘 이 자리는 단순히 1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보다는 중앙종무기관을 구성하는 전체 종무원들이 모여 제31대 총무원 집행부가 현재 어떤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어디로 가고자 하는지 차분히 돌아보는 시간이어야 할 것이며, 이제 슬로건과 계획보다는 구체적인 실천과 전진을 이루어야 할 때입니다"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함께하는 종단, 신뢰받는 종단으로 종도들과 국민들에게 나아가 사회와 인류에 회향하는 제31대 총무원 집행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고 말하였습니다. 제31대 총무원장 취임 1주년 기념식에는 포교원장 도영스님, 해인사 주지 세민스님, 조계사 주지 지홍스님, 불교신문사 사장 향적 스님등이 참석하셨습니다.
2004-02-25 2,053
314
청소년 등경연대회 및 연등축제 참가신청 안내
봉축행사 참가안내 공고 ◈ 자비의손길, 봉축행사 지원신청안내 각 신행단체 및 불교문화단체, 불교사회봉사단체에서 시행되는 자비의손길 행사와 봉축 문화 행사에 대하여 소정의 지원을 하오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1. 지원 대상 * 불교문화 예술단체 및 개인, 사회봉사단체, 신행단체 2. 지원대상 분야 * 봉축행사 : 불교문화를 소재로 한 전시, 학술, 공연, 경연행사 * 자비의 손길 : 어려운 이웃돕기 프로그램, 자비실천 행사 3. 신청접수 * 접수마감 : 3월15일까지 * 접 수 처 : 봉축위원회 (담당 : 강 문정 02-2011-1744) * 제출서류 : 신청서(소정양식), 사업계획서, 단체현황 및 활동실적자료, 기타 참고자료 4. 참고사항 * 지원한 행사 중 선정하여 소정의 지원을 함. * 제출된 서류는 반환치 않음. * 전년도 지급대상으로서 결산자료를 보고하지 않은 단체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행사는 지원치 않음. * 1개 단체 1개 사업 지원을 원칙으로 함. ◈ 등(燈)경연대회 개최 전통등 문화의 현대적 복원과 대중화를 위해 연등축제 참가단체와 일반 청소년을 대상으로 등 경연대회를 개최합니다. 정성과 참신함이 돋보이는 많은 창작등을 기대하며 특히 청소년 여러분의 많은 참가 바랍니다 1. 경연 부문 ◈ 단체 행진등 부문: 연등축제에 참가하는 단체로서 참여대중이 들고 행진할 새로운 등 ◈ 청소년 창작등 부문: 전국의 청소년들이 자신의 정성과 아이디어로 만든 순수 창작등 2. 접 수 - 기 간: 불기 2548(2004)년 4월 12일 ~ 15일, 봉축위와 파라미타 사무국 (담당자 홍민석, 02-2011-1747) - 규 격: 가로․세로․높이 50 cm 이내 - 상 금: 단체 행진등 부문: 최우수 1단체 - 1,000,000원, 우수 1단체 - 500,000원 특선 2단체 - 300,000원, 입선 단체- 100,000원 청소년 창작등 부문: 최우수 1명 - 500,000원, 우수 1명 - 300,000원 입선 10명 - 100,000원 (* 단체상 1단체 - 500,000원) 3. 발 표: 4월 19일, 연등축제 홈페이지 및 개별 통보 4.특 전: 불기2548년 연등축제 등 전시회 참가(5월 21일, 봉은사 개최 예정) ◈ 불교문화마당 참가안내 연등축제 중 조계사 앞길에서 열리는 불교 문화마당은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느껴볼 수 있는 거리 문화축제로서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전통 문화의 멋과 향기를 이웃과 나누고 체험하는 불교문화마당에 뜻을 같이하는 불교문화 예술단체 및 사찰, 신행단체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1. 행사 개요 행사명: 연등축제 불교문화마당 일 시: 불기2548(2004)년 5월 23일(일요일) 12:00∼8:00(오후) 장 소: 조계사 앞길 (조계사 앞~제일은행) 2. 참여 프로그램 ◈ 놀이마당: 전래놀이와 각종 공연 ◈ 전통문화마당: 만들기, 그리기, 꾸미기 등 전통 체험마당 ◈ 나눔마당: 컵등 제작을 비롯한 불교신행단체의 나눔마당 ◈ NGO마당: 불교 NGO의 자비 실천마당 ◈ 국제불교마당: 외국인 등 만들기, 불교국가별 부스 운영 ◈ 먹거리 살거리: 사찰음식과 전통문화 소품 판매 3. 접 수 기 한: 불기 2548(2004)년 4월 9일 접수처: 봉축위원회(담당자 홍민석, 02-2011-1747) 제출서류: 신청서 및 계획서 불기 2548(2004)년 2월 봉 축 위 원 회 (전화 02-2011-1744~8 팩스 02-725-6643, hong@buddhism.or.kr, www.연등축제.kr)
2004-02-18 1,881
313
역사문화기념관 1차 준공식 봉행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차 준공식 및 마애삼존불 제막식 봉행 한국불교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차 준공식 및 마애삼존불 제막식이 2월 17(화) 오후 2시 기념관 1층 홀에서 500여 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되었습니다. 조계사 노전스님의 안택불공기도 식전행사와 함께 마애삼존불상 제막식으로 시작한 준공식은 총무원장 법장스님의 인사말, 문화관광부 오지철 차관과 청와대불자회 조윤제 회장의 축사, 기념관 관람과 4층에서의 다과만찬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의 준공은 한국불교의 새로운 역사를 여는 것과 같다”고 하셨으며, “이제 오욕과 부끄러운 종단의 역사에서 신뢰와 자비의 역사만 기록되어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한국불교성역화 사업이 마지막까지 원만히 회향되도록 종도들의 동참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하고 “한국불교의 새로운 희망과 도약의 기점이 되도록 성원하고 불사를 진행해준 모든 인연있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하였습니다. 문화관광부 오지철 차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불교 1700년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개관은 불교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불교문화 정체성 확립차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하고, “총본산성역화 불사가 원만하게 이루어져 조계사 일대가 경복궁, 인사동 등 전통문화관광벨트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였습니다. 행사후 총무원장 법장스님을 비롯한 참석대중은 안내요원들의 도움을 받아 기념관 공간들을 둘러보고 4층 다과회장에서 덕담을 나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은 지난 2002년 4월 기공식 이후 2년만에 본관 건물이 완성되었으며, 현재 중앙종무기관 행정센터가 입주를 하여 업무수행을 하고 있으며, 국제회의장과 전통문화공연장이 들어서는 2차 공사가 연말까지 완료 될 예정입니다. 한편, 오늘 1층 홀에 모셔져 제막식을 한 마애삼존불상은 동(구리)으로 조성되어 ‘천년의 미소’를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가입니다. 마애삼존불상은 국보 제84호로 7세기초 백제후기 동북아 교류가 가장 활발한 가운데 불교문화예술로 승화된 성보라고 할수 있습니다. 때문에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의 역사성과 문화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에 가장 적절한 것으로 평가되어 오늘 제막식을 갖기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주요 내빈으로는 불국사 회주 성타스님, 해인사 세민스님 등 17개 교구본사 주지스님, 상운스님 등 종회의원스님, 조계사, 봉은사, 도선사 주지스님, 광동학원 이사장 일면스님, 불교TV 사장 성우스님, 불교방송 이사장 도후스님 등이 참석하였으며, 중앙신도회장 백창기 회장 등 신도포교단체 대표들, 한국박물관협회 김종규회장님 등이 참여하셨습니다. 인 사 말 - 이제 새로운 역사를 기록해 나갑시다 - 존경하는 내외귀빈 여러분. 그리고 사부대중 여러분.오늘 우리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이 부분적으로 완공돼 총무원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이 입주식을 갖는 경사스러운 자리에 함께 모였습니다.저는 먼저 이 뜻 깊은 자리를 빛내주기 위해 참석하신 내외의 귀빈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특히 한국불교총본산 성역화 불사에 뜨거운 신심과 물심양면의 동참에 앞장선 사부대중과,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문화관광부와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 대해서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이름으로 감사를 표하고자 합니다.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은 우리 조계종이 ‘한국불교 총본산 성역화불사’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대작불사입니다. 이 불사는 공식적으로는 지난 2002년 4월 기공식을 가진 이래 2년여 만에 1차 공사를 끝내고 입주식을 갖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불사는 겉으로 보면 2년여에 불과하지만 속내를 따지면 무려 17년이나 걸린 어려운 사업이었습니다.돌아보면 우리 종단이 이 사업을 시작한 것은 1987년부터였습니다. 그때만 해도 조계사 일대는 현재의 대웅전 구역과 총무원 구청사 구역이 부지의 전부였습니다. 주변에는 주택과 음식점이 밀접해 있어서 한국불교의 총본산이 자리하기에는 부적절한 환경이었습니다. 더욱이 잦은 분규로 인해 총무원은 일반에게 한국불교의 가장 부끄러운 모습의 상징으로 비쳐지기까지 했습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총본산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그러나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딛고 일어선다’는 말이 있듯이 부끄러움의 역사 밑으로는 오욕을 딛고 새로운 희망을 가꾸어야 한다는 종론(宗論)이 도도하게 일어났습니다. 그런 기대에 부응하여 십수년간 무려 3천7백여 평의 부지를 확보하며 총본산 성역화불사의 기초를 닦아왔습니다. 이 과정에는 말로 다하기 어려운 난관도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종도들은 일심으로 원력을 모아 터를 파고, 기둥을 세우며, 들보를 올려 오늘 드디어 이처럼 훌륭한 역사문화기념관을 지어 경사스러운 입주식을 갖게 된 것입니다.오늘 제가 이렇게 내외귀빈과 사부대중이 모인 자리에서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다소 감상 적인 소회를 말하는 것은 그만한 까닭이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우리 종단은 안타깝게도 구청사에 있는 동안 참으로 부끄러운 일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오욕과 부끄러움이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내외에 천명하기 위해서입니다.새로운 기념관에서는 오직 신뢰와 자비의 역사만이 기록되어야 합니다. 오늘 입주식은 한국불교가 희망을 향한 서원을 다짐하는, 그런 자리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존경하는 내외귀빈 여러분. 그리고 사부대중 여러분.이제 한국불교는 새로 지은 역사문화기념관에 입주식을 갖는 오늘 이 순간부터 새 역사를 써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부처님과 역대조사의 뜻을 받들고, 다른 한편으로는 종도들의 좋은 의견을 수렴해서 다시는 불화로 인한 오욕의 역사를 쓰지 않기를 다짐해야 할 것입니다.그러나 이 일은 몇몇 사람만의 서원만으로는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많은 종도들의 동참과 협조만이 오늘 이 다짐을 현실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종도와 사부대중들에게 무엇이 불교중흥과 종단발전에 기여하는 길인지를 깊이 생각하고, 서로 협력하고 이해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해두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오늘이 바로 한국불교의 새로운 희망과 도약의 기점이 되기를 간절히 발원해 마지않습니다.다시 한번 그동안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과, 성실하게 공사를 맡아준 관계자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 인연으로 모두 성불하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불기2548(2004)년 2월 17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법 장
2004-02-17 1,888
312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차 준공식 및 제막식 행사안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차 준공식 및 마애삼존불 제막식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차 준공식 및 마애삼존불 제막식이 2월 17(화) 오후 2시 기념관 1층 홀에서 개최됩니다. 1차 준공식 행사는 총무원장 법장스님을 비롯하여 종단의 주요 소임자들이 참석하며, 외빈으로 문광부 오지철 차관, 청와대불자회 조윤제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루어질 예정입니다. 이날 행사는 본관 건물의 준공과 함께 1층 홀 벽면에 설치된 서산 마애삼존불 제막식이 함께 진행이 됩니다. 기념관 중앙홀에 안치되는 마애삼존불은 국보 제84호로서 백제후기에 조성된 불교신앙과 미술의 진수라고 할수 있습니다. 동북아시아 불교교류의 산실로서 ‘천년의 미소’라 불리우는 마애삼존불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의 역사성과 문화성, 세계화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은 지난 2002년 4월 기공식 이후 2년만에 본관 건물이 완성되었으며, 현재 중앙종무기관 행정센터가 입주를 하여 업무수행을 하고 있으며, 국제회의장과 전통문화공연장이 들어서는 2차 공사가 연말까지 완료 될 예정입니다. - 식 순 - 사회 : 주경스님(총무국장) 집전 : 각원스님(재정국장) 안택불공 --------------------------------------------능허스님(조계사 노전스님) 개회 중앙종무기관 입주기념 오색천 절단 ----------------------내빈 마애삼존불 제막 --------------------------------------내빈 삼존불 소개------------------------------------------사회자 삼귀의 ----------------------------------------------다함께(노래) 반야심경 --------------------------------------------다함께 인사말씀 --------------------------------------------총무원장 스님 축사 ------------------------------------------------문화관광부 차관 오지철님 ----------------------------------------------- 청와대불자회장 조윤제님 내빈소개 --------------------------------------------사회자 사홍서원 --------------------------------------------다함께(노래) 폐회 ------------------------------------------------사회자 관람안내
2004-02-16 1,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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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회 임시중앙종회 3월 16일 개최
제162회 임시중앙종회 3월 16일 개최 중앙종회(의장 지하스님)는 2월 11(수) 오후 2시 의장단 및 각 상임분과위원장장, 총무분과위원회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3월 16(화) 오전 10시에 제162회 임시중앙종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회기 5일간의 일정으로 소집되는 제162회 임시중앙종회는 중앙종무기관 결산검사 및 특별분담사찰 결산검사의 건, 종헌종법개정 특별위원회 등 각 특위의 활동보고의 건, 불기 2547(2003)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결산승인의 건 등이 안건으로 상정되었습니다. 안건 신청은 회의 개시 7일전까지 중앙종회 사무처로 하시면 됩니다. 공 고 - 제162회 임시중앙종회 소집 통보 - 본 종 제162회 임시중앙종회를 종헌 제39조 및 중앙종회법 제14조, 제15조의 규정에 의하여 다음과 같이 소집하오니, 중앙종회의원 스님께서는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다 음 - § 일 시 : 불기 2548(2004)년 3월 16일(화) 오전 10시 ~ 20일(토)(5일간)§ 장 소 :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안건 1. 중앙선거관리위원 선출의 건 2. 불기2547(2003)년도 중앙종무기관 및 직영․특별분담사찰 결산검사의 건 3. 종무보고(제161회 정기중앙종회 종정감사 지적사항 처리결과 보고 포함)의 건 4. 종책질의의 건 5. 각 상임분과위원회 활동 보고(불기2547(2003)년도 중앙종무기관 및 직영․특별분담사찰 결산검사 보고 포함)의 건 6. 특별위원회 활동보고의 건 가) 종헌․종법개정특별위원회 활동보고의 건 나) 범어사․선암사 실태파악 특별위원회 활동 보고의 건 다) 사설사암 실태파악 특별위원회 활동 보고의 건 7. 종립학교관리위원회 활동 보고의 건 8. 불기2547(2003)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결산 승인의 건 9. 학교법인 동국학원 이사후보 추천 동의의 건 10. 기타안건 * 중앙종무기관의 종무보고 자료는 중앙종회의원 스님께 본회의 10일전(3월 5일)까지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 중앙종회의원 스님께서는 해당 교구(분야) 종도들의 의견을 모아서 본회의 7일전(3월 8일)까지 제162회 임시중앙종회 의안을 사무처로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 중앙종회의원 스님께서는 종무에 관한 종책질의(요지서)를 개회 5일전(3월 10일)까지 사무처에 방문하시거나 우편 또는 FAX 등을 이용하여 문서로 접수하시기 바랍니다. * 중앙종회의원 스님께서는 본회의 참석시 반드시 가사장삼을 수하시고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불기2548(2004)년 2월 17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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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단체 지도자 신년하례 및 간담회 실시
포교단체 지도자 신년하례 및 간담회 실시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2월 9(월)일 오후 3시 포교원 포교단체 대표자들과의 잇따른 신년인사를 겸한 간담회를 갖고 단체들의 정책제안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총무원장스님 집무실에서 열린 신년하례는 먼저 전국교법사단(단장 김형중 명성여고)과 불교교육연합회(회장 홍기삼 동국대 총장)의 현황보고와 건의사항을 컴퓨터를 통해 총무원장스님께 브리핑 하였습니다. 교법사단은 종교(불교) 교과서 무상보급과 교재개발비 지원, 창의적 재량활동 불교 시청각 교재 제작비 긴급지원, 교법사 자질향상을 위한 대학원 교육비 지원 및 해외연수 지원 등을 건의하였으며, 불교교육에 대한 종단의 장기적 대책으로 종단직할 학교법인 설립, 기존 학교법인 중 불자가 운영하는 학교파악관리, 종단직할 ‘교과서 위원회’ 설치 등을 제안하였습니다.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정보통신 발달 등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창의적 재량활동 불교시청각 교재 개발’을 교법사단 자율로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치하하셨으며, 시급한 사안인 만큼 포교원에서 추경 등 꼭 지원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배석했던 종립학교관리위원장 원택스님에게도 교법사들의 학교내에서의 지위와 역할의 향상, 종립학교 정체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연이어 열린 불교여성개발원(원장 이인자), 불교상담개발원(원장 정덕스님), 국제포교사회(회장 조우영), 연예인불자회(회장 명국환), 파라미타(회장 원택스님) 등 포교단체 지도자들과의 신년하례에서는 총무원장스님의 포교단체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였으며, 이에 법장스님은 각 단체들의 요청에 대해 자세한 설명으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특히 국제포교사회에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에 개설될 예정인 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 운영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또한 법장스님은 1700년 불교역사에 총무원장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출퇴근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종단이 안정과 화합속에서 수행진작과 세계화를 위한 나래를 펴기 시작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포교단체들이 그동안 보여줬던 신심과 포교활동이 올해도 변함없이 중생에게 회향되도록 정진해 줄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2004-02-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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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거 해제일 맞아 종정예하 법문 발표
동안거 해제일 맞아 종정예하 법문 발표 1. 대한불교조계종 계미년 동안거가 전국선원 97곳, 2,255명의 스님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2월 5일(음 1.15) 해제법회를 끝으로 회향합니다. 2. 대한불교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가 전국선원의 정진대중 현황을 집계한 에 의하면 전국 97개 선원, 정진대중 총2,255명(비구 1151명, 비구니 947, 총림 157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3. 이번 동안거 해제에는 경북 봉화 각화사 태백선원 20여 대중이 지난 임오년(2002년) 동안거 결제부터 시작한 “15개월 15시간 가행정진”이 회향하게 되며, 또한 지난 임오년 동안거(2002) 실상사의 ‘금강경’ 결제와 하안거 동화사 ‘화엄경’ 결제에 이어, 이번 동안거 기간동안 지리산 실상사에서 성철스님의 ‘백일법문’을 가지고 간경결제가 진행되었습니다. 4. 이 외에도 크고작은 선방과 토굴에서 정진하는 대중들이 있으며, 전국사찰의 스님과 신도들이 동안거를 맞아 시민선원 참여 등 다양한 형태로 수행 정진하였습니다. 특히 조계사 청년회 주최로 수행법 대강좌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으며, 조계사의 전국선원장 초청법회, 봉은사의 육조단경 논강 실시 등 해제와 동시 산중과 도심의 수행열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그 외 조계종 교육원에서 외국인 기초선원으로 지정한 화계사 국제선원, 논산 무상사, 강화도 연등국제선원에서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 스님 및 재가수행자들 약 60여명이 동안거 결제에 참여하였습니다. 5. 법전 종정예하께서는 동안거 해제일을 맞아 별첨과 같은 법어를 내리시고, 끝없는 수행정진을 당부하셨습니다. 정병淨甁을 건드리지 말고 물만 가져오너라 조계종정 도림법전안중무예휴도괄 眼中無翳休挑刮하고경상무진불용마 鏡上無塵不用磨니라신각출문행대로 信脚出門行大路하고횡담주장창산가 橫擔拄杖唱山歌로다눈에 티가 없으니 긁으려 하지 말고거울에 먼지 없으니 닦지 말아라.발길 따라 문을 나서 대로를 걷되주장자를 옆으로 메고 청산가를 부른다.남전南泉선사는 등은봉鄧隱峰스님이 참문하려 오는 것을 보고는 정병淨甁을 가르키면서 말했습니다.“정병은 경계이다. 그대는 경계를 건드리지 말고 물을 가져오라”이에 등은봉이 정병을 가져다가 선사의 앞에서 쏟으니 선사가 벽력같이 말했습니다.“그만 둬." 이에 귀종歸宗선사가 말했습니다.“등은봉도 또한 함부로 쏟은 것이니리라.”등은봉 스님께서 해제를 하고서 남전선사를 찾아 갔습니다.정병은 납자들이 길을 다닐 때 물을 넣어 다니는 병입니다.마시기도 하고 또 뒷물을 하는데 사용하기도 합니다.그런 정병의 물을 두고서 남전선사와 등은봉 스님이 한 거량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등은봉 선사는 거꾸로 서서 열반에 든 종문宗門의 대종장大宗匠입니다.해제를 하고서 만행을 다니며 가는 곳마다 선지식과 한판을 겨루고는 사라지곤 했습니다.등은봉스님은 만행을 하면서 말없는 가운데 우레소리를 내기도 하고 멱살잡이도 하고 때로는 미끄러운 길에서 헤매기도 하면서 길을 다녔습니다. 해제를 하고서도 많은 선지식을 참방하면서 법을 물었던 것입니다.그러던 중 남전선사에게 정병으로 인하여 한소리를 얻어 듣고는 자기의 공부경계를 내보였으나 결국 제대로 된 안목을 인정받지 못한 것이였습니다.도라고 하는 것은 너무 급하게 서둘러도 이루지 못하고그렇다고 해서 너무 느슨하게 한다면 이 역시 공부를 이루지 못합니다.이미 피리 불기에 능숙하다면 박수 치는 것에도 능해야 합니다.만일 박수치는 것에 능하지 못하다면 피리를 부는 이가 헛수고를 하게 될 것입니다.해제대중들에게 묻겠습니다.남전선사가 “정병은 경계이다. 그대는 경계를 건드리지 말고 물을 가져오라”고 하니 등은봉 스님은 정병을 가져다가 선사의 앞에서 쏟아버렸는데 이를 ‘함부로 쏟은 것’이라고 하였습니다.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등은봉 선사가 함부로 쏟은 것이라고 했겠습니까?한철동안 정진 끝에도 알아차리지 못한 대중이 있다면 해제길이 곧 결제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남전부지정병 南泉不指淨甁이어니은봉하증사수 隱峰何曾瀉水리오종교타와찬구 從敎打瓦鑽龜나불법부재저리 佛法不在這裏니라.남전이 정병을 가르키지 않았거늘등은봉이 어떻게 물을 쏟았겠는가.아무리 기와를 깨고 거북껍질을 태우더라도불법의 도리는 거기에 없구나. 2548(2004) (음)1.15 동안거 해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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