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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만의 귀환, 봉은사 시왕도 환수식
      불기2562(2018)년 5월 16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설정스님)은 해외로 유출되었던 가 원래의 자리인 봉은사로 귀환함을 밝혔습니다.  이번에 환수된 는 4폭에 나누어 그려진 시왕도 중 1점으로 화기가 절취되어 있으나, 화풍 상 18세기 후반 서울․경기지역에서 활동했던 화승 인종(印宗), 영인(永印), 도준(道俊) 등의 불화임을 알 수 있으며 불화의 크기, 구도, 형식, 양식 등으로 보아 동국대학교박물관 소장 2점 및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1점과 일습으로 추정 됩니다.   보통의 시왕도의 경우 위에는 시왕이 판관과 사자, 옥졸 등을 거느리고 재판을 받는 모습이 그려져 있고 아래쪽에는 시왕이 주재하는 지옥에서 망자가 벌을 받는 장면이 각각 1폭 씩 분리되어 그려져 있습니다. 는 칸을 분리하지 않고 위에는 2존 혹은 3존의 대왕이 심판하는 모습을 나란히 그리고 아래쪽에는 각각의 지옥장면을 그리는 독특한 구도를 취하고 있고 이러한 구도는 우리나라에서는 와 (1862)에만 보이는 매우 독창적인 구도입니다.   는 한 폭에 2존의 대왕(제2‧제4대왕)이 표현되어 있으며 국립중앙박물관소장 는 환수 성보와 동일한 형식으로 한 폭에 2존의 대왕(제1‧제3대왕)을 배치하였습니다.동국대학교박물관 소장 는 한 폭에 각각 3존의 대왕(제5‧제7‧제9대왕 / 제6‧제8‧제10대왕)이 표현되어 있으며, 화기가 남아있어 이번 환수 성보의 원봉안처를 찾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동국대학교박물관 소장 의 화기에는 건륭 42년(1777)에 인종(印宗), 수밀(守密), 영인(永印), 도준(道俊), 상훈(尙訓) 등 경기도 지역 화승들이 주축이 되어 , 2점의 와 함께 봉은사에서 조성하였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번 미국 경매에서 제2‧제4대왕을 그린 시왕도가 환수됨으로써 1777년에 봉은사에서 조성된 4폭의 와 10존의 대왕이 반세기만에 국내에 온전히 갖추어지게 되었습니다.      
2018-05-1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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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2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사
    봉 축 사       온 세상이 평화의 꽃을 피우며 부처님의 탄생을 기뻐하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불성을 가진 청정한 존재임을 알려주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당신의 깨달음에 그치지 않고 모든 생명의 평화와 안락을 위해 한순간도 쉬지 않고 정진하셨습니다.   우리는 본래 마음속에 참 생명을 갖추고 있습니다. 모든 생명을 평화롭고 안락하게 만들 수 있는 무한 가능의 존재입니다.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스로 당당하게 일어설 수 있습니다. 이 참 생명을 믿고 실천하는 것이 유일한 해탈의 삶이며 열반의 길입니다. 부처님오신 날은 이런 가르침을 깊이 새기는 날이며, 지혜와 자비가 구족한 청정심으로 돌아가겠다고 서원하는 날입니다.   분단의 긴 겨울이 지나고 평화의 봄이 찾아왔습니다. 화합의 꽃이 활짝 피고 있습니다.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합의했습니다. 우리가 꽃피워 낸 상생의 기운은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세계로 확산될 것입니다. 평화의 실천을 위해 우리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진보와 보수, 계층을 넘어 하나로 나아갑시다.   우리에게 순수 무구한 지혜가 있음을 알고 자신을 바로 보며 아낌없이 자비를 실천할 때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 질 것입니다. 세계일화의 꽃을 피워내겠다는 간절한 다짐으로 불자들은 수행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참선과 간경, 주력, 염불 등 불교의 수행 방법은 자신의 본래 면목을 찾는 진실한 길입니다. 아직 불교를 접하지 않은 국민 여러분들도 하루 한번 소박하게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고 자신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명상의 시간을 가지시길 권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지혜를 갖출 때 우리는 비로소 우주 만물이 나와 둘이 아니라는 만유일체 萬有一體 정신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나아가 모든 생명을 내 몸과 같이 아끼고 보듬어 감싸는 동체대비 同體大悲의 실천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지혜와 자비로 평화를 일구는 것이 우리 삶의 토대가 된다면 사회적 동체대비의 실천은 정의로운 분배에 있습니다. 소외가 없고 차별이 없는 세상을 위해 우리는 청년 일자리와 노인의 인권, 여성과 다문화 사회의 제반 문제 해결을 위해 정진해야 할 것입니다. 지혜가 우리를 강인하게 하고 자비가 우리를 따사롭게 할 것입니다.   4차 산업의 혁명이 열어가는 눈부신 과학의 발전은 놀라운 미래 세상을 열 것입니다. 우리는 지혜와 자비의 정신으로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세상의 평화를 주도하는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탐욕과 무지에 대해 깊이 성찰해야 합니다. 욕망이 충족되는 미래가 아니라 청빈과 자족의 미래를 그려가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열어나갈 상생의 세상입니다.   한 송이 꽃이 수만 송이의 꽃이 되고 그것은 다시 하나의 커다란 꽃이 됩니다. 우리는 각각 개별적인 존재이나 하나의 세상을 살아가는 도반입니다. 이 고귀한 인연을 인식할 때 우리들 세상은 세계일화가 됩니다.   나 자신이 부처임을 믿고 본래의 청정심을 회복해 진심을 다해 살아간다면, 누구를 만나더라도 보살이요 어디를 가도 불국토일 것입니다. 내가 지금 이 순간부터 부처로 살 수 있다면, 날마다 ‘부처님오신 날’일 것입니다. 부처님 오신 뜻이 우리들 가슴마다에 꽃으로 피어나 평화와 행복의 향기가 가득하기를 발원합니다.   불기2562(2018)년 5월 22일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장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2018-05-14 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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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2년 연등회 연등행렬
    한반도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연등행렬         2018년 5월 12일 토요일 저녁 7시 동대문 흥인지문에서 출발한 10만 연등행렬은 온 세상에 부처님이 오심을 알리며 빛을 밝혔습니다. 올해 연등행렬에 등장하는 수만의 등불에는 이웃과 사회의 평화를 기원하는 기원지가 달리어 연등회를 보러 나온 시민들과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었으며 한반도 평화와 화합을 위해 ‘북한등’ 19점이 행렬에 참가했습니다. 1956년경 출간된 ‘북한의 공예’에 실린 이미지를 재현한 연꽃수박, 학, 누각, 치자, 북처럼 다양한 모양과 전통등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고 형태가 담백하고 등에 달린 술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긴 것이 특징입니다. 연등회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약1200여 년간 이어져 내려오는 한국의 전통문화이자 등축제로 약 30만 명의 내외국인이 참여한 가운데 모두가 하나되는 신명나는 등축제가 펼쳐집니다.  
2018-05-13 2,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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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2년 연등회 연등법회 봉행
불기2562년 연등회 연등법회 봉행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       2018년 5월 12일(토) 동국대학교 대운동장에서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 연등법회가 봉행됐습니다. 1만 여 불자들이 참여한 연등회 법회에서 올해 부처님오신날 표어인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의 의미를 담아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우리 마음과 세상의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했습니다.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개회사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오래 닫혀있던 민족 간의 빗장이 풀리고 북미정상회담으로 우리가 그리던 평화의 봄이 전 세계로 펼쳐지고 있다. 온갖 이념과 편견이 만들어낸 장벽을 허물고 두루두루 행복한 대한민국을 건설할 주인공은 바로 우리 민족 모두임을 확신 한다"라며 “부처님을 믿듯 나 자신이 부처임을 믿고 본래의 청정심을 회복해 마음을 다하여 살아간다면 누구를 만나더라도 보살이요 어디를 가도 불국토일 것이며 우리가 들고 있는 이 밝은 연등으로 온 세상을 환하게 밝히자"라고 강조했습니다.  
2018-05-13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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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2년 부처님오신날 종정예하 봉축 법어
  戊戌年 부처님오신 날 大韓佛敎曹溪宗 宗正猊下 法語 불기 2562년 5월 22일         오늘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사바세계(娑婆世界)에 나투신 경이(驚異)와 찬탄(讚嘆)과 환희(歡喜)의 날입니다.   부처님께서 처음 일곱 걸음을 걸으신 후, 한손으로는 하늘을 가리키고, 또 한 손으로는 땅을 가리키며,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의 일성(一聲)을 보이셨습니다.   이는 만천하(滿天下)에 본래부처를 선언(宣言)하심이요, 생명의 존엄(尊嚴)과 천부적(天賦的) 자유를 내보이시어 일체의 중생들을 생사윤회(生死輪廻)의 고통에서 구제(救濟)하고, 본래의 성품인 참나를 밝혀 행복하게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시현(示現)하는 것입니다.   모든 불자(佛子)들이 연등(燃燈)을 밝혀 부처님을 맞이하는 이 수승(殊勝)한 인연(因緣)이 지구상의 모든 이웃의 아픔과 슬픔을 함께하며, 그 고통을 대신하는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대승보살도(大乘菩薩道)가 국민통합으로 회향(回向)하는 공덕(功德)이 될 것입니다.   한반도에는 70년의 분단(分斷)과 대치(對峙),긴장과 대결의 상태가 70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동일한 문화와 역사를 가진 민족이기에 대화와 화해를 통한 평화의 길을 항상 열려있습니다.   불교(佛敎)는 1,700년간 우리 민족정신문화의 근간(根幹)이었기에 우리 남북한 민족의 유전자에는 불교가 깊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남북이 진정으로 하나 되는 길은 우리 모두가 참선수행으로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갈등과 불신을 없애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여 민족 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평화와 행복은 내면에서부터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모든 인류시여!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진리(眞理)를 알고자 할진대, 일상생활 속에서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 하고 이 화두(話頭)를 간절히 의심하고 또 의심해야 합니다. 참나는 모든 생명(生命)의 근원이요, 형상(形相)과 사상(思想)의 갈등을 넘어선 상호이해와 자유평등의 당체(當體)이기 때문입니다. 진리의 세계에는 나와 남이 따로 없고 시기와 질투, 갈등과 대립이 없으니, 어찌 남을 내 몸처럼 아끼고 사랑하지 않겠습니까.   진흙 속에서 맑고 향기로운 연꽃이 피어나듯, 혼탁한 세상일수록 부처님의 지혜를 등불로 삼아야 합니다. 모든 불자와 국민, 그리고 온 인류가 참나를 밝히는 수행으로, 마음에 밝은 지혜와 자비의 등불을 밝혀 행복한 가정, 아름다운 사회,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어 갑시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만인(萬人)에게 진리(眞理)의 한 마디를 선사(膳賜)하겠습니다.   장안만리천만호(長安萬里千萬戶)에 고문처처진석가(鼓門處處眞釋迦)라 마음의 고향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니 이집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오시고, 저집에서 문수보살, 보현보살 나오시도다.     이러한 좋은 부처님의 진리를 다 같이 잘 받들어 행합시다.     불기 2562년 5월 22일   大韓佛敎曹溪宗 宗正 眞 際
2018-05-1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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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2년 부처님오신날 광화문 점등식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석가탑과 코끼리등 점등       불기2562(2018)년 4월 25일(수)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북측 광장에 부처님오신날 '석가탑燈' 불이 밝혀졌습니다.         국보 제21호인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을 원형으로 하여 한지등으로 재현한 것으로 단아한 기풍과 전통등 기법을 살려 화려한 컬러보다는 석가탑이 가지고 있는 오래된 유물로서의 이미지를 강조 하였습니다.       봉축 점등식은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 위원장이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설정스님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하여 각 종단의 총무원장 스님과 불교계 인사 등 2,000여 불자들의 탑돌이와 함께 진행됐습니다. 다음은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축원 전문입니다. 祝 願 文   우러러 告하건대, 十方三世 帝網重重 다함없는 三寶시여 大慈大悲 本願으로 智慧光明 나투소서.   오늘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 청정도량에서 釋迦牟尼 부처님께서 娑婆世界 중생을 濟度코자 降臨하신 날을 奉祝하기 위한 點燈法會를 모시고자 大韓佛敎曹溪宗 總務院長 比丘 雪靖을 비롯하여 각 종단 대표, 그리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등 많은 四部大衆이 모였나이다.   十方에 두루하시어 三世에 걸림 없이 神通自在하신 부처님의 加被를 입사와 오는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회향하여 南北이 平和統一 되고 國運이 隆昌하여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국민이 몸과 마음 편안토록 굽어 살펴 주옵소서.   壽命과 光明이 無量無邊하신 阿彌陀부처님이시여 이 나라의 獨立을 위해 獻身하신 忠義烈士와 국가를 守護하기 위해 殉國하신 陸海空軍 英靈들과 이 자리에 참석하신 四部大衆의 先亡父母와 有主無主 法界의 모든 孤魂들을 西方極樂世界로 引導하여 주옵소서.   끝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을 비롯한 이 땅에 사는 모든 大衆들의 三災八難과 一切苦難을 모두 消滅하여 주시옵고, 아울러 智慧와 福德을 베풀어 주옵소서.   南無 淸淨法身 毘盧遮那佛 南無 極樂敎主 阿彌陀佛 南無 娑婆敎主 釋迦牟尼佛  
2018-04-26 3,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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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 봉행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  불기2562(2018)년 4월 17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 5층 그랜드볼룸에서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가 봉행되었습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과 문재인 대통령 내외,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원행스님,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성우스님, 전국비구니회장 육문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 등 1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습니다.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정상회담의 성공적 회향과 이어질 주변 강대국들과의 외교 현장에서도 우리는 세계일화와 같은 더 큰 가치와 정신으로 각국 이해관계를 아울러 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며, 한국불교 전국 사찰은 평화통일과 상생을 염원하며 일주일간 조석으로 축원하며 당일 사시 예불 시간에 일제히 33타종을 거행할 것이다”라고 봉행사를 통해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한국불교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사건인 10·27 법난에 대해 현직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다음은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봉행사와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 전문입니다. 봉 행 사   만물이 저마다의 색깔로 생명의 기운을 뽐내며 충만해지는 사월입니다. 국가적으로는 남북 정상회담을 준비하며 항구적인 평화의 길을 열어가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이 분주한 시기에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 에 참석해 주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평화와 상생을 위해 매일 온 정성을 다해 기도를 올리고 있는 우리 한국 불교계의 대덕 스님들과 함께 하게 되어 더욱 의미 있고 반가운 법석입니다.   오늘 이 법회는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고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이루자는 불자 대중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열리고 있습니다. 온 국민과 겨레가 한마음으로 성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인이 한반도에서 펼쳐지는 극적인 대화와 소통의 향연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저는 남북의 문제는 한국불교의 사상과 전통으로 그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화합은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끌어안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한국불교는 온 국민과 더불어 수행하고 깨달음을 구하는 대승불교의 정신을 독자적으로 발전시켜왔습니다. 모든 대립과 논쟁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화쟁 사상을 통해 일체 민중을 끌어안았습니다. 하나가 곧 일체요 일체가 곧 하나로 모든 것은 통한다는 원융회통 사상으로 갈등과 분열을 해소해 왔습니다. 한국불교는 1,700여 년 간 이 땅의 민초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하며 공존과 상생의 정신을 삶의 현장에서 실천해 왔습니다.   만물에 불성이 깃들어 있어 너와 내가 따로 없다는 부처님의 가르침 안에서는 남과 북, 보수와 진보, 여와 야, 인종과 종교, 성별의 구분이 없습니다. 모두가 깨달음의 길을 향해 가는 도반이며 차별 없는 평등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부처님과 같이 대자비를 실천하면서 일체의 차별을 걷어내고 평등과 조화의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화엄경에서는 여래와 같은 이해를 가지고 忍海方便已修治 故能嚴淨無邊刹 하라 했습니다. 인욕의 방편을 잘 닦아서 이 세상을 청정하게 장엄하여 치우치지 않고 화합하는 세상으로 만들어 가자는 것입니다. 경전의 가르침 그대로 현실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대화는 위기의 상황에서도 참고 인내하며 먼저 손을 내밀어 오신 대통령과 우리 국민들의 힘으로 만들어진 결과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회향과 이어질 주변 강대국들과의 외교 현장에서도 우리는 世界一花와 같은 더 큰 가치와 정신으로 각국의 이해관계를 아울러 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하겠습니다.   오는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원만히 성취되기를 기원하면서 한국불교의 전국 사찰은 일주일간 조석으로 축원하며 당일 사시 예불 시간에 일제히 33타종을 거행하고자 합니다. 평화통일과 상생을 염원하는 우리 불교계의 간절한 기도입니다. 부처님의 무량한 가피와 위신력으로 밝은 미래가 환하게 열리기를 기원하는 타종식에 무루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뭇 생명을 고통의 바다에서 건지기 위해 정진해 나갑시다. 무명의 어둠을 사르고 자비와 지혜의 등불로 세상을 환히 밝혀야 합니다. 아울러 우리 불자 대중 모두는 먼저 겸손하며 존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겠습니다. 어렵고 소외된 이웃의 든든한 도반으로 우리 선대들의 얼이 오롯이 담긴 전통문화의 계승자로 우리 사회에 기여해야겠습니다. 열흘 남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의 노고에도 함께 해 주신 대통령 내외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불기2562(2018)년 4월 17일   문재인대통령 축사 존경하는 불교 지도자와 불자 여러분,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기원하는 큰 법회를 열어 주신한국불교종단협의회 설정 큰스님과 여러 종단 총무원장스님들께 각별한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설정 큰 스님의 봉행사를 감명 깊게 들었습니다.오늘 법회로 그치지 않고, 이번 주말부터 일주일간전국사찰에서 조석으로 축원하시겠다는 말씀에큰 힘을 얻었습니다. 저는 이번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우리 불교의 소중한 유산인 ‘화쟁’을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서로간의 차이와 다름을 넘어,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며 화합을 이루는 것이화쟁사상이라 이해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지금 우리 앞에 놓인 가장 시급한 과제이고,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화쟁의 정신이 한반도에 실현되어갈등과 분열이 해소되도록 간절한 원력으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안의 화쟁도 중요합니다. 국민의 공감과 지지가 있어야만 남북관계를 풀어갈 수 있습니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사부대중이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어서 북미정상회담도 예정되어 있습니다.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들어낼 수 있는세계사의 대전환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 지속가능한 평화의 지혜를 찾습니다. ‘자타불이’의 깨달음에서 나오는 ‘자비’의 실천이 아닐까 합니다.남과 북 사이의 담을 허물고, 상생과 공존의 길을 내는 것입니다. 이산가족이 상봉하고, 소식을 주고받고,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어야 합니다.사회, 경제, 문화적 교류가 이어져야 합니다.불교계가 바라는묘향산 보현사, 금강산 신계사, 개성 영통사 관련 사업 등종교적 교류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한반도가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냉전구도를 해체하여전세계 평화의 주역이 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세계일화’를 이루기 위해어느 때보다 불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빈자일등’이 되어 주십시오.여러분의 지극한 서원과 정성으로 밝힌 등불이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 평화의 길을 밝힐 것입니다. 불자 대중이 모아주신 염원을 되새기며, 저도 더욱 지혜롭고 담대하게 걸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고승대덕 스님들과 불자 여러분, 불교는 오랜 세월 우리 민족과 함께 해왔습니다. 불교는 우리가 국난을 겪을 때 더욱 빛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서산대사는 전국에 격문을 돌리고 승병을 일으켰습니다.서산대사의 제자 사명대사는전란 후에 사신으로 일본에 건너가3천여 명에 이르는 포로들을 데리고 귀국했습니다.진정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불교가 앞장 서 보여주었습니다. 불교의 가르침은 오늘날까지 이어집니다. 불교신도가 아니어도, 불교의 정신은 알게 모르게 국민들의 의식 속에 뿌리 깊게 배여 있습니다.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올바름을 실천하는 ‘파사현정’과생명과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자비행’은우리사회를 성숙시키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저력이 되었습니다. 전 세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에도 불자들이 발 벗고 나서고 있습니다.활동범위가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에 이르고,사업분야는 식수, 교육, 지역개발에서 지뢰제거까지 다양합니다.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그러나 한국 불교는 군부독재 시절국가권력에 의해 종교의 성역을 침탈당하는가슴 아픈 일을 겪었습니다.38년 전 신군부가 전국의 사찰을 짓밟고 무고한 스님들을 연행했던 10.27법난이 그것입니다. 불교계에 여전히 남아있는 깊은 상처에 대해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또한 불교계의 명예가 온전히 회복되어,한국 불교가 더욱 화합하고 융성하길 기원합니다. 부처님께서는한 사람이 청정하면 여러 사람이 청정해지고,여러 사람이 청정해지면 온 세상이 맑아진다고 하셨습니다.그런 원력으로 불교가한국 사회를 정의롭게 이끄는 힘이 되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불자 여러분, 저는 불교의 가르침을 좋아합니다.과 조사들의 선문답을 읽으며 접한 불교의 세계관이저의 세계관의 한축으로 깊숙이 자리잡고 있음을 느낍니다. 오늘 여러분의 맑은 기운을 듬뿍 받으니,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잘 될 것 같습니다. 한반도에 다사로운 봄이 왔습니다.진정한 평화와 화합이 이루어지도록계속 함께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8-04-18 2,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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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운문사 칠성도의 환지본처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오는 국외 유출 성보 청도 운문사 칠성도의 환지본처還至本處   불기2562(2018)년 4월 13일 금요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청도 운문사 칠성도 환수식이 봉행됐습니다.     국외로 유출되었던 청도 운문사의 칠성도가 종단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긴밀한 협조와 원 봉안처인 운문사의 적극적 노력으로 환수되었습니다.   지난 2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국외경매시장에 출품된 한국문화재 모니터링 중 칠성도 1점을 발견하고 종단은 발견된 칠성도의 원 봉안처 및 출처를 확인했습니다. 불화의 화기(畵記)를 확인한 결과 이 불화가 청도 운문사에 봉안되었으며, 19세기 후반 경상도에서 활동한 대표적 수화승인 하은 위상(霞隱偉相)의 작품임이 확인되었습니다.       청도 운문사 칠성도는 3월 21일(현지시간 오후 1시)에 미국 뉴욕(본햄스 뉴욕Bonhams New York)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낙찰 받았으며, 4월 11일 한국으로 돌아와 금일 환수 성보 특별공개 후 원래의 자리인 운문사에 봉안될 계획입니다.   이번 환수는 원 봉안 사찰의 적극적인 노력이 주축이 되었고, 우리 문화유산의 환수를 위한 종단, 사찰, 국외재단 등 기관 간 협력이 긴말했으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대한불교조계종 문화부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국외 유출 성보를 보다 체계적으로 환수할 것입니다.
2018-04-13 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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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님 대방광불화엄경 81권 완간 봉정법회 봉행
무비스님 대방광불화엄경 81권 완간 봉정법회 봉행   불기2562(2018)년 4월 4일 수요일 오후2시 범어사 보제루에서 무비스님의 ‘화엄경 강설’ 81권을 완간 봉정법회가 봉행됐습니다.     이 날 봉정법회는 총무원과 금정총림 범어사가 공동으로 주최하였으며 총무원장 설정스님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교역직 스님,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 전 포교원장 혜총스님, 중앙종회 부의장인 초격스님, 주호영 국회정각회장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하여 대작 불사의 뜻을 깊이 새겼습니다.     무비스님은 “35년 가까이 노력한 결실을 맺는 회향식을 열게 돼 눈물겹고 감격스럽다고”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또한 스님은 완간된 책 1000세트, 8만 1000권을 종단에 기증했습니다.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무비스님은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부처님 진리를 맛있는 법열의 음식으로 만들어 대중에게 드리기 위해 고민하셨다. 오늘은 한국 불교에 크나큰 광명을 드리운 날”이라고 봉정사를 통해 깊은 감사를 전했습니다.
2018-04-05 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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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부당 초우대종사 영결다비식 봉행
      불기2562년 3월 30일 금요일 영추산 총림 통도사 대웅전 앞에서 조계종 19대 총무원장, 명예 원로이셨던 야부당(冶夫堂) 초우(草宇)대종사의 영결식이 원로회의장으로 봉행됐습니다. 영결식에는 진제 조계종 종정예하를 비롯해 원로회의 의장 세민스님과 원로의원 스님, 총무원장 설정스님과 중앙종무기관 부실장 스님,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성우스님과 교구본사주지 스님, 중앙종회의장 원행스님과 중앙종회의원 스님 등 사부대중 20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2018-03-30 2,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