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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등록일 조회
378
18일 오전, 금강산 신계사 복원불사 자재 북송
금강산 신계사 복원에 사용될 치목자재가 18일 오전 동해선 육로를 통해 처음으로 북송되었습니다. 이들 자재는 금강산 신계사 대웅전 복원불사를 맡게 된 도목수 최현규씨의 공방에서 지난 17일 출발하여 18일 오전 10시경 남북출입사무소를 통과해 금강산으로 수송되었습니다. 금번 수송된 치목자재는 목재와 석재 등 25t트럭 6대 분량입니다. 금강산 신계사 복원공사는 현재 초석다짐 공사가 마무리 된 상태로 조계종은 오는 22-24일 조계종 비구니회 대표단이 현장을 방문해 `신계사 원만불사를 위한 기원법회'를 봉행할 예정이며, 오는 11월 19일 대규모 방북단을 구성하여 금강산 신계사 대웅전 낙성법회를 봉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10월에는 2차로 기와 등의 자재를 추가로 수송할 계획입니다.
2004-09-20 1,504
377
유홍준 신임 문화재청장, 총무원장스님 예방
지난 9월 13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신임 문화재청장으로 임명된 유홍준 문화재청장의 예방을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법장스님은 “문화재와 관련하여 넓은 식견을 가지고 있는 유홍준 문화재청장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며, “선조들의 정신문화를 계승하는 측면에서 국립박물관과 사립박물관을 동등한 위치에서 바라보아야 하며, 또한 성보박물관의 건립에 대한 지원 뿐만 아니라 운영에 대한 지원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성보박물관 건립 등에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현재 문화재청의 예산을 보면 OECD 30여개 국가의 국가예산 대비 문화재관련 예산을 보면 우리나라는 29등에 해당된다”며 “문화재청의 1년 예산은 3,500억으로 OECD 국가의 평균 문화재관련 예산이 1조 2천억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 문화재관련 예산이 절반은 되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매장문화재 발굴과 관련해서는 “현재 약 150여 군데 1,500여 만평에 달하는 매장문화재 발굴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러한 매장문화재 발굴조사가 각종 개발사업과 그린벨트 해제 등에 의한 것으로 이러한 상황에서의 매장문화재 발굴조사는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려운게 현실”이라며 “풍납토성의 사례와 같은 비슷한 사례들이 발생할 우려가 크며, 풍납토성 주변의 사유지를 국가에서 매입하기로 하였는데 그 예산이 약 1조 2천억에 달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한편 “사찰문화재의 경우 스님들께서 거주하는 관계로 사찰문화재의 보존이 가능했다”는 문화재청장의 말에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문화재 현장을 샅샅이 살펴본 분이기에 문화재의 보존과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하였으며, “폐사지에 사찰을 건립하는 부분에 대해 제한만 할 것이 아니라 사찰이 건립될 수 있도록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전각 또는 보호각을 짓고 있는데, 이는 자연통풍을 방해함으로써 문화재에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이며, 이는 문화재 관리의 문제가 아니라 고건축 관계자의 시각문제”라 지적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문화재를 실질적으로 보수하는 기능공에게도 권한을 부여하여야만 문화재보수와 관련된 폐해들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기능공에 대해 문화재전문위원이나 감리제도 등을 도입하여 기술사를 감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있다”며 관련 법안에 대한 검토를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종합적으로 챙겨보겠다”고 하였습니다. 한편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문화재청장에 취임해 보니 전 국토가 박물관인 우리나라의 현황속에서 문화재청 산하 지방청을 두는게 시급한 문제다”며, “지방에 지방청을 두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의 예방 자리에는 기획실장 여연스님, 문화재청 이승규차장 등이 배석하였습니다.
2004-09-15 1,780
376
2004 아테네 올림픽 불자선수단 환영법회 열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9월 9일 오후 6시, 한국불교역사문회기념관 1층에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참가하여스포츠 강국의 위상을 세운 불자선수들을 초청, 환영법회를 가졌습니다. 한마음불자회 회장 김인섭 선수의 감사인사, 총무원장 법장스님의 치사, 불암사 회주 일면스님의 치사, 핸드볼협회 이만석 회장의 축사, 불자체육인연합회 창립준비위원회 발족선언 등의 순서로 진행된 환영법회에서 선수촌 불자회인 '한마음불자회' 회장 김인섭(레스링 국가대표) 선수는 감사 인사를 통해 "총무원장스님 이하 여러 큰 스님들께서 이렇게 환대한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한마음불자회 임원 및 선수들은 아테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여러 가지 어렵고 부족한 것이 많은 한마음불자회이지만 오늘 법회를 계기로 더욱더 많은 관심과 노력으로 한마음불자회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스스로가 노력하며, 아울러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하였습니다. 금번 환영법회를 준비한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치사를 통해 “근대 올림픽의 정신이 오대양 육대주의 화합과 평화에 있음을 상기해 볼때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분단국가인 남과 북의 선수단이 한반도 깃발아래 동시 입장한 것은 세계에 던진 평화의 메시지였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올림픽 기간동안 선수 여러분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였으며, 그 결과가 어찌 되었든 목표를 향한 도전은 아름다운 것이며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사람 또한 아름다운 사람이기여 불자 선수 여러분은 아름다운 사람이다"고 하였습니다. 한편 금번 환영법회를 계기로 준비되고 있는 불자체육인연합회와 관련하여 "불자체육인연합회 창립준비위원회 발족의 단초를 마련했다는 것은 은 종단과 불교계의 성과이며, 이는 사회 속에서 높아진 불교의 위상이 반영된 결과”라 하였습니다. 또한 "불자체육인연합회에 종단 차원에서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번 2004 아테네 올림픽 불자선수단 환영법회에는 총무원장 법장스님을 비롯하여, 중앙종회의장 지하스님, 포교원장 도영스님, 불암사 회주 일면스님, 총무원의 부실장 스님과 조계사 주지 원담스님 등이 참석하였습니다. 또한 남자양궁 단체전 금메달 리스트인 박경모 선수와 임동현 선수, 역도의 김순희 선수, 유도의 이소연, 김미정, 이복희 선수, 레슬링의 김인섭 선수, 볼링 국가대표선수인 이은옥, 김여진, 김효미 선수 등과 역도의 염동철, 김동희 코치, 유도의 전기영, 정성숙 코치, 김석규 한양대학교 유도감독, 체조의 이주형 코치, 볼링의 이희경 감독, 태능선수촌의 주희봉, 김화복 지도위원 등 선수 임원이 참석하였습니다.
2004-09-10 1,959
375
기획국장 성전스님 임명
기획국장 성전스님 임명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9월 9일(목) 총무원 기획실 기획국장에 성전스님을 임명하고임명장 수여식을 가졌습니다. - 법 명 : 성 전(惺 全) - 성 명 : 김영태(金永太) - 승적 번호 : 1889-176 - 수 계 : 1989년 화엄사에서 종원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수지 : 1992년 범어사에서 석주스님을 계사로 구족계 수지 - 은 사 : 청화 - 본 사 : 백양사 - 경 력 : 1993년 해인사승가대학 졸업 : 1999년 1월 ~ 1999년 11월 총무원장 사서 : 1999년 5월 ~ 2003년 5월 옥천암 주지
2004-09-09 1,642
374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예방
주한 카자흐스탄 '다칸 버달리프(Darkhan Berdaliyev) 특명전권대사는 3일(금) 조계종 총무원장스님을 예방하였습니다. 다칸 버달리프 카자흐스탄 대사는 이 자리에서 "이렇게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 총무원장스님을 뵙게되어 매우 감사드린다"며, "오늘 예방하게 된 목적은 2006년 카자흐스탄에서 개최예정인 세계종교 지도자 대회 참석을 요청하고자 뵙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8개월 전 주한 대사로 임명되면서 한국불교의 성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불국사 등을 순례하여 한국불교를 접해보니, 한국 정부차원에서 불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총무원장스님은 "바쁘실텐데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매우 감사드린다"며, "카자흐스탄 정부의 고려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 감사드리며, 이렇듯 인종과 민족에 대한 차별없이 관심과 배려를 해주는 카자흐스탄 국민들의 참된 국민성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2006년 카자흐스탄에서 개최예정인 세계종교 지도자대회에 초청해주셔서 매우 고맙게 생각하며, 여러가지 일정을 충분히 고려하여 참석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이 러시아를 순방하는 길에 카자흐스탄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총무원장스님은 "노무현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양국간 우호와 교류협력 관계가 증진되길 기대한다"고 하였습니다. 카자흐스타은 구소련에서 지난 1991년 독립하였으며, 저변에는 이슬람적 문화요소가 자리하고 있으나, 문화적 배경이 다른 130여 다민족들의 문화와 접하면서 비교적 개방적인 문화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카자흐스탄에는 약 10만여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4-09-03 1,479
373
금강산 신계사 복원불사 사업설명회 가져
대한불교조계종 ‘금강산 신계사 복원 추진위원회’는 지난 9월 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금강산 신계사 복원불사 사업설명회를 갖고 약 4년여에 걸쳐 진행될 금강산 신계사 복원불사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그동안 대한불교조계종과 북측 조선불교도련맹은 민족의 문화유산이자 전통사찰인 금강산 신계사를 공동으로 복원하기로 하고, 지난 4월 6일 금강산 신계사 터에서 착공식을 봉행한 바 있습니다. 또한 복원사업을 원만하게 추진하고자 6월 19일에는 ‘금강산 신계사 복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발족식을 봉행하였습니다. 금강산 4대 명찰중 하나인 신계사의 복원불사는 민족의 전통 얼이 깃든 전통사찰을 복원함으로써 침체된 남북교류의 활성화를 도모함과 아울러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이 기여함과 남북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사업설명회는 신계사 복원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사회부장 지원스님의 인사말과 신계사 대웅전 불사를 담당하게 된 도목수 선정 과정 및 도목수(최현규) 발표, 그리고 지난 8월 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신계사지 2차발굴 및 석탑해체 관련 조사결과 발표, 신계사 복원불사 사업추진일정의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신계사 복원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사회부장 지원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신계사 복원은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이 공동으로 민족의 문화유산인 전통사찰을 복원하고 남북불교교류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남북협력의 기초를 마련하는데 커다란 의의를 지니는 교류사업"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4년여에 걸쳐 진행되는 신계사 복원불사의 원만성취를 위해서 정부와 문화계 뿐만 아니라 전국민과 국가적 차원에서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금강산 신계사 복원불사는 9월 16일경 치목자재 및 인원, 장비 반입을 통해 본격적인 대웅전 조립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9월 22일경에는 20여명의 전국비구니회 대표단이 신계사 복원불사 원만성취를 위한 기원법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11월 2일경에는 삼층석탑의 복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11월 18일경에는 대웅전 공사가 완료되어 낙성식을 봉행할 예정입니다.
2004-09-01 1,438
372
도림 법전 종정예하 갑신년 하안거 해제법어 발표
대한불교조계종 도림 법전 종정예하는 8월 30일(음력 7월 15일) 갑신년 하안거 해제일을 맞아 하안거 해제 법어를 발표하였습니다. 조계종정 해인총림 방장 도림법전 선사 2548(2004)년 하안거 해제법어 출일총림입일총림 出一叢林入一叢林하니 삼봉수급 오로운심 三峰水急五路雲深 이로다. 산등방과무타의 山藤放過無他意 이니 향도진유불환금 向道眞鍮不換金이로다. 한총림에서 나와서 다른 총림으로 들어갔는데 삼봉에는 물이 급하고 오로봉에는 구름이 깊도다 등나무 몽둥이로 때린 것은 다른 뜻이 아니라 놋쇠와 순금은 바꿀수 없다는 것을 보였네. 경청鏡淸선사께서 어떤 납자에게 물었습니다. “요즈음 어디에서 왔는가?” “삼봉三峰에서 떠나 왔습니다.” 선사가 다시 물었습니다. “여름은 어디에서 지냈는가?” “오봉五峰에서 지냈습니다.” 그러자 선사가 말했습니다. “그대에게 서른 방망이를 때리리라.” “저의 허물이 어디에 있습니까?” 이에 선사가 대답했습니다. “그대가 한 총림에서 나와서 다른 한 총림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니라.” 행각行脚은 행각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입로入路 즉 들어갈 길을 찾기 위함입니다. 해제하여 이 총림을 떠나 저 총림으로 가고 이 산중을 떠나 저 산중으로 가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경청스님은 스승인 설봉의존雪峰義存 스님이 던진 ‘행각과 입로’의 법문인연으로 인하여 공부의 경지가 달라진 까닭에 월주越州 경천사鏡天寺에서 회상會上을 연 뒤로도 오고가는 납자들을 가만히 그냥 두지 않고 꼭꼭 한마디씩 내던지신 것입니다. 낚시를 드리우면 틀림없이 걸려들게 되어 있습니다. 밝은이는 눈 밝은대로, 어두운 이는 눈 어두운대로 한마디씩 내뱉었던 것입니다. 결제대중이 이제 해제를 하니 행각을 떠나게 됩니다. 행각은 떠나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공부처를 찾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걸망을 져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고인들은 해제가 곧 결제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제방의 선지식을 참방하면서 한철의 살림살이를 점검받는 행각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산승도 경청도부선사처럼 가야산에 앉아있으면서 다른 곳에서 이곳을 찾아오는 행각승들의 여름 한철 살림살이를 점검할 것입니다. 경청鏡淸선사께서 행각을 하는 어떤 납자에게 온 곳을 물으니 삼봉三峰과 오봉五峰이라고 대답하니 삼십방망이를 휘두릅니다. 그러자 그 납자는 억울하다고 여겼던지 무엇이 잘못이냐고 따지니 한 총림에서 나와서 다른 한 총림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서 공수空叟화상이 상당上堂하여 말했습니다. “하하하! 낭야노인은 경험한 일이 많아서 이 법문을 듣고는 곧바로 그 자리에서 '나물베는 낫이로다‘라고 대답하였는데 이는 경청과 손을 맞잡고 같이 다니니, 사용하려면 곧 사용한다. 마치 하늘을 덮는 그물과 같아서 날아다니는 신령한 새마저 도망할 길이 없게 되었다. 무슨 까닭인가? 그대들이 한 총림에서 나와 다른 한 총림에 들었기 때문이다.” 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산승이 해제대중들에게 묻겠습니다. 경청선사의 법문낙처法門落處를 알겠습니까? 모르겠다면 행각을 하면서 늘 참구해야 할 것입니다. 해고종견저 海枯終見底니와 인사부지심 人死不知心이로다. 바다가 마르면 마침내 바닥을 보거니와 사람은 죽어도 마음은 알지 못한다. 2548(2004) 하안거 해제일
2004-08-25 1,766
371
중앙종회의원 연수 개최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는 불기2548년 8월 24일(화)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중앙종회의원 스님들의 원활한 중앙종회운영을 도모하고, 의정활동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중앙종회의원 연수를 개최하였습니다. 제13대 중앙종회가 개원한 이후 두번째로 진행되는 금번 연수 첫째날 24일(화)에는 약 40여명의 중앙종회의원 스님들이 참석하였으며, 중앙종회의장 지하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종도들의 대의기관인 중앙종회 의원스님들의 의정활동이 이번 연수를 통해 한 단계 성숙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여러가지 사정으로 장소나 일정 등에 다소 무리가 있을지라도 종단 발전과 불교발전을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금번 중앙종회의원 연수는 24일(화)에는 김종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강사로 '법률안 입안연습'과, 25일(수)에는 최민수 국회사무처 연수국장을 강사로 '예산안, 결산제도 및 심사', 26일(목)에는 이율복 국회사무처 연수국 교수를 강사로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의 내용으로 연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2004-08-24 1,341
370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예방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8월 24일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의 예방을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문화재보수와 관련하여 "문화재 보수 이론에 능한 사람은 문화재보수 기술자이며, 이러한 기술자는 이론에는 밝으나 전문적 보수 기술이 부족하여 실질적인 문화재 보수는 기능공이 한다"며, "문화재 보수의 부실공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문화관광부의 문화재 보수 기능시험을 통해 등록된 기능공에게도 문화재 보수의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지적하였습니다. 문화재보호법 제18조의 2(문화재수리기술자) 및 제18조의 6(문화재수리기능자)에 따르면, 문화재수리기술자는 국가지정문화재의 수리에 관한 기술적인 업무를 담당하며, 문화재수리기능자의 작업을 지도, 감독하게 되어 있으며, 문화재수리기능자는 문화재수리기술자의 감독하에 국가지정문화재의 수리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게 되어있습니다. 또한 법장스님은 "문화재를 보수할 때 현행법상 문화재보수기술자가 하게 되어 있지만, 하청을 주는 과정에서 손실액이 발생해 부실공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관련 법령을 검토해 보겠다고 하였습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총무원 기획실장 여연스님, 문화부장 성정스님, 사서실장 심경스님 등이 배석하였으며, 이보경 문화관광부 종무실장 등이 배석하였습니다.
2004-08-24 1,294
369
천성산 관통 고속철도 관련 대한불교조계종 성명서 발표
뭇 생명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지율스님의 청와대 앞 단식농성이 오늘(20일 현재) 52일째를 맞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불교조계종은 20일(금) 대변인(기획실장 여연스님)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여연스님은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지율스님의 간절한 목소리에 대해 우리 모두는 너나할 것 없이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 되돌아봐야 하며, 더욱이 정부와 한국고속철도시설공단 등 책임있는 당국자들 또한 한 수행자가 삶과 죽음의 갈림길을 오가는 이 위급한 상황에 대해 결과적으로 방치하고 있음을 깊이 자성해야 할것이다"고 하였다. 또한 "정부와 지율스님 양자를 설득하기 위해 종단은 그동안 노력을 경주해 왔으며,이러한 결과 양측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안이 만들어지고 최종합의에 이르는 듯 했으나, 국민적 기대와는 달리 안타깝게도 끝내 무위로 돌아가고 말았다"며, "합의가 무산된 1차적 원인은 경제적 이익에만 눈이 먼 한국고속철도시설공단의 아집과 독선때문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50일이 넘게 단식을 하고 있는 지율스님에 대해서도 "일미진중함(一微塵中含十方)이요 일즉일체다즉일(一卽一體多卽一). 한 생명의 죽임이 다른 모든 생명의 죽음이 되기도 한다는 지율스님의 주장이 그대로 지율스님에게도 적용된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그 뜻이 이미 만천하에 알려졌음을 인지하여, 극단적인 방법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고 하였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뭇 생명의 터전인 천성산을 지키기 위한 지율스님의 단식이 어느새 50일을 넘어섰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지율스님의 간절한 목소리에 대해서 우리 모두는 너나할 것 없이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더욱이 정부와 한국고속철도시설공단 등 책임 있는 당국자들께서는 한 수행자가 삶과 죽음의 갈림길을 오가는 이 위급한 상황에 대해 결과적으로 방치하고 있음을 깊이 자성해야 할 것입니다. 수행과 전법에 전념해야 할 출가자가 50일이 넘도록 생사를 넘나드는 고행의 길을 걷는 것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까지 지율스님의 요구사항은 도롱뇽 소송의 항소심 공판 선고 시까지 공사를 중단하고 잘못된 환경영향평가를 보완할 수 있는 조사 기간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애초 경부고속철도 현 노선 백지화를 주장했던 지난 시기에 비해 대폭 양보한 수정안이며, 후손만대에 물려줄 자연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열의 속에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요구입니다. 이는 또한, 분쟁 해결에 있어 최후 보루라 할 수 있는 사법당국에서 권고했던 ‘판결 시까지 공사중단과 단식중단’이라는 취지에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요구사항이기도 합니다. 지난주 우리 종단에서는 재판부의 판결 때까지 공사를 중단하고 지율스님 또한 단식을 중단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논평을 발표하는 한편, 정부와 지율스님 양자를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양측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안이 만들어지고 최종합의에 이르는 듯했으나 국민적 기대와는 달리 안타깝게도 끝내 무위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우리 종단은 합의가 무산된 1차적인 원인은 경제적 이익에만 눈이 먼 한국고속철도시설공단의 아집과 독선 때문이라고 판단합니다. 한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살려나감으로써 그것이 바로 모든 생명의 존엄과 가치를 드러내는 길입니다. 때로는 돌아가는 것이 더디어 보일지라도 결국 그것이 가장 빠른 길이 되기도 합니다. 국민 모두가 진정으로 바라는 궁극적인 행복은 무엇인지 한국고속철도시설공단과 정부의 관계자들께서는 뼈저리게 인식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지율스님에게도 종단 제방에서 염려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당부합니다. 목표가 정당하다고 할지라도 수행자는 방법과 절차를 실현해나감에 있어 반대하는 입장까지도 자비로운 마음으로 챙겨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이요 일즉일체다즉일(一卽一體多卽一)이라 했습니다. 한 생명의 죽임이 다른 모든 생명의 죽음이 되기도 한다는 스님의 주장이 그대로 스님에게도 적용된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그 뜻이 이미 천하에 알려졌음을 인지하여, 극단적 방법은 지양되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율스님의 생명과 건강을 염려하는 국민들의 정서와 생명의 시대, 문화의 시대로 가기 위한 사회적 진통임을 슬기롭게 인식하여 정부와 한국고속철도시설공단은 조속한 결단을 내려주기를 당부합니다. 다시 한번 이 사안과 관련된 모든 관계자들이 적극적인 해결노력을 멈추지 말고 원만무사하게 회향되기를 기대합니다. 불기 2548(2004)년 8월 20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대변인(기획실장) 여 연
2004-08-20 1,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