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과 불교문화재 Ⅲ - 광주광역시·전라남도편, Ⅳ - 전라북도편』발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원장 법장스님)은 한국전쟁 당시 전라남북도에서의 불교문화재 피해현황을 조사 정리한 『한국전쟁과 불교문화재 Ⅲ - 광주광역시·전라남도편』, 『한국전쟁과 불교문화재 Ⅳ - 전라북도편』을 발간하였다.
본 보고서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에서 근·현대사에 대한 구술기록의 확보와 문화재의 멸실과정에 대한 정확한 기록을 위하여 시행중인 멸실문화재 기록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어, 『한국전쟁과 불교문화재 Ⅰ- 강원도편 (2003년 3월 발행)』, 『한국전쟁과 불교문화재 Ⅱ - 제주도편 (2004년 6월 발행)』에 이은 세 번째 보고서로서 한국전쟁을 전후해 발생한 불교문화재의 소실과정에 대하여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한국전쟁과 불교문화재 Ⅲ - 광주광역시·전라남도편』은 전남농업박물관과 목포대학교 박물관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하였으며, 『한국전쟁과 불교문화재 Ⅳ - 전라북도편』은 금산사성보박물관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하였고, 조사과정에서 그 간 밝혀 지지 않았던 많은 구술기록과 사진 등을 확보하여 보고서가 집필되었으며, 보고서 발간 이후라도 추가적인 구술자료는 지속적으로 제보를 받아 추후에 보강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전남지역 사찰은 모두 42개 사찰이 한국전쟁으로 피해를 입었으며, 전북 지역은 모두 40개 사찰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 되었으며, 전체 82개 피해사찰 중 62개 사찰(전남지역 36개 사찰, 전북지역 26개 사찰)이 한국 군경의 빨치산토벌작전 중에 소실되고, 빨치산에 의해선 전북 임실군 도통암, 전남 강진군 금곡사, 정수사 등 3개 사찰이, 유엔군에 의해선 전북 완주군 운문사 1곳이 전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라남·북도 지역은 한국전쟁 중에 인민군과 국군사이의 큰 전투가 없어 직접적인 피해는 면했으나, 인민군의 퇴각 이후 지리산을 중심으로 한 빨치산의 활동과 그에 대한 토벌작전으로 인한 ‘작전상 전소’가 많았다. 특히 여수 순천 등 전남 동부지역은 한국전쟁보다는 1948년 발생한 여순사건으로 피해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불교문화재의 피해는 사찰의 건축물과 봉안되어 있던 동산문화재에 대한 피해뿐만 아니라, 증심사 오층석탑 출토 금동석가여래입상(당시 국보 제211호)과 금동보살입상(당시 국보 제212호)과 같이 경찰서에서 피난시켰던 문화재들도 관리부실로 인하여 소실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은 4개년 계획으로 시작되었던 한국전쟁과 불교문화재 보고서 발간 작업을 좀 더 심도 깊은 조사를 위하여 8개년 계획으로 확대하여 2006년에는 충청남·북도, 2007년에는 경상남도, 2008년에는 경상북도, 2009년에는 서울·경기지역에 대한 조사를 실시, 보고서를 발간 할 예정이다.
별첨 1. 전라남·북도 피해사찰 현황표
전남지역 피해 현황
주체
지역
유엔군
한국 군경
북한군(빨치산)
미상
전남북부
원효사, 불회사, 규봉암, 만연사, 석불암, 쌍봉사, 유마사, 백양사, 청류암, 석수암, 약사암, 운문암, 천진암, 봉정사, 운흥사
장운동사지
전남서남부
보림사, 수인사, 용천사, 백련암지
금곡사 정수사
도갑사쌍계사지군유사지
전남동부
감로암, 광운암, 송광사, 정혜사, 상백운암, 중백운암, 하백운암, 송천사, 용흥사, 대원사, 일림사, 용추사, 용흥사, 개천사, 연곡사, 관음사, 태안사,
합 계
0개소
36개소
2개소
4개소
전북지역 피해 현황
주체
지역
유엔군
한국 군경
북한군(빨치산)
미상
전북남부
귀정사, 보현사, 천황사지, 칠상암지, 강천사, 대모암, 만일사, 상이암, 성좌암지
도통암
사곡마을사지주지암, 구암사신흥사, 죽림암
전북북부
운문사지
백련사, 안국사, 원통사, 호국사, 대원사, 봉서사, 수왕사, 안심사, 원등사, 정각사
미륵사, 의상사지 신광사, 심원사지
전북서부
문수사 내원암, 실상사, 월명암, 내장사, 벽련암, 불출암지, 원적암
소요사, 운선암 석탄사
합 계
1개소
26개소
1개소
12개소
별첨 2. 첨부 사진
한국전쟁 당시 불타버린 증심사 대웅전
증심사의 잃어버린 국보 금동불상
빨치산 토벌작전에 의해 전소된 송광사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