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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 대변인, '종도들에게 드리는 글' 발표
불교중앙박물관에 대하여 종도들에게 드리는 글 일찍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을유년 하안거 결제철에 제방에서 수행과 전법교화에 매진하고 계신 원로, 대덕스님들께 청안하시온지 여쭙니다. 먼저, 불문가지하고 최근 몇몇 사찰 주지스님들의 불사관계 비리와 함께 중앙종단이 시행하는 불교중앙박물관 내부시설 공사의 문제로 인해 국민과 종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하여 책임을 통감합니다. 종단에서는 불교중앙박물관 내부 시설 공사와 관련되어 문제가 제기된 지난 3월 임시종회 때 이후 3개월여에 걸쳐 철저히 조사했고, 이제 문제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 종도들이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돕고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깊은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이는 부처님 제자들이 세워서 이룩해야 할 궁극적 목표가 “상구보리하화중생(上求菩堤下化衆生)”이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차이(다름)를 인정하는 가운데 “승가화합(僧伽和合)”을 이룩하고, 화합하는 가운데 “요익중생(饒益衆生)”을 위한 노력을 다하여야 한다는 생각에서입니다. 또한 화합은 부처님의 가르침이며, 종정예하께서 내린 교시이자 31대 집행부가 세운 종책 목표이기도 합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제31대 집행부는 종단 운영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전제로 한 “신뢰받는 종단상” 구현과 민주성을 확장한 “함께하는 종단”을 핵심 슬로건으로 2003년 3월 출범하였습니다. 이런 신념 때문에 31대 집행부는 출범 즉시 1994년 개혁과 1998년 종단 사태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고 종단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중앙종회의 동의를 받아 “사면복권”을 단행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30대 집행부에 이어 6년여 간의 분쟁 없는 화합 종단 운영으로 종도는 물론 일반국민들에게까지 불교에 대해 긍정적 인식이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최근 유력한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의 설문조사 결과에서 보듯이 비종교인들에게 선호도가 가장 높은 종교로 불교를 지목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층에서 더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조계종의 역사문화기념관 건립 불사와 전통문화산업지원센터건립, 템플스테이 사업 확대, 정보화사업 및 신계사 복원, 스리랑카 복지타운 건설 등 유례없이 다양하게 펼쳐진 중앙종단의 대형프로젝트 사업 추진 성과를 보고 불교가 중흥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합니다. 이런 일련의 긍정적 변화는 우리 불교와 종단의 대사회적 위상을 제고시켰고 변화된 위상은 국가와 민족의 장래에 매우 결정적인 역할마저 가능하게 했으며, 최근 총무원장스님의 폭넓은 국내외 활동을 통해 국제사회에서도 한국불교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빛이 밝으면 그늘이 짙은 것이 중생사라고 하는 말을 확인이라도 하는 듯 우리 종단 일부 승려의 도덕적 해이가 사직 당국에 의해 적발되는 등 어둡고 불행한 사건들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중앙종단이 추진하는 역사문화기념관 내 주요시설인 불교중앙박물관 내부시설 공사에서마저 심려를 끼쳐드란 일이 발생한 것은 가부를 떠나서 매우 우려할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31대 집행부는 지금까지 사회 문제화 된 사건 사고에 대해서는 즉각 조사에 착수하고 관련 책임자에 대해 사직 권고와 면직 등의 조치를 취하여 책임지는 자세를 견지하였습니다. 몇몇 종회의원이 중앙종단에 제기한 박물관 문제에 대해서도 정중히 받아들여 철저히 조사하고, 재가단체까지 포함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문제의 실체를 철저히 규명하였고 재발방지를 위한 바람직한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번 불교중앙박물관 공사에서는 계약 및 시공 과정에 문제가 있음이 밝혀져 지난 4월 26일 자로 시공업체 “예성애드컴”과의 계약을 해약조치 하였으며, 책임을 물어야 할 종무원에 대해서는 5월 18일까지 권고사직과 직권 면직 등의 인사 조치를 통해서 엄하게 문책하였고, 직접적인 직무선상에 있으면서 담합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거나 묵인 ․ 방조한 종무원에 대해서는 종헌종법 위반사항에 대해 징계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이번 사건에서 의혹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금품비리에는 종무원 어느 누구도 연루된 사실이 없고 금전이 오고간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는 종단 내부의 조사결과로도 드러난 사실이며,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측에서 지난 4월 7일 서울 중앙지검에 형사고발함으로써 진행된 사법기관의 조사에 의해서도 더욱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 모두 다 설명할 가치를 느끼지 않지만 종도들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몇 가지 중요 사안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밝히고자 합니다. 문제 제기자의 표현대로 이른바 ‘총무원장의 측근이 운영하는 퍼스디자인에 공사를 주었다’는 주장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종단으로부터 공사를 낙찰 받은 회사는 ‘퍼스디자인’이 아니라 ‘예성애드컴’이라는 회사입니다. 이 ‘예성애드컴’은 영담스님이 역사문화기념관 공사 집행위원장이었을 당시(2001년 4월경~2003년 1월24일까지 약 21개월 동안 역임) 8,800만원의 용역비를 주어 박물관 설계를 맡긴(2002년 12월 27일 제20차 건립추진집행위원회 결의) 업체입니다. 설계업체가 시공까지 맡아서 하는 박물관과 미술관 등 전시시설업체의 관행(실제 약 95% 이상의 전시시설공사가 설계업체가 시공까지 담당하고 있음)으로 볼 때 업체들 간의 담합은 이미 설계공사 수주단계에서부터 있었던 것이 아닌가 판단하게 됩니다. 총무원에서 2004년 9월 1일 지급한 공사 선수금 18억8천만원은 ‘예성애드컴’에 지불했으며 ‘예성애드컴’으로부터 영수증을 발급받았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있음에도 계약금을 ‘예성애드컴’이 아닌 ‘퍼스디자인’의 사장에게 지불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방에서 크고 작은 불사를 직접 추진해보신 스님들께서는 다 아다시피 선수금(착수금)이라고 함은 공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발주자가 시공자에게 지급하는 것으로써 이는 별도의 계좌로 관리하고 공사의 용도로만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공사 중간 과정의 기성금을 지급할 때마다 기지급된 선수금에서 일정 비율을 떼어서 정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1차 기성금 4억여 원을 지급한 현재 시공업체에 지급된 총금액은 23여억원이지만 실제는 공사비에 비해서 상당 부분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즉, 1차 기성까지 종단이 지불해야 할 금액은 공정율에 따른 일정액에 해당할 뿐 18억8천만원이 아닙니다. 종단에서 지급해야 할 금액을 감리 결과를 보고 기 지급된 금액에서 가감을 따져서 환급을 받거나 추가로 지급하게 될 것입니다. 어찌되었건 선수금을 발주자의 승인도 없이 사용했다면 이는 정산 시 시공업체에게 명백히 책임을 물어야 할 사안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의혹 발생의 배경은 31대 집행부 출범 전인 2002년 12월27일에 박물관 전시시설 설계 용역을 맡은 “예성애드컴”이 업계의 관행대로 공사까지 수주받기 위해 퍼스디자인을 끌어들여 입찰 과정의 담합을 획책하고 계약 성사 후 업체간 이해관계에 따라 공사의 한 분야(실내인테리어)를 “퍼스디자인”에게 하청주어 시공하게 한 것이 측근에게 공사를 주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습니다. 종단 주변의 인물 관리를 좀더 철저하게 하지 못한 것이 문제일 수는 있으나, 그렇다고 특정업체가 선정되도록 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음에도 마치 기정사실인 것처럼 무책임하게 의혹을 부풀리고 왜곡된 선전을 지속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이 문제제기 직후 구성된 특별조사단과 호법부 조사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한 측에 수차례에 걸쳐 공정하고 신속한 조사를 위해서 자료제출을 비롯한 조사 협조를 요청했으나 단 한차례도 요구에 응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교계뿐 아니라 일간지나 일반 잡지사 기자를 상대로 수 차례의 기자회견과 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절대 온당치 못한 비승가적 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기된 의혹 가운데 다른 한 가지인 계약서가 여러 개(4개) 존재한다는 부분에 관해서 마치 공사비를 과다책정해서 업체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처럼 인식되기 쉬우나 사실은 업무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일로, 계약이행보증보험 가입을 조속히 하여 본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예성애드컴에서 작성 날인하여 제출한 계약서에 담당부서에서 직인을 임의로 날인하여 사본만을 예성애드컴에 제공한 것으로 계약 당사자 간 인정하는 계약서가 아닙니다. 또 두 개는 세금신고와 산재보험가입비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업자의 요청에 따라 실무자가 총 금액을 둘로 나눠 작성한 계약서입니다. 이 사안은 직인 관리의 문제점을 드러낸 것으로 종무원의 징계 사유라 판단해서 적절한 조치가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이 건도 또한, 금품수수나 리베이트가 오고간 근거로 보기엔 사실무근임이 밝혀졌습니다. 총무원장이 결재한 계약 당사자간 법적구속력을 갖는 계약서는 부가세가 포함된 62억원 계약서 하나뿐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제기된 문제 중 입찰참여 통지서가 회사 이름만 달리 쓰고 같은 주소 하에 같은 사람 명의로 보내진 것은 종무원이 업자가 담합 입찰을 하는 것을 알고도 시정하지 않거나 이에 동조한 것으로 이 또한 관련 종무원들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호법부 및 인사위원회에 회부해서 엄중히 책임을 묻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사안은 공사계약사인 “예성애드컴”이 담합에 의해 공사수주를 받아낸 결정적 증거로 총무원에서는 사실을 접한 후 즉각 계약해지조치를 통보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사건은 전시시설 업체들 간의 담합 등 오랜 관행에 종무원들이 7월말로 예정된 준공 시점을 맞추겠다는 조급한 생각으로 업자들의 불법을 묵인하고 일부 요구에 부응한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박물관이나 전시시설공사 업계는 시장이 좁고 사업 규모가 작아 실내인테리어와 진열장제작설치, 영상물제작, 정비시스템, 전기 및 조명 등 각 분야를 모두 할 수 있는 업체는 거의 없고, 한 두 분야에 전문성만 가진 영세한 업체들이 주변업체와 상호협력 하에 담합입찰하고 낙찰 후 나누어 시공하는 관행과, 설계업체가 공사까지 맡는 것이 통례인 점을 감안할 때 “예성애드컴”은 2002년 12월 설계 계약 시 사실상 시공업체로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이런 생각을 가진 “예성애드컴”이 자기의 명예와 기득권을 끝까지 지키기 위하여 지난날 자신을 이 공사 설계업자로 선정되게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주었던 “퍼스디자인” 측을 파트너로 삼고, 담합 과정으로 통해 공사를 수주 받은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관련 업계에서 관행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가계산서 유출과 부풀리기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설계자인 예성이 자신의 필요에 의해 현대산업정보연구원에 내역산출을 의뢰하여 받은 것이 공개되었을 뿐 총무원이 2004년 8월 20일 현대산업정보연구원으로부터 받은 최종 원가계산서가 유출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예성이 현대산업정보연구원에 의하여 받은 것과 총무원이 의뢰하여 받은 내역에 10억원 이상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결론적으로 말해 공사내용이 다르고 자재수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집행부는 당초 모금된 예산이 없어 최소시설로 박물관을 개관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 추정된 예산은 40~50억 원 대였습니다. 그러나 실무자가 종단 각 사찰이 토지매각 승인과정에서 총무원 분담금으로 납부하여 조성한 시설특별회계를 박물관 내부공사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고 내구성과 안전성을 감안하여 좋은 자재를 사용하고 보안과 영상 설비시설을 추가했는데 이로 인해 자연적으로 증액된 것일 뿐입니다. 중앙종단이 추진 중인 불교중앙박물관 내부시설공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것은 나름대로 이유와 명분이 있었다고 생각하며 집행부는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사실관계가 확인된 것은 즉각 시인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통해 대부분의 요구 및 지적사항을 즉시 조치했으며 징계와 사법처리 등 시간이 필요한 사항은 지금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3월 22일 중앙종회에서 공식적으로 거론되기도 전인 3월 15일부터 6월 13일까지 9차례에 걸친 기자회견과 간담회, 3차례에 걸친 유인물 배포 등을 종도는 물론 이교도를 포함한 불특정 다수에게 살포한 것은 누가 보더라도 애종심의 발로라기보다는 악의적 정치적 공세에 다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종단에서는 모처럼 일고 있는 불교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열정을 고려해서 지난 특별조사단의 조사결과와 이번 호법부의 조사를 끝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일단락을 짓고 남은 의혹이 있다면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검찰의 수사결과를 기다려 그 결과대로 따를 것임을 천명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종단의 명예가 실추되고 그렇지 않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각 사찰에서 문화재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데 있어 더욱 어렵게 된 점은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종정 예하와 원로스님들의 간곡한 당부대로 승가의 화합은 우리 종단이 당면한 가장 큰 과제입니다. 종단의 화합과 종도가 입을 피해를 생각하여 종단 안에서 스스로 해결해 가는 지혜를 가져주실 것을 문제를 제기한 스님께 거듭 당부드리면서, 끝으로 종단의 원로, 중진대덕스님들과 제방에서 수행정진하시는 스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향후 종단에서는 역사문화기념관이 차질 없이 개원 되도록 더욱 만전을 기하고 불교중앙박물관 공사도 적법절차를 거쳐 조속히 재개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운영상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찾아 바로잡고 21세기 종단 비젼 창출을 통해 그야말로 신뢰받는 종단, 함께하는 종단으로 진일보할 수 있도록 종단혁신의 제반 과제를 설정하고 추진할 것 또한 다짐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불기 2549년 6월 24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대변인 법 안
2005-06-24 2,446
507
사진으로 보는 총무원장 법장스님 북한방문 소식 2
총무원장 법장스님,조선불교도련맹 방문 및 평양 광법사 합동법회
2005-06-23 1,487
506
총무원장 법장스님, 종단출입기자단과 간담회 열어…
총무원장 법장스님, 종단출입기자단과 간담회 열어…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6월 22일 오전 10시 30분, 종단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개최하여 이라크 자이툰부대 방문과 미국순방, 그리고 615 평양축전 참가를 통한 의의와 성과를 설명했다. 부처님오신날 참뜻을 전하기 위해 이라크 방문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이라크 방문의 목적에 대해 "매년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전방 GOP에 연등을 밝혀 북한의 동포들에게 부처님오신날의 참뜻을 전달하는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올해부터 남과 북의 합의를 통해 전방에서의 종교시설 및 종교행사를 중단하게 되었다"며, "이에 반해 이라크 지역에 우리나라의 군인이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되어 있는 관계로 그 군인들에게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참뜻을 전하여 평안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자이툰 부대 방문의 목적을 설명했다. 또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자이툰 부대를 방문하여 교회와 성당, 이슬람사원 등 종교적인 차별없이 격려하고 이라크인들에게 한국불교의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온데 대해 매우 잘 다녀왔다고 생각한다"며 방문의 소감을 밝혔다.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을 위한 민간외교적 노력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미국방문 목적에 대해 "한국불교 미주포교 40주년을 맞이하여 동부승가회 및 사암연합회의 초청으로 방문하게 되었으며, 불모지나 다름없는 미국지역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계신 스님과 불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였다"며 방미 목적을 설명했다. 또한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미국순방 기간 중 미국 정·관계 주요 인사와 회동을 통해 "북핵문제는 반드시 평화적 해결이 우선되여야 함"을 강조했으며, "이는 부처님 가르침에도, 화합에는 잘못을 이해하고 용서하며 포용만이 가능하다고 가르쳤다며 평화를 향한 전쟁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총무원장 스님은 "뉴욕 종교지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9.11테러 이후 미국사회에서 종교의 역할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세계평화를 위해 종교인들의 다함께 화합과 활발한 교류와 연대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민족화합과 평화통일, 남과 북의 가교역할로서 방북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6.15 통일대축전 남북공동행사 방문 목적에 대해 "민족화합과 평화통일,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공동행사를 위한 행사에 남북의 굳건한 협력과 연대를 상징적으로 대표하는 남측 명예대표로서 북한을 방문한 것"이며 "그동안 경색되었던 남북 당국자 문제 해소와 정부대표단의 성과 있는 결과를 위해 민간부문의 수장으로서 남과 북의 가교 역할을 위한 것이었다"고 피력했다. 또한 총무원장 스님은 6.15공동행사 북측 준비위원회의 안경호 위원장과의 대화를 통해 "평양 지역의 불교문화유적 발굴 조사에 남측 불교계 참여를 요청"했으며, "남측의 불교중앙박물관 개관식에 북한의 국보급 불교문화재를 특별 대여하는 전시를 요청하였다"고 말했다. 또 "이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평양에서 남북 불교계의 대표자들이 공식 회담을 개최한 것이며, 남북불교 교류 활성화방안에 대해 많은 협의를 한 것"이라며, "이번 남북교류 사업에 대한 협의와 논의를 통해 당국간 대화뿐 아니라 불교계를 비롯한 민간교류가 더욱 활성화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해외순방 기자간담회에는 기획실장 법안스님, 재무부장 허운스님, 호법부장 종수스님, 사서실장 심경스님, 기획국장 동출스님, 사서국장 효웅스님 등이 배석했다.
2005-06-22 1,465
505
사진으로 보는 총무원장 법장스님 북한방문 소식
2005-06-21 1,305
504
총무원장 법장스님, 황우석 교수 격려방문
총무원장 법장스님, 황우석 교수 격려 방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6월 20일 총무부장 현고스님, 사회부장 정념스님, 사서실장 심경 스님 등과 함께 6월 20일 오후 4시 10분경 황우석 교수의 생명공학연구팀이 있는 서울대학교 수의과학동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황우석 교수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친히 방문해 주신데 대하여 생명공학연구팀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직접 총무원장스님을 친견할 수 있는 기회를 베풀어 주신 깊은 뜻을 잘 살펴 부처님의 큰 가르침에 어긋남이 없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이어 황우석 교수는 약 20여분에 걸쳐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구인 무균미니돼지와 줄기세포 연구에 관한 브리핑을 진행하였다. "과학기술 개발의 적용을 통한 고통완화, 과학적 자비" 황우석 교수는 연구의 성과를 설명하면서 “연구를 진행하면서 이 연구가 과연 부처님의 깊은 뜻을 거역하는 것인가 스스로 숱하게 반문해 보았지만 결론은 ‘아니다’였으며, 고통 속에 신음하는 환자를 구하는 것이 자비라고 생각한다”고 하였다. 또한 “자비의 진정한 의미는 과학기술 개발의 적용으로 고통을 완화하고 해결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이것이 바로 ‘과학적 자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난치병 환자들이 너무 많다. 난치병은 환자 스스로에게도 커다란 고통이지만 가족과 나아가 사회전체에게도 크나큰 고통이다”면서 “황우석 교수의 난치병 치료를 위한 과학적 실험과 접근은 난치병 환자는 물론 국민과 온 인류에게 커다란 기쁨이라 생각하며 이런 의미에서 꼭 격려하고 실험실도 보고 싶어서 방문했다”며 방문을 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였다. 또한 “최근 황우석 교수의 연구에 대한 찬반논쟁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과학자도 아니며, 생명윤리학자도 아닌 종교인의 한사람으로서 생명을 살리는 갚진 연구를 진행하고 계신 황우석 교수님께 생명을 살리는 연구에 더더욱 매진하시길 바란다”며 당부하였다. 황우석 교수는 지난 2004년 조계종에서 시상하는 불자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총무원장 법장스님으로부터 심산(深山)이란 법명을 받기도 하였다.
2005-06-20 1,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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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과 불교문화재 Ⅲ - 광주광역시·전라남도편, Ⅳ - 전라북도편』발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원장 법장스님)은 한국전쟁 당시 전라남북도에서의 불교문화재 피해현황을 조사 정리한 『한국전쟁과 불교문화재 Ⅲ - 광주광역시·전라남도편』, 『한국전쟁과 불교문화재 Ⅳ - 전라북도편』을 발간하였다. 본 보고서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에서 근·현대사에 대한 구술기록의 확보와 문화재의 멸실과정에 대한 정확한 기록을 위하여 시행중인 멸실문화재 기록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어, 『한국전쟁과 불교문화재 Ⅰ- 강원도편 (2003년 3월 발행)』, 『한국전쟁과 불교문화재 Ⅱ - 제주도편 (2004년 6월 발행)』에 이은 세 번째 보고서로서 한국전쟁을 전후해 발생한 불교문화재의 소실과정에 대하여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한국전쟁과 불교문화재 Ⅲ - 광주광역시·전라남도편』은 전남농업박물관과 목포대학교 박물관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하였으며, 『한국전쟁과 불교문화재 Ⅳ - 전라북도편』은 금산사성보박물관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하였고, 조사과정에서 그 간 밝혀 지지 않았던 많은 구술기록과 사진 등을 확보하여 보고서가 집필되었으며, 보고서 발간 이후라도 추가적인 구술자료는 지속적으로 제보를 받아 추후에 보강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전남지역 사찰은 모두 42개 사찰이 한국전쟁으로 피해를 입었으며, 전북 지역은 모두 40개 사찰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 되었으며, 전체 82개 피해사찰 중 62개 사찰(전남지역 36개 사찰, 전북지역 26개 사찰)이 한국 군경의 빨치산토벌작전 중에 소실되고, 빨치산에 의해선 전북 임실군 도통암, 전남 강진군 금곡사, 정수사 등 3개 사찰이, 유엔군에 의해선 전북 완주군 운문사 1곳이 전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라남·북도 지역은 한국전쟁 중에 인민군과 국군사이의 큰 전투가 없어 직접적인 피해는 면했으나, 인민군의 퇴각 이후 지리산을 중심으로 한 빨치산의 활동과 그에 대한 토벌작전으로 인한 ‘작전상 전소’가 많았다. 특히 여수 순천 등 전남 동부지역은 한국전쟁보다는 1948년 발생한 여순사건으로 피해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불교문화재의 피해는 사찰의 건축물과 봉안되어 있던 동산문화재에 대한 피해뿐만 아니라, 증심사 오층석탑 출토 금동석가여래입상(당시 국보 제211호)과 금동보살입상(당시 국보 제212호)과 같이 경찰서에서 피난시켰던 문화재들도 관리부실로 인하여 소실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은 4개년 계획으로 시작되었던 한국전쟁과 불교문화재 보고서 발간 작업을 좀 더 심도 깊은 조사를 위하여 8개년 계획으로 확대하여 2006년에는 충청남·북도, 2007년에는 경상남도, 2008년에는 경상북도, 2009년에는 서울·경기지역에 대한 조사를 실시, 보고서를 발간 할 예정이다. 별첨 1. 전라남·북도 피해사찰 현황표 전남지역 피해 현황 주체 지역 유엔군 한국 군경 북한군(빨치산) 미상 전남북부 원효사, 불회사, 규봉암, 만연사, 석불암, 쌍봉사, 유마사, 백양사, 청류암, 석수암, 약사암, 운문암, 천진암, 봉정사, 운흥사 장운동사지 전남서남부 보림사, 수인사, 용천사, 백련암지 금곡사 정수사 도갑사쌍계사지군유사지 전남동부 감로암, 광운암, 송광사, 정혜사, 상백운암, 중백운암, 하백운암, 송천사, 용흥사, 대원사, 일림사, 용추사, 용흥사, 개천사, 연곡사, 관음사, 태안사, 합 계 0개소 36개소 2개소 4개소 전북지역 피해 현황 주체 지역 유엔군 한국 군경 북한군(빨치산) 미상 전북남부 귀정사, 보현사, 천황사지, 칠상암지, 강천사, 대모암, 만일사, 상이암, 성좌암지 도통암 사곡마을사지주지암, 구암사신흥사, 죽림암 전북북부 운문사지 백련사, 안국사, 원통사, 호국사, 대원사, 봉서사, 수왕사, 안심사, 원등사, 정각사 미륵사, 의상사지 신광사, 심원사지 전북서부 문수사 내원암, 실상사, 월명암, 내장사, 벽련암, 불출암지, 원적암 소요사, 운선암 석탄사 합 계 1개소 26개소 1개소 12개소 별첨 2. 첨부 사진 한국전쟁 당시 불타버린 증심사 대웅전 증심사의 잃어버린 국보 금동불상 빨치산 토벌작전에 의해 전소된 송광사 전경
2005-06-2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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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법장스님, 광법사에서 남북합동법회 봉행
총무원장 법장스님, 광법사에서 합동법회 봉행 6.15남측위 명예대표 자격으로 방북한 법장 조계종 총무원장스님은 6월15일 4시 대성산 열사릉 밑에 위치한 광법사에서 북측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 위원장 박태화) 관계자들과 합동법회를 가졌다. 북한의 조선 중앙통신은 15일 오후 “6ㆍ15 공동선언 발표 5주년을 맞아 15일 평양 대성산에 위치한 광법사에서 조국통일기원 남북 불교ㆍ원불교 합동 법회가 개최됐다”고 보도했다.조선 중앙통신은 “이날 법회에는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 및 평양시위원회 소속 교직자와 평양시내 승려와 신도, 이번 6ㆍ15 대축전 참가를 위해 방북한 남측 불교도와 원불교도들이 참석해 공동발원문을 봉독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미리 준비해간 금동미륵반가사유상을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 선물로 전달하며 "남북 불교계가 615공동선언에 따른 남북 화해와 평화의 실현에 앞장서며, 신계사를 시작으로 민족문화유산의 복원에 앞장서 나가자"며 조선불교도연맹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하였다. 남측민간대표단, 김영남 위원장 전격 예방 한편, 14일부터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6.15통일대축전 사흘째 일정에 들어간 남측 민간대표단 주석단(의전단)은 16일 오전 만수대의사당을 찾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전격 예방했다. 이날 예방은 당초 예정에 없었던 것으로, 전날 밤 늦게 북측이 남측에 전격 통보해오면서 이뤄졌다. 예방 대표단은 법장 명예대표, 박용길 명예대표 백낙청 상임대표를 비롯 취재단을 포함 24명으로 구성됐다. 김영남 위원장은 남측 주석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일일이 주석단의 손을 잡고 환영의 뜻을 표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접견실로 이동, 남측 주석단과 20여분동안 환담을 나눴다.김영남 위원장은 "여러분들이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낙심하지 않고 통일운동을 줄기차게 벌여왔기 때문에 통일대축전이 대성황리에 진행됐다고 생각한다"며 "6.15 북남공동선언의 기치 아래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을 최우선적인 지위에 올려놓고 이를 반대하고 거세하려는 시도를 배격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또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함이 없고 '폭정의 전초기지'라고 험담을 퍼붓는 등 미국이 우리를 정치경제군사 등 여러 분야에서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조금도 끄떡하지 않고 경제건설을 다그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측 대표단은 "6.15공동선언 1항에 외세간섭 없이 '우리 민족끼리' 통일하자는 대목이 있는데 이를 남쪽 사정에 맞춰서 적용시킬 방법에 대해 계속 지혜를 모아가겠다"며 "우리도 북쪽 동포의 생존을 위협하거나 생활을 곤궁하도록 만드는 고립화 정책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남측 대표단은 "이번 행사가 성대하게 치러진 만큼 광복 60주년 8.15 광복행사 준비에 어깨가 무거워진다"고 북측의 성대한 행사 준비에 감사를 표하고, 남쪽에서 북측대표단을 초청해 치를 광복 6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언급했다.면담을 마치고 나온 남측 대표단은 예정에 없던 김영남 위원장의 남측 민간대표단 주석단 전격 초청에 대해 "그만큼 북측 당국이 행사의 의미와 대표단의 역할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행사에 참석 중인 남북해외 민간대표단은 이날 오전 고 김일성 주석의 생가인 만경대와 북한 최대의 종합 미술창작단체인 만수대창작사, 김일성 70회 생일 기념으로 건설된 4층 규모의 대형 석조 기념비인 개선문 등을 참관한다. 이후 민간대표단은 남북 당국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최초의 대규모 음식점인 옥류관에서 평양냉면으로 점심을 먹은 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 대표단과 '꼬리잡기'와 '남녀가 공을 등에 대고 달리기' 등 체육오락경기를 가지며 친목의 시간을 갖고 폐막식을 치를 예정이다.이후 남북대표단은 봉화예술극장에서 남측 공연단의 가극 '금강'을 관람한 후 인민문화궁전에서 남측 주최의 만찬을 함께 한다
2005-06-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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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법장스님, 민족통일대축전 축하연설
평양에서 열리는 '6ㆍ15남북공동선언 5주년 기념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한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이 오늘(15일) 평양 4ㆍ25 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통일대회에 참석, 축하연설을 했다.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축하연설을 통해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의 역사는 6.15 공동선언을 통해 비로소 펼쳐질 수 있었으며, 6.15 공동선언에 담긴 화해의 정신은 민족끼리 서로 대결하고 불신했던 과거의 멍에를 내려놓고 그 위에 신뢰와 단결의 주춧돌을 올려놓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6.15 공동선언의 이정표 아래 끊임없이 만나고, 대화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그 속에서 평화가 싹트고 번영의 열매가 자라나게 될 것"이라며, "민간분야의 대화와 교류는 이를 위한 구심적 역할을 훌륭히 해낼 수 있으며, 민간이 힘을 합해야 당국을 움직일 수 있고 당국이 머리를 맞대야 민족이 살 수 있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오늘은 이러한 겨레의 굳은 의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이를 내외에 과시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되기를 충심으로 기원한다."며 축하연설을 마쳤다. 한편, 총무원장 법장스님을 비롯한 남측대표단과 북측ㆍ해외 대표단은 오늘 행사에서 '민족통일선언'을 발표했다.민족통일선언에서 남북해외대표단은 "6ㆍ15 공동선언이 열어준 길을 따라 남북이 공존, 공영하고 하나의 민족으로 살아가려는 것은 우리 겨레의 한결같은 염원이며 의지"라며, "핵전쟁의 위험 제거하고 평화로운 삶의 터전 가꿔 나갈 것"을 다짐했다. 다음은 총무원장 법장스님이 '6ㆍ15남북공동선언 5주년 기념 민족통일대축전'에서 연설한 축하연설문 전문이다. 6.15공동선언 5주년 기념 민족통일대축전 축하연설(남측) 북녘 동포여러분, 멀리에서 오신 해외 동포여러분, 오늘은 6.15 공동선언 다섯 돌을 기념하여 민족통일대축전이 개막되는 감격스런 날입니다. 비록 같이 이 자리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4800만 남녘 동포들의 기쁨과 염원, 2300만 북녘 동포들의 기쁨과 염원을 담아 오늘을 함께 축하하고자 합니다. 정말 가슴으로 축하합니다. 아울러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오늘 성대한 행사를 여는데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북녘 동포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겨레, 우리 민족이라면 6.15 공동선언이 탄생한 5년 전 그날을 결코 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5년이 지난 지금도 그 날의 감격과 환희가 가슴 속에 용솟음치고 있는 것은 여기 서 있는 저나 여러분들이나 마찬가지 심정일 것입니다.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의 역사는 6.15 공동선언을 통해 비로소 펼쳐질 수 있었습니다. 6.15 공동선언에 담긴 “화해의 정신”은 민족끼리 서로 대결하고 불신했던 과거의 멍에를 내려놓고 그 위에 신뢰와 단결의 주춧돌을 올려놓았습니다. 6.15 공동선언에 담긴 “협력의 정신”은 남북관계의 훈풍이 되어 화해협력을 구체적으로 실현시켜 나가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하늘과 땅, 바다와 육지를 잇는 남북의 소통의 길이 열렸고 그 길로 사람과 물자가 빈번히 왕래하고 있습니다. 개성과 금강산에서는 남북 주민들이 공동 번영의 꿈을 함께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종교, 학술, 문화, 체육 등 민간차원의 교류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반세기 만에 꿈에도 잊을 수 없는 혈육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상부상조 아래 남북이 어려우면 서로 돕는 미덕도 키워 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6.15 공동선언의 힘은 오늘 남과 북, 해외의 동포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했고 아울러 남북 당국의 대표들도 함께 축하를 할 수 있는 ‘화합의 큰 마당’을 만들었습니다. 민간이든, 당국이든 6.15 공동선언의 확고한 이행과 실천이 없었던들 오늘과 같은 성대한 장은 마련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6.15 공동선언 5주년의 환희와 영광을 손에 손을 맞잡은 서로에게 돌려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들에게 힘찬 축하와 박수를 보내주어야 합니다. 동포 여러분, 이 자리에서 6.15 공동선언을 향한 우리의 결의를 다시 한번 새롭게 다져나갑시다. 6.15 공동선언은 7천만 겨레의 염원을 담아낸 것이며, 어느 누구도 거스를 수 없습니다. 우리 마음속의 의구심을 털어내고 오로지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항심을 지켜 나갑시다. 누구를 불신하고, 누구와 대결해서는 민족의 평화와 자존은 지켜낼 수 없습니다. 미래는 평화와 번영을 향해 우리에게 열려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함께 다가선다면 능히 얻을 수 있습니다. 남북이 손잡고 세계와 협력하면서 이 땅을 평화와 번영의 땅으로 가꾸어 나갑시다. 본래 자손대대 평화와 자비가 넘치는 축복받은 땅을 우리의 후손들에게 당당히 물려줍시다. 우리에겐 지난 5년 동안 세계를 향해 보여준 민족의 단결력이 있습니다. 6.15 공동선언의 이정표 아래 끊임없이 만나고, 대화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그 속에서 평화가 싹트고 번영의 열매가 자라나게 될 것입니다. 특히 민간분야의 대화와 교류는 이를 위한 구심적 역할을 훌륭히 해낼 수 있습니다. 민간이 힘을 합해야 당국을 움직일 수 있고 당국이 머리를 맞대야 민족이 살 수 있습니다. 남과 북, 해외의 모든 동포들이 뜻과 힘을 합해 나갑시다. 오늘은 이러한 겨레의 굳은 의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이를 내외에 과시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되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6.15 통일대축전의 성대한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2005. 6. 14 6.15공동선언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명예 대표 법 장
2005-06-15 1,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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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법장스님, 615 남북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 참석
총무원장 법장스님, 615공동선언 5주년 기념 '민족통일대축전' 참석 평양에서 열리는 6ㆍ15남북공동선언 5주년 기념 '민족통일대축전'에 남측준비위원회 명예대표로 참가한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이 오늘(15일) 평양 4ㆍ25 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했다.총무원장 법장스님을 비롯한 남측대표단과 북측ㆍ해외 대표단은 오늘 행사에서 '민족통일선언'을 발표했다.민족통일선언에서 남북해외대표단은 "6ㆍ15 공동선언이 열어준 길을 따라 남북이 공존, 공영하고 하나의 민족으로 살아가려는 것은 우리 겨레의 한결같은 염원이며 의지"라면서 "핵전쟁의 위험 제거하고 평화로운 삶의 터전 가꿔 나갈 것"을 다짐했다. 민족통일선언에는 이밖에도 "6ㆍ15 공동선언 발표 기념일(우리민족끼리의 날) 제정", "6ㆍ15 공동위원회를 가장 폭넓고 위력한 통일애국운동기구로 강화한다"는 등 5개 항을 담았다. 6월 14일, 615 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 개막식 6.15 남북공동선언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개막식이 14일 오후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개최됐다. 백낙청 남측 준비위 상임대표는 남측 개막연설을 통해 "6.15 선언이 밝혀준 길을 따라 우리는 지난 5년간, 화해와 단합, 통일의 의지를 실천해 왔다"며 "분단 60주년이 되는 올해를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전환적 국면을 여는 해로 만들어 내자"고 강조했다. 남측 준비위 명예대표로 참가하고 있는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축하연설을 통해 "민간분야의 대화와 교류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구심적 역할을 훌륭히 해낼 수 있다"며 "민간이 힘을 합해야 당국을 움직일 수 있고 당국이 머리를 맞대야 민족이 살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남북해외 민간인 대표단 500여 명은 천리마동상에서 김일성 경기장에 이르는 평양 거리 2km 구간을 평양시민의 환호 속에 직접 걸어가는 '민족대행진' 행사를 개최했다. 안경호 북측 준비위 위원장 등 북측 준비위 대표단 6명과 북측 취재진 등 70여 명은 오전 10시 남측 대표단이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하자 직접 공항 비행장까지 마중 나와 남측 대표단을 맞았다. 안경호 위원장은 "이렇게 서울에서 축전에 대거 참가해 주니 축전행사가 잘 될 것 같다"며 "북남해외 대표단이 다같이 손잡고 만족스럽게 축전이 잘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낙청 대표는 이날 도착 성명을 통해 "이번 통일대축전은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다시 확인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평화를 지켜내겠다는 우리 겨레의 단합된 의지를 세계 앞에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도착성명 전문 6.15사진공동취재단 백낙청 남측 준비위 상임대표가 평양도착성명을 발표하고있다. 북녘 동포여러분! 우리는 6.15공동선언 다섯 돌을 맞이하여 개최되는 역사적인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하는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준비위원회 남측준비위원회' 방북대표단 일행입니다. 우리는 민족의 단합과 평화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겨레의 염원을 가슴에 안고 이곳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대표단 일행을 따뜻이 맞이해주신 평양시민 여러분과 북녘 동포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대표단이 미처 다 날아오지 못한 남녘 동포들의 사랑과 우정의 인사도 대신 전합니다. 올해는 광복 60주년, 6.15공동선언 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남과 북, 해외의 민간이 이 뜻깊은 해를 맞아 평양에서 거족적인 민족통일대축전을 치르는 것은 6.15공동선언이 제시한 교류와 협력, 평화공존과 자주통일의 염원을 실현해 내겠다는 온겨레의 하나된 결의를 다지기 위함입니다. 6.15공동선언은 분열과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민족적 화해와 단합, 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놓은 자주선언, 평화선언, 민족대단결 선언이며 평화와 통일로 가는 활로를 밝힌 이정표였습니다. 이번 민족통일대축전은 이 6.15공동선언의 정신을 다시 확인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평화를 지켜내겠다는 우리 겨레의 단합된 의지를 세계 앞에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우리 남측대표단 일행은 민족통일대축전 기간 동안 여러 방면의 상봉과 공동행사를 통해 6.15공동선언의 소중한 정신을 되새기고 우리 민족의 평화 의지를 더욱 굳건히 하는 대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북녘동포 여러분, 내외의 정세가 엄중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민족통일대축전은 평화를 지키려는 온 겨레의 굳센 결의의 장이 될 것이며, 이미 큰 걸음을 내디딘 민족적 단합과 자주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는 역사적 회합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동포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호소합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6월 14일 6.15공동선언실천을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2005-06-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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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법장스님, 615 공동선언 5주년 통일대축전 참석차 평양방문
총무원장 법장스님, '615 공동선언 5주년 통일대축전'참석차 평양방문길에 올라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6월 14일 오전 '615 공동선언 5주년 통일대축전'에 참석하기 위해 민간대표단 295명과 함께 평양으로 출발했다.615 공동선언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명예대표인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현직 총무원장스님으로는 최초의 방문으로, 14일(화) 오전 8시 30분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평양을 향해 출발했다. 출발에 앞서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백낙청 상임대표를 비롯한 남측대표단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출발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서 남측준비위원회는 "6ㆍ15 공동선언이 만들어낸 남북 간의 교류와 협력, 평화와 통일의 큰 물줄기를 전체 민족의 이름으로 지켜내고자 하는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평화를 지켜내겠다는 우리 겨레의 단합된 의지를 세계 앞에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우리 민족이 생존하고 번영하는 토대인 평화를 지키는 일에 거족적으로 나설 것을 결의한다"며, "6ㆍ15 민족통일대축전에서 겨레의 소망인 평화와 민족대단합의 희망을 탄탄히 다지고 돌아오고자 하는 우리 방북대표단의 노력에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한 방북대표단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17일 오후 4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오후 6시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이번 평양방문에 불교계는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명진스님, 총무원 사회부장 정념스님,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 신흥사 주지 마근스님 등이 동참했다.
2005-06-14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