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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예하

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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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7(2023)년 계묘년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신년법어
癸卯年 大韓佛敎曹溪宗 宗正 新年法語 신령스러운 광채가 새 아침을 장엄하니집집마다 무진복락(無盡福樂)을 이루는 門(문)이 열리고하늘이 天機(천기)를 움직여 한없는 공덕을 풀어내니萬物(만물)은 利澤(이택)을 입고 환희의 눈을 뜹니다.곳곳에서 장악을 무너뜨리는 法雷(법뢰)가 일고 大施門(대시문)이 열리니十方(시방)에 가득한 障礙(장애)가 구름처럼 사라지고頭頭物物(두두물물)이 제몸을 풀어 本分消息(본분소식)을 전하니걸음마다 普門(보문)이요 이르는 곳마다 圓通(원통)입니다.생각생각은 깨달음으로 이어져 부처를 빚어내고一草一木(일초일목)은 얽매이는 틀을 벗고 法身(법신)의 面目(면목)을 드러냅니다. 눈앞에 삶의 매듭을 풀어내는 깨달음이 있고눈빛이 닿는 곳에 얽매임에서 벗어나는 出身活路(출신활로)가 있습니다. 일체제불이 이 마음을 벗어나지 않았으니 밖에서 찾지 말고面前(면전)에 출입하고 있는 無位眞人(무위진인)을 깨달아야 합니다.햇살도 가슴에 담아두면 圓光(원광)의 빛이 되는 새해 아침에묵은 것을 버리고 빛이 소생하는 마음밭을 경작해야 합니다.다투며 갈라지고 증오와 분노로 마음밭이 거칠어졌으니忍耐(인내)와 용서하는 和解(화해)의 德性(덕성)을 길러 인간의 뜰을 소생시켜야 합니다.萬法(만법)을 빚어내는 마음을 통해 푸른 願(원)을 세운 이는구하고 찾는 것이 이루어지는 새로운 宇宙(우주)를 세울 것이요일체를 담아내는 包容(포용)의 큰 그릇을 이룬 이는萬德(만덕)의 기틀을 얻어 이웃을 넉넉하게 할 것입니다.불기 2567년 1월 1일 元旦大韓佛敎曹溪宗 宗正 性 坡
2023-01-27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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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6(2022)년 동안거 결제법어
이 누구인가? 中峰 性坡(大韓佛敎曹溪宗 宗正)중봉 성파(대한불교조계종 종정)  上無片瓦요下無卓錐라.日往月來에不知是誰오 噫라. 위로는 한 조각 기와도 없고아래로는 송곳 꽂을 데도 없도다.해가 지고 달이 떠도알 수 없구나. 이 누구인가? 아! 애닳다. 총림대중이 모여서 임인년 동안거 결제를 하게 되었도다. 삼동결제 동안에 총림대중이 산문 출입을 삼가며 결계를 하고, 포살과 자자를 하며 오직 화두참구의 일념으로 정진하는 수행전통은 부처님께서 권장하신 바이로다. 화두참구를 하는 이 한 물건이 무엇인가를 참구하여 사량분별이 끊어지고 진여의 본성이 확연히 드러날 때, 이를 일 마친 대장부라 하고 능히 공양받을 만한 이라고 하리라. 각자가 맡은 최소한의 소임으로 일을 줄이고 오직 정진에 전념할 때 우리는 불조와 시주의 은혜를 갚고 세간의 희망이 되리라. 天産英靈六尺軀하니能文能武善經書로다.一朝識破孃生面하니方信閑名滿五湖로다. 하늘의 뛰어난 육 척의 몸을 낳으시니문무에 능하고 경서도 잘 하도다.하루아침에 본래면목을 깨달으니바야흐로 부질없는 이름 천하에 가득함을 믿겠노라.
2023-01-27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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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6(2022)년 임인년 하안거 해제 법어
“꽃은 붉고 향소리 그윽하네”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임인년 하안거 해제 법어不聞聞自性하고不見見眞心이라心性都忘處에虛明水月臨이로다 듣지 않으면서 성품을 듣고보지 않으면서 참마음을 본다마음과 성품 모두 잊은 곳텅 비고 맑아 달이 물에 비치네 제방 선원에서 정진하던 선원대중이 하안거를 성만하고 산문을 나서게 되었도다.오직 화두참구의 일념으로 정진하는 선방에 폭염은 오히려 서늘했고,구룡지 백일홍은 더욱 붉게 피었으며 무풍한송은 그 향기 더욱 그윽하게 되었도다.안거가 여법하게 시행되고 화두참구의 수행가풍으로 정진하는 종단의 수행전통은참으로 수승하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일이로다.종문(宗門)의 수행자들이 정법안(正法眼)을 갖추었으니제천(諸天)이 환희하고 제불이 찬탄하시니 이는 국토의 경사로다. 안거를 마치고 산문을 나서는 수행자여!북통 같은 큰 걸망에는 무엇이 담겨 있는가?간절하게 깨달음을 구하는 이에게 어떤 향기를 전해줄 수 있으며,대립과 갈등으로 분쟁이 쉬지 않는 세상 곳곳에서 쓸 수 있는 처방은 무엇이며,전염병과 전쟁으로 고통 속에 살아가는 인류에게 줄 수 있는 희망은 무엇인가? 간절하게 준비하고 점검해서 걸음걸음은 바른 법이 활용되도록 하고,하는 말마다 무진법문이 되게 해야만 부처님의 은혜를 갚고 시주의 정성에 보답하는 수행자라 하리라.영축산의 소식을 아는가?꽃은 붉고 향소리 그윽하다 말하리라. 水上泥牛耕月色하고雲中木馬掣風光이로다威音古調虛空骨이요孤鶴一聲天外長이로다 물 위 진흙 소는 달빛을 갈고구름 속 목마는 풍광을 끌고 간다.위음왕 옛 곡조는 허공의 골격이요외로운 학의 소리 허공 밖에 길어라. 
2022-08-17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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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6(2022)년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 법어
법 어 하늘과 땅 宇宙(우주)사이에 神靈(신령)스러운 한 物件(물건)이 있습니다. 밝고 신령스러우며 텅 비어 볼 수 없지만 神祕(신비)스러운 妙用(묘용)을 갖추고 있습니다.하늘은 이것 하나를 얻어 淸明(청명)하고 땅은 이것 하나를 얻어 萬物(만물)을 길러냅니다. 如來(여래)는 이것 하나를 통해 無生(무생)의 面目(면목)을 깨달아 靈鷲(영취)의 宗旨(종지)를 얻었고 歷代(역대) 祖師(조사)는 이것 하나에 담긴 道理(도리)를 透得(투득)하여 一大事因緣(일대사인연)을 해결하여 生死(생사)로부터 자유스러워졌습니다. 宗祖(종조)이신 道義國師(도의국사)는 이것 하나를 話頭(화두)로 삼아 參究(참구)하여 無生(무생)의 智慧(지혜)를 얻어西堂地藏(서당지장)으로 부터 認可(인가)를 받고少林(소림)의 密旨(밀지)와 如來(여래)의 心印(심인)을 이 땅에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 傳燈(전등)의 幢竿支柱(당간지주)를 세워東土(동토)의 眞風(진풍)을 다시 떨치고西天(서천)의 佛日(불일)이 이 땅에 돌아오게 하여곳곳에서 道業(도업)이 繁昌(번창)하고 法界(법계)가 윤택하도록 하였습니다. 道義國師(도의국사)의 傳燈(전등)으로 인해 곳곳에서六祖(육조)와 臨齋(임재)의 玄旨(현지)를 參究(참구)하는禪門(선문)이 열리고 禪林(선림)이 무성하여 叢林(총림)을 이루고 見性(견성)의 길이 열려 佛祖(불조) 玄旨(현지)를 깨달은 눈밝은 善知識(선지식)이 수없이 배출되어 祖燈(조등)은 더욱 밝아졌습니다.이 모두 國師(국사)가 傳燈(전등)을 통해 우리에게 배푼法益(법익)이며 功德(공덕)입니다. 그러나 如來(여래)가 迦葉尊者(가섭존자)에게 전한 涅槃妙心(열반묘심)은 모든 사람들이 본래부터 갖추어 있었고達磨大師(달마대사)가 中國(중국)에 오기 전부터 直指人心(직지인심)은 天下(천하)의 두루 해 있었으며 사람들 마음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分上(분상)에 正法眼藏(정법안장)과 涅槃妙心(열반묘심)이 作用(작용)하고 있는데 國師(국사)는 무엇을 전하고 여러분은 무엇을 받았는가.直下承當(직하승당)하라. 불기2566년 5월 31일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2022-05-31 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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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6(2022)년 하안거 결제법어
<불기 2566년 하안거 결제법어> 昆盧頂上(비로정상)을 걸어가라. 中峰性坡(大韓佛敎曹溪宗 宗正)중봉성파(대한불교조계종 종정) 有相有求俱是妄<유상유구구시망>이요無形無見墮偏枯<무형무견타편고>로다.堂堂密密何曾間<당당밀밀하증간>이리오一道寒光爍太虛<일도한광삭태허>로다. 상이 있고 구함이 있으면 모두가 망령된 것이요무형과 무견은 치우친 소견에 떨어짐이로다.당당하고 밀밀하니 어찌 간격이 있으리오.한줄기 찬 빛이 큰 허공에 빛나도다. 하안거를 결제하는 제방의 대중이여!유(有)에 집착하고 무(無)에 집착하는 모두가 사견을 이루는 것이니, 유무에 떨어지지 않아야만 한 맛으로 모두가 항상 나타날 것이다. 옳은 법과 그른 법이 있으니 하나는 상(常)이요, 하나는 단(斷)이다.단과 상이 비록 다르나 병이 되는 것은 모두 같다.주먹을 펴면 손바닥이 되니, 뜬구름이 흩어지면 하늘은 모두 푸르다. 제방의 수행자들이 산문 출입을 삼가며 하안거를 결제함은 고불(古佛)께서 권장하신 법도이다. 대중이 모여 결계하고 화합해서 정진하는 일은 불종(佛種)이 끊어지지 않게 하는 일이며, 청정승가가 길이 유지되는 일이다. 그러므로 제천이 환희하고 호법신장이 찬탄하며, 신심 있는 단월이 정성을 다하는 것이니, 이 인연을 통해 큰일을 해결해야 할 것이다. 화두타파의 일념으로 힘써 정진할 때 모든 결박이 분명하게 풀어지는 징험이 있게 될 것이다.천 길 벼랑에서 나뭇가지를 잡고 있다면 이는 기특한 이가 아니니, 벼랑에서 손을 놓아야 비로소 장부라 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시비와 증애를 내려놓고 오직 화두타파를 위해 정성을 다할 때 홀연히 본래 구족한 지혜덕상이 드러날 것이다. 그대 엉킨 실타래를 풀고자 하는가?무념지(無念智)의 한칼로 문득 잘라냄이 쉬운 방법이로다. 終日忙忙(종일망망)에 那事無妨(나사무방)이라不求解脫(불구해탈)하고 不樂天堂(불악천당)이로다.但能一念歸無念(단능일념귀무념)하면高步毘盧頂上行(고보비로정상행)하리라. 종일토록 바쁘고 바쁘나 어느 일에도 방해되지 않도다.해탈을 구하지 않고 천당을 즐기지 않도다.다만 한 생각 무념으로 돌아가면높이 비로정상을 걸어가리라. 
2022-05-12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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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6(2022) 부처님오신날 종정예하 법어
법 어  真理(진리)의 새벽을 열어서 現前面目(현전면목)을 보이니日月(일월)은 하늘의 功徳(공덕)을 빛내고산과 들은 초록등을 밝혀 法界(법계)를 장엄합니다. 곳곳에서 玄妙(현묘)한 기틀을 갖춘이가 神霊(신령)스러운 빛을 놓으니이르는 곳마다 굴레에서 벗어나는 度脱(도탈)의 門(문)이 열리고비로소 보고 듣는 기틀을 얻습니다.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十方法界(시방법계) 門(문)을 다 열어놓고 찾아보아도부처님 계시는 곳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在在処処(재재처처) 即為有佛(즉위유불)인데 어디에 계시는지있는 곳을 알 수 없습니다. 生滅(생멸)이 없고 去来(거래)가 없이 法界(법계)에 충만하여꽃피고 새가 울고 물이 흐르는 곳에 드러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隠現自在(은현자재)하여 중생의 고통이 있을 때는사랑과 자비로 그 모습을 나투고 寂静三昧(적정삼매)에 들 때는 자취를 감춥니다. 부처님은 救世(구세)의 徳(덕)과 無縁大悲(무연대비)를 갖추고 있어중생의 고통이 있을 때는 救世大悲(구세대비)로 항상 우리 곁에 계십니다. 大悲(대비)는 베풀수록 救済(구제)의 徳化(덕화)는 더욱 넓어지고나눌수록 중생을 饒益(요익)케하는 利他的(이타적) 徳行(덕행)은 깊어집니다. 비록 중생이 無明(무명)을 지니고 있지만 無明(무명)은 道(도)를 이루는 바탕이요,煩悩(번뇌)는 살아있는 부처를 이루는 살림살이입니다.  貧女(빈녀)는 本分鉗鎚(본분겸추)로 막혀있던 関門(관문)을 열어중생의 가슴에 天地(천지)를 밝히는 悲願(비원)의 灯(정)을 밝히 듯 仏子(불자) 여러분도 三毒(삼독) 속에 갇혀 자기를 잃지 말고본래부터 지닌 如来(여래)의 徳性(덕성)으로 세상을 밝혀야 합니다.  불기2566(2022)년 부처님오신날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2022-05-03 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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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6(2022)년 종정추대법회 법어
宗正 法語  원각(圓覺)의 가람(伽藍)은 응연(凝然)하고 공적(空寂)하지만써도 써도 줄어들지 않는 보배가 있습니다.찾으려고 하면 멀어지고 구하면 등지게 되며얻을 수 있지만 비우면 드러납니다.두두물물(頭頭物物)에 두루 통하는 묘용(妙用)이 있으나업력(業力)에 따라 그 모습은 달라집니다. 이것이 무엇인가?온 우주(宇宙)에 두루 해 있는 이것은모든 사람이 차별(差別)없이 지니고 있습니다.이름도 없고 모양도 없으나풀어 놓으면 그 작용(作用)은 끝이 없고내 안에서 역력하게 움직이지만찾아보면 흔적이 없습니다.텅 비어 없는 듯 하지만 이곳에서 만법(萬法)이 이루어지고모든 부처가 이곳에서 비롯되었으며 중생(衆)生 속에 들어가 주인(主人)이 되었습니다.이것은 이루어진 것도 무너진 것도 아니나범성(凡聖)에 차별(差別)없이 두루 통합니다. 무슨 물건인가?중생(衆生)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나여러분의 면전(面前)에 빛을 놓고 있습니다.이것은 모든 생명(生命)이 지니고 있어낱낱이 부처요. 만나는 사람이 미완(未完)의 여래(如來)입니다.수자시불(誰者是佛)인가. 즉여시(卽汝是)니라. 이른 아침 새들이 고불미생전(古佛未生前) 노래를 하고석장생(石長生)은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춥니다.심외무법(心外無法)이요, 만목청산(滿目靑山)이니라. 佛紀 2566년 3월 30일大韓佛敎曹溪宗宗正 性坡
2022-05-03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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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54(2010)년도 신년법어
  2010년도 신년법어 입니다. 경인년 한해에도 불자님들의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와 행복이 넘치시길 기원드립니다 _()_
2012-03-16 2,685
30
불기2553(2009)년 동안거 입제법어 입니다
2553(2009)년 12월 1일 동안거 입제 법어 입니다
2012-03-1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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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53(2009)년 제33대 총무원장 취임 축하법어입니다
2553(2009)년 11월 5일 봉행된 제33대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 취임 축하법어입니다
2012-03-16 2,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