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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종조 도의국사 다례
대한불교조계종 종조 도의국사 다례불기2566(2022)년 5월 31일(화) 오전 1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를 봉행했습니다.대한불교조계종 종조 도의국사 다례는 삼귀의례, 반야심경을 시작으로중앙종회의장 정문스님의 행장소개가 진행되었습니다.다음순서로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추모사가 진행되었습니다.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사회와 인류가 처한 어려움은 도의국사의 정혜불이(定慧不二), 도불용수(道不用修)의 선풍에 따라편견없는 동체대비행을 통해 헤쳐나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총무원장 원행스님의 추모사에 이어 원로회의 의장 대원스님의 종정예하 법어 대독과 조사영반이 진행되었습니다.헌화를 끝으로 다례제가 마무리 되었습니다.다음은 종정예하 법어 전문입니다.법 어 하늘과 땅 宇宙(우주)사이에 神靈(신령)스러운 한 物件(물건)이 있습니다. 밝고 신령스러우며 텅 비어 볼 수 없지만 神祕(신비)스러운 妙用(묘용)을 갖추고 있습니다.하늘은 이것 하나를 얻어 淸明(청명)하고 땅은 이것 하나를 얻어 萬物(만물)을 길러냅니다. 如來(여래)는 이것 하나를 통해 無生(무생)의 面目(면목)을 깨달아 靈鷲(영취)의 宗旨(종지)를 얻었고 歷代(역대) 祖師(조사)는 이것 하나에 담긴 道理(도리)를 透得(투득)하여 一大事因緣(일대사인연)을 해결하여 生死(생사)로부터 자유스러워졌습니다. 宗祖(종조)이신 道義國師(도의국사)는 이것 하나를 話頭(화두)로 삼아 參究(참구)하여 無生(무생)의 智慧(지혜)를 얻어西堂地藏(서당지장)으로 부터 認可(인가)를 받고少林(소림)의 密旨(밀지)와 如來(여래)의 心印(심인)을 이 땅에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 傳燈(전등)의 幢竿支柱(당간지주)를 세워東土(동토)의 眞風(진풍)을 다시 떨치고西天(서천)의 佛日(불일)이 이 땅에 돌아오게 하여곳곳에서 道業(도업)이 繁昌(번창)하고 法界(법계)가 윤택하도록 하였습니다. 道義國師(도의국사)의 傳燈(전등)으로 인해 곳곳에서六祖(육조)와 臨齋(임재)의 玄旨(현지)를 參究(참구)하는禪門(선문)이 열리고 禪林(선림)이 무성하여 叢林(총림)을 이루고 見性(견성)의 길이 열려 佛祖(불조) 玄旨(현지)를 깨달은 눈밝은 善知識(선지식)이 수없이 배출되어 祖燈(조등)은 더욱 밝아졌습니다.이 모두 國師(국사)가 傳燈(전등)을 통해 우리에게 배푼法益(법익)이며 功德(공덕)입니다. 그러나 如來(여래)가 迦葉尊者(가섭존자)에게 전한 涅槃妙心(열반묘심)은 모든 사람들이 본래부터 갖추어 있었고達磨大師(달마대사)가 中國(중국)에 오기 전부터 直指人心(직지인심)은 天下(천하)의 두루 해 있었으며 사람들 마음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分上(분상)에 正法眼藏(정법안장)과 涅槃妙心(열반묘심)이 作用(작용)하고 있는데 國師(국사)는 무엇을 전하고 여러분은 무엇을 받았는가.直下承當(직하승당)하라. 불기2566년 5월 31일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2022-05-31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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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6(2022)년 백만원력 결집불사 - 인도 분황사 대웅보전 준공식
백만원력 결집불사 - 인도 분황사 대웅보전 준공식부처님 깨달음 성지 인도 부다가야에 한국불교의 전통을 계승한 분황사가 마침내 문을 열었습니다.조계종이 종단 차원에서 인도 부다가야에 건립한 첫 사찰이자 2019년 4월 36대 총무원 집행부가 백만원력결집 불사를 발원한 이후 3년 만의 결실입니다.조계종은 불기2566(2022)년 5월21일,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창건 및 대웅보전 준공법회를 봉행했습니다.법회에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장 정문, 해외교구장 정우, 고운사 주지 등운,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월우, 봉은사 주지 원명, 중앙종회의원 보인·혜일·원명·법원·제민·삼조·진경,총무원 기획실장 법원 스님과 중앙종무기관 스님, 주윤식 중앙신도회장을 비롯한 신도 등이 참석했습니다.또한 분황사 건립을 총괄한 붓다팔라 스님을 비롯한 물라싼가 법인 대표와 세계불교도연맹 IBC 사무총장 담마삐야 반떼 스님을 비롯한 부다가야 지역 사찰 스님, 장재복 주인도 한국대사, 공사관계자 등 500여명이 동참했습니다.분황사 건립은 2019년 4월 부처님 깨달음 성지인 인도 부다가야에 한국사찰을 건립하겠다는 원력에서 비롯되었습니다.‘한국불교의 위상을 새롭게 세우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발원한 설매·연취 보살이 50억원을 희사하고, 통도사와 청하문도회가 인도 부다가야 토지 6600㎡(2000여평)을 기증한 데 이어 백천문화재단을 비롯해 스님과 불자들의 십시일반 보시금이 답지하면서 본격 추진되었습니다.한국불교의 위상을 높이는 불사라는 점에서 불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간소하게 봉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그러나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대규모 조계종 대표단이 참여한 가운데 이날 역사적인 분황사 창건 및 대웅보전 준공법회를 봉행하게 되었습니다.삼귀의와 반야심경,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신공 스님의 경과보고에 이어 물라싼가 이사장 붓다팔라 스님은 "분황사가 건립되기까지의 경과와 건립과정에서 도움을 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 “조계종이 세운 분황사는 한국불교의 세계화와 인도불교 복원불사의 중심도량, 인도불교의 중앙연수원, 인도 스님과 전 세계에서 오는 스님과 불자들의 수행을 전담하는 수행도량으로 쓰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붓다필라스님 표창패 수여>                                                                              <해외특별교구장 정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이날 분황사 건립에 헌신한 붓다팔라 스님에게 종정스님을 대신해 종정 표창패를 수여했고, 해외특별 교구장 정우스님은 분황사 준공 공양금을 전달했습니다.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중앙종회종책모임 금강회 보인·삼조스님>이어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과 중앙종회종책모임 금강회 보인·삼조스님도 분황사 준공 동참금을 전달했습니다. <제민스님·적석사 신도 일동>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제민스님·적석사 신도 일동과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도 분황사 준공 공양금을 전달 했습니다. 이어 원행 스님은 치사를 통해 “오늘 부처님 깨달음 성지인 부다가야에서 한국불교 백만원력 결집의 결실인 ‘분황사 대웅보전 준공식’을 봉행하게 됨을 수희찬탄한다”며“그동안 부처님 성지를 참배한 수행자가 많았고, 세계 곳곳에 한국불교를 전하는 원력보살 또한 적지 않았지만 분황사처럼 종단차원에서 원력을 모아 하늘길을 열고 백련 꽃을 피워낸 바는 초유의 일대사 인연”이라고 밝혔습니다.스님은 또 35년 전 처음 인도 성지순례를 하며 부다가야에 한국사찰을 건립하겠다는 발원으로 시작됐고, 이 발원이 백만원력결집 불사로 이어져 한국불자들의 원력이 모여 분황사가 건립됐음을 강조했습니다.이어 “분황은 푼다리카, 최고의 연꽃인 백련을 의미하는 것으로 처염상정의 표상인 하얀 연꽃이 이곳 부다가야에 만개했다”며 “분황사는 순례자를 위한 안식처이자 참배와 신행의 공간,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공동체를 이루는 도량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2022-05-26 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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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6(2022)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불기 2566(2022)년 5월 8일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에서 봉축 법요식 봉행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봉축법요식이 서울 종로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되었습니다.코로나19 유행이 수그러들며 일상회복이 이뤄진 올해 봉축법요식은 예전 활기를 되찾아 대규모 법석으로 진행되었습니다.불기2566(2022)년 불자대상 수상자 왼쪽부터 헌정정각동우회 함종한 회장,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선수, 프로당구선수 스롱 피아비 선수, 프로야구선수 구자욱 어머니, 국군예비역불자연합회 박대섭 회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축사를 통해 “국민 여러분과 의료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고, 불교계의 각별한 노력이 있었기에 뜻 깊은 오늘의 이 자리도 있다”며 “한국 불교는 늘 국민의 든든한 버팀목이었고, 국난극복을 위해 앞장서 왔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이 감사드린다”고 불교계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장,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벽산 원행 스님은 부처님오신날 봉축사를 통해 “우리의 일상이 지혜와 자비로 충만할 때 날마다 부처님오신날이며, 우리가 있는 그 자리 그대로 늘 룸비니 동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희망이 꽃피는 환희로움이 산하대지에 가득한 부처님오신날이지만 아직도 세계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며 “지금 인류가 직면한 위기는 존재의 진실을 놓치고, 나를 위해 너를 이용하고 자연을 수단으로 여기면서 함부로 했기 때문이다. 공동체 존재라는 자각과 실천이 위기를 전환시키는 요체”라고 전했습니다.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는 “부처님은 구세(救世)의 덕과 무연대비(無縁大悲)를 갖추고 있어 중생의 고통이 있을 때는 구세대비로 항상 우리 곁에 계신다”고 강조했습니다.이에 불자들에게 “대비는 베풀수록 구제(救済)의 덕화는 더욱 넓어지고, 나눌수록 중생을 요익케하는 이타적 덕행은 깊어진다”며 “무명(無明)은 도를 이루는 바탕이요, 번뇌는 살아있는 부처를 이루는 살림살이기에 불자 여러분도 삼독(三毒) 속에 갇혀 자기를 잃지 말고 본래부터 지닌 여래의 덕성으로 세상을 밝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2022-05-08 527
1753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식 봉행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식 봉행꽃피는 계절, 조계사에서 삼천여 사부대중과 함께 초발심으로 새출발3월30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제15대 종정 성파 대종사 추대법회를 봉행했습니다.추대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원로의장 세민 스님을 비롯한 원로, 교구본사주지, 중앙종회의원, 중앙종무기관 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종단 대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정관계 인사, 이웃종교 대표,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 등 각국 대사,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이원욱 국회 정각회장, 방정균 청와대 불자회장, 손창동 공무원불자연합회장을 포함한 사부대중 3000여명이 동참했습니다.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봉행사에서 “오늘은 교단의 자존과 도약의 소중한 전기를 맞는 참으로 경사스럽고 뜻깊은 날”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신수봉행을 서원하는 모두는 말과 행을 함께하는 수행과 동체대비의 정신을 실현해 온 종정예하의 덕화를 본받아 진일보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세상이 온통 갈등과 대립, 위기로 물들어 있다. 전쟁의 참화가 재현되고, 인류를 위협하는 감염병이 창궐해 삶은 피폐해지고 평온한 일상의 즐거움도 찾기 어렵다”며 “인간의 끊임없는 욕심, 성냄과 증오심 그리고 어리석음이 만들어낸 중생들의 번뇌를 온전히 끊어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늘 지계는 청정해야 하고 화합을 통해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종정예하의 교시는 모든 중생의 진안을 밝히는 지남”이라고 밝혔습니다.스님은 또 “종정예하의 원력에 따라 종단은 전통문화를 수호하고 전법교화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불교가 세상에 나아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막중한 책무를 다하고 일심일념으로 삼보를 호지하고 올바른 공동체를 위해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발원했습니다.문 대통령은 “영축총림 통도사와 서운암 등에서 종정예하를 여러 번 뵌 적이 있다”며 “그때마다 큰 가르침을 받았고, 정신을 각성시키는 맑고 향기로운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인연을 소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부처님께서 행동과 지혜가 수레의 두 바퀴, 새의 두 날개와 같다고 하신 것처럼 종정예하는 일과 수행, 삶과 예술, 자연과 문화가 결코 둘이 아니라는 선농일치를 실천하셨다”며 “우리 산야의 햇살과 바람으로 전통장을 담갔고, 우리 흙으로 통일을 염원하는 16만 도자대장경을 빚어냈다. 천연염색을 복원하고, 옻칠기법을 개발해 불화와 민화도 그렸다. 불교문화와 정신문화를 길러온 종정예하의 선근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깊고 크다”고 칭송했습니다.문 대통령은 또 “우리 불교는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동체대비의 정신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의 등불을 밝혔다”고 고마움을 표하면서 “오미크론의 마지막 고비를 넘는 국민들에게 불교가 변함없는 용기와 힘을 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습니다. 이어 “‘차별 없이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불경보살의 정신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선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종정예하의 가르침대로 우리 사회가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합과 통합의 시대로 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 사회에 많은 가르침을 달라”고 했습니다.성파 대종사는 이날 미리 배포된 법어와 달리 즉석 법문으로 대신했습니다. 스님은 “이판과 사판이 따로 없기에 동중의 공부하는 분들이 정중의 공부를 망각하거나, 정중의 공부를 하는 분들이 동중의 공부를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며 “호국불교라고 할 때 과연 어떤 것이 ‘호국’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법문을 열었습니다. 대종사는 또 1700년 전통의 불교가 과거부터 토목과 건축, 조각, 미술 등 모든 생활문화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문화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뿌리 깊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불자들이 민족문화 창달을 위해 노력해 국태민안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본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성파 대종사는 불교의 사회적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대종사는 “지금 계절의 봄은 찾아왔지만, 우리의 마음에는 여전히 차가움이 가득하다”며 “얼어붙어 있는 이 세계에 따뜻한 화합의 기운을 불어넣어 우리 사회 모두의 마음에 웃음꽃을 피울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 불자들의 의무와 책무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의상 스님의 ‘화엄경’‘법성게’에 나오는 ‘초발심시 변정각’을 읊은 뒤 “지나온 과거를 모두 잊고, 이제라도 초발심으로 돌아가자”며 “그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하면 우리 가정, 사회, 국가도 (지난 어려움에서 벗어나)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15대 종정 성파 대종사의 법어에 이어 사부대중은 ‘석가모니불’을 정근하며 눈밝은 선지식의 가르침에 따라 원력보살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추대된 종정예하를 축하하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종정추대법회는 불교음악원의 국악연주와 장사익씨 등의 축하공연에 이어 사부대중 모두 사홍서원을 봉송하며 끝을 맺었습니다.*종정으로 추대된 중봉 성파 대종사께서 불단에 헌향하고 삼배를 올리고 있습니다.중봉 성파 대종사께서 조계종 제15대 종정에 추대돼 불구를 높이 들어보이고 있습니다.         大韓佛敎曹溪宗 宗正 中 峰 性 坡
2022-04-0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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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종정예하 신축년 동안거 해제법어
大韓佛敎曹溪宗 宗正 辛丑年 冬安居 解制法語[주장자(拄杖子)를 들어 대중(大衆)에게 보이고 이르시기를,]불기섬호수학심(不起纖毫修學心)하면무상광중상자재(無相光中常自在)라.무한낙화수류거(無限落花隨流去)하고석양춘색만강호(夕陽春色滿江湖)로다.털끝만큼이라도 닦아 배울 마음을 일으키지 않으면상(相)이 없는 빛 가운데 항상 자재(自在)함이라.무한한 낙화(落花)는 흐름을 따라가고해 저문 봄빛이 강호(江湖)에 가득하도다.금일(今日)은 동안거 해제일(解制日)이라. 산문(山門)을 폐쇄(閉鎖)하고 결제(結制)하여 하루가 모여 일주일이 되고 한 달이 되고 어느 듯 구순(九旬)이 지나갔음이라.이렇듯 시간이란 신속(迅速)함이라. 돌이켜보매 인생(人生) 또한 이와 같아서 나태(懶怠)하고 방일(放逸)해서는 청춘(靑春)이 일순간에 노인(老人)이 되어 있음이라.  해제일이 되었다고 화두(話頭)를 놓아 버리고 정신없이 산천(山川)을 다니느라 시간을 허비(虛費)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화두를 챙기고 의심해야할 것이라.화두가 있는 이는 각자의 화두를 챙기되,화두가 없는 이는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하고 이 화두를 앉으나 서나, 가나 오나, 자나 깨나  일체처(一切處) 일체시( 一切時)에  화두를 챙기고 의심하기를 하루에도 천 번 만 번하여 흐르는 시냇물처럼 이어지게 하여야 할 것이라.중국의 당나라시대는 선가오종(禪家五宗)이 성립하여 선(禪)의 황금시대를 구가(謳歌)하던 때였다.운문종(雲門宗)의 개창조(開創祖)인 운문선사(雲門禪師)는 동진(童眞)으로 출가하여 위법망구(爲法忘軀)의 신심과 정진으로 일관하였다.당시는 목주(睦州) 선사의 도명(道名)이 유명했던 때였다. 목주 선사는 조그마한 단칸 토굴을 지어 외인(外人)이 전혀 들여다 볼 수 없게끔 한 길이 넘게 담장을 빙 둘러쌓고, 한쪽에 사립문만 하나 내어놓고, 그 안에서 생활하셨다.운문 스님이 목주 선사의 법(法)이 장하다는 소문을 듣고서, '내가 그 스님을 친견하고 탁마(琢磨)받아서 기어코 부처님의 심오한 진리의 법을 깨치리라.'는 생각으로 목주 선사를 찾아갔다.토굴 앞에 이르러 사립문을 똑똑 두드리자, 목주 선사께서 문을 반쯤 열고 나오시더니 대뜸 멱살을 잡고 소리를 지르셨다.“이르고 일러라!”운문 스님이 답을 못 하고 우물쭈물하자, 목주 선사께서는 서슴없이 한 손으로 밀어 버리셨다. 그러자 운문 스님은 저만큼 가서 나동그라졌고, 목주 선사는 여지없이 문을 닫고 들어가 버리셨다.도(道)를 깨쳤다면, '이르고 일러라!'할 때 답이 척 나오게 되어 있다. 운문 스님이 목주 선사를 친견하고자 수차 참방(參訪)하였지만, 이르라는 데 답을 못 하니 계속 이런 식으로 쫓겨 날뿐, 도무지 안에 들어가서 진법문(眞法門)을 들을 기회가 생기지를 않았다.그래서 돌아가 용맹정진을 하다가 하루는, '이번에는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목주 도인 토굴 안에 들어가고야 말리라.'하는 분심(憤心)이 일어, 다시 목주 선사를 찾아갔다.사립문을 두드리니, 목주 선사께서 나오셔서 또 멱살을 잡으시고는,“이르고 일러라!”하셨다. 운문 스님은 이번에도 또 우물쭈물하였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어떻게 해서든지 토굴 안에 들어가리라는 사생결단(死生決斷)의 각오를 했기 때문에, 목주 선사께서 여지없이 밀어내시는데, 밀어내는 그 팔을 잡고 전신의 힘을 다해 늘어지면서 한 발을 사립문 안에 들여 놓았다.한쪽에서는 밀어내고 한쪽에서는 들어가려고 하는 와중에, 목주 선사께서 그만 사립문을 닫아 버리셨다. 그러니 사립문 안에 들여놓았던 운문 스님의 다리가 여지없이 부러졌다.“아얏!”뼈가 부러지는 순간, 운문 스님은 자신이 지른 이 소리에 진리의 눈이 활짝 열렸다.그래서 운문 스님은 일생을 절름발이로 살면서 불법(佛法)을 선양(宣揚)하였다.운문 스님이 이렇게 해서 깨닫고는, 당시에 천오백 대중을 거느리고 계시던 설봉(雪峰) 선사의 회상을 찾아갔다.다리가 불편하다 보니 항상 시자를 데리고 다녔는데 일주문 앞에 당도해서 시자에게 일렀다.“네가 들어가 조실방 앞에 가서 '스님, 어찌해서 항상 목에 철칼을 쓰고 계시면서 벗지 못하십니까?'하고 여쭈어라. 그리고 설봉 선사께서 그 말을 들으시고서 무슨 말씀을 하시더라도, 이것은 네 말이라고 하여라.”시자가 운문 스님이 시키는 대로 설봉 선사 문전에 이르러서,“스님, 어찌해서 항상 목에 철칼을 쓰고 계시면서 벗지 못하십니까?”하자, 설봉 선사께서 벼락같이 문을 열고 나오셔서 그 말하는 스님의 멱살을 잡고 다그치셨다. “일러라!”시자가 대꾸를 못 하고 우물쭈물하고 있자, 설봉 선사께서 “그것은 네 말이 아니다.”하시고는 내던져 버리셨다.“아닙니다. 그것은 제 말입니다.”“아 이놈아, 그것은 네 말이 아니다.”설봉 선사께서 유나(維那)스님을 불러 운집종(雲集鐘)을 치게 하셔서, 천오백 대중이 다 모인 가운데 이르셨다.“이 놈이 바른 말을 할 때까지 천장에 거꾸로 매달아놓고 패라.”그리하여 사중의 모든 대중이 큰방에 모여서 시자 스님을 밧줄로 묶어 천장에 거꾸로 매달아놓고는 주장자(拄杖子)로 패려고 하자, 시자가 그 때서야“제 말이 아닙니다.”하고 실토를 하였다.“그러면 누구의 말이냐?”“운문 스님이 시키신 대로 말한 것입니다.”“그러면 그 운문 스님은 지금 어디에 계시느냐?”“일주문 밖에 계십니다.”그러자 설봉 선사께서 대중을 향해,“일천 오백 대중을 지도할 수 있는 안목(眼目)을 갖춘 훌륭한 선지식이 오셨으니, 대중은 일주문 앞에 가서 그 스님을 모시고 오너라.”하고 이르셨다.성인(聖人)이라야 능히 성인을 안다. 이 도안(道眼)이 열리면 일거일동에 상대방의 살림살이를 다 아는 법이다.“스님, 어찌해서 항상 목에 철칼을 쓰고 계시면서 벗지 못하십니까?”하는 이 말의 낙처(落處)가 어디에 있는가를 알아야 된다. 설봉 선사께서도 시자가 처음 토한 이 말이 천고(千古)에 빛날 가치 있는 말이라서, 벼락같이 방문을 열고 나오셔서 그 말하는 스님의 멱살을 잡고 “일러라!” 하셨던 것이다.운문 스님은 여기에서 설봉 선사의 인가(印可)를 받고 제자가 되어 다년간 설봉 선사를 모시고 지냈다. 당시에 또 영수(靈樹)선사라는 도인이 계셔서 수백 명 대중을 거느리고 참선지도를 하셨는데, 20년 동안 수좌(首座)자리를 비워놓고 어느 스님도 추대하지 않으셨다.“수좌 스님은 언제 오십니까?”하고 대중이 물으면,“이제 태어났다. 태어나서 소를 잘 먹이고 있다.”태어나서 지금 수도(修道)를 잘 하고 있다는 그러한 말씀만 20년간 계속 해오셨다.그러다 근 20년이 지나서 하루는,“오늘은 수좌 스님이 올 것이니 대중은 맞을 준비를 하라.”하고 이르셨다.조실 스님의 명(命)이 떨어지자, 대중이 일시에 온 도량을 청소하고는 가사 장삼을 수(垂)하고 산문(山門) 앞에 나가서 기다리고 있었다.그러자 웬 스님 한 분이 산문을 들어오셨다. 운문 선사께서 제방(諸方)을 행각(行脚)하시다가 영수 선사 회상을 찾아오셨던 것이다.영수 선사께서, “수좌 자리에 모셔라!”하셔서, 대중들이 운문 선사를 수좌 자리에 모셨다.그러자 대중 가운데 한 스님이 칼을 가지고 와서 운문 선사의 정수리에 대고는, “이 때를 당해 어떠합니까?”하고 대번에 시험을 하였다.이에 운문 선사께서 주저하지 않으시고, “피가 범천궁(梵天宮)까지 넘쳤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여기에서 시험을 던졌던 스님이 칼을 거두고 큰 절을 하였다.그 후 운문선사의 법이 널리 펴져서 선사의 법제자가 20명에 이르니, 운문종파를 이루게 되고 운문선사의 선법(禪法)이 중국천하를 풍미(風靡)하였다.세월이 흘러 운문(雲門) 선사께서 세연(世緣)이 다해가니, 제자들을 모아 놓고,세 가지 법문을 물으셨다.첫째, 어떠한 것이 부처님의 진리의 도(道)인가?둘째, 어떠한 것이 제바종(提婆宗)인가?셋째, 어떠한 것이 진리의 보검인가?이 물음에 여러 제자들이 훌륭한 답을 했지만, 그 중에서 파릉(巴陵)스님이 답하기를,어떠한 것이 부처님의 진리의 도(道)인가?“눈 밝은 사람이 우물에 빠졌습니다.” 어떠한 것이 제바종(提婆宗) 인가?“은쟁반 위에 흰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제바종이란 당시 인도에는 96종의 외도들이 서로 자기들의 종교가 최고라고 주장하여 혼란스러웠다. 이에 국왕이 모든 외도들을 모아 논쟁을 시킬 때, 부처님 심인법 제14조이신 용수보살의 법을 이은 가나제바 존자가 뛰어난 지혜와 방편으로 96종의 외도들을 모두 조복(調伏) 받았다.그래서 왕이 오직 가나제바 존자의 법(法)만을 남겨두어 그 종지(宗旨)가 인도전역에서 크게 떨쳤다. 어떠한 것이 진리의 보검인가?“산호(珊瑚)나무 가지가지에 달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라고 대답하였다.이에 운문 선사께서 이 답처(答處)를 듣고 매우 기뻐하시며 제자들에게 “내가 열반(涅槃)에 든 후, 너희들은 기일(忌日)에 갖가지 음식을 차리지 말고 항상 이 세 마디 법문을 일러다오.” 라고 하셨다.요즈음의 선지식들이 당기(當機)에 다다라 주저하게 되는 것은 견처(見處)도, 살림살이도 다 고인(古人)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이 무변대도(無邊大道)의 불법진리(佛法眞理)를 바로 알려면 고인들의 법문 하나하나를 다 바로 볼 수 있어야 한다.시회대중(時會大衆)이여!  이 운문삼전어(雲門三轉語) 법문을 안다면 한 산중(山中)의 방장(方丈)이 될 자격이 있음이라. 필경(畢竟)에 진리의 일구(一句)는 어떠한 것이냐?일곡양곡무인회(一曲兩曲無人會)무한운산벽층층(無限雲山碧層層)진리의 곡조를 한곡 두곡 읊어야 아는 이 없고한없는 구름산만 겹겹이 푸르도다.〔주장자(拄杖子)로 법상(法床)을 한 번 치고 하좌(下座)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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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6(2022)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신년기자회견문
불기2566(2022)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신년 기자회견문부처님 법을 등불로 삼아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매진합시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불자여러분!임인년 새해 국민 여러분과 불자 여러분 모두에게 가정의 안녕과 행복이 함께 하길 기원 드립니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지만 변이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인한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은여전히 우리의 삶과 생활을 위협하고 있고, 일상의 단절로 인한 고된 삶과 생활이 이어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섭니다. 감염병의 위기, 일상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우리 불교계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국민들께서도, 그리고 우리 불자님들께서도우리 사회가 직면한 위기극복을 위한 길에 다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최근 우리 한국불교계는  ‘종교편향 불교왜곡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화를 위한 전국승려대회’를5,000여 스님들과 함께 여법하게 봉행하였습니다. 물론, 감염병의 확산 위기와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으로 우려의 시선과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스님들께서 모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편향과 차별이 날로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기에‘편향’과 ‘차별’에 대한 화두를 공론의 장에 드러내어이를 근절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의 토대를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하기에 승려대회를 향한 우려의 시선과 목소리는 온전히 우리 불교계의 책임과 몫입니다. 국민의 지지와 동의를 구하는 것 또한 우리 불교계의 과제입니다.우리의 노력에 비해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온전히 얻지 못했더라도 국민들의 지지와 공감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힙니다. 종교위기의 시대입니다. 한국불교도 예외는 아닙니다. 총무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약 4년여의 시간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 토대를 만들어 가는 여정이었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백만원력 저금통을 들고 온 어린아이의 마음과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노 보살님의 손에 쥐어진 저금통은한국불교의 새로운 희망이었고, 감동이었습니다.백만원력은 한국불교의 희망을 만드는 토대백만원력 결집은 감동과 정성의 결집이었습니다.그리고 이러한 원력이 하나하나 모여 이제 결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인도 부다가야에 종단에서 건립하는 한국 최초의 사찰로 기록될 분황사는 작년 12월에 대웅전 상량식을 봉행하였습니다. 올해 5월이면 완공과 함께 점안법회가 봉행될 예정입니다. 육해공군본부 계룡대에 건립되는 호국 홍제사는 국군불교 전법과 포교의 중심도량으로 거듭나기 위한 공정을 진행하고 있고 올해 6월이면 완공될 예정입니다.우리나라의 행정수도 기능을 하고 있는 세종시에 건립 중인 한국불교문화체험관과 광제사는 9월이면 예정대로 준공식이 진행되어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교두보가 될 것입니다. 경기도 양평에 건립 예정인 문화재연구시설은올해 3월 착공식과 2023년 상량식을 봉행하고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지난해 11월에는 열암곡에서 사부대중과 함께 기원법회를 봉행하였으며,경주시와의 협의를 토대로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스님들의 고령화에 대비하고, 평생을 수행과 포교를 위해 전념하신 사부대중이 편안하게 치료받고 요양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불교요양원 건립 사업은 2021년 12월에 토지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하여 물적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승려복지회를 통해 요양원 건립불사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0.27 법난 명예회복을 위한 기념관 건립사업은사업부지 변경에 따른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었고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른 총사업비가 확정되었습니다.이에 오랜 기간 동안 진행되지 못했던 10.27 법난 기념관 건립사업이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불사를 비롯하여 위례신도시 상월선원 신축불사 또한 직영사찰인 조계사 및 봉은사 주지스님들의 노력으로 원만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세계인이 주목하는 전통불교문화   대한민국의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연등회’가 시대를 지나며 바뀌어온 포용성으로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점과기쁨을 나누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 등이 높게 평가되어지난 2020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한국의 전통불교문화를 세계가 인정한 것으로  더불어 살아 숨 쉬는 전통불교문화가 온전히 보전·계승되어국민과 함께 세계인과 함께 향유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소박하게 시작한 템플스테이가 어느덧 성년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성장을 지속해 온우리나라의 대표적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는 우리 국민들의 각별한 성원과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관심 속에 지난해에는 누적 참가자가 6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하여 국민들께서 고통으로 신음할 때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한 심리적 방역 등을 위해 실시한 공익 템플스테이는 지난 3년 동안 12만 명, 사찰음식을 통한 나눔 행사에는 4만 5천 명이 동참했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브랜드로 우뚝 서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사회적 약자와 평등세상을 위해 달려온 10년우리 사회 각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동과 인권, 생명의 화두를 들고 활동해온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올해로 어느덧 10년을 맞았습니다. 사회노동위원회는 그동안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해결 기도와 KTX여승무원 복직 활동, 송파 세 모녀와 무연고자 추모제, 차별금지법 제정을 염원하는 30km 오체투지 및 국회 앞 기도, 세월호 희생자 추모, 이주 노동자 죽음 해결과 추모 활동 등 사회적 약자 문제와 평등 세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사회적 약자의 고통과 함께하며 생명의 존귀함과 평등을 위한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사회정의를 실현하는데 앞장서 나가겠습니다.전통사찰 규제 철폐는 시대적 과제36대 집행부의 주요 종책과제 중 하나인 전통사찰 규제개선을 위하여 지난 2019년부터 불교관련 국가법령 제·개정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이후 불교 관련 규제 법령 개선안을 마련하였고, 규제 철폐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결과 개발제한구역 내 전통사찰 및 문화재 보유사찰의 토지보전부담금을 감면한"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개정을 완료하였고 사찰 경내에서 발견된 성보의 소유권 판정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으로매장문화재 관련 지침을 개선하였습니다. 또한 “재난안전법”, “건축법”, “매장문화재법”, “문화재보호법”등을 비롯하여“조세특례제한법”,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 “문화재보호법”,“자연공원법”, “산림보호법” 일부 개정안이 발의되었습니다.이러한 국가법령이 온전히 개정되어 전통사찰의 수행환경을 보호하고자연·문화유산 체험을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과미래세대에 물려줄 소중한 가치로서 이를 보존하는 데에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승려복지 제도 정착을 통한 안정적 수행 토대 마련지난 2020년 승려복지제도가 뿌리내린 지 10년을 맞아  종단은 안정적인 승려복지 체제 확립을 위하여 본인기본부담금 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현재까지 90%정도의 스님들이 동참하여 시행 1년여 만에 정착단계에 들어섰습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학인스님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본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사미·사미니 스님에게 입원진료비 지원을 시작하였습니다. 종단의 승려복지제도 정착과 함께 국가의 복지제도와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스님들의 안정적인 복지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21세기 대장경 불교성전 발간팔만대장경이란 말이 상징하는 것처럼 한국불교는 방대한 양의 다양한 경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경전 중에서 어떤 것이 핵심인지, 우리 불자들이 어떤 경전을 수지 독송해야 하는지 선택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방대한 부처님 가르침 가운데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로 정리한 불교성전의 발간은 21세기 대장경으로 생활 속 상황에 따라 부처님 말씀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앞으로 영상과 오디오북, 전자책 등으로 제공하여현대인들의 삶과 생활의 나침판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갈등을 접고 화쟁으로 총무원장으로 취임하기 전 일어났던 종단 내부의 갈등이 대화와 설득으로 치유될 수 있도록 대통합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종단 화합과 승가 대통합을 위한 ‘종단화합 대법회’를 봉행하였습니다.용서하고 존중하는 대화합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불국정토를 성취해야 한다는 종정예하의 교시를 받들어승가공동체 화합을 제일 덕목으로 삼을 것을 부처님 전에 고하며, 서로가 함께 승가를 이루는 도반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종단의 화합과 혁신을 통한 발전에 손을 맞잡고 나아갈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승가의 제일 덕목은 화합이라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종단은 화합과 청정을 회복하고, 승가는 건강한 수행자로 거듭나도록 정진 또 정진하겠습니다. 2022년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해2022년은 한국불교 1700년 역사와 정통성을 간직한 유일한 종단으로 명맥을 이어온 대한불교조계종이비구대처간 분규를 종식하고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지 60년이 되는 해입니다.한국불교의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은 통합종단 출범 6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법회와 학술 세미나,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이를 통해 한국불교의 근현대사를 새롭게 조명하고한국불교의 역사와 전통을 온전히 계승한 유일무이한 종단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합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콘텐츠의 보존과 활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더불어 밀레니얼세대(MZ) 등 다양한 국민들의 문화향유에 대한 폭넓은 기대는국가의 제도와 종단 문화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이에 사찰 곳곳에 민족의 얼이 깃든 문화유산의 보존과 콘텐츠로의 활용을 위해‘불교문화비전2030’을 수립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동국대학교(불교학술원)와의 협력사업(K-Buddhism)을 비롯한 불교무형문화유산 연구사업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의 문제는 세계적 화두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자연재해는 인간의 이기에서 비롯된 예고된 재앙이었습니다. 한국불교의 자산으로 온전히 가꾸어 온 사찰림은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위한 최후의 보루입니다. 또한 생명존중과 연기적 삶을 토대로 한 불교적 가치와 친환경 생활문화는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주요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불교적 자산을 기반으로 교구본사 차원에서 기후 위기 탄소중립을 위한 서약과 실천 활동을 전개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사찰용 매뉴얼을 제작 보급하는 등 불교적 실천 활동 전개와 대사회적 역할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22년 3월이면 종단의 신성을 상징하는 종정예하를 새롭게 모시게 됩니다.종정예하의 큰 가르침이 세상의 지남이 되어온 세상에 덕화가 만발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부처님 법을 등불로 삼아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매진합시다. 36대 총무원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길었던 여정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지난 4년 여간 수많은 분들을 만나 지혜를 구하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한국불교를 응원하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자등명법등명(自燈明法燈明)이라 했습니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진리를 등불로 삼으라는 말로스스로 마음의 등불을 밝히고, 부처님이 설하신 법의 등불을 밝혀수행정진하며 살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일들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고 세상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격변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삶의 지혜를 일러주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정진 또 정진해야 할 것입니다.36대 총무원은 올해로 끝나지만 대한불교조계종은 또 다른 시작입니다.살아왔던 지난날들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앞날에미력하나마 마중물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언제나 국민과 불자여러분과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국민 여러분과 불자 여러분들의 가정에언제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불기2566(2022)년 2월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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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승려대회
종교편향 · 불교왜곡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전국승려대회불기2566(2022)년 1월 21일(금) 오후 2시, 한국불교총본산 조계사에서 종교편향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전국승려대회>를 봉행했습니다. 전국의 교구본·말사 스님들을 비롯해 30개 종단협의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스님 등 5,000여명의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사찰 동시 타종으로 시작한 행사는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이 고불문 낭독으로 부처님 전에 본격적인 대회 시작을 알렸으며, 이번 사태 원인이 우리 스스로에게도 있음을 자성하고 성찰하는 참회진언 108독으로 이어졌습니다.종교편향 불교왜곡 영상시청 이후 봉행위원회 상임집행위원장인 총무부장 삼혜스님의 경과보고, 총무원장 원행스님 봉행사가 있었으며,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수봉 세민대종사가 종정예하 진제 법원 대종사의 교시를 대독하였습니다.이어서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덕문스님 ·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도각스님의 대회연설,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의 연대사,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정문스님의 ‘국민에게 드리는 글’, 중앙종회 종교편향 특별위원회 위원장 선광스님의 결의문, 석가모니불 정근,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의 발원문 낭독, 사홍서원이 진행되었습니다.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봉행사에서 "지금 대한민국 어디에도 불교계의 헌신에 대한 결과를 찾아볼수 없다"며 "오늘 우리 승가공동체의 결집은 불교계만의 이익을 위함이 아니며, 전통문화를 수호하기 위함이다. 편협하고 차별적인 사회를 향한 외침이며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파사현정의 몸부림이다"라고 밝혔습니다.
2022-01-25 1,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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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6(2022)년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
불기 2566(2022)년 1월 18일(화)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 봉행불기 2566년 임인년 새해를 맞아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1월 18일 한국불교 총본산 조계사 대웅전에서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하고 새해 인사와 함께 불교 중흥을 발원했습니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부회장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정사 등 30개 종단 대표자와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삼혜스님과 부실장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불교신문사 사장 현법스님과 산하기관장, 주윤식 중앙신도회장을 비롯한 신도포교단체장 등이 참석했습니다.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원욱 국회정각회장과 주호영 국회정각회 명예회장, 이헌승, 김영배, 오영훈, 조명희, 김병주, 김형동, 양정숙 국회의원, 송창동 공무원불자연합회장, 이경윤 청와대 문화비서관, 김영문 사회통합비서관, 김대현 문체부 종무실장 등 정관계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신년법어를 통해 “정치와 종교는 각각의 영역에서 국민께 낮은 자세로 다가가야 한다”며 “정치나 공공기관이 헌법정신에 어긋나는 종교적 편향 사례들로 인하여 더 이상 불교계와 국민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지구촌 곳곳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연재해는 그 변화의 한계점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경고하고 있다”며 “2022년 우리 불자들은 모든 중생을 위하여 자발적으로 소욕지족하며, 친환경적 생활습관 길들이기로 기후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서는 보살행을 적극적으로 시작하자”고 제안했습니다.올해 치러질 대통령선거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유권자는 더욱 지혜로우어야 할 것이며, 후보들은 공명선거와 정책으로 국민께 신뢰를 보여야 할 것”이라며 “또한, 선거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여 국민화합과 사회통합에 협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한편 이날 법회에서는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회장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며 청년대학생 불자들을 응원했습니다.
2022-01-25 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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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6(2022)년 종정예하 신년하례
불기2566(2022)년 종정예하 신년하례불기2566(2022)년 1월 11일(화) 오후 2시 팔공총림 동화사 통일대불전에서 종정예하 신년하례를 봉행했습니다.신년하례는 종정예하 진제스님의 헌향과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헌다, 통알의식으로 시작하였으며, 참석한 사부대중은 법상에 오른 종정예하를 향해 삼배의 예를 올렸습니다.종정예하 진제스님께서는 법어를 통해 "모두에게 희망찬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했으며,새해에는 유마거사의 "중생이 아프면 보살이 아프고, 중생이 나으면 보살도 낫는다."라는  대자대비 가르침으로종교와 이념, 남녀와 세대, 계층과 빈부를 초월한 보살심의 실천을 당부했습니다.이어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인사말씀을 통해 “그동안 종정예하께서 법력을 널리 그리고 깊게 드리워 주셨기에 우리 종단이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국제적 위기 상황에서도 도량의 청정과 종도의 안녕을 성취할 수 있었다”며 “사람은 오고 감이 있으나 법은 여여하게 상주하니 종정예하께서 밝혀주신 투철한 법안은 길이길이 후대의 명성이요, 지남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어 원행스님은 1월21일 예고된 전국승려대회를 언급하면서 “정부 여당의 종교편향과 불교왜곡으로 정법 수호의 결의가 전국적으로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며“전국승려대회와 불교도대회를 통해 정법 수호 의지를 천명하고 종교편향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종정예하께서 세간과 출세간을 진동시키는 큰 사자후를 내려달라”고 청했습니다.또한 “소납을 비롯한 종단 소임자 모두는 종정예하와 원로 큰스님들의 가르침을 받들어 교단의 자존을 회복하고 종단의 화합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2022-01-12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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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6(2022)년 총무원장 원행스님 임인년 신년사
신 년 사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귀한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이하여 국민과 불자여러분 모두에게 안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코로나19와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인해일상으로의 회복은 더디기만 합니다. 마부위침(磨斧爲針)이라 하였습니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 듯이 아무리 이루기 힘든 일일지라도 끊임없는 노력과 끈기 있는 인내로 반드시 이루고야 만다는 뜻입니다. 지혜로운 우리 국민들께서는 호랑이와도 같은 강직함과 인내심으로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중요한 선택의 시간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국민들의 보다 나은 삶과 미래를 위해 다름과 차별에 집착하는 갈등과 정쟁은 버리고 불이(不二)와 화쟁(和諍)의 정신으로 함께 희망을 만들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합시다.  임인년 새해 우리 불교계는  국민과 함께 공유하는 민족 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 그리고 활용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불기2566년 새해첫날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 행
2021-12-27 1,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