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자승스님은 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416가족분향소에서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전시관에서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미수습자를 추모하고 기다리는 416가족분향소’를 방문했다.
이날 총무원장 스님은 분향소에서 헌화 및 헌향을 마치고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전시관에서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들은 불교계를 비롯한 종교계에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과 특별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전 국민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인양이 연기되고 있다”면서 “세월호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종교계에서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세월호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소모적 논쟁으로 대책이 미흡했던 것 같다”면서 “정말 고생 많으시다. 새로 구성된 국회에서 대책마련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6월 중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을 초청해 함께 공양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또 4·16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 지원 기금으로 총 2억4889만9471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기금은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이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직후 모금 캠패인을 펼쳐 꾸준히 모은 것이다. 총 3억8472만4271원이 모였으며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그간 4·16가족협의회와 희생자 가족 생계비 지원 등에 1억3582만4800만원을 후원했다.
   
 
이날 총무원장 스님은 ‘세월호를 기억하자’는 의미로 노란리본을 만들어 전국에 보내고 있는 노란리본공작소에 들러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학생들을 격려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리본을 만드는 의미를 다 알 것”이라며 “다시는 아픈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는 뜻”이라고 당부했다. 한 학생은 총무원장 스님에게 노란 리본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날 광화문 광장 세월호 분향소에는 사회부장 정문스님,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경스님, 사회국장 지상스님 등이 함께했다. 유가족 쪽에서는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김종기 사무처장, 홍영미 심리생계분과장, 김미나 심리생계팀장, 김명임 7반 부대표, 고 김초원 선생님의 아버지 김성욱 씨 등이 총무원장 스님을 만났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2014년 4월27일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아 세월호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으며, 지난해 4월23일 광화문 광장 분향소를 찾아 참배하고 분향소에서 헌화한 뒤 오영석 학생의 아버지 오병환 씨 등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나 힘을 내라고 위로했다. 
   
전명선 위원장을 격려하는 총무원장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