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8일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에 들어서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환하게 웃으며 합장으로 인사를 건넸다. 총무원장 스님은 2010년에도 ‘나눔의 집’을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3.1절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을 위문했다.
지난 2월28일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나눔의 집(원장 원행스님)을 찾은 총무원장 스님은 대형 TV를 기증하고 상처 입은 할머니들을 위로하면서 격려와 화합의 시간을 보냈다. 특히 한 할머니가 제주도 봄나들이를 건의하자 기꺼이 그러겠다고 약속했다.
총무원장 스님의 나눔의집 방문은 지난 2010년 3월 첫 방문에 이어 두 번째다. 위안부 할머니 위문과 함께 일본의 진솔한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눔의 집 할머니들과 시민들은 지난해 12월14일 1000번째 수요집회를 열고 일본대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를 형상화한 평화비를 세우며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오후 2시30분경 나눔의 집에 도착한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먼저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를 듣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할머니들을 기리는 추모탑에 헌화했다. 이어 법당을 참배한 뒤 생활관으로 이동, 대중공양을 올리며 할머니들의 안부를 묻고 주거환경을 살펴봤다.
아울러 정부와 함께 위안부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는 60인치 대형TV를 선물했다.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집은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에 의해 성적 희생을 강요당했던 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삶의 터전이다. 불교계를 비롯한 각계의 모금으로 지난 1992년 서울에 첫 쉼터를 개소했으며, 1995년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5940㎡(1800평) 부지에 생활관, 역사관, 법당, 수련관, 사무동, 집중치료동 등의 시설을 갖췄다. 현재 8명의 위안부 할머니들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이날 위문에는 나눔의 집 원장 원행스님,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스님,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혜일스님,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종선스님 등이 함께 했다.
출처 : [불교신문 2796호/ 3월3일자] http://www.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