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3월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종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다문화 가정을 격려했다. 사진은 원장스님이 결혼이주여성들과 함께 베트남 음식을 만드는 장면. 사진= 신재호 기자
“다문화 가정은 자녀양육, 언어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낯선 곳에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이들을 지원하는 일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3월28일 오후2시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종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는 시설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취임 이후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지원하고자 매달 한 번씩 자비나눔 방문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설을 해마다 10여곳 이상 찾은바 있다.
이날 총무원장 스님은 시설 관계자로부터 단계별 한국어 교육, 통번역 서비스, 취업연계 지원 등 주요사업에 대해 소개 받은 뒤 격려금을 전달했다. 또 민원처리 방식, 결혼이주여성들 간의 모임 프로그램 내용, 취업률 등을 꼼꼼히 물어보고 “다문화 가족이 화목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이날 자조모임 현장을 깜짝 방문해 다문화 가정 이주여성과 그 자녀들로부터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이날 모임 프로그램은 베트남 전통음식 ‘짜조(월남쌈을 튀긴 간식)’ 만들기.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출신의 결혼이주여성들 틈에서 총무원장 스님도 다문화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음식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엄마와 함께 온 자녀들에게는 학용품 세트를 선물하며 격려했다. 보티띰(26)씨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음이 즐겁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종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010년 1월부터 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내실 있는 운영으로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우수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현재 800여명의 다문화 가족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이날 시설 방문에는 사회부장 법광스님,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원경스님,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혜일스님도 함께했다.
   
총무원장 스님이 엄마와 함께 온 자녀들에게 학용품 선물세트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