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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발원문


세존이시여!

 

우리 ‘사부대중 1백인 대중공사’ 에 동참한 저희들은
이 땅의 불교가 발 딛고 선 현실을 성찰하고,
미래를 향도할 희망의 등불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동참대중들은 한국불교가 처한 엄중한 현실부터 직시하겠습니다.
종단 출범 이후 50년, 영욕의 역사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응어리진 불신과 패배감의 공업이 대단히 두텁습니다.
서로가 내 편, 네 편으로 갈리어 이익과 명분을 놓고 다투면서
공동체 내 불신과 좌절감이 커졌습니다.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들 대부분은
모두가 함께 탁마하며 살아야 할 도반임을 잊고
이기적으로 살아 온 각자의 허물에서 비롯된 것임을 고백합니다.

 
우리는 진리에 의지하고 공동체에 의지함으로써 어려움을 헤쳐 가겠습니다.
불교 공동체는 크고 작은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자유롭고 평등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문제를 해결해 온 아름다운 전통이 있습니다.
“탁마를 통해 서로가 완성되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도반이다”고 하신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초발심 학인의 자세로
공동체가 당면한 중요한 문제들을 지극정성으로 다루어 가겠습니다.

 

‘바보셋이 모이면 문수지혜가 생겨난다’ 했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장애물이 아무리 크고 어려운 것이라 하여도
서로 간에 깊이 신뢰하면서 지혜를 모은다면
그 어떤 것이든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없으며,
그 어떤 희망인들 꽃피우지 못할 까닭이 없습니다.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대비원력의 발심과 서원을 더욱 굳건히 다져
도반들의 지혜와 원력을 모으는데 온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종단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으로 함께하신 도반들을 마주칠 때마다
감사와 존경의 마음 담아 반갑게 인사 나누겠습니다.
토론의 장에서는 상대의 말을 깊이 듣고, 내 뜻을 자비롭게 전달하겠습니다.
내 생각만 옳다고 고집하지 않으며, 다른 생각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문제를 지적하는데 머무르지 않고, 기쁘게 대안까지 고민하겠습니다.
결의사항은 각자의 자리에서 철저히 실천하고
참여하지 않은 대중의 뜻을 모으는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여
오늘의 이 대중공사가 사부대중 모두에게
기쁨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불신과 좌절의 응어리를 녹여내고,
한국불교의 백년대계를 모색하기 위해 모인 저희 대중들이
한 발 한 발 최선을 다해 나갈 수 있도록 저희들의 앞길을 밝혀 주시고,
저희들의 몸짓이 세간과 출세간 모두에 희망의 등불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종단과 세상이 평화와 행복의 공동체로 빛나는 그날까지
저희들의 서원 날로 굳세어지고
도반과 맞잡은 손 놓지 않고 쉼 없이 정진하도록 호념하소서.
마하반야바라밀

석가모니불
(백인이 함께하는 뜻으로 간절하게 석가모니불 100번을 염송함)


대중공사 동참자의 약속

 -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한국불교의 희망을 가꾸는 대중공사를 위해 온전히 비워놓겠습니다.
 - 시종일관 주인된 마음으로 자리를 지키고 온 정성을 다해 함께하겠습니다.
 - 나, 우리집단의 이해득실, 옳고 그름을 넘어 공동체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 대중공사를 하는 동안은 나이, 지위, 승속을 넘어 평등하게 말하고 듣겠습니다.
 - 도반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 내 의견은 자비롭고 허심탄회하게 말하겠습니다.
 - 여러 사람의 의견을 나누기 위해, 나 혼자 이야기시간을 독점하지 않겠습니다.
 - 진행자의 안내를 잘 따르고, 개선할 점은 따로 편안하게 전달하겠습니다.